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주처럼 사는 분

... 조회수 : 4,905
작성일 : 2018-05-01 23:24:10

살면서 저희 고모가 진정 공주, 왕비가 아닐까 싶어요.

고모가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미인이어서 사랑받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들들 틈에서 태어난 딸이라 엄청 예뻐하며 키우셨대요

당시에는 여자가 대학 가는 시대가 아닌데도, 동덕여대 보냈고

졸업하고 나서 취직한 회사 사장님이 잘 봐서 사장님 아들이랑 결혼

고모부가 고모한테 언제나 자상해요. 하나, 하나 다 챙겨주시고.

당시에는 도우미 쓰는 집이 드물었는데

고모부가 알아서 아주머니 쓰시고, 아주머니도 사람이 좋아서 고모집에서 오래 일하셨어요.

고모는 정말 아들 복도 있어서 오빠들이 다 공부 잘해서 잘 풀렸고,

오늘 저녁 식사 같이 했는데 고모부가 다 스테이크 썰어 주고 오빠들이 운전해서 고모 에스코트하고...

진짜 고모 보면 팔자란 것이 있을까? 싶어요


주변에 공주, 왕비처럼 사는 분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고모가 유일하네요.


저 아는 선배도 고모보다 더 부잣집에 시집 가도, 남편이 바람 피워 맘 고생하고..

정말 고모 같은 분 보면 전생에 무슨 복을 지었을까... 싶네요...



IP : 220.116.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 11:30 PM (119.64.xxx.178)

    고모님은 표정도 온화하실듯
    부럽네요

  • 2. ^^
    '18.5.1 11:33 PM (223.38.xxx.35)

    다복한 분이시군요. ^^

  • 3. 공주처럼 행동했겠죠.
    '18.5.1 11:40 PM (59.26.xxx.197)

    님은 고모이면서도 고모님의 진정한 모습은 보시지 못하시는 듯...

    회사 사장이 직접 아들 소개 시켜줄 정도면 얼굴만 이쁜게 아니라 성격이나 일이나 모든 면에서 행동면에서

    똑바르고 성실하기에 소개 시켜줬을 겁니다.

    저 또한 관리자 입장에서 신입들 보면 하는 일이나 행동보면 성격 보이고 실수 보이거든요.

    사랑받을 만큼 성격이나 행동도 이쁘니까 남편도 저절로 사랑이 샘 솟는 듯 합니다.

    남녀간의 사랑만큼은 일방적일 수 없다는 게 40대 중반 직장맘의 소견입니다.

  • 4. ...
    '18.5.1 11:49 PM (223.62.xxx.195) - 삭제된댓글

    본인의 타고난 기와 행동이나 성격때문에 복이 따를텐데 주변복까지 너무 완벽하네요.
    저런삶은 정말 복이죠. 전생에 나라를 구했거나... 지금은 이런저런 업보들을 전생과도 연결짓게 되더라구요. 저도 고모처럼의 1/10 도 못따라 가지만 그래도 제 특유의 기를 믿었고 긍정적으로 살았기에 평탄하게는 갈줄 알았는데 어느날 봇물터지듯 감당하기 힘든일이 몰려오더군요

  • 5. ..
    '18.5.2 12:00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사주와 관상이 많이 좋은가 보네요.

  • 6. ㅇㅇ
    '18.5.2 12:13 AM (1.228.xxx.120)

    미인에 성격까지 온화하신가봐요

  • 7. ..
    '18.5.2 12:16 AM (124.111.xxx.201)

    저의 제일 큰 시이모님이요.
    살아계시면 아흔도 넘으셨을텐데
    경북 부잣집 8남매 맏이로 태어나 자라기도 공주처럼 자라서
    그 옛날 고등학교를 서울 숙명여고로 유학왔어요.
    결혼도 그 도시에서 아주 건실한 사람만나
    사업도 크게 해서 ***(이모부 사업장)하면 모르는 사람 없는
    큰 업체였죠. 자식들도 다 잘되었고요.
    돌아가실 때도 감기 딱 사흘 앓고 돌아가셨어요.
    항상 곱게 차리고 계시고 목소리도 꾀꼬리 같고
    감성도 소녀같은 분이셨어요.

  • 8. 한 가지
    '18.5.2 12:38 AM (175.213.xxx.25)

    바람이 있다면 그 많은 복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좀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원봉사 등)노년에는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요.

  • 9. 타고난 복인가봐요.
    '18.5.2 12:55 AM (99.225.xxx.125)

    부럽네요. 다음생에는 그렇게 한번 살라보고 싶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40163 세탁기호스들어가는 수채막는 거 있나요? 2 ... 2018/08/06 898
840162 4인가족 쌀 10키로 사면 얼마동안 먹나요? 7 2018/08/06 3,482
840161 오늘의 민주당사태를 예언한 성지글 (정말 딱딱 들어맞네요.김어준.. 27 베스트글 2018/08/06 2,895
840160 상대방 과실인데 왜 8대2라는 거죠? 14 접촉사고 2018/08/06 3,428
840159 간편결제 주로 뭘로 이용하나요? 5 슈퍼바이저 2018/08/06 1,153
840158 도와주세요! 6세 아이 두드러기.. 5 엄마 2018/08/06 3,068
840157 건강보조식품 핸드캐리 질문 궁금이 2018/08/06 239
840156 1시간 작업후 10분 휴식! 의무입니다. 1 00 2018/08/06 1,108
840155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 없애야해요 18 00 2018/08/06 6,527
840154 소화안될때 맥주마시니 좋네요 5 크아 2018/08/06 4,597
840153 원빈최고 vs 김진표최고 19 ㅋ ㅋ ㅋ 2018/08/06 1,362
840152 동유럽 9월10일과 10월말이 30만원 차이나는데 3 ... 2018/08/06 1,645
840151 톰 크루즈 보면 3 .. 2018/08/06 2,322
840150 전기밥솥 밥이 퍼석해지면 4 소나무 2018/08/06 1,336
840149 강다니엘 인기 많나요? 19 ㅇㅇ 2018/08/06 4,192
840148 [집중추적] 이재명 지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 下 14 이건 또 뭔.. 2018/08/06 1,666
840147 인간관계에도 유효기간이라는게 있다는거 .. 2 그냥 2018/08/06 2,889
840146 무노동 무임금 외치던 여자 2 뜬금 2018/08/06 1,324
840145 오후반 여러분~~ 최저임금땜시 민주당 지지율이 24 phua 2018/08/06 2,183
840144 네비게이션 앱 추천 부탁드려요~~ 1 정승 2018/08/06 559
840143 은퇴 후 동남아나 해외 사시는 분 계세요? 18 ㅅㅅ 2018/08/06 4,690
840142 종편 미친 패널 차명진이 8 이재명건을 2018/08/06 1,945
840141 마작자리 대자리 삼베패드 인견패드 5 여름 2018/08/06 1,875
840140 횡성 너무 시원해요 10 날씨 2018/08/06 2,575
840139 이해찬 대세론의 허구(feat 권칠승 의원) 26 ••• 2018/08/06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