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주처럼 사는 분

... 조회수 : 4,846
작성일 : 2018-05-01 23:24:10

살면서 저희 고모가 진정 공주, 왕비가 아닐까 싶어요.

고모가 평범한 가정에 태어났지만 미인이어서 사랑받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들들 틈에서 태어난 딸이라 엄청 예뻐하며 키우셨대요

당시에는 여자가 대학 가는 시대가 아닌데도, 동덕여대 보냈고

졸업하고 나서 취직한 회사 사장님이 잘 봐서 사장님 아들이랑 결혼

고모부가 고모한테 언제나 자상해요. 하나, 하나 다 챙겨주시고.

당시에는 도우미 쓰는 집이 드물었는데

고모부가 알아서 아주머니 쓰시고, 아주머니도 사람이 좋아서 고모집에서 오래 일하셨어요.

고모는 정말 아들 복도 있어서 오빠들이 다 공부 잘해서 잘 풀렸고,

오늘 저녁 식사 같이 했는데 고모부가 다 스테이크 썰어 주고 오빠들이 운전해서 고모 에스코트하고...

진짜 고모 보면 팔자란 것이 있을까? 싶어요


주변에 공주, 왕비처럼 사는 분 보신 적 있으세요?

저는 고모가 유일하네요.


저 아는 선배도 고모보다 더 부잣집에 시집 가도, 남편이 바람 피워 맘 고생하고..

정말 고모 같은 분 보면 전생에 무슨 복을 지었을까... 싶네요...



IP : 220.116.xxx.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5.1 11:30 PM (119.64.xxx.178)

    고모님은 표정도 온화하실듯
    부럽네요

  • 2. ^^
    '18.5.1 11:33 PM (223.38.xxx.35)

    다복한 분이시군요. ^^

  • 3. 공주처럼 행동했겠죠.
    '18.5.1 11:40 PM (59.26.xxx.197)

    님은 고모이면서도 고모님의 진정한 모습은 보시지 못하시는 듯...

    회사 사장이 직접 아들 소개 시켜줄 정도면 얼굴만 이쁜게 아니라 성격이나 일이나 모든 면에서 행동면에서

    똑바르고 성실하기에 소개 시켜줬을 겁니다.

    저 또한 관리자 입장에서 신입들 보면 하는 일이나 행동보면 성격 보이고 실수 보이거든요.

    사랑받을 만큼 성격이나 행동도 이쁘니까 남편도 저절로 사랑이 샘 솟는 듯 합니다.

    남녀간의 사랑만큼은 일방적일 수 없다는 게 40대 중반 직장맘의 소견입니다.

  • 4. ...
    '18.5.1 11:49 PM (223.62.xxx.195) - 삭제된댓글

    본인의 타고난 기와 행동이나 성격때문에 복이 따를텐데 주변복까지 너무 완벽하네요.
    저런삶은 정말 복이죠. 전생에 나라를 구했거나... 지금은 이런저런 업보들을 전생과도 연결짓게 되더라구요. 저도 고모처럼의 1/10 도 못따라 가지만 그래도 제 특유의 기를 믿었고 긍정적으로 살았기에 평탄하게는 갈줄 알았는데 어느날 봇물터지듯 감당하기 힘든일이 몰려오더군요

  • 5. ..
    '18.5.2 12:00 A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사주와 관상이 많이 좋은가 보네요.

  • 6. ㅇㅇ
    '18.5.2 12:13 AM (1.228.xxx.120)

    미인에 성격까지 온화하신가봐요

  • 7. ..
    '18.5.2 12:16 AM (124.111.xxx.201)

    저의 제일 큰 시이모님이요.
    살아계시면 아흔도 넘으셨을텐데
    경북 부잣집 8남매 맏이로 태어나 자라기도 공주처럼 자라서
    그 옛날 고등학교를 서울 숙명여고로 유학왔어요.
    결혼도 그 도시에서 아주 건실한 사람만나
    사업도 크게 해서 ***(이모부 사업장)하면 모르는 사람 없는
    큰 업체였죠. 자식들도 다 잘되었고요.
    돌아가실 때도 감기 딱 사흘 앓고 돌아가셨어요.
    항상 곱게 차리고 계시고 목소리도 꾀꼬리 같고
    감성도 소녀같은 분이셨어요.

  • 8. 한 가지
    '18.5.2 12:38 AM (175.213.xxx.25)

    바람이 있다면 그 많은 복을 주변 사람들에게도 좀 나눠주시면
    좋겠습니다~ (자원봉사 등)노년에는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요.

  • 9. 타고난 복인가봐요.
    '18.5.2 12:55 AM (99.225.xxx.125)

    부럽네요. 다음생에는 그렇게 한번 살라보고 싶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1294 80대 노모 모시고 해외여행 가려는데 어디가 좋을까요? 28 ........ 2018/05/15 11,183
811293 딸애가 독립을 원합니다. 17 누리 2018/05/15 5,597
811292 한우 불고기감 귀찮아서 그냥 구웠는데 2 안심 2018/05/15 2,132
811291 성남시 467억 어디로 갔을까요? 1 2018/05/15 586
811290 검색하라고 말하면 안되나요? ㅇㅇ 2018/05/15 303
811289 이재명이 장관임명되면 청문회 통과할까요? 22 청문회 2018/05/15 1,389
811288 용인 동백지구 어떤가요?? 11 ㅇㅇ 2018/05/15 3,028
811287 오 공중파 기레기들까지 강력하게 읍을 미네요 23 아마 2018/05/15 1,287
811286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선택한 걸까? 37 ttttl 2018/05/15 5,470
811285 홈쇼핑에서 대통령구두 아지오 판매하네요 ㅅㄷ 2018/05/15 692
811284 주말부부 예정인데요. 잘 지내는 방법 있을까요? 19 00 2018/05/15 3,350
811283 대학에서 학기마다 우수강좌상 2 ㅇㅇ 2018/05/15 801
811282 요즘 간병비 얼마인가요? 3 ㅇㅇ 2018/05/15 2,720
811281 맘 카페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는 엄마 몰카 2 .. 2018/05/15 5,560
811280 혹시 ludia.k 조슈아.k 라는 보세 브랜드들어보셨나요 .. 1 질문 2018/05/15 1,697
811279 나이들어 생긴 점?? 2 .... 2018/05/15 715
811278 장례식 질문이요 10 급질 2018/05/15 2,890
811277 버스정류장에서 울고있는데 다가와주신 아주머니 9 판에 올린 .. 2018/05/15 4,719
811276 최근 이재명씨에 대한 글들을 접하면서 33 aa 2018/05/15 1,427
811275 자궁 적출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4 ... 2018/05/15 2,618
811274 사돈어른 부주 얼마해야할까요? 6 .. 2018/05/15 3,229
811273 지금 이낙연 총리님 국회 시정연설 하고계세요 지금 2018/05/15 378
811272 층 지게 컷 하고 셋팅펌 하는 게 번거로운 일인가요 14 미용실 2018/05/15 2,417
811271 사귀는 사람이 액취증이 있는데 어쩌면 될까요? 14 노니쥬스 2018/05/15 5,421
811270 남경필 당선이, 당원에게도 문프에게도 좋습니다 32 갱필지지권당.. 2018/05/15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