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엄마 힘들게했는데도 아빠가 밉지않은 이유

조회수 : 2,591
작성일 : 2018-04-30 20:01:10
자식들일엔 두팔걷고 나서고
쉼없이 돈.벌고
끔찍히.여기고
묵묵히 사소한것도 나서서 해결해주고싶어하고
밤에 아프면 당연히 나가서 약사다주고
가족 여행도 자주.가고
저희만 데리고 주말에 다니시고
아빠 회사며 친구모임에도 데리고 나가서 자랑하시고
(생각해보니 육아에열심이셨네요. ㅎ 주말마다
데리고 자전거태우시고 낚시터에도 따라가구)
학교 픽업해주고 지금도 집에가면 아빠가 역앞에 픽업하러오시고
몰래 용돈주고 결정적으로
엄마가 우리앞에서
나에겐 몰라도 너희에겐 최선을 다하신분이라고
늘 식사도 잘 차려주시고 가르쳐서인것같아요

결혼해보니
그런 엄마도 대단하시네요
두분다 아이들 일이라면
사서.걱정할정도로 한마음으로 뭉치심

엄마 얘기만 들으면 왜 같이 살았나싶었는대
아빠가 안 미운 이유는 저런것때문인것같아요

IP : 118.34.xxx.2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30 8:08 PM (1.253.xxx.169)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결혼하니 그냥 엄마가 대단해요
    그 속으로 그렇게 얘기해주신거..
    원망미움 가지지 않게 해주신거.

  • 2. ..
    '18.4.30 8:13 PM (114.205.xxx.161)

    두분 모두 부모로서 훌륭하시네요.

    상대방과 배우자로서는 안맞아도 아이들에게 험담도
    안하셨다니 대단하시네요.

  • 3. T
    '18.4.30 8:18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도 남편으로서는 10점, 아버지로서는 90점이었어요.
    어렸을때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점점 드니 엄마가 너무 쨘해요.
    정말 많이 외로웠을것 같아요.

  • 4.
    '18.4.30 8:32 PM (118.34.xxx.205)

    저희아빤 바람을 많이피셨대요
    시모도 엄청 엄마.괴롭혔고요
    조건도 다.속아서 시집왔대요. 엄마집은 좋은 집안이었거든요.
    근데 엄마가 든든하게 다 바람막이해주셨고
    안정된환경에서 늘 맛난거해주고 밝게 키워주셨어요
    그래서.남들 보기엔 풍파가 많은 집이지만
    사실 자식들로선 어려움거의.겪어본적없어요

    돈관리도 잘해서 아빠.실직때도 어렵지않았고
    아빠는 일안하면 병나는.스탈이라 궂은일 가리지않고 다 하셨고요.

    살아보니 부모멘탈이 안정되야 자식도 잘 키울수있는거같아요

    어린시절 생각해보면
    엄마가 혼자 우는모습.본적이 있었는데
    제가 옆에서 엄마.울지마.했던.기억이.나요.

    지금은 두분이 서로 끔찍히.아끼며.사십니다.

  • 5. @@@
    '18.4.30 8:57 PM (1.238.xxx.181)

    제가 원글님 엄마같은 삶을 사네요
    저희 남편은 아이들에게도 별로 신경쓰는 아빠는 아니지만
    제가 남편때문에 죽을만큼 힘들어도
    애들한테는 아빠가 애쓰신다
    감사히 여기라고 해요
    애들앞에서 남편한테 함부러 안하구요
    남편하고는 속이 엉망이어도
    애들데리고 외식도 하고 애들앞에서
    남편한테 농도 일부러 해요...
    남편대신 돈관리도 열심히 하구요
    아이들이 아빠를 혐오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를 혐오하는 자식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나이들어 언젠가
    아이들이 원글님처럼 생각해주면 고마울거 같네요

  • 6.
    '18.4.30 9:12 PM (118.34.xxx.205)

    윗님 힘드시죠?

    부모를 미워하는건 자식입장에서도 엄청 괴로운일일거에요
    님처럼 자식앞에서 남편욕안하는게
    쉽진않겠지만 아이들마음은 편안할거에요
    나도 아빠자식인데 아빠를 증오하면 내존재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든대요.
    님의 그마음 자식들이 알아줄거에요

  • 7. ..
    '18.5.1 12:28 AM (86.88.xxx.164)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저 좋아해서 결혼했겠지만 ,
    아이들 낳고 정말 새로운 모습을 봤습니다.
    결혼한지 16년 .
    아이들 윗님 하신거 이상으로 끔찍합니다.
    저한테까지 사랑이 오질 않네요. ㅎㅎ

    그래도..저 너무 좋아요.
    아이들이 제 분신이니까요.
    물론 아빠가 낳기도 했지만 내 몸속에서 나온 아이 이렇게 예뻐해주니 저 예뻐해주는거 같아요. ㅎㅎ

  • 8. ...
    '18.5.1 9:48 AM (69.94.xxx.144)

    아이들 위해 남편욕 안하기.
    저장해두고 볼게요. 그리고 원글님 아버님처럼 아빠로서라도 훌륭한 남편만 되어도 살만할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858 판문각이 북미회담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6 북미회담 2018/04/30 1,696
806857 한국에 6~8월도 공기 안좋나요? 4 공기 2018/04/30 1,740
806856 근육질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5 dd 2018/04/30 1,644
806855 애 내일 중간고사인데 과외샘이 공부 많이 하시네요 2 냉소 2018/04/30 2,459
806854 장아찌용 양파는 빨리 상할까요 2 양파 2018/04/30 1,588
806853 품위녀 첫째며느리=밥누나 여자부장 5 당11 2018/04/30 2,721
806852 요즘 돌쟁이들은 어떤 운동화 많이 신나요? 2 언니 2018/04/30 907
806851 엉치통증때문에 죽고 싶네요 24 에휴 2018/04/30 6,976
806850 대전분들 보셈) 내가 간 곳은 어디일까요? 10 .. 2018/04/30 1,809
806849 인간관계가 참 어렵네요. 2 대인관계 2018/04/30 1,864
806848 시력이 1.2 0.4인 경우 4 시력저하 2018/04/30 1,484
806847 대학 가기 어려워진 이유..아직도 정확히 이해가 안갑니다ㅠㅠ 23 정말 2018/04/30 4,602
806846 나경원 ... 정말 싫어요 17 ... 2018/04/30 2,587
806845 맹하고 멍청하다가 뒤늦게 공부머리 트일수도 있나요? 9 ㅇㅇ ㅇ 2018/04/30 3,010
806844 백반토론 이읍읍 또 슬쩍 언급 6 .... 2018/04/30 1,256
806843 고등 수학여행 3박4일 캐리어 몇인치 가져가나요? 3 ..제주도.. 2018/04/30 2,984
806842 비평준화지역 고등학생 전학 1 전학 2018/04/30 1,356
806841 저도 82수사대 도움을 구해 볼게요.(영화/드라마) 1 기억의 잔상.. 2018/04/30 631
806840 김무성 “文정부, 생사존망 걸린 비핵화 트럼프에 떠넘겨” 8 ㅎㅎㅎ 2018/04/30 2,322
806839 이읍읍과 손가혁이 경기도지사에 목숨거는 이유 다른거 없슴.. 17 ... 2018/04/30 1,894
806838 집냥이 두냥이들 사료 3 항상봄 2018/04/30 917
806837 어버이날 선물...뭐하시나요? 5 아아 2018/04/30 2,552
806836 솔직히 민주당 지지율 ㅇㅇ 2018/04/30 750
806835 부라질너트 6 ㅌㅌ 2018/04/30 2,813
806834 일일드라마 배우들은 왜 다 평범한거죠?? 1 그래요 2018/04/30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