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민주당사 1인시위 후기(오늘 낮)

... 조회수 : 3,160
작성일 : 2018-04-29 21:06:19
어제 집회 참석 못해서 미안해하다가
오전에 뜬 공지를 보고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갔어요.
새 런닝에 딸린 마분지 모아붙여 
'혜경궁김씨는 누구인가? 이재명을 제명하라'
라고 알록달록 출력한 종이를 붙이고는
가족들에게는 점심을 알아서 해결하라고 하고는 집을 나왔네요.
철저한 점조직(ㅋㅋ)이라 같이 갈 사람도 없었구요.

시간 겨우 맞춰서 민주당사 찾아가니
경찰도 깔려있고, 시위군중으로 보이는 무리가 있어 옳다꾸나하고 반갑게 껴들어갔는데
"사퇴촉구 집회 오신거죠?"하고 물으니, 아니라며 어디서 왔냐고 반문하시더군요.
알고보니 고양시 경선 항의집회더라구요. 예비후보 2명의 지지자들이 같이 왔나봐요.
이쪽은 우리와 달리 신고된 집회라서 당당히 커다란 피켓들고 맘껏 함성지르며 항의하는 모습이 어찌나 부럽던지...

일베 선생 사퇴촉구 하러 온 걸로 보이는 분들이 조금씩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키가 185도 넘어보이는 우람한 형사가 와서는 피켓에 이것도 안된다 저것도 안된다 해서
다들 A4용지에다 다시 쓰고 있더라는... 이재명도 안돼, 혜경궁도 안돼, 제명하라도 안된다네요.
결국 일베만 괜찮대서 그 단어 이용해서 다시 썼어요.
그 형사는 끝까지 감시하면서 뭐라뭐라 잔소리? 협박?을 자주 했어요.

1인 시위는 원래 그렇게 피켓에 자세히 쓸 수가 없는거예요?
그럼 하지말라는 거나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더라구요.
몰라서 항의도 못하고 하라는대로만 썼어요.

고양시 경선 항의집회가 끝나고 나서야 그 자리를 겨우 차지하여 띄엄띄엄 서서 침묵의 집회를 마치고 왔어요.
갑자기 뜬 공지라, 어제 저녁보다 인원수가 적었던 것 같아요.
처음 뵙는 분들이고 멀찍이 떨어져있어야했지만, 뭔가 의지가 되더라구요.

오늘 2시 있다던 공천 재심도 미뤄졌다는 것 같았어요. 옆에서 들으니까요.

도합 4시간을 서있었더니 좀 피곤하네요. 어쩌다보니 점심도 굶었어요ㅠ
문프 지켜주려고 작년 여름에 뿌듯한 맘으로 당원가입했던 민주당 당사앞에서 이런 집회 하게될줄 누가 알았겠어요.

민주당사 앞이 공간이 많이 협소하더라구요. 
집회신청은 많이 되어있다하구요. 
제대로 몇번 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추가)
여의도 주민인지 중년 남자분이 지나가면서 말을 시키더라구요. 무슨 시위냐구요.
형사가 자세한 문구 못쓰게 하니, 금방 이해를 못하셨나봐요.
경기도지사 후보가 문제가 많아서 교체하러 왔다니, 그 사람 욕설파일 들어봤냐면서 자기도 들었다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가시더라구요.

욕설파일만 해도 엄청난 파급력이 있는 건 확실해보였어요. 



IP : 14.39.xxx.19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29 9:11 PM (175.223.xxx.177)

    트윗에 광화문 이순신 동상앞에서 하기로 했다는 것도 보이던더ᆞ데....6시...
    이거 맞는지요?
    민주당 앞엔 넘나 비효용이어서
    사람들 많이 다니는 곳에서 하기로..뭐 이렇게 떴던데

  • 2. ....
    '18.4.29 9:12 PM (182.209.xxx.180)

    애쓰셨네요

  • 3. 이팝나무
    '18.4.29 9:15 PM (114.201.xxx.251)

    고생하셨어요. 서울살면 함께 했을텐데....

  • 4. 맞아요
    '18.4.29 9:17 PM (14.39.xxx.191)

    멀지않은데 살고, 애가 좀 커서 쉽게 간 거죠.

  • 5. 수고많으셨습니다
    '18.4.29 9:25 PM (61.105.xxx.166)

    그 형사 어제도 와서 어디서 왔냐?물어봐서 우리는 각자 개인이 이읍읍때문에 밥하다가 화나서 왔다고 말했더니 그냥갔어요.
    1인 시위도 큰 피켓들 수 있어요
    어디서 그런 거짓말을 하나...

  • 6. ...
    '18.4.29 9:27 PM (14.39.xxx.191)

    특정 후보가 연상되는 단어는 무조건 쓰지말라고 하더라구요. 내참... 일베는 괜찮대요.

  • 7. ...
    '18.4.29 9:29 PM (122.45.xxx.128)

    민주주의의 기본, 경선결과 승복도 못하시는 분들이 무슨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다고... 그래서 남경필 찍으시려구요?? 일단 무조건 민주당후보가 되어야 하고 그 후에라도 시시비비가 가려지면 그에 맞게 사퇴를 한후 보궐을 하더라도 이건 아닌 거 같네요

  • 8. 122.45.xxx.128
    '18.4.29 9:30 PM (14.39.xxx.191)

    하자가 많아도 너무 많은 후보 갈아치우라구요. 귓구녕 막혔음?

  • 9. ...
    '18.4.29 9:30 PM (175.203.xxx.112)

    행동해주셔서 감사해요!
    일베 라고 쓰면 특정 후보가 연상되는데, 흥!

  • 10. 122.45님~
    '18.4.29 9:32 PM (61.105.xxx.166)

    민주주의 기본 좀 알려주세요?

  • 11. ...
    '18.4.29 9:38 PM (121.175.xxx.223)

    혜경궁 쓰면 특정인 연상된다고 하는거 웃기지 않아요?
    형사가 그런것까지 관여한다는게 어이없네요.
    그 형사 소속, 이름 대라고 신분증 제시하라 그러면 안되나요?
    형사가 맞기는 한건지......

    집회는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당과 국회 등의 문제로 대통령 계신 광화문을 시끄럽게 하면 안그래도 잠 못주무시는데 어째요.....
    경기도지사 등록 어찌되는지 보고 광화문은 그때가서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근데 역시나 대통령이 당 문제에 개입 못할테니 여의도가 낫겠다 싶구요. 여차하면 개헌, 추경 등 국회 갈 일도 있지 않겠나 싶은데 겸사겸사~

  • 12. 원글님
    '18.4.29 9:39 PM (125.178.xxx.57)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13. 122.45
    '18.4.29 9:40 PM (210.96.xxx.161)

    기권해야지.어떻게 저 양아친들 뽑나요?
    맹박이 보다 더한 사람같던데오ㅡ.

  • 14. 감사
    '18.4.29 9:42 PM (110.15.xxx.249)

    정망 감사드립니다~~

  • 15. 리리
    '18.4.29 9:42 PM (210.90.xxx.171)

    감사합니다!!!!

  • 16. ...
    '18.4.29 9:47 PM (121.175.xxx.223)

    지방인데 집회 시작되면 비행기표 끊어서 갈께요.
    어제 1인 시위는 집회가 아니게 되어서... 처음 가보는 곳에 혼자 가서 섰다가 상황따라 혼자 밤늦게 기차타고 오거나 1박 하려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못갔구요(읍이네 똘마니? 그런것도 걱정...), 여럿이서 함께하는 집회라면 눈인사라도 하고 가까이 있으니 덜 무서울것 같아요.

  • 17. ㆍㆍ
    '18.4.29 9:48 PM (49.165.xxx.129)

    감사드립니다.

  • 18. 감사하고
    '18.4.29 9:49 PM (182.231.xxx.124)

    죄송합니다
    그 형사 미워요

  • 19. ...
    '18.4.29 9:53 PM (1.231.xxx.48)

    122.45
    경선불복이니 뭐니 떠드는데
    그 경선 자체가 공정하지도 않았고
    당원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된 경선도 아니었다는 건 쏙 빼는군요.

    애초에 일반인 1표의 가치가 권리당원 34표와 맞먹도록
    이상한 방식의 경선룰을 만들어서
    이씨가 경선에서 이기도록 하고

    이씨와 관련된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당원들의 해명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은 건
    민주당입니다.

    지금 당원들의 비판을 무시하고
    진짜 해당행위를 하고 있는 건
    민주당 지도부와 이씨입니다.

  • 20. ...
    '18.4.29 9:57 PM (58.236.xxx.49)

    형사라는 놈 상당히 의심스럽네요.
    소규모 집회에 형사씩이나 나타나서 이러쿵 저러쿵 참견한다는 럐기는 듣도보도 못했는데...

  • 21. ...
    '18.4.29 10:06 PM (175.194.xxx.88)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해요.

  • 22. ㅇㅇ
    '18.4.29 10:08 PM (175.223.xxx.166)

    저도 가겠습니다.
    진짜 읍읍이도 안되는 겁니까?

  • 23. ㅁㅁ
    '18.4.29 10:09 PM (49.2.xxx.89)

    1인 시위에 특정인 연상되게 쓰면 안된다는 법 없습니다.
    이상한 형사네요. 다음엔 어느 조항에 그런 법규제가 있냐고 물어보세요.

  • 24. 122.45님
    '18.4.29 10:23 PM (118.176.xxx.230) - 삭제된댓글

    이게 민주주의인데요? 내 뜻과 너무 다를 때 내 소중한 의견 전달하고 항의할 수 있는 것. 그럼 뭐 어떻게 할까요? 그 집 앞에 기다렸다 피켓으로 머리라도 때릴까요?

  • 25. 122.45님
    '18.4.29 10:27 PM (118.176.xxx.230)

    이게 민주주의인데요? 내 뜻과 너무 다를 때 내 소중한 의견 전달하고 항의할 수 있는 것. 경쟁자 돈으로 매수해 사퇴권고협박(요걸로 실형인가 집유 받았죠 아마?), 경쟁자 끊임없이 음해&막말로 비방, 차떼기 경선 참여, 내 뜻과 다른 사람 정신병원 감금, 협박성 문자 날림.. 민주주의 절차를 파괴한 쪽이 저쪽이라서 이러는데 뭐가 잘못됐음요?
    어쨌든 원글님 용기와 시간 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26. 어제
    '18.4.29 10:28 PM (223.62.xxx.140) - 삭제된댓글

    저 민주당사 앞에 시위하러 갔다왔다고 후기 올렸었는데
    어제는 무슨 문구 쓰지 말라는 말같은거 없었어요
    오늘은 읍읍이네가 무슨 짓을 한건지 경찰이 문구 관리까지 한다고 낮에 트위터에 올라왔더라고요

  • 27. 일인시위에
    '18.4.29 11:14 PM (175.112.xxx.24)

    문구는 모르겠지만 사이즈는 자신이 들고 설수있는거 어느거나 가능할텐데요
    그형사 어디 소속인지 진심 궁금하네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27...

    그럼 이 경찰도 법을 위반했게요

  • 28. ...
    '18.4.29 11:19 PM (14.39.xxx.191)

    피켓 사이즈 문제는 아니고
    문구로 걸고넘어지더라구요.
    어제는 안그랬다니
    이일베가 그새 손을 썼나보군요.

  • 29. 설라
    '18.4.29 11:19 PM (221.140.xxx.196)

    1인 시위는 문구나 싸이즈 제한 없다는걸로 알고있어요.
    주변 방해만 되지않으면요.

  • 30. ...
    '18.4.29 11:38 PM (175.223.xxx.1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애쓰셨어요~
    그 사람 진짜 형사 맞을까 의심스러워요.
    어디 소속 이름 뭔지 신분증 보자고 해보셨어요?

  • 31. 원글님
    '18.4.30 12:39 AM (178.191.xxx.86)

    고마워요, 행동하는 양심!!!

    그리고 자꾸 일단 당선시키고 보궐 드립하는 분, 웃기지 마세요!
    지금도 고소한다고 30명 법조인 만든 놈인데
    도지사되면 엄청날걸요?
    고작 촌 시장이 시민 강제납치해서 정신병원에 쳐넣는 조폭인데
    도지사되면 볼만 하겠네요, 보궐? 웃기지 마세요.

  • 32. 고맙네요
    '18.4.30 12:50 AM (116.37.xxx.69)

    지방인데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시는 분들이 있어서 세상 살만한 거죠

  • 33. ...
    '18.4.30 6:21 AM (175.211.xxx.84)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6722 바람끼 많은 사람일수록 항상 새로운 여자 찾나요? 3 ㅎㅎ 2018/05/02 3,310
806721 혼인율 역대 최저…장년층 '황혼 이혼'은 급증 8 oo 2018/05/02 3,415
806720 사이비종교에 빠지는건 결국 참을수없는 영생욕심때문 6 아니겠어요 2018/05/02 1,883
806719 병원에서 사상 등에 관한 개인정보 동의 요구 받았어요. 3 pefe 2018/05/02 678
806718 쿠쿠밥솥 문의 드립니다 5 물받이 2018/05/02 1,210
806717 청주쪽은 부동산 가격이 어떤가요? 8 2018/05/02 2,557
806716 맞벌이 퇴사시 자동으로 남편 직장보험으로 넘어가나요? 3 비구름 2018/05/02 1,740
806715 고객 영수증에 말귀 못 알아쳐먹는 할배 라고 욕설한 피자가게 6 세상에 2018/05/02 2,588
806714 미국에 있는 숙소를 카드로 결제하는데요 2 수수료 2018/05/02 829
806713 오늘 JYP 구원파 기사에 묻힌 또 다른 소식 (별 거 아님 주.. 10 세우실 2018/05/02 4,797
806712 팩토나 아담리즈같은 교구수학 한게 고학년 수학에 도움이 되나요.. 8 ,, 2018/05/02 4,315
806711 중학생 아들 한쪽 다리 쪽이 다 아프다고 하는데 5 아이맘 2018/05/02 1,808
806710 중앙선관위 전화 후기 [펌] 2 읍읍 2018/05/02 1,585
806709 [PD 수첩] 국정원과 가짜보수 9년 동안 2018/05/02 899
806708 더불어 민주당 당원 카페가 생겼어요 3 누리심쿵 2018/05/02 1,043
806707 건조사우나 또는 불가마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부위는 문제가 있는게.. 잘될꺼야! 2018/05/02 752
806706 부모님 장례 치른 후에 36 궁금 2018/05/02 22,174
806705 딱20년전 조규문 점집얘기 13 ... 2018/05/02 5,920
806704 실내수영장 어떤 수영복 입나요? 8 수영 2018/05/02 3,841
806703 일자리에 25조 쏟고도…실업률 17년만에 최악 12 ........ 2018/05/02 2,398
806702 음주운전!음주폭력!소방공무원폭력! 1 누리심쿵 2018/05/02 963
806701 그냥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볼링치고.. 그런 (지역 카페) 아세.. 8 ........ 2018/05/02 1,709
806700 근데 오늘따라 부동산 이야기가 유난히 많네요. 6 .. 2018/05/02 1,916
806699 이반카가 일등 신부감이라고 24 ㅇㅇ 2018/05/02 4,780
806698 [단독] ˝삼성 노조간부 자살사건까지 성과로 보고˝ 3 세우실 2018/05/02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