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평양에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직접 언급하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는 부친인 고(故)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따라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이 같은 언급은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입을 통해서는 처음 나온데다 그것도 남측 고위 정부인사를 직접 만난 자리에서였다는 점에서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기사입력 2005-06-18 00:10 최종수정 2005-06-18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