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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분들도 기억했으면...

together 조회수 : 937
작성일 : 2018-04-27 03:50:00

내 살아 생 전 통일을 볼 날이 올 것 같아요

 

한반도만큼 이념 전쟁이 참혹했던 곳이 또 있을까요

광복직후의 좌우 대립은 차라리 낭만적이었네요

제주 4.3의 대 학살, 6.25, 이승만 정권의 양민학살,

군부독재 정권 하에서 벌어진 인권탄압, 5월의 광주.

 

망나니 손에 들린 칼 마냥 미친 듯이 휘둘린 반공 이데올로기.

그 칼에 영문도 이유도 모른 채 스러진 영혼들을 생각하면

억울하고 답답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오늘,

그 생사를 갈라놓았던 군사분계선이

그간 아무 일도 없던 듯

넘어도 되는 날이 된답니다.

 

통일을 고대하며, 빨갱이 누명을 쓰고

물고문 전기고문에 자기 몸을 내 던졌던

그 수많은 꽃 같던 청년들!

 

아무렇지도 않게 금단의 문이 열린 답니다.

 

어쩔까요

그 아까운 생명들, 억울한 영혼들을.

 

전쟁과 이데올로기가 할퀴고 간 상흔을 돌보지 못하고

생존을 위해 그 상처들을 깊이 묻어 두어야 했던

전쟁세대 우리 어버이들.

 

오늘이 그 분들께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감히 바래봅니다.

 

 

 

IP : 210.94.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27 3:54 AM (82.43.xxx.96)

    기원합니다.

  • 2. 좋은 글
    '18.4.27 4:50 AM (188.220.xxx.53)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수건 정도로는 부족할 것 같아,
    큰 수건을 아예 한 장 붙들고 앉아 있습니다.

  • 3. 눈물이 찔끔
    '18.4.27 5:30 AM (68.129.xxx.197)

    저 대학교때
    통일연수원에서 연수받고,
    금강산 보이는 통일전망대에서 사진찍고 왔었거든요.
    한여름이라서 그냥 나무들만 보였는데도 뭔가 울컥했던 그 날...
    벌써 30년이 지났네요.
    인제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된다면 남한에서 북한으로 가는 차를 탈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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