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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들 오늘 하루 어떠셨나요?

.. 조회수 : 2,239
작성일 : 2018-04-27 01:30:08
전 이틀 전, 아니 날 바뀌어 삼일 전이네요. 교통사고가 났어요.
택시 잡으러 인도에 서있다가 인도에 주차된 차가 후진해 나오면서 저를 쳐서 차 밑에 깔렸었죠.
다행히 바퀴 사이 중앙이라 그냥 차체 밑에서 기어나왔고 골절 등 큰 부상은 없어요.
여기 글도 썼네요.ㅋ

오늘은 입원실이 없어 대기 걸어놓고 경찰 신고하고
의도치 않게 가해자랑 만나 조서 썼습니다.
경찰의 무신경함과 귀차니즘, 가해자의 뻔뻔함과 비굴함에 멘탈이 털리네요..
그래도 몸이 많이 다치지 않은 게 어딘가요..
일상이 기적임을 맘에 새기며..
나를 함부로 대한 사람들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염려해주는 지인들을 생각하며...
잠을 청해보려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셨나요?
IP : 175.198.xxx.11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코
    '18.4.27 1:32 AM (218.148.xxx.20)

    큰일날 뻔 했었군요. 많이 안다치셔서 다행이에요.

  • 2. ..
    '18.4.27 1:32 AM (175.198.xxx.115)

    네 죽는 줄 알았어요. 진짜로.

  • 3. 적폐청산
    '18.4.27 1:33 AM (147.46.xxx.115)

    헉!!

    놀랐겠어요. ㅠㅠ

  • 4. 반여
    '18.4.27 1:34 AM (223.62.xxx.181)

    아이고!
    조상이 돌보셨네요
    그만하길 넘 다행입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 5. ..
    '18.4.27 1:36 AM (175.198.xxx.115)

    사실 하소연보단 다른 분들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올린 건데..
    하소연이 길어졌네요.ㅋ
    저보다 험한 하루를 보내신 분들도 많겠죠..
    그런 분들도, 또 평온한 하루를 보내신 분들도,
    모두 축복이 임하는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 6. ㅇㅇ
    '18.4.27 1:39 AM (175.192.xxx.208)

    진짜 조상이 도우셨네요. 혹시나 모르니까 병원에서 하는 검사 다하시구요.

  • 7. ...
    '18.4.27 1:45 AM (121.167.xxx.153)

    내가 지금 죽는구나 하는 순간이 저도 있었어요.

    나이가 있다 보니까 두 세번....

    아주 무서울 때도 있었고 의외로 침착할 때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제 죽음에 초연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두렵긴 하네요.

    오늘 하루 멍하며 보냈어요.
    걱정거리가 많은 사람인데 하루종일 혼자 보낼 수 있어 걱정을 음미하며 멍 때렸지요.

  • 8. ..
    '18.4.27 1:46 AM (175.198.xxx.115)

    괜히 심려 끼쳐드리네요ㅋ
    감사해요. 검사와 치료 일정 잡혀있어요..
    저는 기독교인이라 하나님이 구해주셨다 생각하지만, 여기서 조상이 도우셨다는 말을 들으니 최근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네요. 제가 3살 때 콘센트에 핀셋 꽂았을 때도 달려와 구해주셨던 우리 할머니...ㅎㅎ 정말이지 그 자리에 할머니의 영혼이 계셨다면 저를 당장 구해주시고도 남았을 거예요. 그리운 할머니....ㅠㅠ

  • 9. ..
    '18.4.27 1:47 AM (175.198.xxx.115)

    저도 종종 걱정을 음미하며 멍 때리는데...^^
    하나씩 풀리셨음 좋겠어요.ㅋ

  • 10. 날개
    '18.4.27 1:48 AM (223.38.xxx.22)

    원글님 정말 큰일 날뻔 하셨네요.다행이에요. 할머니,하느님 모두 다~도와주신것 같아요.

  • 11. 지난번 사고글 읽었어요
    '18.4.27 1:48 AM (112.150.xxx.63)

    후기 궁금했는데..
    다음날 많이 아프진 않으셨는지도.
    가해자가 뻔뻔스럽게 나왔다니 열받네요. 우띠
    좋게좋게...절대 해주지마시길.
    그리고 빨리 나으세요.

  • 12. ..
    '18.4.27 1:51 AM (175.198.xxx.115)

    223님 / 감사해요. 정말 다 도와주신 것 같아요.
    112님 / 읽으셨군요.ㅋ 후기는 좀더 결론이 나면 자세히 올리려구요.. 사이다를 드리고 싶은데 우째 고구마에 가까운 것 같네요..ㅡㅡ 그래서 자책도 좀 하다가 초짠데 이만하면 선방했다 자위도 하며 잠못들고 있었네요.ㅋ

  • 13. ...
    '18.4.27 2:39 AM (175.211.xxx.84)

    잠이 안 와서 좀 늦게 잠자리에 드는 데 글을 읽었네요.
    지난 번 사고 글 읽었어요.
    궁금했는데 역시나 가해자는 계속 뻔뻔하게 구는군요 -_-

    그 글만 읽어서는 차 밑에 깔린 줄 몰랐었는데 원글님 정말 큰일 날 뻔 하셨네요.
    크게 다치신 데 없으시다니 다행이에요.

    저도 '그 때 날 살려 주셨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순간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엄마와 외할머니의 기도가 날 살려주시게 만든 것 아닐까 하고... ^^

    원글님. 하나님의 평안이 맘 속 가득 충만한 하루, 그리고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14. 많이
    '18.4.27 7:44 AM (218.237.xxx.23)

    놀라셨겠어요

    가해자의 뻔뻔함이나 경찰의 무신경한 대응.. 자기 가족이라면 그렇게 할까요?
    읽는 내내 제가 다 화가 나네요.

    세상엔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과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많지만. 일단 잘 회복하시고 놀라신 마음 잘 진정하시길 바래요. 그래도 더 나쁜 상황이 안된것만해도 감사할 일이죠. 나쁜 사람들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 회복하시는데 집중하세요.

  • 15. 원글님
    '18.4.27 8:00 AM (175.203.xxx.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차분하신분같아요..
    저같음 억울하고 미치겠고 그럴거같은데...
    가해자가 미운건 당연하고요.
    몸도 성치않으시겠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당당하게 행동하셔야해요.
    정신똑바로 차리고라는 말은 항상 스스로에게 하는말이예요.
    제가 좀 어리버리해서 ㅡㅡ
    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주문처럼 외는말이라..
    혹시 도움되시라구..
    경찰이 무신경하다니 더더욱이요.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 16. 원글
    '18.4.27 11:34 AM (110.70.xxx.115)

    너무 감사합니다..!!
    응원하고 위로해주시니 많은 위안이 되네요ㅠㅠ
    분발해서 후기에는 약사이다라도 들고 올게요ㅠㅠ

  • 17. 봄날
    '18.4.28 1:33 PM (180.71.xxx.26)

    원글님은 용기있으신 분이네요. ^^
    전 나이들면서 제가 먼저 제 이야기를 하거나 상대방에게 말을 거는 것이 의기소침해져서 누구에게 말못하고 혼자 삼키는 이야기들이 참 많아요. 그래서 원글님이 말 걸어주니 참 좋네요.

    큰 일을 겪으셨네요.
    근데 참 다행이에요. 많이 놀라고 오래 갈 기억... 그리고 처리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실망...
    그럼에도 많이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에요.
    나머지 일들이 순조롭게 잘 해결되어서 더 많은 근심이 없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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