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거슨 자랑글 ㅎㅎ

중년 조회수 : 1,650
작성일 : 2018-04-26 16:26:19

우리 남편이 며칠 전 친구들이랑 골프치고 왔는데

이런저런 가족 얘기 하면서 다들 신세한탄으로 빠졌다네요.

뭐 이제 늙어가니 새장가 들수도 없고

어쩌겠냐.. 부인 눈치 보면서 살아야지 뭐.. 하더래요.

그러면서 우리 남편보고 너는 장가 잘 가서 좋겠다고

다른 무엇보다도 그게 부럽다고 했다네요.


넌 도대체 없는게 뭐냐..

부인이 일 잘해, 남편에게 잘해

애들 공부 잘해, 자기길 쭉쭉 잘 찾아가고.

그러면서 다들 한숨만 푹푹 쉬면서 신세한탄 배틀이었다네요.

남편 혼자 표정관리 하면서 있었다네요.

그럼서 여보 내가 장가를 잘 가긴 간 것 같아.. 이러네요.


내보기도 그래요.

우리 남편은 장가 잘 갔고

나는 시집을 그냥 그렇게 간거 같아요. ㅠ ㅠ

남편이 장가 잘 갔다고 확인하는 글이니 어쨌든 자랑글이네요.

IP : 220.83.xxx.18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26 4:29 PM (223.39.xxx.159) - 삭제된댓글

    이상한 글이다ㅋ
    자기자랑인듯아닌듯...
    근데 남편이 저렇게 얘기하는데
    굳이 남편은 장가잘간듯 난 아니고는 뭐죠?
    저렇게 말해준 남편이 참 착하다 싶은데...
    아무튼 글만 봐선 남편 장가 잘 못간듯 싶네요.

  • 2. ..
    '18.4.26 4:33 PM (59.6.xxx.18)

    남편이나 애들한테 어떻게 잘 하시는지 공유해 봐요.
    전 남편한테 잔소리 안해요.양말 꺼꿀로 벗어놔도 설겆이,청소 안도와 줘도
    돈도 쪼금만 벌어와도..
    그냥 기대를 안해요..

  • 3. ..
    '18.4.26 4:35 PM (183.98.xxx.160)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이해되는데요 ㅎ
    저도 남편이 그럽니다
    난 장가 엄청잘갔고 넌 별로 시집 잘온거같지않다고ㅜ

    제가 남편보다 더 잘벌구요
    그럼으로 시댁생활비를 백프로 책임지거든요ㅜ
    허니 제가 시집은 잘못간거죠

  • 4. 원글님이
    '18.4.26 4:37 PM (58.140.xxx.232)

    시집을 잘가셨네요. 남편친구들이 원글님 좋은분인걸 어찌 알겠어요. 남푠분이 부인자랑 했으니알지. 보통 남자들은 자기부인 낮추는데 원글남편분은 안그러고 잘한다 자랑하니 원글님이 남편을 잘만나신거.

  • 5. ,,
    '18.4.26 4:38 PM (14.38.xxx.204)

    울 남편도 그러는데...
    저 별 능력도 없고, 애도 건성건성 보고
    그래도 장가 잘갔다고,,,
    저보고 전생에 자기한테 빚져서 시집온거라네요.

  • 6. 음..
    '18.4.26 4:52 PM (220.83.xxx.189)

    이상한 자랑글 맞네요.
    좀 슬픈 자랑글이기도 하고요. ㅠ ㅠ

    위에 어느 분이 남편이나 애들에게 뭘 어떻게 잘 하느냐고 물어서
    용기내서 씁니다.

    우리 남편은 저랑 전화통화하면 제 목소리만 들어도 기본이 좋아진대요.
    제 목소리가 맑고 좋다나요?? 뭐 그렇겠어요. 콩깍지 때문이겠죠.

    남편이 고마워하는건
    제가 자잘한 일에는 전혀 잔소리를 하지 않아요.
    그런거 해봤자 고쳐지는 것도 아니니 입만 아프니까 제가 하지 않아요.
    해야할 말은 차분하게 설명을 하면서 하자고 해요. 그럼 남편도 받아들이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제일 고마워하는 건
    애들이 성실하고 공부 잘해서 학교도 잘 가고 자기 진로도 잘 찾아가고
    예의바르면서도 자기 주관도 있어서 믿음직한거예요.
    사실 저 혼자 기른게 아니고 남편이랑 같이 길렀어도 남편이 늘 애들 잘 길렀다고 제게 고마워해요.

  • 7. ㅎㅎㅎ
    '18.4.26 5:00 PM (119.67.xxx.194)

    댓글보니
    시집을 잘 가셨구만 ㅎㅎ
    계속 알콩달콩 재밌게 잘 사세요~

  • 8. 화니맘
    '18.4.26 5:46 PM (223.62.xxx.24)

    콩깍지 어디서 살수 있나요?ㅋ

  • 9. 축하합니다
    '18.4.26 7:19 PM (220.94.xxx.167)

    좋은 남편이신걸요.
    남편자랑글 맞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6602 매년 지나다 우리집에 오고싶어하던 친구가족 13 점점점 2018/09/20 6,839
856601 박원순의 반격…그린벨트 대신 여의도 개발 부활(?)  18 .??? 2018/09/20 2,666
856600 무관, 무재 사주이신 분들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6 인비식 2018/09/20 13,475
856599 방송사들 영업이익이 좀낮네요. 2 ㅇㅇ 2018/09/20 702
856598 홈쇼핑 빅마마 이혜정 갈비살 7 나마야 2018/09/20 2,738
856597 대학생 코트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1 ... 2018/09/20 1,123
856596 퓨마박제 반대... 9 .... 2018/09/20 994
856595 문 대통령 평양 연설 시청률 16.7%..60대 이상 가장 관심.. 3 ㅇㅇ 2018/09/20 1,775
856594 기탄수학 좋은가요? 4 .. 2018/09/20 1,300
856593 남북정상이 백두산에 가는 의미는 5 ㅇㅇㅇ 2018/09/20 1,174
856592 김정은위원장 오면 기쁘게 맞겠지만 11 솔직히 2018/09/20 1,723
856591 김명수 대법원장, 법원행정처 폐지..사법행정회의에 권한 이양 1 기레기아웃 2018/09/20 676
856590 성질 더러운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12 온화 2018/09/20 3,262
856589 여의도 중견회사들은 밤 12시까지 야근 자주 하나요 1 ,,,,,,.. 2018/09/20 839
856588 경국지색이라 가정주부 못하면 어떻게 살던가요??? 7 tree1 2018/09/20 3,498
856587 北비핵화 전 남북 교류협력 확대, 찬성 58.6%, 반대 29... 4 리얼미터 2018/09/20 612
856586 미쿡이 배신할수도 있나요? 19 저는요 2018/09/20 2,078
856585 KBS 중국특파원 백두산 천지 - 맑음 맑음 8 백두산날씨 2018/09/20 1,838
856584 아이엄마 머리색깔이 연두색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39 불량미마 2018/09/20 4,260
856583 회사 점심도시락 스트레스 ㅠ 13 1111 2018/09/20 4,855
856582 막스마라 수선한 정품과 국내제작 제품의 가격이 비슷하다면 어떤걸.. 6 막스가 뭐라.. 2018/09/20 1,349
856581 이 기막힌 "자유한국당"기사를 읽어주세요 1 의병 2018/09/20 807
856580 포도씨 음식물 쓰레기 맞아요? 3 ㅡㅡ 2018/09/20 2,446
856579 지난주말에본가다녀온남편이죽고만싶다고하네요. 33 명절 2018/09/20 24,436
856578 주휴수당이란건 주말 휴일에 받는거라고 1 그러니까 2018/09/20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