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해서 궁금증이요
기증의사를 묻는 전화를 받았어요.
그 환자에겐 마지막 희망일텐데
친구도 최근 사업을 하면서 형편이 여의치 않아서
초등 2학년 아이까지 집에 혼자두다 시피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상황인데
2박 3일을 입원해서 혈액을 뽑아서 혈장만 분리하는 방식으로 골수를
채취한다고 하니 여러가지 심란해하네요.
친구가 집의 가장이나 마찬가지인데 기증과정이 몸에 크게 무리가 가는건 아닌지 두렵기도 하고 일 때문에 하루 하루가 애가 타는데 몇일을 입원해야한다는것도 힘든 모양이예요.
그렇다고 생사의 기로에 있는 그 사람을 외면하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순간 순간 괴로울 것 같아서 고민하네요.
워낙 착한아이라 벌써 시간을 쪼개 몇가지 추가 검사를 받기는 했는데
진행중이면서도 갈등하네요.
해보신 분이나 주변에 아시는 분들 공여자에게 큰 무리가 없는건지요. 친구가 최선의 결정을 내릴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네요. 그게 무엇이 되든지요.
1. ㅇㅇ
'18.4.26 9:52 AM (49.142.xxx.181)저 했어요. 기증..
근데 2박3일 입원 안했고요.
그냥 헌혈하듯이 팔꿈치에서 헌혈했고요. 그게 알고보니 골수 세포 채취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인이 보기엔 골수채취나 헌혈이나 똑같이 보여요.
1시간 정도 걸렸고요. 좀 쉬었다 가셔도 된다 해서 한숨 자고 나왔어요. 반나절 걸렸습니다.
혈액만 뽑는건(정확히 말해서 환자에게 골수채취 하는일)이고 한시간 내외 걸리고요.
사실 이런 저런 검사와 환자복 갈아입고 헌혈 준비하듯 소독하고 혈압재고 하는 그 과정이 길지 실제
채취시간은 30분도 안걸렸어요.
혈장으로 분리하는건 국립혈액원에서 기증자의 골수와 혈액을 가지고 혈장만 분리할거예요.
2박3일 절대 필요없어요. 다시 알아보라 하세요.2. ㅇㅇ
'18.4.26 9:55 AM (49.142.xxx.181)그리고 성분 헌혈도 여러번 했어요. 그 자리에서 혈장이나 hbc 또는 혈소판 등을 헌혈하는데 이 역시
1시간도 안걸리고요.
30분도 안걸린듯;;;
필요한 성분만 가져가고 필요하지 않은 다른 성분은 다시 나에게 들어오게 하는 방식이였어요.
성분 헌혈은 더더군다나 부담없이 할수 있었습니다.
전혈 헌혈보다 훨씬 편해요.3. 그런가요?
'18.4.26 10:00 AM (223.62.xxx.65)방금 전화왔는데 병원측에서 설명하길 2박 3일 입원하고 1만cc정도 혈액을 빼서 혈장분리하고는 혈액은 다시 체내로 넣는다고 했다네요.
투석이랑 비슷한 과장으로 진행된다는데. 좀 다른건가요.
수혈하듯이 하는거면 크에 고민스럽지 않을것 같은데....4. 3일
'18.4.26 10:03 AM (223.62.xxx.65)정도 전부터 촉진제를 맞아야되서 입원한다고 하네요.
5. .........
'18.4.26 10:03 AM (216.40.xxx.221) - 삭제된댓글아무런 경제적 대가없이 그런 희생을 감당하기가....
6. 음
'18.4.26 10:11 AM (182.216.xxx.214)제 남편은 반대로 이식을 받은 사람입니다 형님에게요
남자는 하루만에 되는데 여자의 경우는 카테터 삽입을 해야 하기에 입원을 해야 합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이식을 못받아 안타깝게 돌아가신분들 뵐때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이식하는 환자와 해주실분이 맞을 확률이 거의 없기에
맞았다고 연락오면 사람 목숨 살린다 생각하시고 해주시면 안될까요?
받는 환자는 집을 팔아서라도 보상을 해드리고 싶지만
병원에선 감사의 쪽지도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분은 아이가 그린 그림만 전달해주셨다합니다
하루하루 가장으로 힘드시겠지만 꺼져가는 생명.. 제발 제가 댜신 부탁드립니다 도움을 주세요
평생 은인으로 살거예요7. 음
'18.4.26 10:19 AM (182.216.xxx.214)그리고 우리 아주버님 50대초반에 해주셨는데 전혀.. 아무런 무리가 없대요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사실 해주셔도 이식후에 몸에 생착이 제대로 안되면 재발하거나 환자도 죽게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혈액암 환자는 조혈모이식외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습니다 수술도 못하고요
오로지 맨 마지막에 한가지 방법 ...
몇만분의 1의 확률도 맞은건데 한사람 살려주세요8. 친절한
'18.4.26 10:22 AM (223.62.xxx.65)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참에 사후 기증이 가능한 것들은 기증하는걸 생각해봐야겠네요. 한평생 이기적으로 그저 내 아이들에게나 좀 유익을 끼치는 인간으로만 살다가 가는게 아니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한다면 그나마 태어난 보람이 좀 있는거겠죠.9. 음
'18.4.26 10:23 AM (182.216.xxx.214)수혈하듯이 하는거고 혈액을 뺌과 동시에 혈장분리후 다시 넣습니다. 이식해주시는분은 몸에 문제 될게 없습니다 우리가 이식과정을 잘 몰라서 몸에 피를 많이 빼서 주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10. 음
'18.4.26 10:25 AM (182.216.xxx.214)남자는 정말 짧게 얼마 안걸리고 여자는 카테터 삽입술때문네 입원을 하는것이지 그동안 계속 혈액을 빼는게 아닙니다
11. 뒤늦게
'18.4.26 12:46 PM (175.115.xxx.92)친구분에게 제가 다 감사하네요.
100% 일치하는 분 쉽지 않거든요.
투석기에 두어시간 누워있으면 혈애중에 모세포만 걸러내는거예요.
동종 이식자에게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5508 | 왤케 눈물나 6 | 아 | 2018/04/27 | 1,002 |
805507 | 내가 오래 살았나봐요. 6 | ㅠㅠ | 2018/04/27 | 1,952 |
805506 | 원두갈아 주고 내려주는 커피메이커 추천 부탁드려요^^ 5 | 궁금이 | 2018/04/27 | 1,108 |
805505 | 으니도 반했네요 ㅋ 3 | .... | 2018/04/27 | 1,616 |
805504 | 너무 좋네요 둘이 손잡고 웃고 | 우왕 | 2018/04/27 | 411 |
805503 | 짝짝짝!!!절로 박수가 나오네요^^ 9 | ... | 2018/04/27 | 915 |
805502 | kbs진행 좋네요~^^ 2 | 감격~~ | 2018/04/27 | 1,555 |
805501 | 이거 실화냐 29 | 뱃살겅쥬 | 2018/04/27 | 4,550 |
805500 | 교육청 여론조사에서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찬반을 묻던데요. 5 | ㅇㅇ | 2018/04/27 | 1,202 |
805499 | 통일 가즈아~~~~~~~~~~~~~~~~~ 18 | 투덜이농부 | 2018/04/27 | 1,198 |
805498 | 문프가 나오는 모습을 못봤어요. | 문프최고 | 2018/04/27 | 375 |
805497 | 평창올림픽이 진짜 평화올림픽이었네요 2 | 흠흠 | 2018/04/27 | 703 |
805496 | 뉴스공장 어디영상보며 얘기하는건가요? 2 | 둥둥 | 2018/04/27 | 776 |
805495 | 액땜은 내가 할께요 8 | 좋아요 | 2018/04/27 | 880 |
805494 | 문통 보니 만세소리가 절로 나요~ 2 | ... | 2018/04/27 | 667 |
805493 | 30대 중반 연봉 4000정도면 일하는게 낫나요 4 | ... | 2018/04/27 | 4,098 |
805492 | 김정숙여사님 이러실듯. 6 | ... | 2018/04/27 | 3,617 |
805491 | 암웨이는 정말 다른가요? 7 | 궁금해요 | 2018/04/27 | 2,086 |
805490 | 방송 ktv 보세요 10 | 평화회담 성.. | 2018/04/27 | 1,207 |
805489 | 양배추...진짜 카더라 많네요 19 | 새옹 | 2018/04/27 | 6,048 |
805488 | 우주의 기운을 끌어 모아~ 2 | 00 | 2018/04/27 | 468 |
805487 | 김어준의 뉴스공장 5부시작 11 | 특집 | 2018/04/27 | 1,524 |
805486 |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원두갑니다.. 9 | 반포문파 | 2018/04/27 | 837 |
805485 | 이 와중에 정상회담 소식 모르는 아줌마도 있군요.. 28 | ... | 2018/04/27 | 2,686 |
805484 | 전 오늘 티비 못보겠어요 7 | 아이고 | 2018/04/27 | 1,0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