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죽나물 아세요?
해마다 고추장에 무쳐서 보내주셨는데
잘 먹지를 못했어요
이번엔 왜 이렇게 맛나죠?
나이가 들어서 인가요?
근데 고등딸도 뭐가 이렇게 맛나냐고 잘 먹네요.
1. 어릴 때
'18.4.26 12:21 AM (122.38.xxx.28)찬밥에 비벼서 먹으면 맛있었는데..
좀 달게 무쳤겠죠.2. 유지니맘
'18.4.26 12:22 AM (219.241.xxx.178)저 시집와서 첨 먹어봤는데
처음엔 이상하더니
지금은 참 좋아하는 음식중 하나에요
가죽을 아마도 풀? 쒀서 부각? 처럼도 만들고
말려서 줄기 통채로 쫙 펴서 전으로도 ..
쫄깃 거리는 맛으로 먹는듯 해요 .3. 지난주에
'18.4.26 12:24 AM (125.180.xxx.52)경주여행 갔었는데
재래시장 구경가보니 가죽나물 시금치처럼 묶어서 많이팔아요
전 처음봤어요
뭐냐고물으니 가죽나물이라네요4. 아..너무 먹고 싶네요
'18.4.26 12:25 AM (210.2.xxx.204)향이 너무 좋은 나물이예요.
어렸을 때 뒷마당 장독대에 가죽나무가 많이 자랐었는데
가죽순 나올 때면 뛰어 놀다가 순 뜯어서 장독대 고추장 항아리 열고 바로 찍어먹던 그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삼겹살에 싸먹어도 너무 맛있고
가죽순 튀김이도 그리 맛있다던데..꼴깍!5. 완전좋아해요
'18.4.26 12:41 AM (182.222.xxx.37)가죽잎에 고추장 찹쌀풀 발라서 말려
튀겨 먹으면.... 기절 @@6. 친정엄마
'18.4.26 12:48 AM (222.97.xxx.110)아 튀겨도 먹군요
차를 세우고 들어와서 좀 팔라고 하셔서
나눠 주셨대요.
추억의 음식이군요.
이게 첨엔 뭐지? 거부감이 들더니
묘하게 고급스럽게 맛있어요.7. ...
'18.4.26 1:35 AM (49.142.xxx.88)우리 외할머니가 너무너무 맛있게 하셨었는데.... 어릴 때 진짜 좋아했어요. 그립네요ㅜㅜ
8. 가죽전
'18.4.26 1:37 AM (24.96.xxx.230)고추장 된장 쫑쫑 썰은 청양고추 밀가루 적절히 섞어 되직하게 반죽해서 숟가락 크기만큼 떠서 전으로 해도 맛있어요.
장떡이라고도 하는데 은근 밥도둑이에요.9. 두릅
'18.4.26 1:40 AM (122.35.xxx.191) - 삭제된댓글두릅이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 맛도 그런가요?낯선 음식엔 손이 안가서...
10. 윗님
'18.4.26 1:42 AM (182.222.xxx.37)두릅향은 비할바가 안돼요.. 이게 향이 워낙 독특하고 강해서 호불호 심해요.
11. 헐..
'18.4.26 1:45 AM (211.220.xxx.25)저는 맛있다는 소리 듣고 샀다가 냄새맡고 토하는 줄 ..고추장양념하면 나을까했는데 소용없었어요. 행여나 해서 사러 가는 사람있을까봐 글 남겨요. 호불호가 극심한 나물로 생각되요.
12. ..
'18.4.26 1:47 AM (211.220.xxx.25)옃년 전에 경험한건데도 이 냄새 생각하면 온 몸이 치가 떨려요. 고수하고는 상대도 안 되는 몸서리 쳐지는 냄새입니다.
13. ...
'18.4.26 1:51 AM (1.231.xxx.48)저는 어릴 땐 가죽 무침 밥상에 올라오면 그 냄새가 참 별로였는데
이젠 없어서 못 먹어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 나물 중 하나에요.
요즘은 봄 되면
방풍나물, 가죽나물, 개두릅 같이 향이 강한 산나물이 먹고 싶더라구요.
먹으면 왠지 기운도 부쩍부쩍 나는 것 같고.14. ..
'18.4.26 1:55 AM (211.220.xxx.25)방풍. 두릅은 맛있어요....
15. 크하하하하!!
'18.4.26 1:58 AM (210.2.xxx.204)치가 떨리고 고수와는 비교도 안되게 몸서리 쳐지다니
너무 웃겨요ㅋㅋ
저는 향이 있는 식물 너무 좋아하는데도
고수는 진짜 마사지 크림 한숟갈 퍼먹은 듯한 맛이라
넘어올 것 같고 가죽나물의 향은 너~무 좋은데 취향이 이렇게 다른 게 참 재밌어요~^^16. 건강
'18.4.26 8:01 AM (110.13.xxx.240)2마트에 팔아요
참죽
남편이 어려서부터 먹어서 사왔어요
저는 부침개 부쳐요17. 맛있나봐요
'18.4.26 8:33 AM (119.198.xxx.16)전 예전에 시어머니가 주셔서 먹어봤는데 맛이 없어서 안먹다가 결국엔 버렸는데
친한 이웃 엄마한테 그 얘기 했더니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참 좋아했던 나물이라고 해서
저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생각했는데 지금 같이 일하는 동료 친정아빠도 무척 좋아한
나물이라고 이 나물 보면 친정아버지 생각난다고 하는거 보면 옛날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맛이구나~ 이런 생각 했어요18. ..
'18.4.26 11:44 AM (222.120.xxx.86)찬밥에 물말아서 가죽김치랑 먹으면 집나갔던 입맛도 돌아오구요...^^
가죽부각 튀겨서 소금설탕 솔솔 뿌려서 먹으면 바삭,고소하니 한없이 들어가구요..
가죽넣고 고추장떡 부쳐먹으면 쓰러집니다요~ ㅎ
어릴땐 정말 이상한 맛이었는데 어른되니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네요~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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