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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 가사도우미 후기

당분간만 조회수 : 10,536
작성일 : 2018-04-25 19:02:11
제가 직장 다니면서도 혼자 살림하면서 지내다가 
지난 한달간 무지 바쁜 일이 있어서 일단 당분간만 평일 오후에 가사도우미께서 매일 오시도록 했어요.
그 한달을 지내보니 사람 사는게 바로 이렇구나 할 정도로 제 몸과 마음이 편하네요.

가사도우미 구하는 업체에 부탁할 때
청소, 빨래 외에 간단한 반찬 한두가지 해달라고 했었거든요.
처음엔 그런 사람 못 구한다고 하더니 어찌어찌 반찬도 하겠다는 분이 있으셔서 그 분이 오시게 되었어요.

일단 제가 퇴근하고 보면 집안 청소 다 되어 있고
빨래도 다 개어져 있고요.
무엇보다도 국이나 찌게도 제가 불 올려서 끓이기만 하게 다 해놓으시고
냉장고 열면 나물도 해 놓아 주시고요.

제가 김치거리 사놓고 담아 달라니까
그동안 얼갈이 김치, 열무김치, 배추김치, 갓김치... 이렇게 순서대로 다 담아주셨어요.
하나 먹고 다 먹으면 다음거 담고 이렇게 먹었어요.
우리 식구가 작아서 조금씩 담는 거지만
처음에 제가 얼갈이 김치 먹고.. 아 이분이 음식 정말 잘 하시는 분이로구나 알았어요.

저는 단 성분은 1도 안 먹고, 모든 음식을 싱겁게 맵지않게 먹거든요.
그래서 사먹는 음식도 불편하고 반찬가게도 안가요.
제가 아주머니께 부탁드린 내용이 맛이 없어도 좋으니 절대로 설탕 쓰지 말고
싱겁게 맵지 않게 해달라는건데 그러면서 맛 있기는 어렵거든요, 제가 해도.
그런데 이 도우미는 음식 쏨씨가 정말 좋으시네요.

제가 바쁜 기간이 끝나서
원래는 1달 동안만 평일 주5회 부탁드리고 그 뒤엔 원래처럼 제가 혼자 하려다가
이제는 평일 주 2회로 꾸준히 오시라고 했습니다.
퇴근후에 집에 들어서면
먼지 없고 깔끔하게 정리된 게 정말 얼마나 편한지. 

저는 애들 어릴 때 도우미 손에 애들 기르면서 꽤 힘들었거든요, 집에 다른 사람 들이는게.
작은애가 중학생 된 이후에는 제가 도우미 힘 빌리지 않고 직장다니면서 살림했어요.
넘넘 힘들어도 사람을 집에 들이는게 더 불편한 것이라 잠 줄여 살림하면서 미련하게 살았었어요.
김치는 주말에 담고, 주말마다 대청소 하듯이 하면서
평일도 주말도 언제나 피곤하게만 살았었어요.
이제야 정말 좋은 도우미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어서 사람같이 살게 된 거 같아요. 
도우미 아주머니 정말 너무 고맙네요.
IP : 220.83.xxx.18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25 7:04 PM (223.39.xxx.234) - 삭제된댓글

    아주 뽕을 뽑았네
    도우미한테 김치까지 ㅋㅋㅋ

  • 2.
    '18.4.25 7:07 PM (211.48.xxx.170)

    좋은 분 만나기 힘든데 운이 좋으시네요
    저희 친정집 도우미 아주머니 37년째 오시는데
    음식을 잘하셔서 그 아주머니 손맛이 엄마 손맛이려니 해요

  • 3. ㅇㅇ
    '18.4.25 7:14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김치까지는 너무하네요. 게다가 평범한 입맛도 아닌데

  • 4. ...
    '18.4.25 7:15 PM (118.91.xxx.78) - 삭제된댓글

    와....업체 어딘가요??

  • 5. ..
    '18.4.25 7:17 PM (58.235.xxx.36)

    시간제라면, 몇시간일하고 얼마인가요?

  • 6. 종일이 아니면
    '18.4.25 7:18 PM (211.178.xxx.192) - 삭제된댓글

    오후만 근무면 그 분 너무 힘드셨겠어요...
    한정된 시간 안에 김치거리 다듬고 양념해서 담그기까지.
    수고를 잘 알아 주심 좋겠네요.

  • 7. 음..
    '18.4.25 7:20 PM (220.83.xxx.189)

    저희가 식구도 적고 해서 평일 오후에 주5회 오시면 사실 어느 날은 할 일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날에는 제가 다른 건 아무 것도 하지 마시고 오늘은 김치만 담아주시라고 부탁드린 거에요.
    제 생각엔 주5일 매일 오시면서 어느 하루 김치 담아주시는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아주머니께 저희는 맛이 없어도 좋으니 설탕이나 매실액 쓰지 마시고
    조금 싱겁게, 맵지 않게 담으면 만족이다라고 말씀드리니 그대로 해주시더라고요.
    솔직히 제 살림.. 제가 혼자 다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인데
    김치 담아봤자 얼갈이김치는 얼갈이 한단, 열무김치도 열무 한단.,
    배추김치는 배추 1포기 이런 정도거든요.
    마트는 얼갈이나 열무도 한단이 아주 작아요.

  • 8. 맞아요
    '18.4.25 7:20 PM (121.138.xxx.15)

    안쓰다가 쓰면 집이 정리되어져 있어 집에 오는게 즐거원집니다.
    좋은 분 잘 만나셨네요.

    그리고 댓글 분들 중에 도우미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킨다고 하신 분들요,
    도우미 분께 시간당으로 돈을 드리면 시간안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시는거 아닌가요?
    힘든 일을 그럼 미뤘다가 주인이 해야하는것도 아니고 고용된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부탁하는게 맞지 않은지...저는 도우미분께 시간 안에 하실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다음날 해달라고 말씀드리는데요, 그럼 다른일(예를 들어, 빨래, 청소는) 미루고 김치를 담을 수도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정기적으로 오시는 분은 집안일을 잘 아시니 시간 조정해서 하실 수 있잖아요.

  • 9. . .
    '18.4.25 7:22 PM (112.161.xxx.111) - 삭제된댓글

    가사도우미 연결해주는일 잠깐 했는데요.
    요리하시면 기본급에 돈이 더붙어요. 더주시는거 맞죠?
    솜씨좋은분 만나셨네요

  • 10. 좋은분 만나신듯요.
    '18.4.25 7:32 PM (112.150.xxx.63)

    우리 시누이네도 아주머니 오신다는데
    집은 늘 엉망진창이던데..
    아주머니가 제대로 일을 안하시는건지..
    다 치워놓은집을 식구들이 재빨리 엉망진창 만들어놓는건지... 아리송

  • 11. ...
    '18.4.25 7:33 PM (223.62.xxx.205)

    저도 윗분 동의... 가끔 이해안가는게 평수 넓다고 더 받는거... 어차피 일하는 시간은 동일한데...
    시간 안에 할수있는 일을 주셨으면 된거...그렇게 입맛대로 해주는 분이 별로 없는데 도우미분이 좋은 분같아요^^

  • 12. ..
    '18.4.25 7:41 PM (59.15.xxx.141)

    주 5회나 오시는데 식구도없고
    그정도면 김치정도 담그는거야 충분ㅇ살텐데요
    도우미를 무슨 상전처럼 모시고 힘든일은 내가 해야합니까
    조우미분들이 딥글다는게 획실한듯

  • 13. 다행
    '18.4.25 7:52 PM (49.196.xxx.202)

    다행이네요, 저는 친구 원래 청소일 하다 짤려서 집 청소 외국이라 2시간에 5만원돈 지불했는 데.. 별로 표시도 안나서 그냥 힘들어도 로봇청소기나 하나살까 하고있어요.
    유리문 하나와 바닥청소 청소기와 물걸레 대걸레로 하는 거부탁했는 데 딱 고것만 한 거 같아요. 윈덱스는 새거 사놓있더니 반통이나 썼더라구요.

  • 14. 다행
    '18.4.25 7:54 PM (49.196.xxx.202)

    제가 후딱 했으면 30분도 안걸리는 작은 집인데
    저도 일이 엄청바빠서 종일 굶다시피 하며 며칠 지낸 후라..
    돈도 아깝구 ㅠ.ㅜ

  • 15. 어제 댓글들..
    '18.4.26 10:21 AM (220.83.xxx.189)

    첫 댓글부터 중간에 간간이 이어지던 댓글들이 싹 사라졌네요.
    아주 뽕을 뽑는다고,
    도우미한테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김치담으면서 그 도우미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고
    어떻게 김치까지 해달라고 할 수 있냐고....

    왜 지우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 자신도 무리한 일 하지 않고 남에게 시키지도 않습니다.
    무리한 글을 썼다가 지우다가 이러지도 않구요.

    제 입장에서는 그 정도면 부탁할만 하니까 부탁한거고,
    아마도 너무하다고 뽕을 뽑는다고 댓글 쓰신 분들 보기엔 아니다 싶었던 거겠죠.
    사람은 다르니까요.

    어쨌건 그간 너무 힘들게 직장 다니면서 살림했던게 미련하게 느껴집니다.
    돈을 쓰면 몸과 마음이 편해질 걸 그돈 아끼자고 고생한거 부질없다 싶어요.

  • 16. 사랑맘
    '18.6.8 12:24 PM (114.129.xxx.128)

    좋은분 구하셨네요...저도 그런분 있었음 하는데 어디서 구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17. 아..
    '18.6.19 7:20 PM (220.83.xxx.189)

    바로 윗분.. 제가 댓글을 이제야 봤어요.
    여러 어플들도 많지만 문제는 관리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예전부터 작동하던 아나로그 방식으로 구했어요.
    지역에 오랫동안 도우미를 구해주는 사회적기업들이 두세군데 있거든요.
    이 단체는 누구나 들으면 다 아는 단체인데요,
    우리집에 오신 도우미가 혹시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분으로 해달라고 할 수도 있거든요.
    연회비를 내야 하는데 5만원 조금 안되는 돈이고요.

    제가 우리 애들 아주 어릴 때 도우미분들 써봐서 아는데
    이번에 구한 분이 넘 좋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랄께요.

  • 18. 자바기
    '22.10.8 8:47 PM (220.118.xxx.55)

    혹시 YWCA에서 구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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