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돈 벌어야할 팔자

ㅇㅇ 조회수 : 5,154
작성일 : 2018-04-25 11:19:29
생각해보니 저는 평생 돈 벌어야할 팔자를 타고 났나봐요

초등 부모라 주변에 전업주부들 많은데
제가 애 낳고 전업했던 기간에 남편이 구박을 오지게 지리게 했고요
손 하나 까닥 안 하고 황제처럼 살려고 하더군요.

당시에 월 100만원 남짓 갖다 줬어요.
지금은 평균 월 150 많아도 200이하로 갖다 주고요. 
여전히 집안 일 하나도 안 합니다. 

생활비라고 해봤자, 애2명 학원비가 60만원이라서. (피아노22만, 학습지, 학원)
150만원 기준으로 
90만원이 생활비예요. 전기, 도시까스 포함이고요. 

그래서 제가 일을 하는데
생활이 훨씬 낫네요.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먹을 때도 고민 없이 먹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ㅠㅠ

다른 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면
남편이 전업을 권장하면서 애들 낳아주고, 교육해줘서 고맙다고 한다는데
저는 그런 말 들은 적없고요.
하트 애정 뿅뿅도 느껴본적이... 한 10년 됐네요. ㅋㅋㅋ 연애때만 잠깐. 
그때도 돈 벌고 있었어요. 미혼에 발목 잡는 스케줄이 없어서 남편보다 더 많이 벌었어요


지금은
그냥 박복합니다.. ㅎㅎㅎㅎㅎ
돌이킬 수 없으니 오늘도 씩씩하게 돈 벌어야죠.
 


IP : 218.158.xxx.8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4.25 11:23 AM (121.171.xxx.88)

    평생 일해야되는 팔자라고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돈도 돈이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려면 뭔가 일을 해야된다고.. 아니면 외로와서 죽는다구.

    근데 40넘은 지금 그래요. 일하고 있구요. 외로와요. 바쁘지도 않으면 외로와서 죽을지도 몰라요.
    결혼했는데도그래요. 남편은 너무 바빠서 실제하루 1시간 얼굴 볼 시간도 없어요. 아이들이라도 있어서 다행이구요.
    그나마 어쩌다보니 친정엄마도 모시고 살아서 외로울틈없이 사나봐요.
    물론 외로움 있는데 너무 바쁘다보니 많은 생각할틈 없어요.

    그리고 그나마 제가 많이 못 벌어도 조금이라도 버니까 커피마실때 먹고싶은거 먹을때 가성비 대비 뭐 이런거 안 따지고 마구마구 먹을수 있어서 그건 좋아요.

  • 2. 부럽
    '18.4.25 11:24 AM (223.62.xxx.64)

    내능력으로 일한만큼 벌수있다는게 제일 좋은 팔자에요.
    부럽습니다

  • 3. ㅇㅇ
    '18.4.25 11:27 AM (223.38.xxx.242)

    저도 그렇습니다. 싱글맘이라 선택이 없어요. 그래도 내가 사회에서 한몫한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50이에요

  • 4. .........
    '18.4.25 11:33 AM (216.40.xxx.221)

    집안일 안도와줄거면 걍 어차피 내가 벌어 나 먹고 사는거 너 없는게 집안일도 줄고 더 편할거 같으니 나가라고 한바탕 하세요.

  • 5. ..
    '18.4.25 11:34 AM (14.49.xxx.182)

    일할 수 있다는 건 박복한 팔자는 아니에요.
    화이팅입니다.

  • 6. 저도
    '18.4.25 11:37 AM (220.83.xxx.189)

    어떨 땐 내가 일하다 죽겠지 싶을 때가 있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일만 하면서 아무 의미도 없이 살다가 가면 너무 허무하지 않겠어요??

    운동을 해도 즐겁게,
    내 가족과 말 한마디를 해도 좋게, 카톡 한줄도 용기를 붂돋게,
    직장에서도 예의를 갖추고 대하고..
    가다가 보도블럭 가장자리에 핀 꽃도 보면서 신기해하고
    좋은 노래 들으면서 웃다보면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니 행복해지는거 아닌가 해요.

  • 7.
    '18.4.25 11:47 AM (117.123.xxx.188)

    오전11시에 운동하는 여자가 젤 부러운적도 잇엇는데
    나이 먹을수록 계속 일해온 거 다행이라 생각해요
    남편눈치 안보고 내 계획도 세울 수 잇고요

  • 8. ..
    '18.4.25 11:51 A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다 박복한가보다...

  • 9. 후훗
    '18.4.25 11:51 AM (219.92.xxx.174)

    원글님 심정 백프로 이해됩니다.
    남편은 저멀리에 내 카드는 내 지갑속에..뭐 나이들어도 만족합니다.

  • 10. 원글
    '18.4.25 11:55 AM (218.158.xxx.85)

    위에 점 두개님. 남자들이 왜 박복해요?
    저는 애 낳고 조리원도 못 가보고요 집에서 혼자서 케어했어요.
    그때 남편은 밖에서 탱자탱자 놀았고요

    결혼을 안 했더라면, (멍청해서 했습니다)
    미혼으로 돈 벌어서 제가 제 몸 부양했겠죠. 그땐 박복한 생각 안들거예요.
    둘이 합의하에 애를 낳아서 케어가 필요한 상황인데.
    제가 혼자 벌던 미혼 시절보다 1/3 금액 생활비로 갖다주면서 큰소리 떵떵 치고
    잡은 물고기니 도망 안간다면서 괄시하고 무시하고.

    남편이 뭐가 불쌍해요? 오히려 월 백만원 남짓에 가사 대행해주고 본인 유전자 남기게 해주니 이득 아닌가요?
    이런 수지 맞는 장사 있으면 저도 하겠는데요.
    저 10년전 미혼에도 350넘게 벌었어요. 백만원 생활비 우습게 썼고요.

    와 간만에 스팀이 ㅋㅋㅋㅋㅋ

  • 11. .........
    '18.4.25 11:57 AM (216.40.xxx.221)

    제말이요.
    여자는 애라도 낳지요. 살림이라도 하지.
    남자는 걍 총각시절 삶 쭉 이어 사는건데 개뿔 불쌍은. .
    원글님. 걍 홧 뒤집으라니까요.
    집안일 나눠서 안하면 나가라고 콱.

  • 12. ㅁㅁ
    '18.4.25 12:51 PM (175.223.xxx.172) - 삭제된댓글

    저도 나이 60다 되도록 한달도
    누군가 주는 봉투로 살아본세월이없네요
    ㅎㅎ
    근데요
    지복 지가 그렇게 만들어살더라구요
    내 몸 편히 해줄 남잔 가슴이 안움직였구요

    그냥 내 팔 내흔들고사는게
    지랄맞은 내성격에 맞더라구요

  • 13. ㅣㅣ
    '18.4.25 1:02 PM (223.39.xxx.202) - 삭제된댓글

    과격한(?) 분들은 전업을 아주 무시 하잖아요
    저는 남편한테 시부모, 기타등등 한테 안받는 천대와 무시
    82에서(82회원이 다 그렇다는게 아니고 그런 분 많죠)
    다 받았는데요ㅎ
    님은 돈버니 82분들 한테는 사랑 받겠죠

  • 14.
    '18.4.25 1:22 PM (211.36.xxx.20) - 삭제된댓글

    223님 귀여우세요ㅋㅋ

  • 15. 원글
    '18.4.25 1:45 PM (218.158.xxx.85)

    저는 전업분들 무시하는 게 아니고 진심으로 부러워요. 알콩달콩 사랑 받고 존중 받잖아요.
    저는 무시, 학대, 평가 절하 자존감 저하를 출산과 동시에 경험했거든요.

    돈 벌지 않아도 아내로서 존중 받는 모습이 참 부럽더라고요.

    제 가치는 돈벌고 가사일 하고 애들 케어하는 24시간 유지비 제로에 가까운 머슴인듯 해요.

  • 16. ㅣㅣ
    '18.4.25 2:10 PM (223.39.xxx.16) - 삭제된댓글

    대학생딸이 있어서 남편하고 이런저런 딸 얘기를 하면서
    제가 남편한테
    세상남자 들중에 괜찮은 남자는 많아도 20프로 정도 이지
    않을까? 했더니
    남편말이 10프로도 안된다 하더군요ㅎ
    그 얘기 듣고 우리딸이 그 많아도 10프로인 남자를 골라낼
    능력이 있을까? 한 적이 있네요

    제가 50살까지 살면서 느낀건
    와이프가 맞벌이를 하든 안하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맞벌이 하는 집이 모두 해복하게 하하호호 살고 있는게
    아니죠)
    결혼을 할거라고 한다면 괜찮은 남자를 잘 골라서 해야 해요
    만약 괜찮은 남자를 못고른 다면(자의든 타의든)
    그냥 결혼을 안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저희남편에 대한 불만이 없는건 아니구요
    어쨌든 원래가 어떤 것이든 괜찮은 건 뭐든 10프로도 채
    안됩니다

  • 17. ㅣㅣ
    '18.4.25 2:16 PM (223.39.xxx.16) - 삭제된댓글

    맞벌이 하는 집이 모두 행복하게 하하호호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외벌이 하는 집이 모두 행복하게 하하호호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로 바꿔요

  • 18.
    '18.4.25 3:16 PM (211.36.xxx.20) - 삭제된댓글

    저런 이기적인 넘들은 황혼이혼 당하거나
    자식들이 외면 해요

  • 19. 돌돌엄마
    '18.4.25 5:27 PM (211.36.xxx.237)

    신문에 나오더만요. 직장맘 육아 가사시간이 백수 남편 육아 가사시간보다 길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6769 겨울에 제방은 난방안하는데요 11:05:05 51
1616768 풍수지리 잘 아시는분 1 걱정 11:04:14 44
1616767 밀양 표충사 너무 좋네요 휴가 11:02:36 127
1616766 펜싱 도경동선수 진짜 잘하지 않았나요.??? 2 ..... .. 11:01:12 155
1616765 70대이상 여성들은 남편 집안 제사에 가스라이팅 많이 당한 세대.. 2 차례 11:00:58 175
1616764 수면밀도 매트리스 아시는분.. .... 11:00:55 28
1616763 장례식 참석해야하는 자리인지 봐주세요. 7 솔숲 10:59:41 181
1616762 스카이 응원가 좋네요 1 sky 10:56:18 166
1616761 렌탈 안마기요 추천해주세요.. 10:54:06 38
1616760 남편 메리야스 추천해주세요 스프 10:53:52 44
1616759 다이어트 결심하는 평균 체중은 61.6kg 3 .. 10:53:21 445
1616758 혼인신고 하니까 못생겨 보이는 와이프 2 ㅇㅇ 10:53:16 511
1616757 같은 학교에 수시, 정시 다른과로 지원 가능한가요? 5 ... 10:53:13 199
1616756 오이물김치... 1 물김치..... 10:48:22 140
1616755 가압류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갔어요 ... 10:47:01 346
1616754 연애하며 뜨뜨미지근 했고 그저 그랬는데 결혼하신 분 있나요? 3 행복이 10:45:39 481
1616753 중3 속터지네요 5 ..... 10:43:44 438
1616752 나솔 21 영숙 너무 괜찮은데 6 .. 10:43:28 643
1616751 건조기 없는데요.. 21 .. 10:41:06 926
1616750 국민의힘 정당 해산심판청구 촉구 결의안에 관한 청원 5 !!!!! 10:39:23 190
1616749 여의도에서 주말에 식사하기 괜찮은 곳. 1 ... 10:38:01 95
1616748 유튜브 앵벌이 2 @@ 10:37:55 371
1616747 성인 adhd 콘서타 드시고 계신분 계신가요? 1 ddd 10:37:47 142
1616746 셀프주유소인데 직원이 주유해 주나요? 10 더위조심 10:36:37 514
1616745 선풍기 하루 온종일 계속 틀어도 괜찮나요~? 3 궁금 10:35:04 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