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분, 햇양파와 가지와 호박과 오이의 계절이 왔어요 ㅎㅎㅎㅎㅎ

희소식 조회수 : 1,973
작성일 : 2018-04-25 08:57:54

아침이니까


찌고 자시고 그런건 못하고

넓은 웍에다가 식용유 넣고 

양퍄 채썬 거랑 가지 긴 네모로 썬 거랑

느타리버섯에 먹다 남은 돼지고기 장조림 국물 넣어

볶다가 간 마늘 조금, 청량고추만 얇게 썰어 넣어

깨소금만 뿌려 한 접시 내고.


다시 그 웍에이번엔 기름없이

호박 반달쓸어 놓은 거랑 아까 남은

양파 채 썬거 반 개랑 새우젓 조금, 고춧가루에

간장 쬐금 넣고 물 조금 넣어 자작하게 볶듯이 두고


다시 남은 호박 반 개는

동그랗게 쎃어 먹다 남은 부침가루 봉지에 흔들어주고

계란 풀은 물에 젹셔 후라이팬에 지지고


길쭉 길쭉 예쁘게도 생긴 오이는

감자 깎는 칼로 쓱쓱 깎아 시판 쌈장과 같이 접시에 내니


와.....진짜 봄이 왔지만서도

진짜 봄다운 후다닥 아침 한 상이 차려졌네요.ㅎㅎ


여기에 낙지젓갈, 김구이 추가! 했지만서도.


아놔 ㅠㅠ

아들놈들 ..이게 뭐야....오늘은 금식이다 하고

딱 두 숟가락 먹고 나가버렸지만


아싸...큰 볼에 밥 아주 죄금만 넣고

우걱우걱....아..맛나네요..^^

까짓..고기 저녁에 구워주죠. 뭐.


성격상 오래 지지고 볶고

그런 거 못해서 후다닥 스타일로

나 혼자 좋았던 아침 식사 끝~~^^


IP : 118.218.xxx.18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8.4.25 9:00 AM (211.200.xxx.125)

    저도 수저 올리고 싶네요.

  • 2.
    '18.4.25 9:03 AM (210.90.xxx.75)

    이런글 너무 좋아요.,...
    가장 82다운 글....
    원글님.저도 어제 호박이랑 가지 글 보고 장봐서 저녁에 궈먹었어요.,.
    오늘 아침은 그 바쁜 출근준비하면서 베추국에 오뎅볶음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내일 아침은 이글처럼 각종 양채볶아서 밥은 그냥 옆에 곁들여 먹을래요
    그넘의 국만 안끓여도 시간남는데 이상하게 국을 꼭 끓여야되요

  • 3. 저기요....저도 자리를...
    '18.4.25 9:17 AM (203.226.xxx.7)

    그런 밥상 맞고 싶어요~~건강밥상이네요^^
    아드님들 부러워요

  • 4. ...
    '18.4.25 9:18 AM (218.155.xxx.92) - 삭제된댓글

    글을 보니 푸짐한 아침밥 먹은 기분이네요.

    저는 주말에 야채오븐구이 해먹었어요.
    가지, 호박, 파프리카, 양파 깊이 있는 그릇에 담아
    올리브오일, 소금, 발사믹 휘휘 둘러 오븐에 돌려요.
    전 중간에 한번 뒤적이고요.
    맛나쥬.. 고기랑 먹으면...(뺄 수가 없네요. 울집에선)

  • 5.
    '18.4.25 9:22 AM (14.39.xxx.203)

    제가 원글님댁 아들로 입양 가면 안 될까요?

  • 6. @@
    '18.4.25 9:25 AM (222.110.xxx.90)

    파기름내서 채소볶음에 닭다리살 채썰어 넣으면 식구들 모두 윈윈입니다
    고기랑 채소랑 볶으면 전 고기보다 채소가 더 맛있더라구요

  • 7. ㅇㅇ
    '18.4.25 10:38 AM (152.99.xxx.38)

    진짜 맛있겠어요 ㅎㅎㅎ 모니터 속으로 침흘리며 다가가는 내모습 ㅋㅋㅋㅋ 근데 참 갑자기 궁금해서 그러는데 청량고추에요 청양고추에요? 그게 늘 궁금했어요 저는 청양으로 알고 있는데(어떤 지역 이름을 두개 합친거라고 들었어요) 청량으로 쓰시는 분들도 많아서요.

  • 8. 찾아보니^^
    '18.4.25 11:19 AM (118.218.xxx.188)

    청양고추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청양고추

    청양고추3.jpg

    소쿠리에 담긴 청양고추






    고추속


    고추

    학명
    Capsicum annuum

    재배품종


    재배품종
    청양고추

    원산지
    한국

    청양고추(靑陽고추)는 한국에서 재배되는 고추 중 가장 매운 고추 품종 중의 하나이다. 1983년 《중앙종묘》의 유일웅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청송, 영양지역 고추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3년간 연구 및 시험재배를 했기 때문에 청송(靑松)의 청(靑)과 영양(英陽)의 양(陽)을 따서 “청양고추”라고 이름지었다.[1] 청양고추의 매운 정도는 4000~1만2000 스코빌에 이른다.


    ---
    라고 하네요~

    따라서 청량은 오타,,정양이 맞는 거로..

    그런데 왠지..청양고추보다 청량고추로 발음해야 더 청양스럽.ㅎㅎ

  • 9. 찾아보니^^
    '18.4.25 11:19 AM (118.218.xxx.188)

    그리고 1983년에 처음 개발되었다는 게

    더 신기하네요...그 전엔 매운고추 안 드셨나..갸웃..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1178 문파님들 기사 방문합시다~ 14 ... 2018/09/04 433
851177 손질된 반건조 생선 안씻고 구워도 되나요? 5 생선 2018/09/04 1,791
851176 대학 공대 전/화/기 요.... 6 ㅏㅏㅏ 2018/09/04 1,772
851175 게으른 자들의 나라? 이런 동화 아세요? 12 책이좋아 2018/09/04 1,087
851174 문프, '국회의 존재 이유 보여달라' [.09.04 뉴스신세계].. 8 ㅇㅇㅇ 2018/09/04 348
851173 이정부 미친듯 합니다. 똘똘한한채가 9억. 70 ... 2018/09/04 5,502
851172 갈치가 너무 비싸요 꼬맹이가 좋아히는데ᆢ 10 장바구니 2018/09/04 1,591
851171 회사에 돌봐주는 길냥이가 보은을 했네요.ㅎㅎ 19 ㅇㅇ 2018/09/04 4,502
851170 닭에 한약재넣고 낙지, 전복 잔뜩? 이거 어떻게 끓이는거에요??.. 3 ... 2018/09/04 770
851169 한고은씨 남편이요 23 ㅇㅇ 2018/09/04 24,266
851168 '평당 1억' 진실공방에서 드러난 '실거래가시스템' 맹점3가지 기레기도 문.. 2018/09/04 690
851167 고2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8 고2 2018/09/04 2,224
851166 나이들면 부모맘 이해한다 하잖아요 9 ㅇㅇ 2018/09/04 1,726
851165 나이40넘어 처음으로 귀뚫어보려는데 어디가서 해야 안전할까요? 4 귀걸이 2018/09/04 1,552
851164 한쪽으로 누워 잤더니 그쪽으로 주름이 생기네요 ㅜㅜ 1 주름 2018/09/04 1,034
851163 가죽인지 합성피혁인지 구분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1 답답이 2018/09/04 2,247
851162 우리나라 언제부터 넷플릭스 됐나요? 2 ㅎㅎ 2018/09/04 1,115
851161 해외여행시 반입 안되는 식품? 해외여행 2018/09/04 614
851160 일본유학(애니메이션)보내신 분... 2 ... 2018/09/04 1,367
851159 인연끊을때 연락받지 마라는 거 23 근데 2018/09/04 7,265
851158 제주서귀포 2박3일 일정 3 제주 2018/09/04 880
851157 입대전 가족 여행을 잡았어요 7 나으니 2018/09/04 1,456
851156 부모님과 국내 겨울여행 어디가 가장 좋을까요? 7 여행 2018/09/04 1,978
851155 남편의 지저분함. 수집증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7 !!?? 2018/09/04 2,439
851154 '갑질' 못이겼나...아주대 계약직 조교 줄사표 2 .. 2018/09/04 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