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실 결혼하면 은퇴(?)하려고 했었어요 ㅎㅎㅎ

저는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18-04-24 23:08:03
그렇게 커리어 욕심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돈 욕심도 별로 없고 회사도 지겨웠고요.

그래서 결혼할때 엄청난 스펙은 안 바래도 집있는 남자, 정년보장된 남자를 골랐어요. 인터넷 게시판에서 선행학습을 해보니 ㅋㅋ 집있고 정년보장되면 아껴서 산다 해서요.

근데 결혼하고 보니 남편이랑 성격이 안 맞아요. 시댁도 갑질 좀 하는 분들이고 아이고 이건 은퇴하고 집에 있으면 너무 마음고생할 각인거예요.
설상가상ㅋㅋ 아이 낳고 복직했는데 운이 좋아서 회사에서 일도 많이 맡게 되고 여차저차 새로운 팀에 갔더니 저랑 합이 너무 잘 맞고요. 일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애가 어릴때 엄마엄마 하던 시기에는 정말 고민을 했어요. 이제 관둬야 되지 않나... 근데 그땐 이미 연봉이 억을 넘었고 시댁은 너무 본성을 드러냈고 남편도 이혼하네 마네 하는 상황이라 눈물 삼키고 그대로 장기근속;; 그러다보니 나이들면서 사람이 돈욕심도 생기고 회사에서 부대끼는 것도 덜해지고 (연차, 유들유들 장착, 멘탈강화) 이젠 솔직히 하루라도 더 다니고 싶다... 끝까지 나와야지 ㅋㅋ 하고 있어요.

지금도 생각해요. 남편이랑 사이만 좋았어도 회사는 애저녁에 그만뒀를텐데...

IP : 114.201.xxx.2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24 11:45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동감이에요.
    새옹지마에 전화위복 축하드려요
    저도 돈잘버는 남편 만났더라면 내 사회생활은 애저녁에 끝났겠구나 생각하고 만족..ㅠ

  • 2. ^^
    '18.4.25 10:31 AM (121.182.xxx.105)

    억대 연봉만 아니었으면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전 중간에 시댁이 돈사고를 치는바람에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4252 내일 할일이 산더민데 잠이 안와요 ㅠㅠ 2 불면의 밤 2018/04/25 1,408
804251 82님들 덕분에 전세 잘 구했어요 3 2018/04/25 2,893
804250 족욕이 좋다던데 이런 제품도 쓸만할까요 3 .. 2018/04/25 1,193
804249 조현민 천원짜리 커피숍 가지마! 6 ㅇㄹㅎ 2018/04/25 6,120
804248 지금 주방에 나갔는데 검은 머리카락이 한뭉치...식겁했어요..... 39 식겁 2018/04/25 15,273
804247 한문좀 알려주세요.. 警花出更 4 연을쫓는아이.. 2018/04/25 2,306
804246 홍지민 다이어트 한 모습 보셨어요? 36 우와 2018/04/25 25,286
804245 저도 방탄소년단 엄청 좋아하는데요 50 방탄 2018/04/25 4,492
804244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울강아지 28 ㅎㅎㅎ 2018/04/25 6,178
804243 고등학교 학비만 월60만원 든다는데.. 19 학비 2018/04/25 6,421
804242 민주당 미쳤나봐요.진짜 35 진짜 2018/04/25 6,491
804241 스팸같은 깡통햄이 외국선 정크푸드라는데요 35 땡그랑 2018/04/25 6,217
804240 EBS에서 잠수사 시네마다큐 하네요. 3 별별 2018/04/25 584
804239 하룻밤만 재워줘 ..영국가족..정말 이쁘네요 .. 1 df 2018/04/25 1,858
804238 문법문제 하나만풀어주세요 22 문법어려움 2018/04/25 1,484
804237 4 ..... 2018/04/25 1,024
804236 가족중에 힘든사람 생기니 마음이 괴롭네요 9 심플앤슬림 2018/04/25 3,960
804235 82쿡 10년 동안 해보니... 98 깍뚜기 2018/04/25 17,388
804234 모카포트 말고 커피머신 5 커피머신 2018/04/25 1,626
804233 서현역 맛집 좀 알려주세요. 처음 2018/04/25 549
804232 에어프라이어 4차 후기 입니다 - 고구마 말랭이 후기 24 엄마 2018/04/25 9,743
804231 단란주점은 들어가서 4 이혼 2018/04/25 1,596
804230 드루킹...아이디 2천 개 썼다…해외 IP도 이용 17 ........ 2018/04/25 1,984
804229 애슐리가 처음이예요 10 ... 2018/04/25 3,802
804228 이재명 후원회장 하던 목수정, 송기호 페북에 댓글.jpg 6 미진 2018/04/2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