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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창진 사무장님 안부 물어본 적 있어요...

... 조회수 : 3,966
작성일 : 2018-04-24 20:34:04

 작년에 조가네 항공 타고 가는데 그 노선에 남자 승무원이 있었어요. 일도 참 싹싹하게 하더군요.

화장실 가면서 문득 생각난 척하며 박사무장님 안부를 물어봤어요.

그 승무원이 같이 근무하지 않아서 모르지만 일단 계속 근무하고 계신다 하더라구요. 그 분 표정이 진정성 있어 보여서

그때만 하더라도 동료애와 의리,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예의 같은 게 있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최근 박사무장 뒷통수 보고 충격 받았어요. 그리고 저 항공사의 동료라는 것들이 어떤 식으로 대처하는지도 보았구요.

참 마음 아프더군요. 그래서 지난 주에 탔을 때는 아예 물어보지도 않았어요 ㅜㅜ

저는 조금만 더 타면 50만 마일이 채워지는데 정말 사람 맘 약하게 만드네요. 대체재가 없다는 짜증이 밀려옵니다.

아시아나는 조가네보다 노선 제한이 많고요, 제가 주로 가는데는 외항선 타기도 애매한 노선 ㅜㅜ

2014년 조가네 큰 딸이 사고 치기 전에 타고, 사고 치고 2주일 후에 탔는데 그때는 승무원들이 하도 안 돼 보여 물 한잔 달란 소리도 안하고 잤습니다. ㅜㅜ

지금 생각해 보니 조가네에게 포섭돼서 인간 이하의 태도를 보였던 것들에게 왜 내가 배려를 해 줬을까 이불킥 하고 싶네요. 물론 그 승무원들이 박사무장 괴롭힌 인간들과 동일인은 아니겠지만 회사의 분위기란 게 그딴 식이면 이번에 치킨커리 건으로 컴플레인 한 승객처럼 심퉁 부리고 싶기도 하네요....

아무쪼록 저것들 국적기 이름 뺏고, 선택지가 좀 넓어졌음 좋겠네요. ㅜㅜ

  

IP : 119.64.xxx.19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피향
    '18.4.24 8:36 PM (112.167.xxx.188)

    참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좋은 분이시군요.

  • 2. ㅎㅎ
    '18.4.24 8:40 PM (119.197.xxx.28)

    대한항공 다니는 분한테 대한항공직원들 너무 하다고 했다가 개거품 물더군요.니가 뭘 아냐고...
    나쁜 사람만 있는거아니라고...ㅠㅠㅠ

  • 3. 아..
    '18.4.24 8:52 PM (14.52.xxx.157)

    원글님 맘 어떤건지 알것같아요
    근데 박사무장 뒷통수가 왜요?

  • 4. 이번에
    '18.4.24 8:58 PM (110.13.xxx.2)

    조현민 녹음제보한 사람은
    박사무장보고 힘을 냈다고하니
    일부이지 대부분은 아닐겁니다.

  • 5. ...
    '18.4.24 9:04 PM (119.64.xxx.194)

    http://dkbnews.donga.com/list/3/01/20180329/89358873/1?utm_source=taboola&utm...
    무지 혐오스러운데 이게 박사무장님 최근 뒷모습입니다. 정말 분노가 치미네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회주의적 속물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정의롭게 나서지는 못해도 그렇게 왕따 하는데 한발씩 걸치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포기한 행동입니다. 독립운동은 못해도 안 보이게 군자금은 돕고, 밀고는 하지 말아야죠 ㅜㅜ

  • 6. 저도
    '18.4.24 9:05 PM (175.210.xxx.119)

    대한항공 다니는 분한테 대한항공직원들 너무 하다고 했다가 개거품 물더군요.니가 뭘 아냐고...
    나쁜 사람만 있는거아니라고...ㅠㅠㅠ
    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똑같이 겪었네요. 노예가 될 자격이 분명한 자들

  • 7. ...
    '18.4.24 9:0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땅콩들 갑질보다
    노예근성 동료들이
    더 비수를 찔러댔을 듯.
    너무 맘 아파요.
    꼭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 8. ㅡㅡ
    '18.4.24 9:21 PM (223.38.xxx.231) - 삭제된댓글

    이번에 그 일가 행동보니까
    극한직업이 땅콩항공 직원일듯,,,

  • 9. ....
    '18.4.24 9:26 P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노예근성 직원들은 결국 스스로 그런 갑질 당해도 싼 인간이 되기를 자처하는 거죠. 따귀 한대 맞고 쌍욕 좀 들어도 좋다는 뭐 별 수 있나요. 그러니까 손님들도 승무원 하대하는거죠.

  • 10. ...
    '18.4.24 9:27 PM (119.64.xxx.194)

    역사 전공인 제 선배 왈, 일본 제국주의 놈들이 나쁜 건 세계적인 진리지만 진짜 열 받고 괘씸한 건 그것들 밑에 들러붙은 친일파, 그리고 그것들 밑에서 콩고물 얻어먹으려던 밀정들이라고 하네요. 조가네 항공의 창설자인 조중훈은 친일까지 하기에는 급이 안 되는 나이였지만 적어도 해방 이후 행적을 보면 그 친일파의 맥을 고스란히 이었던 매국 매판 자본가였어요. 미군과 박정희에 봉송한 그집 역사를 보면 참 이게 한국의 치부다 싶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 11. ....
    '18.4.24 10:17 PM (175.211.xxx.84)

    뒷머리 보고 저게 뭔가 싶었는데 종양이군요. 에효...
    최근 한진 난리도 아닌데 좀 정상화되서 저 분 처우나 동료들과의 관계도 좀 정상화 됐음 싶네요.

  • 12. ,,
    '18.4.24 11:07 PM (159.65.xxx.245)

    너무 가슴 아파요.
    박창진 법 꼭 제정해 주세요.
    한국에 재벌 갑질, 부자 갑질 하니 서민들이 더더욱 딩크되는거예요.
    그들의 노예 만들기 싫어서요

  • 13. 박창진 법
    '18.4.25 2:02 AM (68.195.xxx.117)

    응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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