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아픈데요. 불명열이래요.
아직 원인을 못 밝혔고, 진단명 자체를 불명열로 내려놓은 상태로 퇴원해서 외래진료 다니는 중이에요.
입원해 있으면서 혈액검사 소변검사같은 기본 검사는 물론 초음파와 엑스레이, 결핵검사, 본스캔 등등 까지 한 상태구요.
원래 입원하려고 갔던게 아니라 일주일 넘게 열이 안 떨어져서 일단 집에서 가까운 종합병원에 진료의뢰서 가지고 외래진료받으러 갔다가 그 길로 입원수속하게 된거에요.
상태가 좀 나아지고 퇴원한 상태인데, 좀 낫나 했더니 며칠만에 다시 열이 오르네요. 그래서 일단은 아직 외래진료 날짜까지는 좀 남았지만, 내일 병원은 다시 가보기로 한 상태에요.
집에서는 좀 멀지만, 가까운 친척분이 그 분야로 국내 권위자인 교수님이 계시는 대학병원이 있어서 그리 옮기는게 나을까 싶은데, 그럴 경우에 지금 다니는 병원에 각종 검사 자료를 요청해도 될까요?
가능하다면, 어디에 얘길 해야하는지요..
거의 3주간 열이 오르내리는 중이라, 별 생각이 다 들고..
학교도 거의 못가고 아이도 힘들어하는데, 다른 병원 가서 그간 받은 검사들을 다 다시 받는다 하더라도 일단 그 전에 받았던 검사들과 수치 비교라도 해보는게 더 나을 것 같아, 만약 옮기게 되면 자료 요청을 하고 싶어서요.
우선은 지금 다니는 병원에서 치료하는게 가장 좋긴한데, 혹시 안 될 경우 다른 병원에서도 검사를 받아보고 치료받게 하고 싶어요.
불명열로 아이 치료 받아보신 분들도, 도움될만한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ㅁㅁ
'18.4.24 5:09 PM (175.223.xxx.124) - 삭제된댓글접수창구에 문의하면 당연 다 해 줍니다
2. ...
'18.4.24 5:11 PM (116.41.xxx.150)괜히 아이일에 입대는게 아닌가 조심스러운데요.
아는 분은 중년 여성분이셨는데 이유없이 열이 나고 안떨어지고 그랬었는데 나중에 보니 루프스였어요.
얼른얼른 움직이세요. 그리고 병원자료는 다 떼어줘요. 걱정마세요.3. 원글
'18.4.24 5:11 PM (175.198.xxx.247)아 접수창구에만 문의하면 되는거였군요.
저는 담당의사선생님에게 요청해야하는줄 알았네요.
고맙습니다.4. 저희 애 1학년때
'18.4.24 5:13 PM (112.161.xxx.190)불명열로 입원했었고 퇴원해서도 원인은 몰랐어요. 얘는 심지어 걷지도 못해서 처음으로 소아류마티스를 의심했고 권위자라는 대학교수님 찾아가서 정밀검사를 받았어요. 다행히 그건 아닌데 급성연골염이라고 해서 계속 휴식만 취하고나았어요. 하지만 현재까지 늘 조심하고 있어요. 겁나더라구요.
5. ...
'18.4.24 5:13 PM (203.234.xxx.236)저희 아이가 초등1학년때쯤 불명열로 1주일 입원했었는데
끝내 원인을 못찾았어요.
백혈병 검사부터 거의 전신 스캔하다시피 검사하고
별 검사를 다해도 원인이 안나오고 열 떨어져 퇴원했는데
퇴원 후에도 한동안 미열이 오락가락하더라구요.
동네 병원에서 감기 치료 받는데도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
큰 병원 가서 입원했는데 결국 진단명이 불명열이었죠.
지금 대학생인데 그 후론 그런일 없었구요.
그래도 권위자가 있는 병원으로 한번 가보세요.
저도 정말 진단명 저렇게 나오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애 많이 태웠거든요.6. 112.님
'18.4.24 5:16 PM (175.198.xxx.247)원글입니다.
저희 아이도 발목이 아프다고 잘 걷질 못해요.
류마티스 검사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비슷한 증상인거 같네요.ㅠㅠ
내일 외래 진료 가서 일단 담당의사선생님 만난 후에, 접수창구에서 자료요청해둬야겠네요.
댓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7. 원글
'18.4.24 5:17 PM (175.198.xxx.247)혹시 좋은 의사 선생님 아시는 분들 추천도 좀 해주시겠어요.
친척분께 가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을 위해 알아두고 싶어서요.8. 저희는 이분께 갔어요
'18.4.24 5:22 PM (112.161.xxx.190)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sm=mtb_etc&mra=bjky&pkid=1&os=...
엄격하시지만 이 분야에서는 권위자시래요.9. ...
'18.4.24 5:24 PM (113.10.xxx.6)우리애가 유치원때까지 환절기마다 열이 올라서 고생많이했어요.
열이 사십도까지 올라서 잘떨어지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애어떻게 되는거 아닌가 ...
응급실에도 많이갔었고 각종검사도 많이했지만 병원에서도 뚜렸하게 뭐라고 알려주지도 못하더군요.
그러더니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좀 덜해지더군요.
병원에서 주사도 맞고 처방받은 약도 많이 먹였지만 소용 없다가 걍 집에서 따뜻한물 많이먹이고 가습기 빵빵하게 틀어준걸로 나진경우도 있었어요.10. @@
'18.4.24 5:45 PM (125.137.xxx.17)빨리 원인 찾길 바랍니다...걱정이네요.
11. 원글
'18.4.24 5:51 PM (175.198.xxx.247)고맙습니다.
원인을 모르는게 제일 답답하네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며 돌봐주려고 계속 마인드콘트롤 중이에요.
답글 주신분들 정말 고맙습니다.12. 혹시. ..
'18.4.24 5:55 PM (175.223.xxx.167)필수예방접종 마지막접종 6학년즈음에 맞히는데 ...원글님 아이 혹시 예방접종 없었나요~?저희 아들은 두가지를 왼팔오른팔에 한꺼번에 맞히고 부작용으로 열이 올라 무척고생했었거든요...
13. ..
'18.4.24 6:00 PM (219.89.xxx.119) - 삭제된댓글Slap cheek virus 한 번 확인해보세요. 이 증상이 열이 많이나고 온 몸에 반점이 나요. 인터넷보면 레이스 펼쳐놓은듯이 라고 되어있고요. 특히 얼굴이 뺨 맞은 것처럼 빨개요. 그리고 관절염이 증상이에요. 온 몸 관절이 다 아프고 특히 다리. 팔이 아프더라고요.
의사들이 뭔지를 몰랐는데 몇 명 아이들이 같은 증상으로 아프니까 찾아내더라고요.
혹시 가와사키병은 아니라고하죠?? 그건 증상이 워낙 심하니까 금방 알것 같아요. 외국에선 흔한게 아니라 그런지 의사들이 못찾아서 열나는 애 델고 고생하다가 어렵게 진단 받아서 치료 받았다는 ㅇ캐기를 들었어요.
혹시나 해서 올려봅니다.14. 자가면역 발동중
'18.4.24 6:03 PM (175.145.xxx.27)자연에는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많다고 알고 있어요.
아이 몸이 싸우는 중일거예요.
맛있는거 입에 맞는거 잘 먹이시고 차분히 기다려보아요.
별일 없을거예요. 우리아이도 초등2,3학년때 그랬어서 같이 붙들고 울고불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별일 아니었어요. 더 크니까 스스로 낫더라고요.15. ...
'18.4.24 6:04 PM (120.192.xxx.241)의사도 아닌데 괜히 얘기하기가 좀 그렇지만,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때 비슷하게 원인모를 발열이 심하게 나서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을 했었어요. 결과가 호산구 증가증이라고 하더군요. 원인은 알레르기 질환이나 기생충 감염으로 인해 호산구가 증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결국 특별한 치료 없이 일주일 후에 괜찮아 졌어요.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빨리 완쾌하시기 기원합니다.16. 여러군데
'18.4.24 6:13 PM (211.204.xxx.166)여러군데 가셔야해요
제동생도 그옛날에 원인 모를 열이 밤마다 거의 40도 가까이 올랐는데 세브란스 삼성의료원 동네 다 몰랐어요
입원 당연히 했고요
서울대학병원 갔다가 소개받고 거기서 퇴직하신 선생님이 하는 병원에서 원인 잡았어요
꼭 원인을 찾기를 바랍니다 ㅜ17. 혹시..
'18.4.24 6:27 PM (175.223.xxx.167)저희아들 5학년때 열감기로 거의 한달을 항생제 처방받아 열심히약먹여도 열이 안잡혔는데요..아는분 통해서 병원을옮겨 검진해보니 콕사키병 으로 나왔었어요...그에 맞는약을 먹이면서 2주정도지나니 괜찮아졌구요..
신사동 세림소아과 임돈우원장님께 진료받았는데 일반병원에서 잘모르는 특이한 어린이증세를 잘 진단해주시는 분이세요... 한번가보시면 어떨까해서 긴글 썼네요..빨리 낫기를 바래요~~18. 원글
'18.4.24 6:30 PM (175.198.xxx.247)정말 감사합니다.
댓글들 읽으니까 막 눈물이 나요..
잘 치료받고 빨리 나아서 저도 나중에 혹시 힘들어하는 분 계시면 도움되는 글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잘 돌볼게요.19. ...
'18.4.24 6:38 PM (175.223.xxx.167)자식 키우는 엄마맘이 다 그렇지요...아이가 아프다니 내아이 걱정하듯 빨리낫기를 바라는 엄마들께서 뭐라도 돕고싶은거죠...힘내세요~괜찮을거예요~
20. 소중해
'18.4.24 6:41 PM (1.238.xxx.137)원글님. 혹시 원인 밝혀지면 여기에 좀 올려주실수 있으신가요? 제아이는 7살인데 원글님 아이랑 비슷한 증세가 있어서 현재 서울대병원 다니고 있지만 원인을 못찾고 있어서 병원을 옮겨야할지 고민이거든요. 현재 열은 많이 가라 앉았는데 혈액염증수치가 정상보다 높고 발목이 자주 아프고 그래요.
우리 같이 힘내요.21. 원글
'18.4.24 6:47 PM (175.198.xxx.247)소중해님.
저희 아이랑 증상이 거의 일치하네요.
염증수치가 좀 높고 백혈구 수가 적은 상태구요.
발목이 아파서 절뚝거리며 걸어요.
열은 오르락내리락하고..가끔 배아프다고도 하지만 심하진 않구요.
열은 일주일넘게 가라앉았었는데 또 시작했어요. 어지러워하는 증상도 있어요.
본스캔 상에서 발목과 손목이 약간 이상소견이 있어요.
류마티스나 암세포 반응은 없다하긴 하는데, 원인을 모르겠습니다.
집이 가까워서 저는 일단 이대목동에 다니는 중이긴 해요.
병원을 옮기든 여기서든, 원인을 찾고 치료받게되면 꼭 글 올려드릴게요.
소중해님께서도 원인 찾으시면 글 부탁드릴게요.
힘내세요.22. 지나다
'18.4.24 7:17 PM (211.186.xxx.198) - 삭제된댓글입원중이 아니면 댓글에 세림소아과 한 번 보여보세요.
울아들 어릴때 단골 소아과였는데 진단 정말 잘하세요.
지방에도 올라오고 유명하셔요.23. --
'18.4.24 7:30 PM (59.15.xxx.206)이대목동이라니...
얼른 다른 병원 알아보세요.24. 힘내세요
'18.4.24 7:36 PM (175.192.xxx.216)불명열 빨리 원인 찾으시길... 힘내세요. 괜찮을거예요
25. 소아
'18.4.24 7:39 PM (222.121.xxx.173) - 삭제된댓글저희 아이가 김광남교수님께 진료 보고 있습니다.
소아류마티스는 진단 내리기 쉽지 않은데
기본적인건 혈액검사.본스캔등이고 골수검사까지 해야 정확하게 소아류마티스란 진단이 나옵니다.
그래도 요즘은 소아류마티스를 아는 의사들이 많은 편인데 제아이 발병했을때만 해도 (2012년) 생소한 의사들이 더 많았네요. 그래서 그땐 고생한 아이들 많았고요.
각설하고 류마도 불명열일 경우 많이 나타나는데
김광남교수님이 이쪽에선 권위자이신건 맞고 교수님은 5.6.7 월 3개월 동안 해외 나가셔서 진료 못보시니 가시려면 이달 말일까지 가셔야 해요. 예약은 힘드실거예요. 응급으로 가셔야 할듯요.26. 원글
'18.4.24 8:09 PM (175.198.xxx.247)댓글들 많이 주셨네요.
지금 세림소아과랑 김광남교수님 검색해서 알아보는 중입니다.
김광남 교수님은 현재 평촌에 계시는 거 맞죠?
이대목동은..첨에 장염인가 싶다고 동네 병원에서 진단받아 약먹다가 열이 잘 안 떨어져서 가까운 큰병원 한번 가보자 싶어, 진료 의뢰서 받아 그날 바로 갈수 있는 병원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외래진료 갔던거였어요. 그간 열 올랐던 기간 얘기듣더니 가벼이 볼게 아니라고 바로 입원수속받게 되어 거기서 검사 진행하게 된거구요.
뭘 미리 생각이라도 했었으면 여기저기 알아보고 갔을텐데, 애들 열나는게 흔하니까 장염아닌거 같다면 열감기려니 하고 갔다가...
댓글에서 추천해주시는 병원들,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내일 외래 일단 가고, 검사받았던 자료들 요청해서 다른 병원들 방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27. ...
'18.4.24 8:14 PM (175.223.xxx.167)어머님~내일 오전 일찍 서둘러서 세림소아과 가보세요...종합병원이 아니기때문에 빠른진료 보실수가 있어요...원장님이 경륜이 있으신분이셔서 아이들 특이한 증세를 꿰고 계시더라구요...저희아들도 여러군데 다니다 세림에서 확실하게 병명나왔고 치료 잘했거든요...원장님이 보시고 다른병원추천해 주실수도 있구요...어머님 속타는 맘이 예전 제마음같아 빨리가보시라고 하는거예요...그리고 아이들 계속 열에시달리면 발목 손목관절이 힘이없더라구요..
28. 에구...
'18.4.24 8:36 PM (1.227.xxx.144)저는 잘 모르지만, 하여튼 아가가 얼른 건강해지기 기도하겠습니다
29. 소아
'18.4.24 8:48 PM (222.121.xxx.173) - 삭제된댓글김광남교수님 평촌한림대 맞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원인을 찾기를 바랍니다.30. 솔이
'18.4.24 10:34 PM (219.248.xxx.25)저는 제가 25살에 불명열이었어요. 열이 하도 안 내리니 저도 입원 일주일간 해서 온갖 검사 다 받았어요. 그 때 직장에 병가 냈는데 진단명이 나와야 며칠 더 쉴텐데 진단명도 안 나와서 결국 그 몸으로 출근해서 일하는데 차라리 죽고 싶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결국 원인은 못 찾았고요. 기운 없고, 어지럽고 걷지도 못하는 증상은 몇달을 갔어요. 그 이후로 이런은 몸사리며 살았어요. 열은 해열제로 잡다가 급성편도선염에 준하는 항생제를 쓰니 그 때 잡히긴 했는데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어요.
병원에서는 원인 미상의 바이러스가 들어왔거나 제 몸이 제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의 하나라고 했어요. 저 같은 경우도 있으니 도움되시라고 적어봅니다. 한 석달은 미칠 듯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아드님 쾌차하시길 바랍니다.31. 솔이
'18.4.24 10:35 PM (219.248.xxx.25)저도 처음에는 감기, 장염, 독감 온갖 진단이 나오더니 나중에는 쯔쯔가무시까지 알아보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병원도 아주 답답하지요.
32. ....
'18.4.24 10:37 PM (81.129.xxx.230)아이 열이 빨리 떨어지길 바라고 그 원인을 빨리 찾으시길 바래요.
33. ..
'18.4.25 12:18 AM (125.130.xxx.133)저희 아들도 불명열로 2주 정도 입원했었어요. 서울대 병원에서 모든 과에서 검사했었는데 결국 못 찾았어요. 41도가 넘는 체온으로 일주일을 넘기니 온 몸이 보라색으로 변하더라구요. 매일 마음의 준비.. 희귀병 이야기 듣다가 10일 지나면서 열 잡혀 퇴원했어요. 아직 차트엔 불명열이라 쓰여 있더라구요. 아무리 검사해도 우리가 모르는 바이러스가 많다고 하시네요.
34. ..
'18.4.25 12:20 AM (125.130.xxx.133)여기 댓글 주신 분들 말씀처럼 빨리 여기저기 움직이세요. 우리나라 의술 좋으니 믿으시구요. 아드님 쾌차하길 기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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