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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좀 아파트에서

... 조회수 : 7,744
작성일 : 2018-04-24 09:04:24

장 좀 다리지 마세요.

며칠전에도 아침부터 집 안으로 스며들어온 냄새가 애들 하교해서는 기함을 하게 하네요.

미세먼지 최악 이런거 필요없어요.

현관문,베란다문 ,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놓고 렌지후드,화장실 환풍기 다 가동하고...

밤새도록 베란다 문 열어놓고 자고

미세먼지 때문에 문 못 연다고들 하는데  간장 달이는 냄새때문에 연이틀을 난리피며 고생을 했는데...

그런데

오늘

또...


체험을 안 해보신분들은 이 냄새의 고통을 못 느끼실 겁니다.

어릴적 마당에서 간장달이던 냄새는 진짜 구수한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아파트에서

이러시면

곤란해요.

온 종일 고.문.이.라.고.요.


정월에 담근 장을 이때쯤 메주 건져내고 달여야 한다는건 아는데요.

제발 사 드세요.

아파트에서 간장 담가 먹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진짜 속으로 욕하게 돼요.

대단지 아파트라 신혼부부에서 노년층까지 거주세대가 골고루 여서 인지

경비아저씨한테 인터폰 했다가 그런 냄새까지 뭐라고 하면 어떻게 사냐고 퉁사리만 먹었어요  ㅜㅜ

경비아저씨도 할머니들한테 휘둘리는지 50인 저는 젊은이로 생각하고 말한사람 무안하게 뭐라 하고..


교복 입고 학교 간 딸아이가 친구들한테 놀림을 받았다고 울고불고 난리났어요.

"너 한테서 짜내 난다. 간장에 잠수했냐?" 라고요.

친구들과 잘 지내고 밝은 아이인데도 그 앞에서는 웃으며 넘겼는데 상처받았다고 집에와서 폭풍 눈물흘렸다고요.

우리 애들 학교생활에 문제있다고요.


어느 집에서 달인줄 알아야지...

바로 아랫집인가?  그 아랫집인가?

도대체 잠실 한가운데 아파트에서 왜 그러냐고요?


롯데몰 외국인도 많이 오더만 ... 이 냄새 맡으면 새로운 코리아를 알게 될 것 같아요.

롯데월드타워 앞에 관 갖다놓고 장송곡 틀어놓고 24시간 농성하기를 1년이 넘어가던데  그 곳 옆에서

저도 같이 피켓들고 서 있고 싶어요.

간장은 소중한 우리의 발효식품입니다. 그러나 공동주거지에서 장을 달이는건 공해 입니다.



IP : 125.176.xxx.7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24 9:05 AM (175.192.xxx.208)

    저도요. 젓갈도 다리지 말았으면 환장할거 같습니다.

  • 2. 동감
    '18.4.24 9:05 AM (123.111.xxx.10)

    어휴..
    집안에 들어오는 냄새는 둘째치고 베란다 빨래에도 ㅠ

  • 3.
    '18.4.24 9:06 AM (175.117.xxx.158)

    ㅋ 위로 드려요
    울옆집도 할머니가 간장인지 젓갈인지 다려요. 냄새 환장한다는ᆢ

  • 4. 에이비씨
    '18.4.24 9:07 AM (14.44.xxx.95)

    ㅠㅠㅠㅠ그거 경비실에 말해서 못하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진짜 고통스럽겠어요ㅠㅠ

  • 5. @@
    '18.4.24 9:08 AM (180.230.xxx.90)

    다리다---->달이다

  • 6. ...
    '18.4.24 9:08 AM (111.118.xxx.4) - 삭제된댓글

    다리다가 아니라 달이다 아니예요?

  • 7. 동감
    '18.4.24 9:08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경험해본 사람이 말하길

    담배 냄새가 낫다고 ㅎㅎㅎ

  • 8.
    '18.4.24 9:08 AM (210.105.xxx.216)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부모님 전원주택 사시는데 거기서 장 다리는 냄새도 힘들던데, 아파트에서 장다리기라뇨. 진짜 민폐군요.

  • 9. 00
    '18.4.24 9:08 A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왜 장을 달이는건가요?
    그게 간장게장같은거나 짱아찌만들때 나는 냄새인가요?

  • 10. ...
    '18.4.24 9:13 AM (220.120.xxx.158)

    관리사무소나 동대표회나 경비실에 적극얘기하세요
    그 냄새 정말 미칩니다
    전에 제가 잘모르고 그냄새 없애려고 공기청정기 틀었다가 그냄새 역류해서 청정기필터 전체 다 갈고도 틀때마다 냄새가 스멀스멀 나서 결국 그 청정기 버렸어요

  • 11. ㅎㅎㅎ
    '18.4.24 9:19 AM (211.245.xxx.178)

    아랫집 할머니가 장을 달이셨나봐요.
    어디선가 역한 냄새가 나길래, 내가 어디 쓰레기를 못 버려서 썪었나싶어서 집 뒤지고 다녔고, 아들아이는 지 속옷을 갈아입더라구요. 속옷 안 갈아입어서 지 몸에서 냄새나나싶었나봐요.
    그래도 아랫집 할머니 덕분에 우리애들이 간장 달이는 냄새도 맡아보는구나. . . 했었는데 다른분들은 참지못할정도인가보네요.

  • 12. 흠..
    '18.4.24 9:26 AM (210.118.xxx.5) - 삭제된댓글

    몰라서 그러는건데,
    장아찌 간장 끓이는거랑 다른거죠? 장 달이는거.

  • 13. 생선도 말려요
    '18.4.24 9:32 AM (112.152.xxx.240)

    우리 라인은 생선을 말리세요.
    요즘은 반건조생선을 진공포장으로 쉽게 살 수 있는데
    굳이 생선을 아파트에서 말리다니.
    연세가 있으셔도 그 정도는 아셔야 하는데.
    물론 장도 달이십니다.

  • 14. ...
    '18.4.24 9:36 AM (220.120.xxx.158)

    공기청정기 버렸다는 사람인데요
    장아찌간장이랑 차원이 달라요
    장아찌간장이야 주방송풍기 틀고 창문 열면 바로 해소되잖아요
    저도 젓갈을 직접 달여보지않았으나 김장철이었고 꼬리한것이 액젓 아니고는 그럴수가 없어요
    1박2일에서 까나리액젓 벌칙 당하면 뱉어내고 헹궈내고 그러는게 이해됩니다
    단지 짜서가 아니에요

  • 15. ㅇㅇ
    '18.4.24 9:40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이해는가지만 ㅠ
    저희집20평대라서 혼자계신 어르신들 집얻으러 오세요
    근데 다들 실망하세요
    장담그고 김장할 공간이 없대요
    요즘은 구조가 다 젊은사람 위주라서 어르신들은 주택에 사셔야하나봐요ㅠ

  • 16. 닉네임안됨
    '18.4.24 9:40 AM (119.69.xxx.60)

    저도 며칠째 이상한 냄새에 시달리고 있어요.
    혹시나 우리 냥이가 구석에 실수를 한 것이 아닌지 온 집안 구석 구석 청소도 했는데 못 찾고 며칠을 지냈는데 아침부터는 냄새가 없네요.
    근데 이 글을 보니 이웃에서 누가 장 이나 젓갈 달였나봐요.
    원래 제가 냄새에 별로 민감 하지 못 했는데 갱년기 들어서고 부터 입덧 할 때 처럼 모든 것에서 냄새가
    나서 괴롭거든요.
    괜히 냥이만 의심했네요.

  • 17. 집간장
    '18.4.24 9:46 AM (222.120.xxx.44)

    추울때 일찍 담가서 미생물이 살아있게 오래 숙성하면, 안달여도 맛이 좋은데 그 분은 모르시나 보네요.

  • 18. 친정
    '18.4.24 9:57 AM (110.70.xxx.174)

    제 친정 엄마는 예전에는 장 달여서 냄새때문에 무척 고역이었는데 5~6년전부터 장이나 젓갈 달이지않고 그냥 먹어요.젓갈은 짜서 몇해먹어도 괜찮으니 한번에 많이 담으시고, 장은 일년 먹을만큼만 하셔서 달이지않아도 맛변화는 없는데 저도 예전에 장 달이면 며칠씩이나 냄새로 고통받았던 경험이 있어 원글님 고통이 어떨지 알겠어요

  • 19. ..
    '18.4.24 10:21 AM (124.111.xxx.201)

    궁금하신 분은 국간장 한수저만 끓여보세요.
    그 냄새의 10배 흉하기입니다.
    국간장의 불순물을 날리는거니까요.

  • 20. 힘없는 경비실
    '18.4.24 10:31 AM (116.40.xxx.2)

    들볶지 마시고,
    일단 동 마다 동대표 있잖아요, 호수 찾아 인터폰으로 문제제기 하시고,
    아파트 커뮤니티 사이트 있으면 글 올리시고, 그리고 꼭 입주민 지원센터에 공식 항의, 이의제기 하세요.
    동대표 회의에 일반 입주민 참여 가능한 걸로 알아요. 참관하시다가 발의 하세요. 이게 제대로 항의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이렇게 해야 스피커로 안내방송 나오고, 공지판에 프린트물 붙습니다.

    공동주택이란 자기 맘대로 사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 것은 소중하지만, 우리가 공동으로 사는 윤리는 10배 더 소중합니다.

  • 21. 우리는
    '18.4.24 3:51 PM (115.21.xxx.215)

    해마다 간장 담가서 된장거르기해도 간장 안달여요 그냥 생수병에 담아둬요
    그래야 간장에 유악균이 안죽고 좋아요 무식해서 달이는거에요
    점심에 잔치국수 해먹었는데 재래간장 조금치고 멸치육수하니 맛좋아요
    우리남편이랑 국수를 배터지게먹고 우리남편이 2만보걷기 하라고

  • 22. 간장 안 달여요.
    '20.8.2 4:30 PM (125.178.xxx.113)

    추울때 일찍 담가서 미생물이 살아있게 오래 숙성시키면, 안달여도 맛있어요.

    해마다 간장 담가서 된장거르기해도 간장 안달여요 그냥 생수병에 담아둬요
    그래야 간장에 유악균이 안죽고 좋아요 몰라서 달이는거에요

    친정 엄마는 예전에는 5~6년전부터 장이나 젓갈 달이지않고 그냥 먹어요.
    젓갈은 짜서 몇해먹어도 괜찮으니 한번에 많이 담으시고,
    장은 일년 먹을만큼만 하셔서 달이지않아도 맛변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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