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1학년 아이가 첫중간고사를 앞두고 정말 열심히 해요.
본래 성실함으로는 서울대도 갈 수 있을 만큼 모범적인데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질 않아요.
특히 수학이 아이를 너무 좌절하게 하는 거 같아요.
기본적인 문제야 푼다지만 조금만 응용되거나 서술형으로 나오면
멈칫 하는게 느껴져요. 수학적 감을 타고난 아이들은 따로 있는데...
그냥 외워야지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다 외워지나요?
수학 말고도 외워야 할 게 영어,한국사,과학 너무 많잖아요.
꾸미는 거에 관심이 많으면 미용이나 패션쪽으로 가 보라 하겠는데 그런데는 또 관심이 없고
그렇다고 춤이나 노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원리원칙대로 하는 딱 공무원 같은 스타일인데...
어제도 시험을 앞두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새벽에 깨우지 않았는데도
일찍 일어나서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아요.
뭔가 눈에 띄는 재능이 있으면 그걸로라도 밀어줄 생각은 있는데 아직은 딱히 보이는 게 없고
그저 성실하게 생활하는 모습만으로도 됐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