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19살에 첫 소개팅 상대로 만났다.
사귀기전에 한번 헤어지고, 연락온 남편을 한번 더 만난다는 것이 계속이 되어 20년을 살았다. 첫번째 이혼 하기전까지 난 남편 집 밖에 몰랐다
내가 돈을 벌면서도 나를 위해 쓸 줄도 몰랐고 그냥 열심히 열심히만 살았다. 첫째 아이를 어머니께서 봐주실 당시
나를 돈벌어 아이 키우고 집안 일 하는 존재로만 취급하던 남편, 그래도
난 아이 키우며 정말 나를 위한 시간 전혀 쓰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둘째아이를 낳고 남편이 도우미를 불러 노래방에서 논 것을 알았다. 단 한번도 한 눈 팔지 않으며 정말 가정 내 아이 일만
하며 살았던 나는 뭐란 말인가.. 그 허망한 실망감..
둘째 육아 휴직후 복직전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공부하는 것이 재미 있더라...오랜만에 나를 위한 시간을 쓰는걸 아리땁게 보던 남편. 월급날이면 왜 입금 하지않냐고 전화하던 남편, 내 뱃살을 보고 성관계를 거부하던 날 무시하던 남편,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20만원 넘는 귀고리를 샀다고 미친년이라며 소리를 지르던 남편... 이미 내마음에는 작은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날 돈 벌고 애 키우는 도우미로 취급하던 남편...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던 남편.., 구멍은 점점 커져 더이상 남편의 얼굴을 보기도
화도 안나게 되었을 무렵 이혼을 했다.
데이트를 하고 다른 사람도 만났다..
사랑도 햇고 실연도 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어려 5년동안은
같이 살며 아이들을 키워주겠다는 약속대로 한집 다른 공간에 갈았다
오년를 지내며 다른 사람이 된 남편
날 아주 소중한 사람 취급을 해준다. 하지만 내 가슴에 구멍을 메워지지 않는다
오년이 가까와질무렵 집을 구하겠다는 나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잡는 남편... 그렇게 두번 결혼을 첫번째 와 같은 남자와 했다.
오늘은 내 생일
아이들와 카드를 사고 케익을 사고 선물을 사느라 분주한 남편
하지만 난 첫번째 이혼 전 내가 아니다
내 가슴의 구멍은 무엇으로도 메워지지 않는다..
내년에 아무도 두번째 이혼을 할지도 모른다..:
이미 처음처럼 그렇게 살기엔 너무 늦었다.
다시 처음으론 돌아갈수 없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18-04-22 19:23:00
IP : 223.39.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람
'18.4.22 7:29 PM (183.98.xxx.142)안바뀝니다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맞음요
아시니 다행이네요2. 님
'18.4.22 9:45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애들 어느정도 크면
그남자 그만 보세요
님 인생 아깝네요
새그림 그려도 잘하실거 같네요
미친년이라니,거지같은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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