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 조회수 : 1,221
작성일 : 2018-04-22 19:23:00
남편을 19살에 첫 소개팅 상대로 만났다.
사귀기전에 한번 헤어지고, 연락온 남편을 한번 더 만난다는 것이 계속이 되어 20년을 살았다. 첫번째 이혼 하기전까지 난 남편 집 밖에 몰랐다
내가 돈을 벌면서도 나를 위해 쓸 줄도 몰랐고 그냥 열심히 열심히만 살았다. 첫째 아이를 어머니께서 봐주실 당시
나를 돈벌어 아이 키우고 집안 일 하는 존재로만 취급하던 남편, 그래도
난 아이 키우며 정말 나를 위한 시간 전혀 쓰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둘째아이를 낳고 남편이 도우미를 불러 노래방에서 논 것을 알았다. 단 한번도 한 눈 팔지 않으며 정말 가정 내 아이 일만
하며 살았던 나는 뭐란 말인가.. 그 허망한 실망감..
둘째 육아 휴직후 복직전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공부하는 것이 재미 있더라...오랜만에 나를 위한 시간을 쓰는걸 아리땁게 보던 남편. 월급날이면 왜 입금 하지않냐고 전화하던 남편, 내 뱃살을 보고 성관계를 거부하던 날 무시하던 남편,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20만원 넘는 귀고리를 샀다고 미친년이라며 소리를 지르던 남편... 이미 내마음에는 작은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날 돈 벌고 애 키우는 도우미로 취급하던 남편...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던 남편.., 구멍은 점점 커져 더이상 남편의 얼굴을 보기도
화도 안나게 되었을 무렵 이혼을 했다.

데이트를 하고 다른 사람도 만났다..
사랑도 햇고 실연도 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어려 5년동안은
같이 살며 아이들을 키워주겠다는 약속대로 한집 다른 공간에 갈았다
오년를 지내며 다른 사람이 된 남편
날 아주 소중한 사람 취급을 해준다. 하지만 내 가슴에 구멍을 메워지지 않는다
오년이 가까와질무렵 집을 구하겠다는 나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잡는 남편... 그렇게 두번 결혼을 첫번째 와 같은 남자와 했다.

오늘은 내 생일
아이들와 카드를 사고 케익을 사고 선물을 사느라 분주한 남편
하지만 난 첫번째 이혼 전 내가 아니다
내 가슴의 구멍은 무엇으로도 메워지지 않는다..
내년에 아무도 두번째 이혼을 할지도 모른다..:
이미 처음처럼 그렇게 살기엔 너무 늦었다.
다시 처음으론 돌아갈수 없다

IP : 223.39.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18.4.22 7:29 PM (183.98.xxx.142)

    안바뀝니다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맞음요
    아시니 다행이네요

  • 2.
    '18.4.22 9:45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애들 어느정도 크면
    그남자 그만 보세요
    님 인생 아깝네요
    새그림 그려도 잘하실거 같네요
    미친년이라니,거지같은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9261 저는 집에만 오면 머리를 올려요 1 버드 2018/05/09 1,994
809260 18회때 (오늘), 다스뵈이다1.. 2018/05/09 479
809259 문재인 정부 1주년 그냥 이대로 넘어가야 하나요? 7 이팝나무 2018/05/09 1,199
809258 옛날에 보조개 두개있는 여자 탤런트 이름이 생각안나요 11 ㅇㅇ 2018/05/09 7,039
809257 서울아파트를 외국인들이 살수 있나요? 5 ??? 2018/05/09 2,849
809256 조현민의 9년전 싸이 다이어리 글..ㅋ 33 .. 2018/05/09 27,541
809255 목,어깨,등 다 뭉친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풀어질까요? 8 건강 2018/05/09 2,149
809254 유승민 흑역사ㅎㅎ 4 ㅈㄷ 2018/05/09 1,469
809253 저의 험담을 하고 다니는 동네엄마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7 ... 2018/05/09 3,809
809252 여긴 아직 이읍읍에 대해서 잘 모르네요.. ..... 2018/05/09 620
809251 [조선일보] 혜경궁김씨 광고에 대한 기사 나왔네요 20 조선일보 2018/05/09 2,177
809250 남편이 된장국을 한솥 끓여놨어요 13 2018/05/09 4,849
809249 최승호 사장 사과문과 우원식 원내대표 트윗 11 세우실 2018/05/09 2,385
809248 백화점에서 산 옷 교환할려면 꼭 영수증 있어야하나요 5 옷선물 2018/05/09 1,996
809247 딸이 만약 서울대와 교대가 붙으면 97 ㅇㅇ 2018/05/09 21,269
809246 오사카 쪽 vs 나고야. 두 곳 가보신 분 있으신가요? 9 ..... 2018/05/09 2,078
809245 중동역~ 역곡역 주변 잘 아는 분 계세요~ 4 ... 2018/05/09 755
809244 레이온 100% 여름 원피스 9 2018/05/09 3,722
809243 민주당지도부의 폰이 꺼져있다면 4 2018/05/09 798
809242 이랬던 바른당이.. 1 ㄷㄴ 2018/05/09 807
809241 퇴사하신분들 솔직히 후회하시나요? 17 2018/05/09 7,296
809240 北억류자 3명 곧 석방될 듯…폼페이오, 전용기편 동반귀국 전망(.. 6 세우실 2018/05/09 941
809239 일산이나 화정에 강아지 미용 잘하는 곳 있나요? 5 강아지 미용.. 2018/05/09 912
809238 아이유 정말 깊은 사람이네요.. 37 우와 2018/05/09 10,079
809237 검찰은 삼성은 왜 안털어요? 엘지는 털고 25 ........ 2018/05/09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