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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관련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원생활 조회수 : 1,147
작성일 : 2018-04-22 16:34:56

남편이 작년부터 많이 아팠어요. 위수술도 하구요

수술 결과가 딱히 나쁘다기 보다는 본인 생각과 결과가 달랐지요.

어쨋든 올해는 털고 일어날 줄 알았는데

저렇게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헤매고 있어요

소식을 해야해서, 기운도 없구요. 체력도 딸리고

수술을 괜히 했다고 후회하는데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 찍은 사진상으로는 구조상 수술이 잘못된 거 같지는 않거든요.

그리고 혈액검사 결과는 아주 좋은데

본인이 느끼기에 힘이 없대요.

경제활동을 할 엄두는 아예 못내고, 일상생활도 너무 힘들어해요.


매일 죽고 싶다고 제 귀에 대고 노래부르고요.

성격이 예민하고 소심한데 아주 극대화가 된 것 같아요.

잘 나가던 사람이라 자괴감이 더 큰가봐요.

머리도 멍하고 집중도 안되고 속이 더부룩 하고 불편하니까 그게 엄청 신경쓰이나봐요.


남편의 징징 거림에 시달리다가 제가 먼저 죽을 거 같아서,

주 2회 세 시간 정도 나가는 알바를 시작했어요.

지금도 그 준비 하다가

잠깐 자고 일어나려고 누웠는데

방까지 따라와서 방을 배외하면서 징징징징 거리는데

도대체가 사람이 침대에 이불 덮고 누워있으면 자려고 하는건데
왜 따라와서 하소연이 한가득인거지요? 판단력이 없나봐요.

저러다가 사람 잡겠다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밥도 신경써주고 있고, 나름 좋다는 음식 신경써서 해주고 있는데.

다만. 낮에 햇빛 쐬러 나가자고 해도 말을 안듣고,

산책도 밤에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억지로 겨우 따라옵니다.

거의 폐인 모드라.


이럴거면 아예 전원생활을 해서 땅이라도 밟게 해야하나.

어찌 해야 하나........

지금도 얘기해보니 이미 늦었다고

무슨 의미냐고 징징 거리는데


본인이 의사라 정신과 상담은 절대로 가지 않구요.

오히려 아는게 병인거 같은데


진짜 고민이네요.




IP : 124.111.xxx.11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22 4:40 PM (223.62.xxx.194)

    아는게 병이기도 하고
    자기애가 너무 강한데 심약하신가봐요~
    너무 잘해주니 아기가 되버린거죠.
    불안해서~
    좀 매정해지세요.

  • 2. ㅠㅠ
    '18.4.22 4:44 PM (124.111.xxx.114)

    매정해지려고 제 일을 시작했는데
    그것도..........참 고역이네요.
    친정 아버지도 악처가 남편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여린 사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 3. ...
    '18.4.22 4:45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큰 계기가 생겨서 터닝포인트가 됐음 좋겠는데요.
    우스개 소리이긴 한데 아는 사람이 아주 아주 아프고 나서 pt라도 받으려고 헬스 갔는데 트레이너가 너무너무 잘생겼더래요. 정말 연예인 바라보는 팬 처럼 매일매일 트레이너 얼굴 보겠다고 헬스 열심히 하더니 건강해졌어요.
    헬스 하라는 게 아니라 외부적인 자극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매일 집에서 평생 보던 얼굴 보면서 자극 받기 쉽지 않을것 같아요.

  • 4.
    '18.4.22 4:46 PM (121.171.xxx.88)

    성격, 성향인데 참 힘드시겠네요. 이러면 보호자가 더 지쳐요.

    제친구는 남편이 암은 아니고 결국 그 병을 이겨내고 지금은 완치되었고, 의사도 정상생활 모두 가능하다고 하는데 지금도 자기는 환자이고 보호해야 할 몸이라는 생각에 직장생활도 안하고 혼자 투병생활만 해요.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몸생각을 해야하는데 오직 몸생각만해요.
    애들 어린데 여자혼자 일해서 먹고 살려니 솔직히 아주 힘들어요. 근데 남편이 좋은 식생활하고, 운동하고 오직 이것만 해요. 10년째 혼자 투병생활만 유지하고 있어요.

  • 5. ㅠㅠ
    '18.4.22 4:47 PM (124.111.xxx.114)

    ...님
    그래도 님 댓글 읽으니 조금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저라도 이성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6.
    '18.4.22 4:49 PM (124.111.xxx.114)

    저도 어떤 전환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하염없이 기다리려니..........

    저 님 친구분 너무 힘드시겠어요
    남편분 너무하시네요. ㅠㅠ

  • 7. 지겨워요 징징징
    '18.4.22 9:08 PM (218.154.xxx.86)

    운동을 본인의 상태에맞게 해야하구요 집에만 있으면 안돼요 먹는것도 잘찾아서 잘먹어야해요
    본인이병을 만드는 사람이군요 어떤운동이더 걷기라도 시간을 늘려서하던지

  • 8.
    '18.4.23 12:09 PM (124.111.xxx.114)

    맞아요.
    본인이 병을 만들고 키우고
    옆사람 말도 안들어요.
    자꾸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하는데ㅜ
    그말도 안들어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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