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에게서 비판을 전혀 받지 않고 자란 인간의 단점이 뭔지 아세요?

mmmmm 조회수 : 4,367
작성일 : 2018-04-21 14:30:02
성인이 되어서 그 어떤 비판 혹은 잘못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들으면 견디지를 못한다는 거에요

성급한 일반화라는 거 압니다. 저 인간, 제 남편한테 화나서 그래요

조금의 지적도 잘 받아들이지를 못해요. 천사같은 시어머니가 키우셔서요. 저는 저희 시어머니 너무 좋아요

저와 시어머니 둘만 하루 종일 같이 보낸 적도 있고 이메일도 주고받고 참 좋아요.

그런데 너무 착하고 기가 약하시니 남편을 야단을 치지 않으시면서 키우셨네요.

남편이 독립적이고 자기 일 알아서 하는 편이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잖아요. 
아까 제가 소고기 구워놓은거 보고 "고기가 탔네"   한마디 한걸 저렇게 화를 내요.
제가 아이 구워서 주려고 가져가는 걸 자기가 한다고 하더니..

진짜 저러면 갖다 버리고 싶어요. 비판 잘하고 잔소리 많은 저희 엄마가 저를 단련시켜주신 덕분에 누가 비판하면 고칠 건 고치고 미안한건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거 엄마한테 고맙다고 해야 한느건지,,

저 인간 갖다 버리고 싶어요. 아이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른 부분이 제일 화나요. 

시아버지가 소리를 잘 지르셨대요. 저는 내일 시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말할거에요. 당신이 그렇게 막 소리질러서 내 아들 앞에서 당신 아들이 소리지른다고. 시어머니는 너무 순하셔서 소리 지를 때 아무 것도 못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그렇게 순하지 못해서 남편한테 뭐라고 하네요.
결혼전에 이런 점 알았으면 진짜 결혼 안했어요
진짜 너무 착한 엄마를 가진 건 이런 단점이 있네요. 남편 성격이 이상한 게 우선이지만요

IP : 210.113.xxx.37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한 엄마가 아니에요
    '18.4.21 2:37 PM (222.96.xxx.118) - 삭제된댓글

    기가 약해서
    어린 자식에게조차 휘둘리던 엄마죠

    방임과 다름없어요 그건.
    자식에게 뭐가 옳고 그른지 회초리를 들어서라도 가르쳤어야죠.

    자식을 못이기니 오히려 기싸움에서지고
    애를 상전으로 떠받들며 살았는데 어떻게 착한엄마인가요
    그 반대죠

  • 2. ....
    '18.4.21 2:40 PM (221.157.xxx.127)

    시아버지닮아 그런거네요 멀

  • 3. 1355
    '18.4.21 2:40 PM (211.36.xxx.104)

    착한 엄마 밑에서 자라서가 아니고 소리지르는 아빠 밑에서 자라서 그런듯요. 강압적이고 비판적이고 통제적으로 자란 아이가 그냥 하는 말도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못견뎌해요

  • 4. ? ?
    '18.4.21 2:40 PM (76.67.xxx.151)

    혹시 무슨 컴플렉스 있는건 아니신지. . 진지하게 여쭤요.
    내가 선택한 남편의 문제점을 왜 자꾸 부모에게 책임을 묻나요?
    남편과 소통 해야죠.

  • 5. 근데
    '18.4.21 2:41 PM (110.14.xxx.175)

    성인되서 결혼하셨으면 부부가 해결하고 맞추고살아야지
    시아버지닮아서 소리지른다
    꼭 그러고 어른들까지 끌어싸워야야하나요
    그럼 원글님 잘못한거는 남편이
    어떻게 키운거냐고 처가에 전화해 따지나요
    그러지마세요

  • 6. ᆞᆞᆞ
    '18.4.21 2:41 PM (39.7.xxx.102)

    비판하고 잔소리 많은 엄마 밑에 커서인지 비판 잘하고 잔소리 잘하시는 것 같은데요
    남편과 시아버지에게도요

  • 7. ..
    '18.4.21 2:43 PM (180.66.xxx.74)

    제가 자주 보는 남자애중에
    정말 한명은 제멋대로에 안하무인? 전형적 떠받들며 키워진
    도련님인데 애가 좀 잘생겨서 칭찬듣고 이러니...
    엄마도 혼낸다고 하는데 그냥 제3자가 봤을땐 그냥 형식적으로 혼내는거...
    엄마가 카리스마있는 아들은 확실히 유순하더라구요. 아마 님 남편분은 아버지도 닮았나봐요

  • 8. ..
    '18.4.21 2:44 PM (14.47.xxx.12)

    내가 선택한 남편의 문제점을 왜 자꾸 부모에게 책임을 묻나요?
    남편과 소통 해야죠. 22222
    신경질적이신듯.

  • 9. mmmm
    '18.4.21 2:51 PM (210.113.xxx.37)

    저는 엄마를 전혀 안 닮았어요.
    외모부터 성격까지 아빠랑 똑같아요
    잔소리 정말 안하는 성격입니다. 자잘한 것에 무신경한 편이에요
    고기가 탔네 라고 딱 한마디 한게 비판이라고 생각은 안들어요
    남편과 6년동안 이야기하고 싸우고 해서 아이 앞에서는 절대 소리 안지른다고 약속했는데 역시 안지키네요
    글 보시면 남편 성격이 이상한게 먼저라고 썼습니다
    근데 오늘 너무 화가나니 다 원망스러워요

  • 10. 철없네
    '18.4.21 3:10 PM (124.53.xxx.131)

    뻑하면 소리 질러대는 남편이 있는데
    뭐하러 엄마까지 나서서 소리 질러 대겠어요.
    님은 아이에게 완벽한 엄마일까요?
    가정내에서 발생하는 부부문제는 두사람이 해결하세요.
    역지사지로 님 남편이 님 마음에 안든다고 님네 친정 부모에게
    전화 한다면 요?
    어이 없네요.

  • 11. ....
    '18.4.21 3:17 PM (211.177.xxx.222)

    내일 시댁에 절대로 전화하지 마세요
    집에서 일어난 일 집안에서 해결하시고...
    뭐하러 모닥불을 들불 산불을 만든답디까
    남편이랑 대화로 해결하세요....

  • 12.
    '18.4.21 3:23 PM (39.119.xxx.21) - 삭제된댓글

    글만봐선 남편보다 원글님이 더 이상해요.

  • 13. ...
    '18.4.21 3:25 PM (124.56.xxx.206)

    시아버지한테 얘기하면 님 남편이 바뀌나요?
    다른 불씨를 하나 더 만들뿐
    성인이 결혼했으면 각자 집안 일은 부부 둘이 알아서 해결해야죠

  • 14. mmmmm
    '18.4.21 3:32 PM (210.113.xxx.37)

    전화 안합니다, 그동안 하려면 수십번 했을 거에요.
    아이 앞에서 그 소리를 질러서 아이 겁먹게 한걸 용서하기가 힘듭니다

  • 15. 잘못 아시네요
    '18.4.21 3:35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그래서 엇나간게 아니고
    시아버지 탓에 핏줄로 성격도 타고. 크면서 배운거임

    그리고 시아버지 이길 자신있음 남편이나 때려 잡으삼.
    남편도 못이기면서 시부는 무슨.
    남편 못이기는데 해봐야 님만 손해임

  • 16. . .
    '18.4.21 4:11 PM (1.238.xxx.11) - 삭제된댓글

    님이 뭘 잘못하면 남편이 친정에 전화해서 뭐라고하면 이해하실꺼죠?
    단점없는사람 없어요.
    부부가 서로 나쁜점 알면서도 다른 좋은점도 있을테니 다독이고 참아가며 사는것이 결혼생활이죠.
    다큰성인들이 부모탓하는거 웃겨요

  • 17. ㅁㅁㅁㅁ
    '18.4.21 4:13 PM (119.70.xxx.206)

    착한 엄마 밑에서 자라서가 아니고 소리지르는 아빠 밑에서 자라서 그런듯요. 강압적이고 비판적이고 통제적으로 자란 아이가 그냥 하는 말도 비난으로 받아들이고 못견뎌해요
    ㄴ 공감합니다

  • 18. ㅁㅁㅁㅁ
    '18.4.21 4:13 P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시댁전체를 적으로 만들지마세요..
    원글님한테 좋을거 하나도없어요..

  • 19. 내남편도 그렇습니다
    '18.4.21 4:54 PM (223.62.xxx.43)

    자기가 한 요리는 누구나 칭찬해야하고 맛있다 해야해요
    워낙 음식을 달고 짜게 하는 편이라 한번은 먹고 아 너무 달다 이말 한마디했다가 남편이 음식씩이나! 해주는데 군소리한 여편네 되어서 애들앞에서 얼마나 소리소리 지르던지.. 울 시아벚도 그렇게 소리지르며 사셨어요 첨 결혼하자마자도 제가 좀 늦게 들어온것 땜에(10시) 얼마나 화를 내시던지.. 늦는다고 전화도 했구만.. 암튼 그 성격 그대로인것 같아요 남편이.. 애들이 엄마는 왜 아빠랑 결혼했냐고 그럴때마다 정말 쥐구멍 찾고 싶어요 애들에게도 미안하고..

  • 20. 반대
    '18.4.21 5:29 PM (59.10.xxx.67)

    반대로 아시네요

    항상 소리지르고 지적하고 통제 당하면서 자란 아이가 타인의 지적 혹은 비스무리한 얘기에도 아주 예민하게 반응해요
    시아버지에게서 분명 남편 엄청 지적당하고 감정을 억누르며 살았을거예요

    저희 시댁이 저보다 더한 환경이래서 잘 아네요

  • 21. 남편을 잡아요
    '18.4.21 5:53 PM (122.38.xxx.145)

    시부모님 양육방식 문제있었겠지만
    이젠 두부부의 문제에요
    애없을때 소리지르든 싸우든 고쳐야죠
    고치든 포기하든 시부모님 한테 전화해서 달라지는건없으요

  • 22. ...
    '18.4.22 8:06 AM (110.13.xxx.164)

    벌어진 갈등상황 이해하겠고
    원글님이 이 문제로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도 알겠어요.
    그런데 해결책이라 내어놓은 방법이 지혜롭지 못하네요.
    이런 남편으로 만든 시부모님이라 미운것도 이해하지만
    전화해서 시아버지에게 따지다니요.
    그러면 평생 그리 살아온 시아버지가 며느리 하소연에
    내가 잘못했다 하실거 같은가요.
    설령 잘못을 인정한들 남편은 그리 자라서 바뀌지도 않아요.
    원글님이 남편의 욱하는 성격을 고치거나
    고칠수 없으면 욱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거나(부정적평가조심)
    그것도 싫으면 이혼하는 수 박에 없죠.
    인생은 특히 인간관계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지혜를 내어야 앞으로도 동글동글 살아나가실잇 수 있을거에요.

  • 23. ...
    '18.4.22 10:04 AM (45.72.xxx.232)

    속으로 시부모 성격이 ㅈㄹ맞아서 남편도 이렇다고 생각하시는건 이해가는데 어떻게보면 남편도 피해자에요. 불쌍하게 여기시고 고치도록 잘 얘기해보세요.
    님남편도 소리잘 지르는데 나중에 님아이가 똑같이 닮으면..그래서 며느리가 시아버지닮아 그렇다고..시어머니는 지적질까지 잘해서 그것도 닮아 그렇다고 전화로 따지면 뭐라 하실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9263 비룡소 클래식 고전 완역본 어쩔까요? 고전 22:34:29 11
1609262 딸애가 독일 어학연수 1년 가요 도움말씀 부탁드려요 독일 어학연.. 22:33:26 31
1609261 열달 전 처방 받은 감기약 먹어도 될까요? 1 질문 22:24:58 141
1609260 나이들어 무릅아픈 거요. 2 22:24:24 352
1609259 너무 오냐오냐 키웠나 가끔 정 떨어지는 포인트가 있어요. 2 아들 22:22:51 400
1609258 발뒤꿈치 딛으면 아프고 아킬레스건있는 부위가 쑤셔요 4 일주일 22:19:14 178
1609257 냉면집 갔더니 냉면 22:17:19 399
1609256 '장비 파손 비유' 주진우 "국민들 이해 쉽게 설명한 .. 16 혀가기네 22:11:29 554
1609255 등산은 남의말(?) 믿으면 안되나봐요 7 00 22:08:05 811
1609254 꿈 속에서 대학시절 짝사랑 만났어요 ㅜㅜ 22:06:02 170
1609253 살림남 박서진네 보면 스트레스 받아요 7 ., 22:02:26 1,606
1609252 부모님 지방에서 서울 대형병원 가실때 자녀동행하시죠? 7 향기다 21:57:52 756
1609251 '무당한테 돈 주려고'… 전남편· 아버지 때려죽인 모녀 2 무속에 빠져.. 21:56:21 862
1609250 반포 아파트 3 .... 21:55:47 1,015
1609249 목감기인데 찬 물이 먹고 싶어요 3 ㅇㅇ 21:53:09 256
1609248 디즈니 화인가스캔들 보신 분 있나요? 3 21:51:20 496
1609247 젤부러운사람이 강주은 16 21:50:22 1,791
1609246 여행 가도 될까요? 4 허허허 21:49:52 437
1609245 둔촌주공 가격보니 나라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요 8 ... 21:48:08 1,673
1609244 첩 vs 줄리 5 ㅇㅇ 21:44:44 496
1609243 한가지 걱정에 휩싸이면 다른 일을 못하겠어요 대장 문제 관련 2 21:43:27 409
1609242 영어 질문 하나만 할께요ㅠ 2 abc 21:42:01 298
1609241 다이어트의 핵심!! 3 다이어트 21:38:08 1,190
1609240 커넥션 오늘 9시40분에 시작한대요 2 ㅇㅇ 21:36:55 629
1609239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ㅎㅎ 14 ㅎㅎ 21:35:18 2,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