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유가 불안한 나에게 누가 좀 알려주었으면

누가 조회수 : 942
작성일 : 2018-04-21 00:04:05


사는데 정답 없지만 가끔은 누가 있어서 날더러 니가 지금 잘살고 있다고
아니면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해보라든지 
이렇게 저렇게 나를 데려가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아니면 확신있게 말해주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회사 다닐 때는 늘 자유 시간이 부럽고 회사 안 다녀서
시간이 나면 내가 하고 싶은거 배우고 싶은거 하러 다녀야지 했는데도
막상 그렇게 되니까 또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거지, 남들은 다 돈번다고
아니면 명예를 얻자고 이리 저리 자기 시간을 쓰는데
나는 돈쓰고 시간 쓰고 이거 해봤자 돈도 안되는 거
그렇다고 유명해져서 이름을 얻을 것도 아니고 이런 짓을
하고 있는게 잘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럴 때면 두렵고 때로는 무섭기도 하네요.
인생이 자기거지만 그래서 나중에 하고 싶은 거 해야지 하다가
결국은 나이들면 이런 저런 이유로
대개는 건강이 안 따라준다던가 가족 중 한 사람을 보살핀다던가
뭐 그런 이유로 또 내가 하고 싶은 거가 아닌 다른 걸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서
그냥 지금 일이 없고 그럴 때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고
누가 아니면 나의 아바타가 내 미래로 가서 다 살아보고 나서
그래 지금은 그렇게 너한테 시간을 보내는 거 좋아,
불안해 하지도 말고 네 시간을 네가 써, 이렇게 말해줄면 좋겠어요.

10군데도 넘게 넣어도 되지도 않으니 불안한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수가 없어서 이것저것 하고 있긴 한데
내가 이래도 되는 건지
개 데리고 어슬렁 산책 다녀오고
요리도 해보고 이러는게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시간을 여유있게 써보질 못해서
늘 시험준비든 무슨 공부든 해야해서    
항상 바쁘고 그랬는데
지금 잘 잠 다 자고 이렇게 사는게 내가 이래도 되는건가 
시간을 너무 아깝게 쓴다는 생각도 들고
불안하게만 느껴져요.

진정한 여유는 정말 가진 자의 것인지.
그런데 주변에 보면 직위든 돈이든 명성이든 뭐든 가진자일수록 더 바쁘더라구요.
계속 굴려주고 여기 저기 뛰어야 한국은 현재 위치가 유지가 되니
시간적 여유란 없던데
그렇지만 그게 비정상인이고 
자기 시간을 여유있게 세끼 밥 자기 손으로 해먹고 중간에 개데리고 나갔다 오고
운동도 끊어서 하러 다니고 
이러는게 할 일 없이 노는게 아니고 스트레스 적게 제대로 살고
있는 거라고 내 스스로에게 얘기해봐도 죄책감과 불안감이 들어요.
누군가가 내게 그렇게 죄책감, 불안감을 가진다고 해서
구직이 되는 것도 아니고 뭣도 아니니
그냥 지금 시간을 즐기고 할 일없이 빈둥거리면서
잘 못 살고 있는게 아니라고 
니 인생에서 니 시간을 급하고 바쁘게 보내지 않는 거에 대해 
하나도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고 
아니면 그만 하고 너는 이거 저거 하라든지 누가 좀 
좀 알려주고 말 해주는 걸 기대하는 건
이제 어른이 된 사람한테는 있을 수 없는 일일까요?      
IP : 222.110.xxx.2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
    '18.4.21 12:24 AM (175.195.xxx.73)

    몇 살이신지요? 구직 중이시고 잘 안되니 마음이 편치 않으실수밖에 없죠.여유라는게요.누군가의 말이라는 건 잠시 진통제같은 역할을 할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잖아요.아무래도 현실적인 여유는요.자신이 정한 삶의 기반이 필요한 것 같아요.경제적 기반이죠.집세낼 필요없고 공과금이나 세금 병원비 식비 등 기본적인걸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야 취미 생활에 집중하는 것도 가능하죠.아직 기반이 안된 상태에서는 불안을 정명으로 응시할 필 요가 있어요.현실적으로 더일해야하고 돈을 더 벌아야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어느 정더까지 모으면 일하지 않아도 편할수 있겠다 싶은 거 그거 자기 자신밖에 모릅니다.자기 자신만이 할 수 이는 일이네요.원하시는 말과 반대의 말을 하고 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213 김경수식으로 걸면 온 국민 범죄자 만드는 거 일도 아니겠네요. .. 2 ... 2018/04/21 837
802212 친정엄마 노릇도 극한직업이네요 16 세상에 2018/04/21 6,638
802211 김경수 지켜야합니다 뉴스들 외면하지 맙시다 11 ㅇㅇ 2018/04/21 1,504
802210 김경수 의원 보좌관, 드루킹 측과 돈 거래했다 40 ........ 2018/04/21 5,899
802209 드루킹 관련 아침뉴스보니. . 16 2018/04/21 2,408
802208 일찍자면 조금 자도 눈이 떠지나요 ㅡ.ㅡ 6 ㅜㅜ 2018/04/21 1,658
802207 후각 예민하신 분들 남편 숨냄새 괜찮으세요? 7 2018/04/21 8,523
802206 펌)이재명 전시장 지지자의 악의적 sns활동의 당과 청와대의 진.. 4 해봅시다 2018/04/21 1,261
802205 추미애의 복수 25 미애 안녕 2018/04/21 6,228
802204 자몽에이드 너무 맛있어요~~이 새벽에도 한잔 하고있어요. 5 .... 2018/04/21 2,798
802203 엄마가 71세 당뇨있는데 보험 가입 가능할까요? 3 부모님 보험.. 2018/04/21 1,717
802202 유명 피아니스트 중에 연주 스타일이 이성적인 사람 있나요? 2 피아니스트 2018/04/21 1,475
802201 40대 비혼자를 위한 모임이나 카페 같은 것 있나요? 5 궁금이 2018/04/21 3,204
802200 트럼프가 일본을 홀대할수 있는 이유라는 글을 봤는데요 5 ........ 2018/04/21 2,020
802199 이런 대화법. 1 2018/04/21 716
802198 추미애대표 까방권 소멸 15 ........ 2018/04/21 2,587
802197 이읍읍은 기권하길 19 당원 2018/04/21 1,404
802196 이재명 싫으먄 남경필 찍지말고 30 .... 2018/04/21 2,686
802195 픽시는 돌발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2 ........ 2018/04/21 702
802194 마음의 안정감 편안함 내려놓기 어떻게하면될까요. 3 행복을찿아서.. 2018/04/21 1,362
802193 1달뒤 경찰에서 08__hkkim이 김혜경으로 밝혀졌다고 9 우문현답 2018/04/21 2,788
802192 몸이 퉁퉁 붓는데요 5 50 2018/04/21 1,700
802191 힘든 오늘을 치료해줍시다 문프의 기도 한번 보세요 1 2018/04/21 440
802190 경기도지사 남경필 찍으라고 할껍니다. 49 망할... 2018/04/21 2,740
802189 뭣도 모르고 지역주택조합 분양권을 두개나 가계약 했네요 6 ㅇㅇ 2018/04/21 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