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옛 학교에 왔어요
학교에 볼일이 있었던건 아니었고..
학교 안 영화관에 보고싶은 영화가 있었거든요
표 끊어 놓고 오랜만에 학교를 둘러봤어요
학교 게시판도 보고 학생식당도 가서 밥도 먹고
마주치는 아가같은 이쁜 학생들 구경도 하고..
근데요.. 저 우울증도 아니고 삶에 꽤 만족하고 사는 아줌마인데
왜 눈물이 핑 돌죠~
젊음이 너무 쏜살같이 지나간다는걸, 41살된 이제야
깨달아서 일까요
그때만큼의 호기심과 설레임은 이젠 무슨짓을 해도
느끼기 쉽지 않단걸 알아서 일까요
한참을 멍하니 서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자니
잔잔한 엄마미소가 지어지네요 ^^;
더 대박은 ~ 학교 정문으로 나와 골목길 안쪽에 있던
내 단골 샌드위치집이 아직 그대로 존재했다는거..
거의 십몇년만에 가도 아줌마는 그대로.. 푸근하게 맞아주셧어요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당연히 없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먹는사이 옛맛을 그리워 찾아온 30대 임산부도 테이크아웃
해가고요..
그냥 추억에 젖었던 오후였네요
봄날의 캠퍼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봄날의 캠퍼스.. 왜 눈물이 핑 돌죠
sodd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8-04-19 12:07:27
IP : 175.223.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8.4.19 12:10 P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그 기분 알거같해요
2. 흑흑
'18.4.19 12:15 PM (118.217.xxx.229)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ᆢ
하지만 이제 뒤돌아 보니ᆢ3. ...
'18.4.19 12:16 PM (175.223.xxx.9)41살.
부러운 나이예요.^^
맛있는거 드시고
영화 잘 보시고 오세요~~~4. 그러게요
'18.4.19 12:25 PM (123.212.xxx.200)41세시면 아직도 한창인 나이네요.사실상 30대나 마친가지죠. 즐기세요.
5. 42살 동감
'18.4.19 12:41 PM (221.145.xxx.131)같은 경험을 했어요
실례지만어느학교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6. 혹시
'18.4.19 1:49 PM (183.109.xxx.87)그때는 그걸 몰랐죠
얘기해주는 사람있었어도 실감 나지않았고 나도 나름 힘들었던 모든게 불투명하고 불안했던 청춘 시절이라서요
어떨때는 차라리 40대가 되면 모든게 안정되어 있을거 같아서 40대가 부러웠던 적도 있어요
그 나이가 되고나니 그냥 그렇습니다
어차피 돌아갈수도 없고 돌아간다해도 그 젊음 행복하기만 할까싶구요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려구요
지금을 즐기자구요7. 음
'18.4.19 1:56 PM (210.90.xxx.75)학교안에 영화관이 있는 대학이 있군요,,
캠퍼스 넓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대학 나왔는데 영화관은 없던데...8. 호
'18.4.19 2:10 PM (210.221.xxx.209)이대 안에도 영화관 있ㅈㅣ 않나요
9. 41살이면 한창인걸루~!
'18.4.19 2:43 PM (220.123.xxx.111)치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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