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좀 깁니다.
간단히 줄여 말하자면,
8년 전, 회사에서 제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데, 아무도 잘못인줄 모르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상대 기관(금융권,대기업)에서 저의 과실을 발견하지 못하고 제 서류를 받아줬기 때문에,
그 당시엔 아무일 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6년이 지난 재작년에, 그 과실껀으로 상대방 회사에서 소송을 걸어왔고, 1심은 제가 승소했으나, 2심에서 졌습니다. 지금 회사가 물어줄 돈이 3억이 넘습니다ㅠ.ㅠ 작은 회사라 충격이 어머어마합니다 ㅠ.ㅠ
저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저도 밤잠을 못이루고 미칠것만 같습니다.
물론 상고는 준비하고 있고요.
그런데, 제가 2여년 동안 송사를 진행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저의 과실도 있지만, 상대회사가 그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자기들이 이제와서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서류에 도장을 찍어 결재한 것도 과실이라면 과실이지 않습니까?
그냥 저 혼자 뒤집어쓰려니 넘넘 억울한 겁니다.
지금까지 소송에 들어간 돈만 얼마인데, 그 외에도 또 돈을 물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억장이 무너지기도 하고요. 회사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습니다 ㅠ.ㅠ
그래서 저도 가만있지 않고, 상대방 회사와 담당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려 합니다. 민사형사 다 진행하려고요. 저두 민사형사 다 당했거든요.
개인이라 돈도 없고 해서 셀프소송을 진행하려 하는데요.
사력을 다해 싸울 수는 있겠으나, 제가 지게 되면, 제가 상대방 소송비까지 물어줘야 하는 거잖아요.
그게 얼마나 될지 무서운겁니다ㅠ.ㅠ
혹시 이런일에 경험 있으셨던 분이나, 아는 분 계시면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질 경우, 제가 입을 손해는 얼마나 될까요?
상대방은 금융회사고요.
이건 또 다른 얘긴데요. 보험회사 상대로 소송해보신 분도 계실지.. 졌을 경우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경험 있으신 분, 아시는 분, 꼭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