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로산옷이 아까와서 쳐다만봐요..;;;;
학생 신분으론 엄청 큰 선물이었는데 엄마가 아까웠는지 몇년째 신주단지 모시듯이 하시는거예요 쳐다만보고 아끼셨어요
그러던어느날 그거 아직도 안쓰냐며 제가 막 뭐라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게 글쎄.. 작은 콩알로 변해버린거예요ㅠㅜ
농축되어 한점이 되어버린.. ;;;;
그때 엄마도 저도 아끼면 똥된다는 완전 처절한 경험을 했죠
근데 나이들어가면서 이상하게 저도 자꾸 그리되네요
예쁜원피스를 몇개 질렀는데 매일 쳐다만보구요
막상 나갈땐 전에 입던 옷 입고 나가요;;
샤방샤방한 새옷 느낌이 헌옷되는게 넘 아까와서 그렇기도 하고..
프리랜서인 제가 사실 저 옷입고 모임가지 않는한 그냥 입기엔 넘 아까운것같아서요
집에서 입을순없고
마트가거나 운동갈때도 아닌거같고
쇼핑갈때 입는것도 아닌듯하고
결국 모임이나 친구만나는 일이 생겨야 입게 될 것 같아요
아직 미혼인데도 이러니.. 참..
이제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그나저나 이런게 좋은 습관은 아닌거죠?
1. ...
'18.4.18 8:09 PM (112.161.xxx.81) - 삭제된댓글안 입고 옷장 속에서 낡아가는 게 아깝지 않나요?
외출을 잘 안하니까 안 입어서 낡는 옷이 제일 아깝던데2. 근데
'18.4.18 8:10 PM (66.249.xxx.177)새로산 원피스가 비싼것도 아니예요
완전 쎄일 많이 한것인데..대신 제 마음엔 쏙쏙ㅈ들어요
진짜 닳을까봐 미리 하나 더 사두고싶을 만큼요
(근데 그러진 않았어요 ㅎㅎ)
암튼 저는 왜 이렇게 되어갈까요
좋은거 아껴두고 후줄근한거만 입다가 나중에 후회할거같긴 한데.. 알면서도 잘 고쳐지지 않고 이러네요;;;;;3. ...
'18.4.18 8:10 PM (119.71.xxx.61)과격한 표현이긴한데
10분뒤도 장담못하는게 생이더라구요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을 때 하기4. ....
'18.4.18 8:10 PM (1.227.xxx.251)엄마는 고급화장품이 아깝기만 했다기보다....딸이 준거라 더 못쓰셨을거에요.…
원피스 팍팍 입으세요. 옷장에서 바로 아름다운가게로 보내게됩니다~5. ...
'18.4.18 8:10 PM (121.165.xxx.164)왜 돈주고 구입해서 궁상이에요, 마구 입으세요 입는게 남는거에요
저도 작년까지 님처럼 애끼다가 정신차리고 소비한건 잘 활용하자 주의로 바뀌었어요6. ㅋㅋㅋ
'18.4.18 8:11 PM (121.182.xxx.144)그런 마음 알지요....
두벌 사놓고 싶은 그 마음.
그래도 예쁘게 입으세요.7. 옷
'18.4.18 8:11 PM (211.46.xxx.42)옷도 시간이 지나면 옷감이 삭아요 변색도 되고요
그러기 전에 몇번이라도 걸쳐줘야 덜 아깝죠
아끼면 똥 된다 맞는 말8. ㅠㅠ
'18.4.18 8:11 PM (211.186.xxx.141)저도 큰맘먹고
허리 고무줄 들어간 하늘하늘거리는 원피스 샀는데
아까워서 바라만 보고 있다가
올해꺼내보니
고무줄이 삭았더라고요.ㅠㅠ9. 앗
'18.4.18 8:11 PM (66.249.xxx.181) - 삭제된댓글윗님 표현 들으니 조금 정신나요
10분뒤도 알수없는게 생이라는 말씀이요..
맞죠 진짜 인생이 그렇죠..;;;;10. .....
'18.4.18 8:17 PM (175.114.xxx.171) - 삭제된댓글꽃도 샀다가 시들면 버리는데
너무 아까워서 모셔놓을 때는
내가 장식품을 샀다... 생각하면서 위안 삼으세요.
물론 입는 게 더 좋지만요.11. 마트든 어디든
'18.4.18 8:24 PM (211.206.xxx.130)집 밖에 나갈때 입고 다니세요....집 밖에서 구분하지 말고...집안과 집밖으로 구분해서 입으세요..
12. ^^
'18.4.18 8:25 PM (114.206.xxx.174)어머님 마음 너무도 잘 알거같아요.
보고만 있어도 아까운^^
아끼지마시고 내일 마트를 가시더라도 입고 가세요^^
예쁘게 기쁜 마음으로요~13. 아끼면 안되요
'18.4.18 8:34 PM (175.112.xxx.24)얼마짜리 옷인데 이렇게말고
십만원 짜리라면
십만원 들인 뽕을 뽑으려면
몇번을 입어야한다 생각해보세요14. ᆢ
'18.4.18 8:37 PM (175.117.xxx.158)부지런히 예쁘게 입어요ᆢᆢ 나중에 입으려면 ᆢ그때그얼굴이 아니라 옷이 안어울리기도 해요
15. 알아요
'18.4.18 8:38 PM (218.237.xxx.189)옷에도 음식처럼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좀 덜하실 거예요.
아무리 클래식이고 베이직이고 놔두면 유행이 돌아온다고 해도, 패턴이 완전 다르거든요.
소화할 수 있는 시기와 나이와 몸매도 있고.
옷에 유효기간을 잘 입어서 2년, 넉넉하게 3년이라고 보시고 가급적 열심히 입어주세요.16. ..
'18.4.18 8:43 PM (175.115.xxx.188)김어준이 배낭여행가서 돈 다털어 비싼양복을 샀는데
그옷 입느라 공원에서 자고
그옷입고 알바도 하고
원없이 입었는데 옷때문인지 돈도 잘벌렸답니다.
자주 입으세요.
기분 좋으면 일도 잘돼요.17. ㅎㅎ
'18.4.18 8:44 PM (122.31.xxx.213)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면 지독한 구두쇠밖에 안돼요~
많이 입고 물건은 언제든 망가질 수 있는거니 아끼더라도 집착하지 마세요~18. .....
'18.4.18 8:48 PM (118.176.xxx.128)시슬리 크림이 어떻게 콩알로 변하는지 궁금해지네요 ;;;
19. 아
'18.4.18 9:02 PM (66.249.xxx.179)다시생각해보니 그게 얼굴용 크림은 아니고
시슬리아 아이크림이었어요
양이 좀 작긴했지만 몇년 안쓰고 보관만하니
꾸덕한 콩알이 되어있을줄이야..;;20. ..
'18.4.18 9:17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하루라도 젊은날 아끼지 말고 막 입으세요.
이쁜옷 입으면 몸도 마음도 이뻐져서 막 이쁘게 행동하잖아요.ㅎ
해서 전 집에서도 일복 입고 청소 빨래 밥지은 후 얼른 옷 바꿔 입어요.
집에서 입는옷만 일복 평상복 잠옷..ㅋ~21. 애기엄마
'18.4.18 9:36 PM (220.75.xxx.144)새로산옷을 매일입는옷으로 입어보세요.
더괜찮은사람이 된것같고,활력소가됭ㆍ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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