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아빠랑 왜 결혼했냐고 묻네요..

. 조회수 : 2,910
작성일 : 2018-04-17 14:24:26
남편이 독불장군 스타일이라서
그동안 남편 하는대로 두기도 했어요..
전 소심해서 결정장애?라서 남편 이 이끄는대로 두었는데,
아이들 자랄수록 아이들보다 남편위주가 지속되니 불만이 생기더군요..

영화를 보러가거나 나들이를 가거나 다 남편이 결정하는데요..
저는 액션.sf류 보다 로맨스를 좋아하는데
한번 의향을 묻지도 않기에
어느날은 극장에 다같이 갔다가
제 취향인 영화가 비슷한 시간대에 있길래 저는 그걸보느라
남편과 아이들과 따로 보았어요..
(아이들도 액션좋아해서 남편과 원하는 영화였어요)
끝나고 나서 가족끼리 따로 봤다고 남편이 중얼하더라규요..

그러다 영화를 갑자기 보러 남편이 간다기에
저는 준비도 안한데다 작은아이 아파서
남편과 큰애가 영화를 보러갔는데
(얼마전 글썼던 작은아이가 물가져오다 미끄러져 다치기도 했어요)

아이가 영화보고와서
왜 엄마는 안갔냐고? 묻기에
영화가 엄마 취향도 아니고. 아빠가 묻지도 않고 갑자기 가자는데 안갈수도 있는거라고 말하니

그럼 결혼을 왜 했냐고??
그래서 사람마다 다 취향이 다른거라 그런거라고..
했는데.
엄마아빠 행동이
아이가 속으론 상처 받을 일인가요?
아님 저희 초등고학년 아이가 민감한건가요?

티비에 드라마에 이혼하는것만 (아이가 셋)나와도 애가 저러면 결혼을 왜했냐며 속상해하기도 해요..
그때그때 성격차이로 그럴수 있다 말해줬는데

초등아이 질문이 속으로
혹시 불안한건지 걱정이 들기도하네요..
IP : 39.7.xxx.2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딸은
    '18.4.17 2:35 PM (121.154.xxx.40)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한 내가 바보래요

  • 2. ...
    '18.4.17 2:37 PM (221.151.xxx.79)

    아이들은 독불장군 아빠랑 다니는 걸 좋아는 하나요? 어째 님만 쏙 빠지고 애들한테 남편 떠넘기는 것 같네요.

  • 3. 아뇨 괜찮게 대답하신거 같은데요
    '18.4.17 2:48 PM (218.54.xxx.254) - 삭제된댓글

    사랑해서 결혼한다고 하더라도 취향이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취미, 성격 달라도 친구, 연인 될 수있는거죠.

  • 4. ...
    '18.4.17 2:52 PM (121.175.xxx.167) - 삭제된댓글

    엄마아빠 사이 안좋고 소통 잘 안되면 아이 정신은 피폐해지죠
    얼마나 부모 분위기에 예민한 나이인데요..
    아이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 본능적으로 민감합니다.
    아이랑 다정하게 대화 많이 해주세요..
    성인이 되어 언젠간 상처도 지우고 이해 할 수 있으려면 대화의 채널이라도 굳건해야 해요.

  • 5. ..
    '18.4.17 2:54 PM (121.175.xxx.167) - 삭제된댓글

    얼마나 부모 분위기에 예민한 나이인데요..
    아이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 본능적으로 민감합니다.
    아이랑 다정하게 대화 많이 해주세요..
    성인이 되어 언젠간 상처도 지우고 이해 할 수 있으려면 대화의 채널이라도 굳건해야 해요.

  • 6. ,,,
    '18.4.17 3:13 PM (121.167.xxx.212)

    엄마 이혼해도 된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 하는거예요.
    저도 그런 질문 받았든 사람이예요.
    아이 많이 다독거려 주세요.

  • 7. 한wisdom
    '18.4.17 3:33 PM (211.114.xxx.56)

    우리가 자주 싸우고 안 맞을 때 중학생 딸이 많이 물었지요. 왜 결혼했냐고...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아서였다고. 엄마 좋다고 결혼하자고 한 남자가 많지 않았는데 그 중에 아빠가 여러모로 제일 나았다고. 너는 선택의 여지을 많이 가진 여자로 자라거라..라고 마무리했지요.
    그런데 다시 사이가 좋아졌는데 .. 왜 결혼했냐고 묻길래..사랑해서라고 답했어요.
    딸이 입꼬리 올리며 비웃더군요.

  • 8. 아빠가 스토커
    '18.4.17 4:31 PM (112.152.xxx.220) - 삭제된댓글

    아이들 초등때
    제 귀에 대고ᆢ
    엄마~
    아빠는 엄마 스토커였죠? 그래서 결혼한거죠?그죠?
    이러는데 ㅠㅠ웃겼어요

  • 9. 원글
    '18.4.17 6:53 PM (112.148.xxx.86)

    네~ 모두 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1777 발달지연 아시는 분 계실까요 6 .. 2018/04/17 2,401
801776 세입자가 집을 안 보여주는군요.ㅜㅜ 17 에휴 2018/04/17 5,635
801775 호주에서 사올만한 거 추천해주세요~~ 14 휴가나온대요.. 2018/04/17 2,578
801774 아이팟 화면이 깨졋는데 뭘 붙이면 될까요? .. 2018/04/17 429
801773 즈엉이당 새 별명이랍니다 ㅎㅎ 9 ㅇㅇ 2018/04/17 2,043
801772 다산아파트 택배건 해결됐다는데 49 .... 2018/04/17 5,569
801771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김현주 아들이 왜 송씨가 아닌가요? 2 ? 2018/04/17 2,349
801770 과외샘 구하느라 전화 통화 해보고 있는데요,,, 4 교육 2018/04/17 1,897
801769 간보는 사람.. 어떻게해요? 18 2018/04/17 6,924
801768 코스트코 환볼할때요 5 알려주세요 2018/04/17 1,534
801767 이재명은 왜 혜경궁이랑 티키타카했냐고.. 14 답답해서 내.. 2018/04/17 3,155
801766 스키니진 이제 안입나요? 18 딱붙는 2018/04/17 8,241
801765 애들 야외활동 반사진 보고 속상 7 2018/04/17 2,810
801764 결혼에 들은 생각나는 어록 6 ㅇㅇ 2018/04/17 2,696
801763 당신의 평화지수 알아보세요~ 3 기레기아웃 2018/04/17 1,173
801762 엘지전자A/S만 하청업체군요. 삼성은 정직원 31 카레라이스 2018/04/17 3,922
801761 한화랑 대한 항공이랑 합병하면 5 세계 재패 2018/04/17 1,984
801760 제주도 우도에서 하루 잘 만 한가요? 7 .. 2018/04/17 2,361
801759 내일 저녁 에버랜드 날씨 궁금해요~~^^ 14 비니유 2018/04/17 2,192
801758 8년간 이재명 겪어본 지관근 성남시의원의 고백 17 사퇴촉구 2018/04/17 5,181
801757 프로콜 하럼의 whiter shade of pale 리메이크곡이.. 9 ㅇㅇㅇ 2018/04/17 681
801756 요새 몸이 넘 안좋은데, 뭐를 해야할까요? 10 40 바라봅.. 2018/04/17 2,682
801755 이가 거의 빠질려고 해요 9 까치 2018/04/17 3,033
801754 땅콩항공 재벌 가정부가 필리핀 여자였데요 25 aaa 2018/04/17 21,898
801753 37살 여동생과 당일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4 언니 2018/04/17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