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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벌어서 뭐 다 사는 거 같은 신랑 수입 좀 봐주세요.

어머나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18-04-17 13:37:24

돈 벌어서 이것 저것 사느라 다 쓰는사람,

신랑 수입 모르는 분들, 주위에 있으신가요...


저랑 저희 남편이 지금 그러고 사는 거 같아요 ㅜㅜㅜ

위례 쪽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고 있구 아직 아이는 없이 작년에 결혼한 신혼이에요.

두 사람이다보니 아직 뭐 마트 장보고 강아지 키우는 거 외에는

크게 돈 나갈 일이 없고,

결혼 하면서 일 관두고 집에서 살림 하고 있어요.

생활비는 현금 몇십이랑 신랑 카드로 쓸 거 있으면 쓰고 있어요.


문제는 저희 신랑이 저 만나기전부터도

명품 사는 걸 좋아하던 사람이었거든요.


작게나마 사업하던 사람이라 그래도 보여지는게 중요해서 그런가

연애할 때도 명품 입고 나오곤 해서 원래 이런 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했구요


저는 그냥 직장생활하면서 여행 가는 거 좋아하고

어쩌다 한 번 그냥 적당히 지르는 정도로 살았구요.


둘이 그렇게 2년 연애하고 결혼해서 살고 있는데

여전히 신랑이 명품을 좋아해요.

저야 전업으로 있으니 제가 생활비 내에서 마음대로 살 수는 없는 노릇이고

여행도 신랑 시간이 없어 덜 가게 되니 줄었구요.


신랑이 명품을 좋아해서 티셔츠 한장 도 꼭 스톤아일랜드나 비싼 수입의류 입고 

운동화도 그렇게 많은데 꼭 백만원 짜리 루이비통이니 구찌니 신을려고 하구요.

자기거만 사면 그러니 저도 자기거 살 때 하나씩 사주구요.

시계도 결혼 할 때 자기 돈으로 이천만원짜리 사더라구요.

그거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비싼 시계 사줬구요.


저는 전업이라 사실 신고 갈 데도 없어 친구들 만나러 갈 때 신고 나가서

친구들이 알아봐주면 그냥 신랑이 사줬어 자랑하는 정도에요...

친구들은 자기네들 신랑은 이런 거 안 사주고 싫어하는데 집에 있는데도 사주냐 그러면서 부러워하구요.

저도 사실 집에 있는 니가 뭐 명품 있다고 어디 하고 갈거냐 하면서 안 사주는거보단

자기거 사면서 사주는게 솔직히 좋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신랑 카드로만 생활하고,

신랑이랑 나이 차이도 좀 나고 신랑이 사업을 하다보니

신랑 수입에 대해서 전혀 파악하고 있지 못해요.


그나마 제가 알고 있는 수준이,

얼마 전 본 신랑 회사 법인 회계 장부 같은 거에서 작년 당기순이익 같은 게 2억 5천이라고 봤거든요.

그럼 신랑이 직원들 다 월급 주고 매달 받는 자기 월급말고

2억 5천이 자기 몫으로 남은 건가요??

그럼 저건 신랑이 가지는 돈인거구요?


너무 모른다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이쪽으로는 정말 몰라서요..

신랑이 물론 사업이 잘되고 여유가 있어서 본인한테도, 저한테도 저렇게 쓰면서 살면 괜찮지만

혹시나 그런게 아닌데 이러고 살고 있는 걸까봐 한편으로는 무섭고 걱정도 되서요..


저흰 차도 리스고, 아파트도 월세거든요.....

저렇게 만약에 제가 본 거처럼 매년 2,3억씩 벌고 있다면 왜 계속 월세만 고집하는걸까요.

전세나 매매도 될 거 같은데...

신랑이 벌써 사업한지 12,3년째거든요..


저처럼 신랑이 사업하는데 생활비만 받아쓰시고

신랑 수입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 많나요??


그리고 제가 신랑한테 이런 부분 물어봐도 될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처럼 신랑 믿고 신랑이 하는대로 가만히 따라가는게 맞을까요?

IP : 118.129.xxx.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4.17 1:40 PM (117.111.xxx.175)

    부부가 되었으면 중요한 부분이에요.
    사업하는 남자들 생활비만 주고 나머지 오픈 안하는사람 많은데..
    부부라면 경제적인 부분 공유해야죠..

  • 2. ..
    '18.4.17 1:52 PM (117.111.xxx.199)

    남편이 돈 있으면 다 쓰는 스타일이라 경제권을 저한테 넘겼고 그러니 다 알아요
    당연히 저도 오픈하고 전부 공유해요
    부부라면 경제권을 누가 갖든 서로 수입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3. ...
    '18.4.17 1:52 PM (59.29.xxx.42)

    수입이 들쭉날쭉인데 그거까지 공유하면
    도로 미칠걸요.
    도와줄수도 없는걸.

    실제로 사업하시는 여자분들도 남편에게 공개잘 못할거에요.
    상대방은 나가는건 관심없고 순수익만 관심있지 싶은데
    월급쟁이도 아니고 사업이 그렇지가 않죠.
    매출에서 세금, 유지관리비,감가상각, 향후투자금..등 나가는거 빼고 남는게 순수익.

  • 4. . . .
    '18.4.17 1:56 PM (220.70.xxx.239)

    아파트 월세는 모르겠고 차를 리스타는건 세금때문일듯.
    어느정도 써도 되는지 살짝 물어보세요.
    합의하에 사업이 잘안될때를 대비해서 비상금을 좀 마련해두는것도 좋구요.

  • 5. . . .
    '18.4.17 1:57 PM (220.70.xxx.239)

    그리고 수익이 2억 5000이면 거기서 세금이 5000넘게 나올거에요. 아마도요. ;;;

  • 6. /////////
    '18.4.17 2:14 PM (112.221.xxx.67)

    무슨사업인가요?
    당기순이익이면 비용다빼고 남는건데..법인이니 그걸 자기가 가지고 가는건 아니고..
    가지고 가고싶으면 급여를 올리던지 하겠죠.
    사업하는 분들 세금때문에 일부러 월세로도 많이 살고

    그런데 저라면 생활비를 좀 넉넉히 많이 받아서 따로 저축을 좀 해둘거같아요
    사업이란게 지금잘된다고 계속 잘되란법 없잖아요

  • 7. ...
    '18.4.17 2:14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그거 오픈하기 싫어할걸요
    친구남편이 회계사이거든요
    생활비만 받아서 쓰고 얼마버는지 모른대요
    사업하시던 울 엄마도 그러셨어요
    넉넉하게 받아서 따로 모은다고 했어요
    엄마나 친구나..
    그돈은 아버지나 친구 남편이 안건드린다고 했으니 그렇게 해보세요
    돈 받아쓰기는 쉽지 않대요

  • 8. ...
    '18.4.17 2:34 PM (59.29.xxx.42)

    주는거에서 저축을 하는거지
    생활비를 넉넉히 받아서 저축이요?

    돈 몇십만원주고 남편카드 쓰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 9. 어머나
    '18.4.17 2:51 PM (118.129.xxx.7)

    신랑은 작게 홍보대행 쪽 일 하고 출판 제작 일 같이 하고 있어요.
    당기순이익이 2억-3억대면 크게 많이 남는 건 아닌가요?

    제가 아예 감이 없어서ㅜ
    신랑이 저축이랑 그런 걸 다 알아서 한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는데
    너무 소비를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이제 막 걱정이 되네요.
    신혼 초야 제거도 막 사주니까 좋았는데
    얼마를 벌고 얼마를 모으길래 우린 지금 월세 살고, 리스 차 모는데 이래도 될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런데 또 제가 전업이다 보니, 신랑한테 이런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월급통장을 저한테 주라고 하고 거기서 제가 적당히 관리를 하는게 나을까요?
    지금은 신랑이 공과금이랑 카드값 다 내고 있거든요.
    저축은 얼마를 하는지, 월급은 얼마를 받는지를 전혀 모르겠어요.
    그냥 사업하는 사람이니 너무 터치하지 말고 살림해야겠다 생각을 초반부터 했었던지라...

    여튼 신랑이 지금 이것 저것 사는 돈은 저한테 주는 생활비를 제외하고 본인 월급에서 쓰는 것이겠지요?
    법인 대표라고 하더라도 법인카드나 회사돈으로 마음대로 쓸 수는 없는거죠??
    그리고 신랑 회사 수익 상 많이 남는 큰 회사는 아닌가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이것 저것 알아보고 생각 좀 해보려구요..

  • 10. ..
    '18.4.17 3:18 PM (112.167.xxx.76)

    통장 달라고 하면 싫어할지도 몰라요ㅠㅠ
    내가 번 건데 왜..이럼서요..
    가정경제에 대한 대화를 유도하시되, 천천히,
    기분좋은 분위기로 조금씩 넓혀나가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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