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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 엄마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상처만 받았어요.

라일락 조회수 : 12,021
작성일 : 2018-04-17 12:13:36

이 아파트로 이사를 작년 가을에 왔어요 단지내에 유치원있는데 학기중에 대기를 걸어도 못하고

18년도 3월에도 지원했지만 역시 못들어갔어요 힐수없이  신호등 하나 건너 다른 유치원을 보내고 있어요

이 유치원에 다니게 되면 A 초등학교에 99%%는 들어가고요

제 아이는 거주지가 달라 B 초등학교로 입학하게 될거 같아요

혹시나 이점으로 엄마들관계 아이들관계에 부작용이 있을까봐 저희집 층간소음도 심하고해서

유치원 잘 적응하고 친구들 관계가 좋으면 아이가 현재 다니고 있는 단지로 이사도 고려중에 있어요.

무튼 이런 상황인데...

유치원 마치고 나면 바로 앞에 공원이나 놀이터가 없다보니 하교후에 다들 뿔뿔히 흩어지는지 아무도 없고

늘 아이랑 동생이랑 이 놀이터 저 놀이터 친구 구걸하듯이 떠돌려 놀아요.

아이가 친구랑 놀기를 바라거든요.. 우리단지면 여기 저기 놀이터 가도 괜찮은데

다른 동네 단지를 여기 저기 다니는게 그것도 남매 데리고 다니다 보면 이게 뭔가 싶고 무척 외로워요,

그러던 중 놀이터에서 같은반 아이를 만났고 그 엄마가 먼저 제 연락처도 묻고 아이들과 서로 잘 놀고

더욱이 비슷한 나이대의 남매라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 엄마가 엄청 싹싹하게 제게 대했어요.

저 또한 다정하고 싹싹한 편이에요..

첨 만나고 카톡 인사도 남기는데 이 엄마를 아이를 5세 부터 보내서인지 유치원에 안면있고 친한 엄마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하원때 못만나도 얘들 같이 놀리자라는 카톡 한번 안오고...(한번 서로 연락처 주고 받았다고 놀이터에서 이야기좀 했다고 급작스럽게 친해져야한다고 생각진 않아요)

한번은 그집 아이가 우리 아이랑 자기집에서 놀기를 바래서 그 엄마가 자기집 가재서 괜찮겠냐고 여러분 확인하고 그 집에서 놀고 밥도 먹고요 (배달했는데 제가 계산했어요) 다 놀고 집정리도 같이 하고 서로 육아 힘든 이야기도 하고 그랬죠.

자기 힘든 이야기도 하고요..

그리고 집에와서 제가 덕분에 아이들 잘 놀고 고맙다. 담엔 우리집에 오시라..뭐 이런 이야기 주고 받았고요

그리고 주말 지나 어제였는데 아이 하원하고 놀이터 전전하는데 어느 놀이터에서 제 아이 반 아이들이 3~4명 모여서 놀고 있더라고요. 거기서 해당 아이들 엄마들도 있었고 연락처 주고 받았던 약간은 친숙해진 엄마도 있었는데

눈인사 목례정도하고 저는 둘째 30개월 딸애가 있어 그 아이 따라 다니는데... 그 놀이터에서 한 2시간 넘게 있었어요

그 두시간동안 그 엄마랑 다른 엄마들이랑 (다른 분들이랑은 초면인 상태) 이야기 막 하는데

저는 혼자 아이를 따라 다니기도 했지만 수다 떠는 근처 몇발짝 부근에서 얘들 노는거 지켜보기도 하고

서성이기도 했는데 (정말 뻘쭘했어요) 아무도 제게 말한마디 건네지 않더군요

저는 친분있는 그 엄마라도 제게 와서 말 몇마디 건넬줄 알았는데 단 한마디도 안하는데 그동안 저녁에 그집에서 얘들 밥 먹이고 육아 서로 하소연하고 이랫던게 민망할 정도였어요.

근데 이게 일반적인가요?

다행히 제 아이는 반에서 인기도 많고 친구들이 제 아이와 놀자는 권유을 많이 듣는 편이고

다른 엄마들 입에서 제 아이에 대해 칭찬하는 얘기도 건너 들었어요... 아이땜에 저와 거리 두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남편과도 사이가 극심히 안좋고 타지에서 혼자 외롭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상태라 제맘이 너덜너덜 정말 정말 외로운데 어제 그 엄마들 사이에서 혼자 왕따 아닌 왕따가 되니 맘이 참 힘들었어요.

남편은 늘 밤 늦게 오고...저랑 사이가 안좋다 보니 (이혼 이야기 오고 가고 있음) 제 이런 사정 터 놓을데도 없고요

오늘도 유치원 아이를 데려다 주는데 그 멤버 엄마들 만났고 반갑게 먼저 인사도 하시고 저도 했는데

살짝 친분있는 그엄마는 안녕하세요^^ 인사 상냥이 하고는 다른 엄마랑 어디 가는지 바로 안녕히 가세요^^~~

이러는데...난 아쉬운거 없고 내 이미지 관리만 충실히 할거에요...이런 느낌....


아이는 늘 친구를 원하고 저 또한 누구하나 의지하고 이야기 나눌 사람이 필요한데 정말 너무 너무 외롭고

어제는 얘들 재우고 혼자 소파에서 막 울었어요..

여기 이사오고 아랫층 집이랑도 층간소음 문제로 싸우고 (아랫층 공사 하면서 우리집까지 파손.. 하지만 아랫집은 소송하라며 배짱. 주인은 끝까지 모른척..

입주후에는 우리집 층간 소음 심하다고 아랫집 남자가 저한테 소리지르고..뻑하면 인터폰..

참고로 저희애들 유치원 어린이집 하원후 놀이터 가서 5시까지 놀다 집에오면 5시 반..6시부터 거실에서 놀지만

 8-9시에 자요)

그 아랫집도 저희집애들만한 아이들 키우고 같은 초등학교에서 한두번은 만날거 같은데 (학년은 다름)

늘 아랫집 의식해야하고 스트레스에..

윗집도 얼마전 이사 왔는데 얘들 뛰어다니는데 둘째랑 같은 어린이집이라 뭐라 말도 못하고..

유치원에 아이는 적응을 잘하나 일상적으로 어울리는 아이나 저나 멤버가 없으니 늘 외롭고

같이 친구들이랑 놀아도 삼삼오오 엄맘들 이야기 수다 떠는데 저는 항상 혼자 애들이나 지켜보고 있어요.


모래밭에 굴러와 집에와서 씻기고 먹이고 밥하고 재우고 집정리 뒷정리는 늘 저 혼자서...

남편과는 이혼 별거 직전이고.....

도대체 왜 제가 이렇게 사는건지..왜 이런건지.... 답답해서 하소연 해봐요....



IP : 110.13.xxx.59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랑비
    '18.4.17 12:19 PM (121.100.xxx.86)

    에공 힘드시겠어요 어떤맘이신지 정말 잘알아요
    아예 모르는 엄마들이면 안면몰수하고 가서 인사하고 말트겠는데 어중띠게?아는 엄마가 있음 오히려 끼어서 얘기하기가 뻘줌하더라고요
    그걸 이겨내셔야하는데 사실 쉽지도않고 그게 되시는 분이면 상처도 안받으셨겠지요
    머 사실 저도 그런편이라 완전 공감되어서 글은 남기는데 딱히 해드릴 말씀은 없어요 ㅠㅠ
    기운내세요 곧 맘맞는 좋은 친구 생기시길 바랄게요

  • 2. 당사자가
    '18.4.17 12:23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관계에 서툴면 애도 서툽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받았단 사람만 있지.
    아무도 나한테 관심이 없는데 어떻게 해꼬지를 일부러 합니까.
    님이 행복해지세요.
    그러면 저절로 모든게 해결돼요.
    제일 가까운 사람 부터 해결하세요.
    그 관계부터가 시작입니다.
    애들은 내버려 두세요.
    내가 똑바로 하면 애 문젠 저절로 해결 됩니다.

  • 3. 흠흠흠
    '18.4.17 12:26 PM (220.125.xxx.250)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세요.
    글을 읽고선, 가정에 마음을 두기 어려우니, 누군가 친한 사람 만들어 속마음도 터놓고 싶어하시는 거 같아요.
    아이보다 원글님이...
    그러니 상대가 조금 가까워졌다 싶으면 막 같이 다니고 얘기하고 싶은데 그 기대에 못미치면 시무룩해지는거예요.
    상대는 뭐 별 생각 없었을 수도 있어요. 그냥 여기 친한 사람들끼리 얘기하다 보니 타이밍이 안 맞았을 수도 있고요.
    원글님 마음이 누군갈 의지하고 싶고 그런데 그게 안되니, 힘든 것처럼 보여요.
    아이들이랑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세요.
    그래야 다른 엄마를 다른 아이를 사귀어도 지금같은 상황 반복 안되요

  • 4. 신의적관계를
    '18.4.17 12:29 PM (114.203.xxx.105) - 삭제된댓글

    절대 밖에서 찾지 마시길.
    남편과 쌓으시길.
    같은 노력을 쏟는다 치면
    절대 결코 네버
    내 집 밖에 사람한테 쏟지 마세요.
    남편과 쌓으세요.
    남편과 사이 좋아지면 아파트 여자들과 굳이
    친해지고싶어요가 사라집니다.

  • 5. 엄마가 좋은 사람이면
    '18.4.17 12:33 PM (14.39.xxx.7)

    반드시 좋은 사람 만나게 되있어요 걱정마세요 거기 친해보이능 사람들 속까보면 다 지들끼리 시기 신경전 다 있어요 저도 제작년에 작년에 님비슷한 맘 겪었고 저는 제.자존감이 낮아서 표현도 못했어요 근데 걱정마세요 내 새끼만 똑바로 키우고 나만 훌륭하면 반드시 소수의 매니아를 만나게 되요 급하게 맘 먹지 마세요 저도 이렇게 말하고도 막 흔들리고 또 고민하고 그래요 근데 선배 엄마들 이야기 들어보니 그게 정답이더라고요 우리 같이 힘내봐요

  • 6. 엄마가 좋은 사람이면
    '18.4.17 12:35 PM (14.39.xxx.7)

    그리고 저희 남편도 저 힘들게 하다가 이제.많이 제정신으로 돌아왔어요 저는 너무 힘들어 신앙에 의지했고 남편이 자기 잘못 다 뉘우치고 돌아와서 이제 좀 나아지고 있어요 동네 엄마들 지금 상태로는 만나지 않능게 오히려 더 나으실 거 같아요 상담이나 신앙에 의지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초딩 되면 엄마가 안 나서도 지들끼리 알아서 친해진대요

  • 7. ...
    '18.4.17 12:37 PM (116.34.xxx.192) - 삭제된댓글

    아이가 적응 잘 하고 인기 있으면 유치원 친구 적은 초등으로 가도 잘 적응할 거에요. 1학년 반모임은 활발하니 거기서 어머님도 새 친구 만드실 수 있고요.
    너무 친구 만들려고 애쓰지 마시고 원글님 페이스대로 차분히 할 일 하시고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면서 둘러보다 보면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좋은 인연이 생기지 않을까요.
    아랫집이 너무 예민해보여서 그건 오히려 답이 없네요 ㅜㅜ.

  • 8.
    '18.4.17 12:39 PM (182.228.xxx.196)

    저도 유치원생 아들이 있고 다른 엄마들과 친해지고 싶은데 무리가 이미 만들어져 있어 외로운 상황인데요. 근데 님은 저보다 낫네요. 저는 외동이거든요ㅋ 늘 친구를 원하는 외동 데리고 놀이터에서 뻘쭘한 상황을 겪는 거 못할 짓이죠. 차라리 애라도 둘이면 버블건 쏴주고 과자먹이며 신나게 둘이 붙여 놀게하면 좋을거 같은데요. 그 엄마는 별로인거 갇은데 오며가며 인사만 하는걸로 하고요

  • 9. 사과
    '18.4.17 12:40 PM (110.13.xxx.59)

    남편과 문제를 언급했는데 사실 몇달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좋았어요.
    저도 남편도 타지에서 살다가 고향떠나 여기서 직장 잡고 그러다보니 사는곳도 여기라... 친정 시댁 자주 못가고 친구도 주변에 없서 서로가 베프이고 비밀도 없는 사이였는데 남편 회사일이 바빠지면서 아이들과 아빠 얼굴 3일에 한번 보고 저도 하루에 10분내외 보는게 다에요.. 그러다 보니 서로 불만이 생기고 저도 지쳤고 남편도... 이 일과 별개로 아이가 6세인데 동네엄마. 유치원 엄마들이랑 친해져야 또래그룹활동에도 낄수 있고 부끄럽지만 결혼하고 여기 와서 제대로된 친구하나 못만들고 (이사도 몇번) 얘들 기관 보내고 같이 차 마실 사람조차 한명도 없어요.. 제가 제대로 사회성 가진 사람이 되려면 누구라도 좀 친해지고 만나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 10. 원글이
    '18.4.17 12:42 PM (110.13.xxx.59)

    수님... 외동키우시는 분들은 자매나 형제 남매 엄마들 보고 둘이 붙여놓으면 낫질 않냐 하시는데요..
    자매 형제끼리도 성향 안맞고 나이차 나면 안놀고요..저희애들은 남매인데 2살차이에요
    첫애랑 둘째랑 성향도 안맞고 놀이 레벨도 안맞고 둘째도 오빠 따라다니는 스탈도 아니라 같이 놀지도 않아요...

  • 11. ..
    '18.4.17 12:44 PM (117.111.xxx.60)

    댓글들이 좋네요..저장합니다~^^원글님 긍정적으로 머리속으로 좋은친구 기다리시고 찾으시면 분명 만나실거라고 생각해요~

  • 12. 저도
    '18.4.17 12:48 P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신앙생활 추천드려요
    현재 불안정한 상태에서 괜히 엄마들 친해지고 말실수하거니 눈물보이거나....앞으로 아이들 쭉 볼거면
    그냥 좋은 이미지로 하하호호 가볍게 멀리 만나는게 좋지요

    전 남편이 하도 퇴근이 늦고 노산 출산우울증으로 수렁에서 교회 성경모임 일주일 한번 꾸준히 나갔구요
    성인들 특히 아이 다 키운 집사님들 고민.아이들 이야기 듣는거 지혜..조언 좋았고 또 성경의 긍정적인 메세지 에너지받고 아이한테 좋은 영향 있었어요
    전 친정엄마한테 상처가 많아서 엄마한테도 못한말들 이야기하고 울고오고 그랬네요 ㅎㅎㅎ
    아이가 어려서 그냥 데리고 갔어요 지금 29개월이고 이제 어린이집가서 혼자가요
    동네 엄마들하곤 표면적인 관계가 좋은듯.

  • 13. 피곤하게 사시네요
    '18.4.17 12:48 PM (223.39.xxx.99)

    꼭 엄마들을 친구로 만나야 제대로 사는것 같은가요? 왜 애들을 매일 두세시간씩 밖에서 친구찾아 떠돌게 만드나요? 하루종일 원에서 놀았는데? 남편과 잘지내요 유치원엄마들은 그맘때 철이 없고 뭣도 모르고 쉽게 무리짖고 따돌리고 그러고 살더군요 이런 엄마들 속을 보면 잘난척만하지 별로예요. 신경쓰지말고 할일없으면 책보고 공부해서 애들 도와요

  • 14. 신앙생활 추천 좋아하네
    '18.4.17 12:51 PM (223.39.xxx.99)

    왜 꼭 기독들은 이런사람들을 타겟으로 하는가...

  • 15. 아우
    '18.4.17 12:53 PM (110.70.xxx.159)

    글 중간만 읽어도 피곤해요. 원글 성격이 상대방 엄청 기빼는 스타일 아닌가요? 독립적이지 못하고.
    애들 똑바로 키우려면 본인 정신부터 건강해야 할 듯요.
    스스로를 잘 돌아보세요. 애들이 불쌍하네요.

  • 16. 용기
    '18.4.17 12:54 PM (1.250.xxx.142)

    왜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죠 ?
    괜히 친해졌다 다른일로 더크게 상심하실 성격같아요
    놀이터에서 만났을때 서로 인사해는데 님도
    먼저 다가가서 얘기 꺼내고 하지 않았듯 상대 엄마들도
    같은 거에요
    나에게 다가와줘 보다 용기를 내세요
    그런거 저는 성격상 못해요 라면
    그냥 혼자를 즐기세요
    사람들과 어울려 봤자 나중엔 별거아닌일로 상처받고
    안좋은일도 생겨요
    지금도 한번 애친구집에 갔다와서 카톡한 좀더 친한쪽에서
    안 다가왔다고
    상처 받았잖아요

  • 17. 원글이
    '18.4.17 12:56 PM (110.13.xxx.59)

    종교 권유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이해하시기 어렵겠지만 제칠적으로 기독교랑 좀 안맞아요.
    어릴때부터 교회만 가면 속이 울렁거리고 답답하더라고요... 다른 종교는 생각중이지만 아직은...

    피곤하게 사시네요..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바깥놀이 하는게 원칙이에요..미세먼지 심한날 못나가니 심하지 않은 기본적으로 에너지 밖에서 풀게끔 하고 있고요..제가 힏들어도 이건 꼭 지키는 편이에요..
    유치원도 실내인데 바로 집..다른 학원으로 가는거 애입장에서는 답답하죠..
    또래랑 자유럽게 얼마나 놀고 싶겠어요.. 무지짓고 다니는 엄마들 자기들만의 결속력이 단단해서 그렇지만 속물이고 싸가지 없고 그러진 않는거 같아요.....

  • 18. 개독싫다
    '18.4.17 12:59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신앙생활은 절대자를 만나는 일입니다.
    인간들의 섣부른 훈수 들어러 교회라뇨? 애들 다키운 교회 집사들 어줍잖은 꼰대질 겪을 일 있습니까?

  • 19. 개독싫다
    '18.4.17 1:00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신앙생활은 절대자를 만나는 일입니다.
    인간들의 섣부른 훈수 들으려고 교회라뇨? 애들 다키운 교회 집사들 어줍잖은 꼰대질 겪을 일 있습니까?

  • 20. ...
    '18.4.17 1:01 PM (39.119.xxx.2) - 삭제된댓글

    누구든 그렇게 힘들때가 있는거 같아요~
    애들 어리고 타지에 가고 남편은 바쁘고 남같고 사이나쁘고..ㅜㅜ
    그래도 님이 좋은 분같고 마음 있으니깐 알아주는 분 생길거예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러면 괜히 호구노릇할수도 있으니깐요...
    지나고보면 그런관계 별의미는 없지만 지금은 그렇게라도 위로받고 싶은마음 알아요... 힘내세요

  • 21. ㅇㅇ
    '18.4.17 1:04 PM (125.180.xxx.185)

    저는 아이 유치원때까지는 자발적 왕따였네요. 그래도 아이가 친구도 많고 잘 지내서 걱정안했어요. 엄마들과의 관계가 귀찮다고 해야 하나.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이것저것 오픈해가면서 아이 친구를 만들어주는게 좀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대신 아이가 유치원에서 친구하고 더 있고 싶어해서 종일반 했어요. 학교에 입학하니 유치원 친구 별 의미없고 같은 아파트 친구들 많이 생기더라구요. 어짜피 다른 학교갈 거면 넘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초등때부터 신경 써 주세요.

  • 22. 아우
    '18.4.17 1:04 PM (175.223.xxx.252)

    원글이 문제가 뭔지 알아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늘 핑계가 있네요. 이런 사람들 특징이 항상 남탓하고 발전이 없죠. 지금위에 보세요. 사람들이 조언이라고 제안한 의견에 하나하나 이건 이래서 힘들고 저건 저래서 힘들다고 하고 있잖아요.
    친해졌다고 생각한 엄마도 기빨려서 더 이상 가까워지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죠.
    혼자서도 멋지고 당당하면 다른사람들이 알아서 붙어요. 본능적으로요. 원글! 애키운다는 핑계로 집에만 있지말고 나가서 자기계발 차원에서 뭐라도 배우고 자존감 좀 길러요.

  • 23. ....
    '18.4.17 1:14 PM (119.69.xxx.115)

    음... 아이친구보다는 님은 지금 님 상황을 토로하고 이해해 줄 절친엄마를 원하는데.... 그게 아이엄마들은 더 힘들어할 수 있어요. 애가 놀고싶어하면 차라리 단지내 태권도 학원을 보내세요. 님은 심리상담을 받으시는 게 더 나아요. 그냥 가족이야기 내이야기 꼭 문제있어야 갸는 곳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친구친구 단짹친구 속내 털고 뭐 이런거... 원하는데 사실 상대방은 넘 부담스럽죠.

  • 24. 그러게요
    '18.4.17 1:18 PM (211.36.xxx.171) - 삭제된댓글

    원글..너무 핑계가 많아요
    세상에 그렇게 싫은게 많아서야...
    차라리 이제 둘째 맡기고 나가서 일하시는 거 추천해요

  • 25. 아니 그렇게
    '18.4.17 1:18 PM (223.39.xxx.99)

    자기 생각이 확고한데 뭐하러 글을 올렸어요? 그냥 엄마들이 안끼워줘서 속상해~~ 이런거면 가서 한번 잘해보던가 해야지..

  • 26. 애기엄마
    '18.4.17 1:29 PM (59.23.xxx.105)

    일단 남편과의 관계는 좀 미뤄두세요.
    엄청 바쁜 남편과 애기둘 육아에 정신없는 아내이니
    서로 자기 역할에 집중한다 생각하시고.
    유치원 하원하면 바로 내아파트 놀이터로 애들 데려와서
    엄마가 적극적으로 몸을 써서 놀아 주세요.
    친구관계는 원에서만 해도 됩니다.
    우르르 몰려 애들 놀리고 엄마끼리 잡담하고 그러는것
    재밌을 수도 있겠지만 지나고 보면
    내아이 내가족에게 ㅂ
    집중할껄 하는 생각이듭니다
    엄마가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가져야 아이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친구에 연연하지 않게 됩니다
    친구있으면 같이 놀고 아니면 엄마랑놀고 아니면 혼자 놀지 하는
    마인드가 생기는거죠
    애기엄마 힘들수록 화장 예쁘게 하고 아이들 없는시간에 운동도 하시고
    아이들 금방 크니 이시간이 천금같은 시간이라 여기고 함께 좋은시간 보내세요
    나한테 좋은 기운 있으면 친구도 곧 생기겠죠
    아 친구가 생기더라도 집안얘기 남편얘기는 삼가하시구요

  • 27. 어...
    '18.4.17 1:34 PM (122.36.xxx.56)

    원글님이 속상하고 힘들어서 그래요..

    저는 집순이고 급격하게 친해지는거 싫어하는데
    남편직장따라 타지 갔다가 제가 너무 힘드니 남편과 이혼하자 이야기 나올정돌 힘들고.. 뭔가 심리상태가 님이랑 너무 비슷했어요.

    저는 지금 제 고향동네로 왔어요. 남편 직장 멀어지고.. 친정옆이고.. 아는 동네.. 친구들 근접..

    많이 안정되었고... 주위에 누가 있는지 아이 친구 엄마에 관심 없어요..

    원래 저 이런 사람인줄 알았는데.. 타지에서 힘들어보니.. 사람 아무것도 장담하지 말자 싶더라구요.

    엄마가 심적으로 채력적으로 너무 힘들도 정서적으로 채워지지가 않아서 그럴거에요..

    저처럼 이사를 하실 수 없다면... 입주 도우미 같은분을 구해서 뭔가 어깨에 있는 짐을 많이 덜어야해요.

    저.. 정신과 가서 우울증 약까지 먹었어요. 기력이 결국 하나도 없고 애한테 너무 막 대하게 되어서요.

    님이 지금 안정된 상태라면 그 엄마가 그러던 말전 크게 상관있는 일이 아니에요. 먼저 다가가서 어머 안녕하세요 같은 유치원 엄마들이신가요 말하실 수도 있어요 어쩌면.

    님이 지금 너무 힘드니까 그런것도 상처되고 감당이 안되는거에요..

    저는 남편에게 많이 힘들다고 그렇게 말해도 변화없더니 같이 정신과 가서 의사가 말하니 이렇게 힘든줄 몰랐데요.

    지금 누군가 님에게 너 힘들지 괜찮니? 잘하고 있어. 니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 애썼어 그렇게 정서적으로 마음을 채워줄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 28. ...
    '18.4.17 1:35 PM (59.29.xxx.42)

    엄청 매력터지는 성격아니면
    눈인사가 아니라 다가가서 안녕하세요!!하면서 오랫만이네요..요즘 안보였는데..
    요런 인사를 해야죠.

    눈인사, 목례 정도면 상대방도 아..저사람이 그다지 대화는 하고싶지않나보다 하고
    느낄수도 있어요.

  • 29. 정신차려요
    '18.4.17 1:36 PM (121.140.xxx.223)

    같이 친구들이랑 놀아도 삼삼오오 엄맘들 이야기 수다 떠는데 저는 항상 혼자 애들이나 지켜보고 있어요.

    이봐요. 애들 놀리고 엄마들 수다 떠는게 정상인가요,
    아니면 애들 안전한지 보고 있는게 정상인가요?

    수다떠는 엄마들 중 나중에 놀다가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놀이터 관리인 고소하는 인간들 분명히 있겠죠. 애들이 어리면 애들 보는게 정상이에요.

  • 30. 어...
    '18.4.17 1:38 PM (122.36.xxx.56)

    윗글인데.. 핸드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저도 돌아와서 안정된 심리로 돌아보니 제가 힘들었다는게 보여요..

    저도 그때는 그렇게 힘들어서 그런줄 잘은 몰랐어요..

    알뜰하게 돈 모아서 가족들과 알콩달콩하게 상고 싶었을 뿐이었죠...

  • 31. 원글이
    '18.4.17 1:40 PM (110.13.xxx.59)

    어... 님. 님 댓글 읽고 눈물이 펑펑나요. 곧 둘째하원하러 가야하는데 큰일이네요.
    정확히 보셨어요. 타지라는게 제일 큰거 같아요. 시댁이든. 친정이든 친구라도 좀 있었음 안 이럴거 같아요. 남편 하나 의지하는데. 일찍 나가고 늦게 오고 사이 안좋고. 게다가 남편 회사거 집에서 한시간 거리 다른 지방으로 출퇴근해요
    댓글 정말 감사해요

  • 32. 원글이
    '18.4.17 1:42 PM (110.13.xxx.59)

    어... 님. 저는 우선 심리 상담. 정신과 라도 가야 할까요?
    시댁으로부터 받은 상처도 있고. 남편에 대한 신뢰고 깨져 이ㅛ고 모든게 엉망진창인거 같아요. 실타래가 막 엉켜서 뭐 부터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고 우울증이라고 모르고 맨날 웃고 까불고 살던 제가 결혼 후. 출산 육아 하면서 무기력과 우울증이에요.

  • 33. 차라리
    '18.4.17 1:44 PM (221.140.xxx.157)

    이런 성격 이런 시기엔 혼자 있는게 멘탈 보존하는 방법이에요. 어느분 말씀처럼 저 엄마들 그룹도 그 안에서 백조처럼 다들 시기질투견제 보이지않는 화살 쏘고 받고 그래요.
    그리고 그 엄마는 원글님 상황 알고 환하게 느낄 걸요? 원글님이 외롭다는 걸요. 그런데 절대 껴주진 않을거야~ 하고. 보통 그렇게 혼자 있으면 괜찮은 엄마들은 소개도 해주고 같이 커피 마시고 있음 나눠주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그 엄마는 좋은 사람이 아니고 원글님이랑 절친될 마음 1도 없으니 앞으로 님도 활발하게 안녕하세요~ 안녕히가세요! 하고 다니시구요. 님이 어느 그룹에 속했다 해도 지금멘탈로는 맨날 화살맞고 와서 기분 상하실 거예요.
    마음 단디 먹고 초1가면 반모임 같은 거 하니까 그 때 친구 노려보시고 그전까지만 딱 참으세요. 힘내세요.

  • 34. 차라리
    '18.4.17 1:47 PM (221.140.xxx.157)

    원글님처럼 외로워서 마음으로 친구 기웃기웃 하는 분들 보면 다 티가 나거든요. 나쁜 사람들은 우습게 보고 이용해 먹구요.

  • 35. 어..
    '18.4.17 1:49 PM (122.36.xxx.56)

    토닥토닥 괜찮아요.

    님 엄청 노력하고 있고.. 제가 그거 알아요.

    열심히 잘해보려고 너무 애쓰고 계세요..

    님 남편이 퇴근해서 오늘도 애썼어 너무 고마워 말 한마디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할게요

    저도 특별히 그 동네 그룹에 끼고 싶지 않았는데.. 그런데.. 뭔가 너무 외로웠던거에요..

    저는... 약을 먹으니 좀 많이 안정되었어요.

    타지에서 남편도 많이 힘들겠지만 같이 상담받는거 추천해요.

    의사말이 아니라.. 제 아내가 그렇게 힘들었군요.. 그걸 인정해 주는게 힘이되고. 그래.. 내가 맘이 아파서 그래 그걸 인정하고 제 뜻되로 잘 안되는걸 놓아버리니 훨씬 좋았어요.

  • 36. 타지라서 더욱
    '18.4.17 1:51 PM (218.238.xxx.44)

    저도 타지에 남편따라 왔어요
    시가 식구들은 다 근처에 포진해있구요
    친정 식구들은 다 뿔뿔이 있는 상태인데
    저 혼자 밥도 잘 먹고 영화도 잘 보고 기타등등 혼자 있는 거 잘 하거든요
    근데 진짜 진짜 외롭고 친구가 사귀고 싶어요
    특히 저도 원글님처럼 아기 혼자 키우다시피하는데 어디 단 십분도 맡길 데 없이(시가는 없는거나 마찬가지) 혼자 책임져야하니까 더 외로워지네요
    남편바빠도 씩씩하게 잘 지내는 엄마들 보면 대부분 친정이 가깝거나 근처에 언니가 살거나 그렇더라구요
    지금 원글님 상황이 그런거에요
    외로움과 책임감이 콤보로 괴롭히는 상황이요
    둘째까지 어린이집 보내신다니 오전에 취미활동 해보세요
    지역맘카페에 정보 찾아보시구요
    저는 아직 아기가 어려서 좀더 정신력으로 버텨보구요ㅠㅠ

  • 37. .....
    '18.4.17 1:51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이들은 실상 방과 후 친구가 필요없답니다.
    낮에 오래 원에서 친구들과 지냈으니 엄마가 필요하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는 엄마요.
    그리고 원글님한테는 남편이 필요합니다. 좋은 관계의 남편이요.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거예요.
    친구도 아닌 동네 여자들한테 너무 큰 걸 기대하지 마세요.
    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이고 없어도 되는 관곕니다.
    원글님 자신과 그리고 남편하고 관계를 어떻게 개선시킬지에 집중하시길....

  • 38. 두아이맘.
    '18.4.17 2:07 PM (58.79.xxx.193)

    대략 읽었는데 공감이 되기도 하고 제 상황과도 비슷한 부분들이 많이 겹쳐서 댓글 달아요.
    저도 작년에 타지로 이사와서 많이 외롭고 힘들었어요.
    저도 남매 키우는데 우리아이들은 7세, 3세예요 큰아이가 딸이고요..
    그전 동네에서 있었던 인간관계 상처 때문에 여기와서 대인기피증 비슷하게 걸릴 정도로 참 힘들었어요.
    원글님이나 저나 친한 사람 만들고 싶어하고
    또 감정적으로 그 사람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좀 있는거 같은데, 차이점은 저는 여럿이 있는 그룹에 끼는걸 원래 불편해하는 성격이랍니다.

    그런데,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후 자존감이 많이 내려가고 또 자신감도 없어지니
    그룹 지어서 몰려다니는 유치원, 아파트단지 엄마들이 그렇게 부러워 보이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애들 데리고 혼자 다니는 자신이 처량해 보이기도 했어요..
    그 처량함이나 우울함은
    제 마음에서 만들어낸 것이었죠..
    나랑 친한 사람이 없어서 처량한게 아니라, 내마음 문제더라구요.

    지금도 여전히 하원 후에 애들 데리고 놀이터로 키즈카페로 다니지만
    (우리 아이들도 에너지 방출을 좀 해 주어야 하는 아이들이에요)
    그전처럼 자신이 처량하게 느껴지거나 그러진 않아요.

    그 전후의 차이는, 내 마음이 어느정도 편해지고 만족스러움으로 채워져 있느냐... 더군요.

    그 만족스러움이란게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채워진 만족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변화였습니다.
    그 전에 상처받았던 인간관계의 감정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나도 내 생활과 아이들에게 집중을 하고 내 공부에 집중하고
    에너지 전환이 되는 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내 마음에 결핍이 심하고 우울하면 이상하게 저는 타인과의 관계에 더 집착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저에겐 굉장히 나를 갉아먹는 독 같은 역할을 하더라구요..

    그냥 제 의견은 이거예요

    원글님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제 마음이 더 채워져 있지 않으면,
    나 자신이 충만하지 않으면 더 타인과의 관계에 신경을 쓰고 집착하게 되는 성향이 나타나거든요..

    우울한 마음이 들 수록 내마음을 더 들여다보고 날 보듬어야 하더라구요.
    기분 좋아지는 일을 무엇이라도 해 보시고
    또 타지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 걸릴테니 차분하게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이 지역 사람이었던양 편안함도 옵니다.

    놀이터에서 꼭 정기적으로 어울리는 그룹이 없음 어때요.
    자주 보다보면 놀이터 친구도 생기고 그 시간대에 잘 나와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꼭 있어요.
    그런 아이들하고 친구하면 되죠.

    카톡 친구라도 해서 이야기나누고 싶네요, 원글님, 힘내시고 일단은 자신의 마음을 채우는 노력을 해 보세요. 그리고 타지에 오셔서 더 그런것 같은데 저도 그런 과정 겪었기에 길게 댓글 답니다..

    시간 지나면서 그곳 생활에 적응이 되고, 나의 마음이 편해지면 친해지는 사람들도 생기더라구요.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한결 편안해질거예요.

    지금은 유치원 하원후 놀이터에서 노는 친구도 생겼고, 연락하고 지내는 엄마들도 몇 생겼답니다.
    이건 제 마음이 편안해지고 안정을 좀 찾고 나니까 일어난 변화예요.
    제 마음이 정말 힘들때와, 편안해진 후는 180도 다릅니다.
    이게 타인과의 관계에도 정말 영향을 주더군요..

    제 주관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길..

  • 39. 두아이맘.
    '18.4.17 2:11 PM (58.79.xxx.193)

    아마 그 어울리는 그룹이 있는 엄마는
    원글님하고 같이 있었을 때 그 그룹 멤버들에게 소속감을 느끼니까
    그 때는 그렇게 행동한 것 같아요~ 그 그룹에 더 신경이 쓰이니까요.
    그 사람도 어떻게 행동할지 애매했을 수 있어요 ㅎㅎ

    저도 뭐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그 그룹에 낀 엄마랑 가끔 따로 연락하고 지낸답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40.
    '18.4.17 2:21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다른 건 모르겠고 집안일 유치원 엄마들한테 말하지마세요.
    그분들 님 친구 아니에요.
    괜히 속마음 털어놓으명 다 흉되서 님한테 돌아오고
    아무리 친했던 사이라도 부모가 사이가 안 좋아서 애가 그런가보다는 소리가 뒤에서 돌아 님한테 와요.
    그리고 틀어진 후에도 봐야하는 관계인 사람들하고는 가급적 가볍개 인사하는 정도인게 좋아요. 엄마 사이때문에 애들 친구들하고도 어색해지고요. 그 엄마들중에 진짜 친구를 찾는 분도 계시겠지만.. 진짜 희박해요.
    원글님은 맞는 상담자 찾으시고 돈 내고 마음 털어내시는게 좋고요. 운동하시든 취미 생활 하시든 다른 쪽에서 친구 찾으세요.
    힘내요.

  • 41. 어...
    '18.4.17 2:30 PM (122.36.xxx.56)

    다른 분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힘내세요!!

    제가 엄마옆으로 이사를 온 이유는 둘째는 가져서 였어요..

    남편이 이사가자고 해서... 그때는 좋아지고 있을 때여서 고민했지만.. 이사왔고..

    이제 다시 외곽으로 나가서 더 쾌적하게 살까 늘 고민하면서도 아직 자신이 안서요..

    타지에서 남편도움 누구 도움도 없이 혼자 아이 둘 키우시는거 제가 주저하는 정말 힘든일 하시는거에요.

    저도 그때는 주변에 친정 시댁 도움 안받고 똑순이 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힘을 내어보려고 했지만.. 혼자 있는 힘을 다해 잘해보려는게 오히려 독이 되었던거 같아요.

    지금도 외곽 대단지 아파트 가면 지금 하는것처럼 자연스럽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도.. 저도 트라우마가되었는지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너무 뛰어요..

    그동네 사람들도 돌아보면 저한테 친절하게 잘하려고 애썼던게 보여요.. 위에분 말씀처럼.. 남이 어떻게 해주고 남의 문제가 아니라.. 저의 문제였던거죠..

    힘내세요.. 저도 그동네에서 잘 극복했으면 어떻게 살고 있을까 가끔 생각도 하고 그래요

  • 42. 정신과라뇨?
    '18.4.17 2:39 PM (223.39.xxx.121)

    정신 차리세요.
    남매끼리만 신나게 놀아도 문제 없어요.
    아는체도 안하는 그 여자 눈길 갈망하지마세요.
    아이가 2이면 아이들에게 집중하세요.
    한번이라도 더 눈맞춰주고,얘기 들어줘도 시간이 없을것 같은데요.
    맛있는 간식도 만들어주고,몸놀이 해주면, 엄마친구 사귈시간이 없을걸요?
    매너없는 그런 사람 사귀어봤자 헷갈리고 상처만 받아요....여자들 몰려다니는거 생각만 해도 지겨운데....연연하지 마세요 쫌!

  • 43. 일부러
    '18.4.17 2:48 PM (61.73.xxx.138)

    로그인 합니다.
    원글님 지금 힘들어서 글 올렸는데
    아이들이 불쌍하다느니 독립적이지 못하다느니 자존감을 키우라느니
    그런 훈수 두는 사람들이 진짜 독립적인게 뭔지 자존감이 뭔지 알고나 떠드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저는 주변에서 쿨하다는 애기 많이 듣는 편이예요.
    남편 근무지 따라 옮기며 생활했지만
    워낙 혼자도 시간을 잘 보내는 편이라
    어딜가나 친구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잘 적응했던 것 같아요.
    글 보니 지금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신 것 같은데...
    아이들이 다른 단지로 친구 찾아 떠도는 거 괜찮아요.
    친구없다고 심심하다고 집에서 우는 것보다는 백 배 낫지요..
    그리고 그 시기 육아하다 보면 금세예요.
    초등학교만 가도 친구들이랑 학교에서 공 차다가 오겠다고 지들끼리 약속잡습니다.
    학원이 있고 하니 10살도 안되는 아이들 입에서 스케쥴 되니 안되니 그런 애기 해요.^^

    지금도 동네 놀이터에서 왕왕 목격하는 일이예요.
    엄마들끼리 수다 떨고 아이들은 지들끼리 놀다가
    그네가 힘차게 다른 아이 머리를 치고 날으기도 하구요 시소 밑에 아이가 깔리기도 하고
    커피숍에서는 엄마들은 수다 삼매경인데 아이들끼리 서러 밀치고 하다가
    높은 의자에서 타일 바닥 위로 꽈당 뒤로 떨어져
    뻑 소리나고(위에 그네부딪힌 거랑 이 일은 그 소리가 너무 끔찍해서 지금 글 쓰면서도 소름 돋네요.)
    아이랑 엄마랑 같이 우는 것도 봤어요.
    혼자 애들이나 지켜보고 있다 는 절대 아니랍니다.
    당연히 지켜보셔야 해요.
    아 물론 그 상황이 어떤지는 눈에 그려지니
    마음이 그럴 수는 있다는 거 충분히 이해는 되요.
    그치만 동네엄마가 평생 같이 살 사람도 아니니
    그냥 적당히 인사만 하시고
    우선은 남편 분과의 문제를 잘 풀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이 키우는 동안 힘이 들때는
    '나는 지금 성장 중' 이라고 되뇌여 주세요.
    저도 책에서 본 말이예요.
    또 하나, 독립이 어쩌구 저쩌구 기가 빨리니 어쩌구 저쩌구 하는 류의 글들은
    그냥 언어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이겠거니 하고 넘기시길.
    아무튼 힘내세요.

  • 44. 두아이맘.
    '18.4.17 2:59 PM (58.79.xxx.193)

    아, 그리고 남편분과 대화를 하시고 일부러 시간 내셔서 부부간의 문제도 해결하려고 노력을 해 보세요.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마음.. 이 원인이 아마도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남편과의 관계가 불만족이라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세요.. !!

  • 45. 아 참
    '18.4.17 3:01 PM (61.73.xxx.138)

    저는 아이가 다 컸어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들어 부쩍 아이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또 키우고 싶어져요.
    제가 후회를 웬만해서는 안하는데
    딱 하나가 있다면
    아이 어릴 때 맞벌이 하지 말고 같이 있어 줄 걸 이예요.
    그나마 육아휴직 3년하고 복직한 케이스라 그걸로 위안을 삼지만
    요즘은 그것고 아쉬워요.
    그만큼 온전히 사랑하는 한 인간과 보내는 시간은 소중하고 애틋하다는 의미랍니다.
    놓치지 마시고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해 주고 믿어주세요.
    그러면 아이들은 반듯하게 잘 자랍니다.
    책 주문하려고 컴 켰다가 댓글을 저리도 장황히 달았네요.
    위에 닉네임 일부러 예요.^^

  • 46. 어..
    '18.4.17 3:07 PM (211.36.xxx.2)

    저도 위에서 부터 어.. 라고 계속 달면서 응원하고 있어요.

    원글님, 저도 제가 너무 힘들고 혼자 희생하는게 너무 화가나서 이혼하고 싶어하고... 벗어나고 싶지만 내새끼들은 무슨수가 있어도 내가 책임지고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상충해서 더 힘들고..

    일담 남편분과 님이 행복해야지 애들이 행복해요. 놀이터 친구보다.. 밝게 웃는 엄마 얼굴이 백만배 더 중요해요.

    그리고.. 남편도 일듯이 미웠다 의지할테가 그래도 여기였다 그래서 더 상처받다 반복이지만...

    어쨌든 흘러갑니다... 남편이 나눠줄 수 없으면... 고용인이나 할아버지 할머니라도 잠시 오셔서 님이 좀 마음의 힘들니 고여있지 않아야해요..

    놀이터가 문제가 아니라 남편분과 꼭 해결하셔서... 얼굴에서 사랑받는 여자의 자신감있는 빛이 나기를요..

    힘내세요!!

  • 47. 원글이
    '18.4.17 3:15 PM (110.13.xxx.59)

    어.. 님. 일부러 님. 댓글 정말 감사해요.
    어님은 제 맘 제 상황 꽤뚫어 보시네요. 가까이 살면 만나서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은 심정이에요.
    일부러님 고견 정말 감사해요.

  • 48.
    '18.4.17 3:27 PM (210.221.xxx.209)

    그 엄마는 별 생각 없었을것 같기도 해요. 원글님이 지금 마음이 불안한 상태라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상처 받으신것 같아요.
    저두 pms 때문에 예민할 때는 똑같은 상황도 기분 나쁘게 받아들여지더라구요.

  • 49. ..
    '18.4.17 3:48 PM (222.235.xxx.37)

    애들이 그정도 나이면 친해져 봤자 트러블 많을 나이예요 님이 외로우신거 같은데 오전에 아이원에 보내놓고 운동가세요 거기서 운동하고 사람사귀고 스트레스 푸세요 본인얘기 너무 하지마시구요

  • 50. 어...
    '18.4.17 4:54 PM (211.36.xxx.205)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는 원글님.

    제가 겪은것과 정말 비슷한 상황이신가봐요...

    저도 타지 아파트에서 아랫층에서 인터폰오면서 맨날 애들한테 살살걸으라고 말하며 스트레스에.. 직업상 항상 집을 비우는 남편을 기다리며... 그러나 돌아와도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힘들다며 외면하는 남편에게 상처받고.. 이제는 더이상 기다리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그래도 아빠가 해줄수 있는거 내가 해준다며 아이데리고 홀로 들로 산으로, 주말에 놀이터로 다니며 자전거도 제가 처음 가르치며.. 아빠가 주변에 있어주지 못하는거를 부족하지 않게 해주려며 정말 애쓰며 살았어요.

    친구에게 우리 남편이 이러한 나쁜놈이라고 하소연 하고 싶어도.. 타인이 남의 남편 쉽게 나쁜놈이라고 욕할 수 있나요. 다들 그렇게 산다, 니네 남편도 힘들다 이런이야기 들으면 가슴만 더 답답해지고..

    원글님... 그런데.. 엄마가 그런식으로 한다고 아빠를 대신할 수 없더이다.. 그리고 우리엄마가 나를 위해서 이렇게 애쓰고 사랑해주니 엄마 너무 사랑해 하며 알아주지도 않아요.. 애니까요...

    저는 그러다 애앞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무너졌었어요. 울기도 많이 울고, 애 앞에서 남편한테 화내고..

    그런데 님.. 님이 지금 스스로를 세우는 방법을 찾지 못하면 나중에는 님아이가 상처받아요..

    아이는 아빠도 엄마도 다 좋거든요.. 엄마의 고생과 상관없이.

    그런 고통스러웠던 엄마를 둔 큰애는 예민하고 정서가 좀 불안한 면이 있어요..

    남편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아이가 틱이왔을때.. 하나님앞에서 울면서 남편을 용서하겠다고 약속했어요.. 내 아이를 위해서라면 내가 다 용서하겠다고. 내가 다 조건없이 하겠다고...

    저 그거 알아요..

    남편이 있지만 남편이 없는것과 똑같은 삶. 늘 혼자 애들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돌보고 치우고... 같이 결혼해서 같이 낳았는데.. 도와주지 않아도. 돌아와서 오늘 혼자서 많이 힘들었지. 잠깐 좀 쉬어 내가 좀 애들 좀 볼게 이 한마디라도 해주면 살 수 있을거 같은데..

    가족이란 뭐고.. 무엇을 바라며 왜 결혼했을까..
    이런 삶에 나는 왜 이남자 옆에 남아 있어야 할까..

    최민수 부인 강주은이 쓴 "내가 들어줄게요" 한번 읽어보세요..

    저는 사실 최민수 아이들이 한국말을 못하는게.. 얼마나 아빠가 애들 말배우고 자랄때 애들을 안돌보고 이야기를 안했으면 한국에서 한국아빠 밑에 자라는데 한국말을 못할까 싶어요.. (그 이야기도 좀 나와요... 교포 엄마가 눈높이 국어까지 시키며 가르치려고 했는데 아빠의 비협조..)

    거기 보면... 최민수가 기함 할일을 많이 했더군요... 그런데 그 부인이 왜 그 사람을 떠나지 않고 외국에서 아이들과 그 남자 옆을 지켰을까.. 저는 그게 궁금했어요.

    수학답같은거는 안나오지만... 시간이 지나고.. 지금에서야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행복하데요.. 그리고 아이들이 아빠를 믿고 따르구요.. 그리고 그 모든것을 지나 부인도 멋지고 행복해보이고..

    원글님.

    너무너무 힘들지만 다 잘 지나갈거라고 믿어요.
    저만해도.. 그래도 그때보다는 많이 단단해지고 좋아요.

    긍정적인 글 많이 읽규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세요.. 그래야 그 긍정이 아이들한테 전달되어요.

    님 애쓰고 계셔요. 너무 힘든일 하고 계세요.
    남편에게.. 부부상담이라도 같이 받아보자고 해보세요. 사실은 불행한 사람 하나 없이 우리 넷이서 정말 행복하게 사는게 내가 진짜 바라는 바라고. 사랑해서 결혼했고 우리가정 행복하게 잘 지키고 싶다구요..

  • 51. 원글이
    '18.4.17 5:52 PM (110.13.xxx.59)

    어.. 님. 육아. 결혼생활 정말 힘드셨군요. 지금은 괜찮고 단단해 지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어 님도 책임감 강하고 아이에 대한 애착도 강하신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 아빠 없을땐 저 혼자 이리 저리다니고 애써요.
    제가 육아를 하면서 제 의지랑 참 다르게 자꾸 사람관계에서 상처받고. 다가오는 사람들 모두 이상한 사람 꼬였어요.
    그래서 자존감도 떨어지고 (육아 전에는 자존감 극강에. 내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 목표달성하고 뿌듯해하고 그런 사람였어요) 외모도 상했고요. 모든 사람이 절 싫어하는거 같고. 그래서 또래맘들에게 더 다가가면 꼴만 우습고 그래서 요즘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고 어느정도 선을 지키는데. 이번 에피소드도 왠지 또 상처받고 끝날거 같어요
    오늘도 하원하고 아이랑 놀이터 갔는데. 거기에 아이. 엄마 모두 기피하는 애랑 엄마가 있더라고요. 유치원 엄마들 사이에 그 그 엄마. 아이 경계가거든요. 근데 우연찮게 애들은 신나게 놀고. 그 엄마 제 번호 따가고. 000학원 같이 보내자 그러더라고요. 참 부담스러웠어요. 왜 하필 이런 엄마가 내번호를 따가나.
    결국 나도 어쩌면 이엄마랑 같은 신세가 아닐까....
    다 피하는데. 본인만 모르는 거 처럼요.
    아직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아. 어렵네요 ..

  • 52. 어...
    '18.4.17 8:02 PM (122.36.xxx.56)

    원글님..
    지금 원글님에게 일어나는 일은 아이키우는 엄마들에게 벌어지는 아주 일반적인 일이에요.
    안엮이고 싶은 사람과 아이때문에 엮이고, 친해지고 싶은 아이 친구 엄마랑은 잘 친해지지 않고..

    이사가신지 1년도 안되셨다면서요. 저도 다시 친정쪽으로 와서 애 기른지 1년동안은 마음 터놓는 아이 엄마도 없고, 엄마들 모여서 이야기 하는데 끼지도 않았어요. 원래 그런거 안좋아 하거든요.

    저같은 경우는 1년 반 지내니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편한 마음으로 애들 집에 서로 왔다 갔다 놀리는 집도 생기고 했어요.

    외모요? 저도 애기가 둘되니 점점점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 제 마음이 안정되니.. 그게 큰 걸림돌로 안느껴져요. 저도 신도시살때 1년 반정도 되니 저랑 비슷한 성향의 어머니를 알데 되어서 놀이터에서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제가 이사온거거든요.

    제가 안정되니.. 이런것들이 아무렇지도 않아요. 하지만 제가 정서가 불안정하고 내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면 저도 똑 같은 일들이 내게 벌어져도 감당하기가 힘들었어요.

    제가 원글님 글에 답글을 계속 다는거는... 원글님이 마음이.. 안정적이지 않으니.. 일반적인 편한 마음의 사고가 안되는게 보여서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게 내가 노력한다고 되는거는 또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때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모임이 생겼었어요. 일주일에 한번 제가 원래 살던 동네로 한시간반씩 운전해서 갔다왔어요.

    저도 자꾸 제 입장의 제 이야기만. 내가 힘들다는 이야기만 하고 싶었어요.. 제 말과 어긋나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래도 자기 시간을 내어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거 그 자체가 또 저를 지탱해준거 같아요. 말도 안되는 저를 받아준 사람들..

    원글님, 오늘은 제가 들어드리고 대답해 드릴게요.

    원글님. 제일 바라시는게 뭐에요?
    유치원 엄마들과 건강하고 적당한 거리도 있는 관계요?
    그거는 잘 버티시면 1년 정도 후에는 아마 생겨 있을 확율이 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위에 댓글들의 대부분이 생면부지의 원글님을 생각해서 자기의 시간을 내어서 글을 써주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많은 것들이 지금 원글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더라구요.

    그런데 어떤거는 마음에 들어오고 어떤거는 마음에 안들어오죠? 괜찮아요. 원래 그래요... 그중에서 마음에 들어오고 하실 수 있는 것들을 취하세요.

    저는 내 주위에 친구로 여기는게 불가능하고 늘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나를 너무 내보이면 어색해지니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만 주변에 있는게 힘든것도 있었던거 같아요,

    여기서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하라는 조언들.. 속는셈 치고 실행으로 옮겨보세요. 하기 싫어도요. 그 와중에 지금의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실타래가 있을 수 있어요. 마음 맞는 친구를 사귈수도 있구요.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정말정말.. 이사후 일어나는 너무 평범한 일들이에요. 남편도 어느정도 일이 안정되고 사시는 동네에 익숙해 지시면 사실.. 원글님도 어디에선가 나도 그 외로운 시기를 이렇게 버티고 이렇게 지나갔다고 누군가에게 말해주실 수 있을거에요.

    정말 정말 이야기하는데, 지금 당장은 아이 친구 엄마들과의 관계가 고통으로 다가오겠지만, 지금 일어나는 일들이 원글님이 자존감이 높고 외모에 더 자신감있을때도 똑 같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그리고 그때는 전혀 고통스럽지도 않구요.

    아이 친구들 엄마 문제는 정말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감당하기 싫으시면 정말 차라리 놀이터에 안가고 다른 이벤트를 찾아 다니시는것도 좋아요. 전 정말 산으로 들로 많이 다녔어요.


    힘내세요. 지나가고 있어요.

  • 53. 원글이
    '18.4.17 9:10 PM (110.13.xxx.59)

    어 .. 님. 방금 두아이 재우고 님 마지막 댓글 읽었어요
    마치 육아서. 인생 지침서 읽는거 같고. 시간 내서 상세하게 상담하듯 써주셔서 정말이지 너무나 감사해요.
    저도 현재 신도시 살고 있어요. 1기 신도시요.
    여기 엄마들 똑똑하고 가정적이고 육아. 교육이 관심 많고 빈듯한 분들이 많아요. 그런반면 자기 잇속으로 움직이는 분들도 많고요. .... 좋은분들이 대체로 많는데. 문제는
    제게 있는거 같아요. 육아를 하며 자존감 바닥이고. 남편과 사이 안좋고 늘 언쟁하고. 아이는 최고로 키우고 싶은데 우울감에 실행에 자주 옮기지 않고. 내 아이가 원하는건 친구랑 막 즐겁게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건데. 못난 어미땜에 그러지 못하는가 같아 미안해요.
    안그래도 운동을 시작해볼까 해요. 몸을 막 움직이면 긍정적 에너지가 나오고 제 몸과 정신도 건강하고 빛이 나겠지요.
    첫애가 열명의 몫을 하는 아이였어요. 그리고 두살 터울로 둘째를 낳고 타지에서 진정 독박였죠. 그래서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오로지 육아. 살림만 해왓는데 둘째 네살되는
    올해.. 저를 돌아보니 잡티는 늘고 탄력도 없고 흰머리도 종종보이고 뱃살은 임신 6개월같고. 참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할지 모르겠어요.
    응원해주셔셔 감사해요
    얼굴 모르는 분이지만. 분명 님은 정많고 정의롭고 따뜻한 분일거에요.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 54. 꽃길
    '18.4.18 12:51 AM (49.169.xxx.47)

    원글님...우선 토닥토닥...완전 제 몇년전 모습을 보는거같네요...저도 타지로 결혼해서 아는사람도 없고 남편과도 사이가 굉장히 안좋았어요 독박육아에 심지어 남편은 주말에 와서 잠만자고 월요일에 다른 지역으로 간답니다ㅜㅜ그리구 이미 친해진 엄마사이에 끼는거 엄청 힘들어요ㅜㅜ저도 다 겪었거든요... 저는 어찌어찌해서 끼긴했는데...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건 더 별로였어요ㅜㅜ지금 힘드시죠? 하지만 지금생각해보니 경험해보는거..겪어보는거 나쁘지않아요..저도 그때 얼마나 외롭고 자존감 낮아져서 울기만했는지몰라요ㅜㅜ 확실한건 다 겪고나면 단단해져요...지금의 저는 혼자서도 엄마들과도 적절하게 잘 지냅니다ㅎㅎ그런 노하우가 예전에 멋모르고 상처받았다고 생각되었던 시기를 통해서였음을 알았네요..그리고 이래저래 만나다보면 원글님과 통하는 분 만나게되어있어요...잘 견뎌내시길 바랄게요..

  • 55. 꽃길
    '18.4.18 12:54 AM (49.169.xxx.47)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zf1ds_dbv2fWBSYp-9hOfv8sFCQnT0cg
    도움될까해서요..화이팅

  • 56. 노답
    '18.4.18 9:10 AM (125.141.xxx.47)

    노답이네요. 82에 공감받으러 글을 올리신건지 조언을 구하려 올리신건지 모르겠으나 위에 본인도 그런 경험 있었는데 약먹고 나아졌다는 분과 줄줄이 장문의 댓글 주고받은 거 보니 솔직히 정말 정신적으로 두 분 다 치료가 필요한 분들인 듯 싶네요. 환우회 느낌이랄까.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서로 부둥켜 안고 엉엉어엉~

  • 57. 어...
    '18.4.18 9:25 AM (122.36.xxx.56)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다 잘 지나갈거에요. 부부 사이도. 아이들도 건강히크고. 원글님도 안정되고.

    저도 제가 정말 별일 아닌, 남들도 잘해나가는 그런 그냥 일상 삶의 문제에서 벽을 만나지 못했다면 원글님 글을 읽고 ㅉㅉㅉ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고.. 아줌마들과의 관계하나도 안중요하고. 애들 놀이터 친구 지나고 보면 다 소용없는데.. 정신빠진.. 그랬을거 같아요.

    겪어보지 않으면 누가 아나요. 내가 최선을 다하는데 꼬이는 듯한 삶을. 내아이가 나땜애 외로운가 고민되는 삶을요.

    원글님 잘 헤쳐나가셔서 나중에 누군가에게 할 수 있는 만큼 손을 내밀어주고, 너 지금 너무 잘하고 있어 손내밀어 주세요.

    저에게 손을 내밀어서 일으켜주고 다 그래, 니가 잘하고 있어 말해준 사람들. 다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를 극복한 사람이었어요.

    세상에 이해못하고 비난하는 사람도 많지만, 손내밀어 주는 사람도 분명히 많아요.

    이런저런 이야기에 상처받지말고 흔들리지 말고, 주어진 상황에서 묵묵히 자신을 보듬으며 걸어가세요.

    정신적으로 강한 사람도 많지만, 한계에 부딛히는 사람도 많아요.. 특이하고 이상한거 아니에요. 그냥 당장 원글님 주변에 원글님의 마음을 나눌 사람이 당장 없는거 뿐이에요. 그냥 그거..

    어제는 잊고 다시 잘 해보세요.!!!

  • 58. 어...
    '18.4.18 9:28 AM (122.36.xxx.56)

    ㅎㅎㅎ 저도 그만 이제 쓸게요. 제가 이야기 나눠드린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많이 힘들었어서 샤이니 종현이 쓴 유서를 보고 그말이 무슨말인지 이해가 가는게.. 제가 그걸 알아볼 수 있는게. 그게 슬프더라구요.

    원글님은 저보다 나은거 같지만, 누군가 가르치려하는거 말고 이야기를 듣고 힘들겠구나 그 한마디 해주는게 사람을 살리는거더라구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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