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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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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글썻던 사람입니다.

... 조회수 : 4,350
작성일 : 2018-04-17 11:43:48

오늘 아침에 보니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서 놀랐습니다. 위로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또 오늘 아침에 글 읽고 울었네요.,. 서로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진심어린 위로에 감동했습니다 ㅠㅠ

사실 제가 필요한 게 위로였을지도 몰라요.. 댓글들 세네번씩 계속 읽었습니다ㅠㅠ 아무에게도 우리 집 이야기,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제가 늘 회피만 했거든요.. 친척들도 저에게 엄마를 어떻게 해봐라 라고 해도 그냥 말돌렸고 왜 나한테만 저러나라고 생각해서 더 그랬던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더 속내를 드러내고 얘기할 수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결혼했어요. 동생이 하나 있는데 동생은 아직 안했어요. 남편이랑은 젊은 나이에 만나 결혼했고 지금까지 아이는 없이 살고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한없이 잘해주고 다정합니다...다행이죠 며칠전 엄마를 정신병원에 보내기전에 남편에게 다 이야기했어요 엄마에 대한 이야기와 상태 그리고 엄마가 사람들에게 해코지하고 물건을 다 부셨던것까지요. 이런 말하기까지 저에겐 큰 용기가 필요했어요. 남편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나라고요... 지금도 사실 그렇게 생각은 하고있어요 그래서 아직은 다 얘기를 못했어요ㅠ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로 그때 힘들었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다며 다 내려놓고 얘기할 떄가 오겠지요. 아직은 제 주변 사람중에 남편밖에는 모릅니다. 언젠가 시댁에도 얘기해야할텐데 그것도 참 고민이네요 평생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한다면 안할려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예전에 제가 학생일 때 병원에 강제 입원한적이 있어요. 한 10년전쯤에... 친척분이 그렇게 입원을 시켰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나가고싶다고 자꾸 울면서 전화하고 그래서 아빠가 치료 중간에 퇴원시켜서 데리고왔어요. 그때 아빠가 그냥 입원시켰으면 완치가 됐을지도 몰라요... 근데 후회는 안합니다. 그떄 너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아 했으니까요.. 아빠에게 동의를 구하지않고 그냥 입원시켜서 저도 몰랐는데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 약을 먹긴했지만 가끔 잠이 안오고 머리아프다고 약을 잘 안먹어서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이제 완치가 되어 퇴원을 하게되면 잘 관리를 해줘야겠지요~


댓글에 보니 저 뿐만 아니고 많은 분들이 가족중에 병을 앓고 있다는 글 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병을 앓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ㅠㅠ 그분들께도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힘내서 엄마와 가족들을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댓글들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IP : 220.68.xxx.2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4.17 11:47 AM (211.229.xxx.30) - 삭제된댓글

    마음껏 우세요 울고 나면 좀 낳아질거예요.
    옆에 있다면 아무말 없이 꼭 안아 드리고 싶네요.

  • 2. 그런데요~
    '18.4.17 11:51 AM (221.166.xxx.49)

    시댁에는 말하시지 마세요~ 부메랑으로 원글님에게 공격할 꺼리가 될 수 있을까봐요~

    사람관계가 좋다가 갈등이 생길때도 있으니까요.

    매일 조금씩 더 행복하시길!

  • 3. 울지 마세요
    '18.4.17 11:54 AM (121.140.xxx.175) - 삭제된댓글

    오늘 뉴스에 보니, 70대 치매 엄마를 돌보던 아들이 엄마 살해후 자살했네요.
    딸들은 요양원에 모시자 했는데,
    효자 아들이 직접 돌보겠다고 하다가...지쳤지요.....

    님....마음 편하게 지내세요...

  • 4. 토닥토닥
    '18.4.17 11:59 AM (180.67.xxx.177)

    오랜기간 그만큼 고생하셨으면
    이제 내려놓고 자신을 더 돌봐주셔도
    충분합니다 충분히 효녀노릇하셨어요~~~

  • 5.
    '18.4.17 11:59 AM (125.130.xxx.189)

    엄마가 치료를 거부하거나 약복용을 안 하시면 치매 예방이나 뇌졸증 예방 약이라고
    꼭 드셔야 건강유지하고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시고 병원 의사샘에게도 미리 상의해주세요
    노인병 크리닉이라고 하시면 엄마도 약은
    드실거예요
    그리고 시댁에는 굳이 알리지 마세요
    혈관성 치매나 노인성 치매 초기 정도로만
    알려드리고ᆢ어자피 그 연세에는 동반되는게 보통이니까요ᆢᆢᆢᆢᆢ병원 입원도
    뇌신경 차원의 검사로 말씀드리던가
    알리지 마시길ᆢ나중에 뭔 말을 들을지모르니까요ㆍ남편은 믿어도 되지만 시댁은 또 다른
    한치 건너니까요
    엄마가 먼저 편해지시고 님도 그간의 맘 고생도 위로받으시길 바래요

  • 6. 깝뿐이
    '18.4.17 12:12 PM (223.62.xxx.251)

    이전 글은 못 읽어봐서 뜬금없는 댓글이 될수도 있겠지만요,
    어머님에게도 입원치료가 가장 안전하고 건강하게 최상의 존엄으로 지내실수 있는 환경일거예요.
    너무 마음아프게 생각하지마시고 쾌차하셔서 퇴원하시면 다시 행복하고 평범한 모녀사이로 돌아가 어떻게 지내실건가 좋은 계획 많이 세워두세요.
    다 잘될거예요!

  • 7. ㅇㅇ
    '18.4.17 12:34 PM (203.229.xxx.20) - 삭제된댓글

    완치 안 돼요.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생각하지 마세요.
    엄마 나이도 많으시고 그분은 이제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생 마감한다 생각하세요.
    그래야 님도 아버지도 동생도 제대로 생활 할 수 있어요.
    님과 가족은 충분히 할만큼 했어요.
    더는 휘둘리고 희생 당하지 말고 본인들 삶을 사세요.

  • 8.
    '18.4.17 1:22 PM (210.220.xxx.245)

    시댁에 이야기는 하지마세요
    사람이라는게 편견이 있어서 그냥 말안하면 어머님 상태도 남편도 몰랐을정도로 좀 성질이 사나운 사람이다 하고 봐질수가 있는데 말하고 보면 그라서 그런가 싶지만 혹 님이 화를 내거나 님 아이가 심하게 화를 낼때 혹 유전아냐하며 조심하게 됩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것에서는 말하지않고 지나셔도 됩니다.
    그리고 저 병은 완치가 없어요
    그냥 약먹으면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한거죠
    연세가 있으시니 윗분 말씀처럼 치매예방약이라거나 노환 예방약이다 하고 드시게 하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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