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일찍 하늘로 간 남동생을 닮았어요..

.. 조회수 : 7,619
작성일 : 2018-04-17 01:57:19
남동생이 둘 있었어요.
연년생이였던 첫째 남동생은 29살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둘째 동생은 늦게 장가가서 아들이 이제 겨우 16개월이에요. 
남들은 대학교 보낼 나이에요. 

그런데 우리 조카가 커가면서 첫째 동생을 닮은 구석이 보여요.
굉장히 조심스러운 면도 그렇고 
어젠 식구 모두 모였는데 평발인거에요...
첫째 동생혼자 평발이였거든요... 

다시 조카로 태어난 거 였으면 좋겠어요..
사랑듬뿍받고 씩씩하게 잘 크고 있는 조카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태어 날 수 있다면....



IP : 211.172.xxx.1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7 2:36 AM (72.80.xxx.152)

    유전자 탓도 있겠지만 요절하니 못 다한 게 많아 다시 원글님 가족으로 왔을 수도 있겠지요.
    님이 그러니 부모님 마음은 더 힘들겠네요.

  • 2. 유전자라는 게 참..
    '18.4.17 2:37 AM (211.178.xxx.98)

    외삼촌 닮은 아들, 고모 닮은 딸, 이런 식으로 한대 걸러 내려오더라고요.

    귀한 아이네요..사랑 듬뿍 주시고, 잘 크길 바랍니다.

  • 3. .......
    '18.4.17 2:3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다시 태어났을 리는 없지만
    마음이 그쪽으로 자꾸 간다면
    그렇게 믿으며 조카한테 더 잘 해줄 거 같네요..

  • 4.
    '18.4.17 2:47 AM (72.80.xxx.152)

    다시 태어날리가 없을까?!

    천국 지옥은 믿지 않지만 다시 태어나는 건 믿는데

  • 5. 옛날
    '18.4.17 2:56 AM (125.142.xxx.145)

    중국 영화 중에 인생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슬픔 속에 기쁨도 있고 뭐 그런..
    원글님 글이 슬프면서도 기쁘고 그렇네요.
    조카가 삼촌 몫까지 하면서 잘 클 거에요.
    많이 예뻐해 주세요..

  • 6. ..
    '18.4.17 4:05 AM (211.172.xxx.154)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 7. 푸른잎새
    '18.4.17 4:37 AM (1.236.xxx.234)

    제게도 27살 젊은 나이에 죽은 두살 위 오빠가 있었어요.
    나이 차이가 없어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참 따뜻하고 좋은 오빠였죠.
    근데 제가 결혼해 아들을 낳았어요.
    아기 때부터 우리 친정 식구들이 울 아들이 외삼촌 닮았다고 이야기 많이 했어요.
    제가 보기에도 많아 닮았습니다.
    지금 군대에 갈 정도로 성장했는데
    성격도 오빠처럼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것이 많이 비슷합니다.
    살아계셨으면 벌써 58세가 되셨을 우리 오빠.
    조카들한테도 참 다정했을 우리 오빠.
    원글님 글을 읽고 나니 오랜만에 많이 그립습니다.

  • 8. .............
    '18.4.17 6:25 AM (175.116.xxx.169)

    서른살에 일찍 유명을 달리한 착하디 착했던 남동생이 생각납니다
    너무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생각하기에도 괴로운..
    그래도 원글님은 조카를 보셨네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떠난 동생.. 그냥 다음생에선 원하는 걸로 뭐라도..
    바라이든 꽃이든 뭐라도 행복한 존재로만 살아줬음 소원이 없겠어요

  • 9. 저희
    '18.4.17 7:45 AM (211.48.xxx.170)

    남편한테 대학생 때 죽은 누나가 있어요
    저도 남편과 일찍부터 연애하면서 몇 번 만난 사이구요
    남편과 결혼하고 하루는 꿈을 꿨는데
    죽은 형님이 우리 신혼집 안방으로 쑥 들어오는 거예요
    꿈이 하도 생생해서 이십 칠년 지난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곧 저희 큰 딸 임신했는데
    왠지 생김새도 그렇고 성격도 그렇고
    그 형님 많이 닮은 거 같아 기분이 묘할 때가 있어요.

  • 10.
    '18.4.17 8:17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일찍 가족을 잃은 분들이 많네요
    토닥토닥
    그런 경험없이 네식구 나고자라 이제 내애 키우면서 정말 가족하나
    하나의 안전을 기원해보게되거든요 새삼 그랬던 친구들 이웃들
    정말 힘들었겠다싶거든요

  • 11.
    '18.4.17 9:20 AM (175.117.xxx.158)

    만감이 교차되면서ᆢᆢ너무애틋하고 귀할것같아요 이뻐해주세요

  • 12. 그런데
    '18.4.17 11:07 AM (14.75.xxx.29) - 삭제된댓글

    동생이나 올케한테는
    말하지마세요
    기분나빠 할수있어요
    그냥 내마음속으로..

  • 13.
    '18.4.17 11:44 AM (223.222.xxx.114)

    아들은 외탁
    딸은 친탁하는경우가 많은것같아요

  • 14. 다시
    '18.4.17 9:55 PM (125.177.xxx.132)

    태어날수 있다면 ..그럴수 있다면
    님 글 읽고 이불 덮고 울었네요
    그리운 우리 오빠 너무 보고 싶어요 아무도 모르죠
    형제를 떠나보낸 마음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067 5월7일 공휴일 인가요? 4 ... 2018/04/19 1,689
802066 간경화 당뇨환자인데 뱃가죽이 너무 아프다는데 ㅠ 4 2018/04/19 3,027
802065 미역이랑 파와 궁합이 안좋다네요 6 ㅇㅇ 2018/04/19 1,826
802064 청순한 경수씨 사진 보고 가세요 11 ㅇㅇ 2018/04/19 3,017
802063 아이가 항암 중이예요. 집에 오면 침구류는 어쩌죠? 138 하늘이 무너.. 2018/04/19 20,480
802062 어제 일반폰 경선투표 못했다고 글 올렸는데 방금 했어요!! 5 .. 2018/04/19 489
802061 칼발.. 구두사기 느무 힘드네요 ! 15 에혀 2018/04/19 6,325
802060 부가가치세 1500건 입력하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걸리나요?? 2 사월이 2018/04/19 763
802059 홍준표 “김경수 출마 반갑다..민주당 '특검'반대이유 없어” 7 세우실 2018/04/19 1,370
802058 김경수 차차기라 하시는데 차기는 누구?? 48 ... 2018/04/19 5,163
802057 오늘 강아지랑 산책을 나갔다가... 2 웃음이 2018/04/19 1,428
802056 초3이랑 둘만 여행지 부탁드려요 6 다시시작 2018/04/19 995
802055 우울증 약 먹지마세요 64 우울증 2018/04/19 31,442
802054 직장인은 딱 급여만큼만 일라면 되는 거 아닌가요? 6 직장 2018/04/19 1,782
802053 풀컵브라는 안뜨나요? 2 .. 2018/04/19 890
802052 부산 칠순가족 식사 일식정식 11 부탁드려요 2018/04/19 3,464
802051 수영,필라테스 할때 (그냥 제 경험) 19 화이팅 2018/04/19 10,971
802050 면세점에 선물 포장 되나요? 1 ... 2018/04/19 2,557
802049 누군가에게 저토록 매료된적이 있으셨나요 5 여쭈어봅니다.. 2018/04/19 2,491
802048 쉬우면서 고급진 요리책 추천 부탁드려요~ 6 2018/04/19 2,065
802047 이제 마음놓고 자랑질 하나 추가 3 .. 2018/04/19 1,536
802046 어린이집선생님 훈육법 4 ㅇㅇ 2018/04/19 1,556
802045 지금 막 공부시작하는 아이 to부정사용법 쉽게 이해하기? 12 부정사 2018/04/19 2,145
802044 반영구 눈썹도 늙어보이나요 1 2018/04/19 2,115
802043 YTN에 오보 항의 전화 결과 /펌 3 햐아이것들 2018/04/19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