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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정신과에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효과가 있을까요

아이맘 조회수 : 7,750
작성일 : 2018-04-16 23:28:22
남편은 40대후반이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이 계속 힘들었고 작년말 마지막 대출을받아 어찌어찌 살고 있는데 나가는 돈에 비해 수입이 적어 계속 마이너스에요.. 지난주부터 기분이 많이 다운된거 같아 맛있는것도 해주고 기분맞춰주는데 멀리 여행가고 싶다고 하더라구요..지금 형편에 여행은 힘들지 않냐 그냥 가까운데 1박 하고 오자 했어요.

오늘은 저녁때 집에와서 정신과에 가면 어떨까 하고 묻네요ㅜㅜ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고 현 상황이나 본인에 대해 분노가 치민다고 해요. 잠도 잘 못자서 수면제 먹고 자구요. 우울증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정신과에서 약 처방받아 먹으면 좀 괜찮아질까요? 정신과는 처음이라 보험기록에 남지 않을까 걱정도 하던데요..

저도 답답한데 남편이 더 힘들어하니 티를 못내고 참고 있네요.
정신과치료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심 간절히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IP : 211.37.xxx.12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6 11:29 PM (216.40.xxx.221)

    비보험으로라도 가야죠.

  • 2. 에휴
    '18.4.16 11:30 PM (211.59.xxx.161)

    스스로 저럴정도면
    얼마나 힘들지 ㅠㅠ
    병원이든 뭐든
    도움을 받아야지요
    부디 힘내시면 좋겠는데 ...

  • 3. ..
    '18.4.16 11:31 PM (121.160.xxx.79)

    요즈음 정신과 약물로 치료하는데, 효과 확실히
    있습니다. 그냥 두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낭 방치했다가 큰 일 납니다.

  • 4. ..
    '18.4.16 11:33 PM (121.160.xxx.79)

    반드시 가세요. 정신과 가는 건 절대 이상하지
    않아요. 사람들도 많습니다...

  • 5. 그리고
    '18.4.16 11:35 PM (211.59.xxx.161)

    보험 의미두지 마세요
    공황 불안등으로 치료받은걸로
    도대체 무슨 불이익이 있으려구여
    보험정도 걸릴려나...

    상담과 약으로 일단 누그러뜨리고
    산책이니 운동이니 종교나 취미로
    마음을 다스려봐야지요

    그냥 좋아지지는 않아요, 상황은 그대로니까요

  • 6. 어차피
    '18.4.16 11:35 PM (175.193.xxx.162)

    정신건강의학과는 실비보험은 해당도 안되구요.
    사업하시면 비보험으로 다니세요.
    생명보험이나 기타등등 하나도 가입못해요.

  • 7. ㅇㅇ
    '18.4.16 11:36 PM (116.121.xxx.18)

    동네 맘 카페에 가니 정신과 많이 다니더군요.
    저도 지금 생각하니 산후우울증 있었는데 왜 무식하게 그냥 버텼나 싶어요.
    요즘 젊은 엄마들은 정신과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남편 분이 가보고 싶다면 가보고 결정하세요.

  • 8. 나도같이
    '18.4.16 11:37 PM (218.156.xxx.234)

    본인 스스로 가볼까란 생각자체가 들었다면 가는것이 맞다고 봐요. 불면증도 보통 별거아닌거 처럼 생각하는데 우울증 증상의 대표적인것중 하나이고 우울증 치료에 첫번째가 우선은 잠을 정상인처럼 잘수있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처럼 사업이 적자이고 힘든상황인 경우 그래서 정신적으로 힘든경우 한가지 확실한건 어떠한 치료없이 저절로 나아지는일은 절대로 없다는것이예요. 성격이 예민하거나 생각이 많고 약간은 부정적인 성향일수록 점점 시간이 갈수록신체화 증상까지 발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경험입니다.

  • 9. ....
    '18.4.16 11:39 PM (221.157.xxx.127)

    얼마나 힘들면 가볼까 생각할까요 정신과 가는거 별거아니에요 그냥 단순우울정도는

  • 10. ㆍㆍ
    '18.4.16 11:40 PM (122.35.xxx.170)

    주위에서 제발 가보라고 등떠밀어도 용기가 안 나 못 가는 사람이 천지인데, 남편분처럼 스스로 가고 싶다면 두말 안하고 격려해줘야죠.

  • 11. Mmmm
    '18.4.16 11:40 PM (49.196.xxx.125)

    우리 사장님도 늘 스트레스로 비만이었다 살이 쫙 빠지셨어요... 정신과 가봤자 무지 비싸니 약 처방 제대로 받으시고

    사업 정리 들어가보자...객관적으로 손해면 과감히 정리도 생각해 보세요..

  • 12. 뉴룽지
    '18.4.16 11:42 PM (39.117.xxx.14)

    꼭 가세요. .본인이 가겠다는 생각을 하셨우면 효과 더 커요. .
    전 아들 우울증 효과 보고 있어요. .진작에 갈걸 6년이 날아갔네요.ㅠㅠ
    좋은 병원 찾아가세요.
    강남이면 제가 추천해드릴수도 있어요. .

  • 13.
    '18.4.16 11:44 PM (211.204.xxx.23)

    정신과에 아저씨들 많이 옵니다

  • 14. 팔일오
    '18.4.16 11:45 PM (121.166.xxx.214)

    윗님 강남 병원추천 부탁해도될까요

  • 15. 원글
    '18.4.16 11:46 PM (211.37.xxx.125)

    늦은시간 댓글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벼랑끝으로 가는 느낌이에요. 남편은 얼마나 더 힘들지 안쓰럽고 가슴이 아픕니다
    많이 참은거 같은데..너무 힘드니 본인이 병원 이야길 꺼냈겠지요 내일 당장 가보라고 할께요

  • 16. ***
    '18.4.16 11:46 PM (175.223.xxx.143)

    남자가 먼저 정신과 가고 싶다고 하면 그건 구조 요청이에요. 나 좀 살려달라고 하는 거니까 두말 마시고 바로 같이 가보세요. 단, 좋은 데로 가셔야 해요.

  • 17.
    '18.4.16 11:46 PM (122.46.xxx.148)

    일단가면
    병원에서 길이 보입니다
    사람사는게
    보험보다 우선입니다

  • 18. @@
    '18.4.16 11:46 PM (223.62.xxx.134)

    어떤 정신과 의사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일단 본인의지로 정신과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반 이상은 병을 고친거라고요..
    약먹으며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행복찾기나 종교활동 등 병행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어요~

  • 19. 뉴릉지님
    '18.4.16 11:50 PM (223.38.xxx.222)

    그 강남병원 추천 부탁드려요

  • 20. ..
    '18.4.16 11:51 PM (211.230.xxx.175)

    상담하는 정신과는 드물고 약처방위주라 약처방받고 복용하시면서 주 일회정도라도 심리상담병행하실것을 권합니다.

  • 21. ..
    '18.4.16 11:51 PM (121.160.xxx.79)

    혼자 보내지 마시고 같이
    가세요. 그리고 옆에서 계속 빈말이라도 용기를 불어넣어주세요.

  • 22. 홍이
    '18.4.16 11:51 PM (125.186.xxx.247)

    대학들어갈것도
    결혼할것도 아닌데
    기록 걱정은 왜 하세요
    헛걸음이라도 가보세요

  • 23. 여행
    '18.4.16 11:53 PM (49.196.xxx.125)

    여행 비싸면 집에서 치킨이라도 시켜 먹자 하시고요
    티내지는 마시고
    " 자살 방지 요령"이런 거 검색해서 조용히 숙지해 두세요.

  • 24. 에구
    '18.4.16 11:55 PM (119.149.xxx.3)

    약 먹으면 귀신같이 나아요..
    저 아는 오빠가 정신과 의사인데..
    맨날 가라앉기 1년째 아침저녁으로 눈물 뚝뚝인 언니..
    병원가서 약처방 받고 많이 좋아졌어요..

  • 25. ㅇㅇ
    '18.4.17 12:03 AM (1.225.xxx.130)

    두말할거없이 빨리 데리고 가보세요

  • 26. 모르는 이
    '18.4.17 12:06 AM (183.61.xxx.107)

    잠은 수면제 아닌 멜라토니가 뭔가로

    본인에 대한 분노는 마그네슘 영양제로

    안 될까요?

  • 27. Ex
    '18.4.17 12:14 AM (211.185.xxx.213)

    저 정도로 말씀하실 정도라면 정신과 가세요. 마냥 정신과 갔을때 불이익 이런 것만 생각할때가 아닙니다. 40대 후반이신데 뭘 걱정하시나요.

    다만 약을 먹는다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보다 감정의 기복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건 확실히 줄어드는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멜라토닌은 어느정도 이상으로 힘들게 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꼭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28. .......
    '18.4.17 12:15 AM (122.37.xxx.73)

    만약 정신과 가셔서

    의사가 별로면

    다른 병원으로 꼭 가세요.

  • 29. 아는분이
    '18.4.17 12:39 AM (39.117.xxx.194)

    정신과 수간호사인데 본인도 힘들거나 조증같으면 약처방 받는다고 먹으면 좋다고 그래요
    아는 의사도 소개해준다하고요
    생각만큼 어려운일이 아닌것 같아요
    저는 주변에 알게된 상담샘이랑 가끔 대화를
    하는데 이래서 상담을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 30. 뉴룽지
    '18.4.17 12:59 AM (39.117.xxx.14)

    건대 하지현샘이 추천하셔서 가게 된 병원인데
    교대역 김병수 샘이어요. . 책도 많이 쓰셨으니
    책부터 읽어보셔도 좋을듯해요.

    시선이 따뜻한 분이시고 상담도 잘해주세요. .
    전 아이가 4년 전에 상담심리 다녔어요. 병원은 저도 좀 그래서. .
    그때 못 느꼈던 효과를 요즘 많이 느끼고 있어요. .

    저도 좋은 분 만나서 다행이다 하고 있거든요. .

  • 31. ㅡㅡ
    '18.4.17 1:01 AM (49.174.xxx.237)

    약만 먹어도 좋아져요. 꼭 가셔서 상담받고 약처방 받아 드세요. 저도 아이 땜에 너무 힘들어 우울증 와서 온 식구들 힘들게 하다가 의사인 남편이 정신과 친구에게 저 보내서 약 먹게 했는데 약 먹으니 싹 좋아졌어요. 약 먹으니 아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절망적으로 생각했던 게 긍정적으로 바뀌더군요. 똑같은 상황이고 바뀐 게 없는데두요. 그렇지만 긍정적으로 생각이 변하니 대처하고 극복할 힘이 생기고 그러다보니 상황을 이겨내게 되더라구요. 정신과 약 먹는 거 주저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 32. ㅡㅡ
    '18.4.17 1:07 AM (49.174.xxx.237)

    저는 상담은 별로 좋은지 모르겠고 뇌에 자극을 주는 시술도 효과 별로였구요 그냥 약이 젤 좋았어요. 잠도 못자서 괴로웠는데 약 먹으니 잠도 잘 자고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어요. 하루 먹어도 바로 효과있어서 일주일 정도 먹다 정상인 것 같아 말았더니 며칠 지나니 또 우울해져서 또 2~3주 정도 먹으면서 완전히 회복했어요. 약 보험되니 비싸지 않았어요.

  • 33. ....
    '18.4.17 1:13 AM (223.62.xxx.155)

    약드시지 마세요 약이 기분을 착 가라앉혀서 사업하는 사람들 되도록 안먹어야 해요. 심장이 불안정하거나 신체증상이 있다면 정신과 그외는 상담을 하세요. 비즈니스 코칭이라고 사업하면서 어려움 겪는 분들도 상담 많이해요.

  • 34. ...
    '18.4.17 1:15 AM (39.7.xxx.36)

    글 쓰려 로긴했어요.
    병원 꼭 가세요.
    첨부터 남편분과 잘 맞는 의사 만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담 병원 몇 번 옮기실 생각도 하시구요.
    약물도 자신에게 잘 맞는 약물을 찾는데는 시간이 좀 걸려요.
    하지만 효과는 확실히 있습니다.
    치료가 잘 이루어지길 바랄게요.

  • 35. ㅡㅡ
    '18.4.17 1:18 AM (49.174.xxx.237)

    우울증 겪을 때 또 약 먹으며 회복할 때 저는 목사님 설교를 유투브에서 찾아 무조건 틀어놓으며 잤어요. 우울증 오니 저는 괴로워서 생각하고 싶지 않아 무조건 누워자려고만 했는데 잠이 오지도 않고 괴로울 때 그냥 설교 찾아서 틀어놓고 누워있었네요. 전 냉담자라 교회가지도 않고 신앙도 없는데 너무 힘드니 무슨 말이라도 좋은 말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싶더군요. 설교 내용은 하나님은 너를 사랑한다 고난 중에도 너를 지켜주신다 뭐 이런 내용만 찾아서 틀어놓고 잤어요. 틀어만뒀지 5프로도 안 들었어요. 하지만 틀어놓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힘든 일 겪은 사람들이 종교에 빠지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나으면 꼭 교회 가리라 생각했는데 지금도 안갑니다. 남편분고 목사님이나 신부님 스님들 설교 찾아서 듣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36. 자발적으로
    '18.4.17 1:30 AM (117.111.xxx.246) - 삭제된댓글

    가겠다니 참 다행이네요
    걱정하지말고 보험혜택 받으세요
    요즘은 실비보험도 정신과 치료비 나오던데요
    그리고 의사 중 돈버는데 비중을 두고 환자 수를 많이 받는 사람 있거든요 과감하게 빨리 자르고 상담 잘하는 의사로 찾으세요

  • 37. ..
    '18.4.17 12:30 PM (1.227.xxx.227)

    본인이 가야겠다 생각할정도면 많이힘드신거같아요 꼭가보세요 감기같은거로 병원가는거랑 같다고보심되요 같이가보세요~

  • 38. 사업을
    '18.4.17 12:33 PM (59.8.xxx.85) - 삭제된댓글

    잡으시는것도 생각하세요
    어차피 잘 안되서 정신과 까지 생각하는거면
    다시 다른일 시작하는거지요
    그렇게까지 이어 나가다 더 큰병 옵니다.
    사람마다 성격인데
    사업이 안되서 돈 한푼 못 벌면서도 느그작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조바심내는 사람이 있지요
    조바심내는 사람은 속으로 곪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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