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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소에 엄마 운전사 많이 해주시나요?

열매사랑 조회수 : 2,577
작성일 : 2018-04-16 17:27:26
저번주에 엄마가 갑자기 혈압이 낮아져서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금요일엔 퇴근후 엄마집에 잔심부름
하고. 병원에 또 신랑.아이들이랑 갔다가 밤늦게 왔어요.
토요일은 신랑이 1박으로 어딜가서 비오는데 애들이랑
버스타고 가서 한참 있다오고 ..어제도 그랬고요.
(주말동안은 많이 좋아져서 평소랑 똑같았네요)
오늘은 퇴원했고 내일은 또 우리집에 오는날이예요
엄마가 퇴근하고 모시러 오라고 하는데 그냥 힘드네요.
그냥 갑자기 멀리 외국가서 살고싶은 마음이 드네요.
제가 나쁜 딸인지.. ㅜㅜ
위로 오빠셋 있지만 병원에서도 잠시 들러 얼굴만 비추고
갔고 나머지몫은 다 내가 하니 무겁네요.
당연히 내가 하는게 맞지만 연세 들어갈수록 그 무게가
더 무겁게 느껴지겠죠..
IP : 1.246.xxx.9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6 5:31 PM (175.223.xxx.51)

    저는 그런 생활 12년 하고 있어요.

  • 2.
    '18.4.16 5:31 PM (175.223.xxx.37)

    힘드시겠죠. 일하시면 엄마까지 케어하시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건강이 나쁠때 도와드려야죠. 우리가 아플때 엄마는 잠도 못주무셨을꺼예요. 지금 애들 아픔 열 떨어질때까지 맘을 꼬박 세우잖아요ㅠ 전 대학때 돌아가셔서 해드리고 싶어도 못해드려요ㅠ

  • 3. ...
    '18.4.16 5:34 PM (223.38.xxx.234)

    아버지 암투병중이라 1년째 전속기사에요~
    이거라도 할수있어 다행이에요.
    병원비도 당신들이 다 해결하시고
    간병은 엄마가 하시고 전 병원 모시고 다니는것만.

  • 4. 힘들다고하세요
    '18.4.16 5:37 PM (110.14.xxx.175)

    직장도 다니시는 분이
    주말엔좀쉬고 집안일도 해놔야 일주일버티죠
    힘들땐 힘들다하셔야
    어머님도 무리한 부탁하지않고
    당연하게 바라는것도 좀 줄지요
    애들키우며 직장다니는데 그정도는 말씀하세요

  • 5. 힘들다고하세요
    '18.4.16 5:38 PM (110.14.xxx.175)

    그리고 꼭오셔야하는거면 택시불러드리세요

  • 6. 줌마
    '18.4.16 5:42 PM (218.48.xxx.186) - 삭제된댓글

    혼자는 힘들어요.
    오빠들과 나누세요.

  • 7. ...
    '18.4.16 5:44 PM (220.75.xxx.29)

    외동도 아니고 오빠 셋이나 있는데 금토일 다 병원에 가시고 내일도 퇴근하고 모셔오다니 너무 무리에요.
    택시 타고 오라고 하시던가 남자형제한테 시키시던가요.
    원글님만 어머니가 생모인건 아니잖아요... 오빠들을 소외시키지 마시고 같이 하세요 뭐든지.

  • 8. ..
    '18.4.16 6:18 PM (223.62.xxx.231)

    적당히 하세요. 매일 가시고 그러세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님이 빠지면 다른 자식 부르시겠지요.

  • 9. ...
    '18.4.16 6:19 PM (125.177.xxx.43)

    콜택시 불러드리세요 형제 여럿이면 나눠 해야죠

  • 10. ....
    '18.4.16 7:08 PM (1.240.xxx.22)

    저도 한 10여년간 그런 딸이었어요. 병원 모시고 다니고 장도 봐다 주고 어디 가신다면 모셔다 드리고, 자식이 나혼자도 아니고 힘들다하고 짜증도 부리고요. 그러다가 작년에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그렇게 귀찮게 여겼던 것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그런 엄마라도 살아계셨으면 좋겠어요..ㅠㅠ...

  • 11. 1년정도
    '18.4.16 7:22 PM (116.122.xxx.229)

    했었는데요
    그때가 그립네요
    돌아가셔서 잘 못해드리고 맘속으로 힘들다했던게
    너무 후회스러워요 다시 돌아가고싶어요

  • 12. 짜증나죠
    '18.4.16 7:30 P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엥간히 부려야 하는데 쉴 새 없이 오라가라하니.
    버스타고 애들과 가는 건 오버고
    부모님이 님 집에 오시는 거면 택시타고 와야지
    퇴근하고 왔다갔다하기 피곤하죠.

  • 13. 어우 적당히 하세요
    '18.4.16 8:24 PM (118.216.xxx.207) - 삭제된댓글

    저도 아버지 아프실때 운전기사 했지만
    제 부모님은 나중엔 못 오게 하시던데
    오빠들 중 하나보고 좀 모셔다 달라고 하면 안되나요?

  • 14. 글쎄
    '18.4.16 8:53 PM (121.151.xxx.26)

    돌아가시고 후회된다는 분들
    원글님도 돌아가시면 후회할 권리 있지 않나요?
    그게 인간이죠.
    효도에 끝이 없어요.
    어지간히 할 수 있는만큼만 하세요.

    장담하건데 돌아가셔서 후회한다는분들
    시간을 되돌리면 똑같이 할겁니다.
    절대로 더 잘 못해요.
    그게 인간입니다.

  • 15. 상상
    '18.4.16 9:12 PM (211.248.xxx.147)

    다른형제들에게도 기회를?주세요 다들 할만해서 하는줄 알아요.

  • 16. ..
    '18.4.16 9:24 PM (180.71.xxx.170) - 삭제된댓글

    아버지 생전에 병원응급실 밤낮으로 다녔어요.
    몇년을.. 마지막 병원생활 6개월 저희엄마 낯빛은 누렇게 뜨고 집안식구들 모두 힘들었어요.
    돌아가시고나서 참.. 좀 더 사셨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저 결혼하고10년훨씬넘게 엄마의 모든 병원 은행기사는 저에요.
    남동생결혼하니 원래도 집에 잘 안있던 애라
    남보다 더 못봐요.
    못하는게 아니라 바쁘대요.
    제가 다해도 되니까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 17. ..
    '18.4.17 9:56 AM (61.33.xxx.109)

    저도 그랬어요.
    근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얘기했더니 괜히 사이만 데면데면 해졌어요.

    엄마 아플때 당장 마음이 아파서 제가 좀 잘해드렸더니만 나중엔 넘 당연시 하고 오라가라 하더라구요.
    저도 속이 좁고 그닥 착한 타입은 아니라서 금방 나가떨어졌어요.ㅡㅡ

    이번에 저도 느낀게 제가 기쁘게 할수 있는 만큼만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 들었어요.
    하다 말면 더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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