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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6아들이 나중에 결혼도 안하고 입양한다는데요..

..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8-04-16 12:50:54
어릴때는 여아들과 잘 놀다가,
초2학년때즘 그런걸로 놀리고 시기하는 일이 몇번 생겨서 그런지
그후 여아들을 피하더라구요..

그런다보다 했는데,
초 4즘엔 나중에 딸을 낳을까, 아들을 낳을까 말하길래
딸 아들 상관없이 다 소중하니 낳으면 되는거라고,,  
말했는데,

초6들어서는 사춘기가 된건지,
결혼을 안하겠다는 말을 몇차례 하길래,
그러면 평생 외롭다고,, 
말하니,
그러면 결혼은 안하고 아이를 입양한대요..
그래서 입양은 쉬운것도 아니고,
나자식도 힘든데 입양은 얼마나 힘든건지 몰라서 그런다고 말했는데,,
너무 내생각을 아이한테 강요하는건가 생각도 들고,

아이가 말할때 제가 그냥 들어주면 되나요?
아니면 어떤 조언을 해야 하는건가요?

잘몰라서 여쭈어요..
IP : 112.148.xxx.86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6 12:51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어린 아이 말을 너무 다큐로 받으시는 듯

  • 2. 그 나이에
    '18.4.16 12:51 PM (58.124.xxx.39)

    그냥 네 생각이 참 좋다..
    해주시면 될 듯

  • 3. ㅎㅎㅎ
    '18.4.16 12:53 PM (1.227.xxx.5)

    아이고... 초6이면 생각이 백만스물두번 변하고도 남지요.

    일단은 그냥 들어주고, 그래 네 생각은 그렇구나, 하고 마세요.
    옳다 그르다 판단할 것도 없구요. 입양과 출산의 장단점을 논할 것도 없구요.

    저만해도 중학교때 절대 결혼안한다고 학교 작문시간에도 써내고 했는데요 뭘. ㅎㅎ
    아드님 귀엽네요.

  • 4. 원글
    '18.4.16 12:53 PM (112.148.xxx.86)

    ㄴ 그럼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클까봐요..
    아이가 좀 유머도 없고 진지하긴해요..
    제가 너무 다큐로 받아들이는건지도 모르겠고요..
    저부터 고쳐야 하나봐요ㅠ

  • 5. ..
    '18.4.16 12:55 PM (122.34.xxx.61)

    초6 저희아들램도 결혼도 안하고 결혼하더라도 아이는 절대 안낳겠대요.

  • 6. 원글
    '18.4.16 12:56 PM (112.148.xxx.86)

    아이가 결혼안한다니 그냥 제 생각엔
    왜 여혐인가?
    이런 생각이 들어 겁이 나더군요..
    그런쪽에 관심을 안가질까봐? 걱정드는데 제가 오버하는거겠죠?

    제가 그래서 어려서 결혼안한다는 사람이 나중에 젤 먼저 결혼하더라 말했는데,
    제가 너무 진지한거죠?

  • 7. ㅎㅎ
    '18.4.16 12:58 PM (211.109.xxx.76)

    너무 진지하신것같아요. 아마 아드님도 그럴듯?^^ 둘이 얘기하다보면 같이 진지해지는... 어려서 결혼안한단 사람이 제일 먼저 결혼하더라.. 저도 그런편입니다 ㅎㅎㅎ

  • 8. ..
    '18.4.16 12:58 PM (125.178.xxx.106)

    그냥 그렇구나 하면 될거 같은데
    너무 진지하게 반응하시니 아이도 더 진지하게 그런쪽으로 생각하게 만드시는거 같아요.
    그 나이 또래가 충분히 생각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 9. ..
    '18.4.16 12:58 PM (183.98.xxx.95)

    진지한 아이에게는 진지하게
    나중에 살아봐야안다

  • 10. 아..
    '18.4.16 1:00 PM (58.122.xxx.137)

    저는 기특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앞으로 변할 수 있고
    만일 안변한다면 또 어떤 이유들이 있어서겠죠. 지금 생각 그대로 가진 않을 거 같아요.
    지금은 그냥 들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 11. 아이들 100번 변하고도 남지요
    '18.4.16 1:01 PM (112.164.xxx.206) - 삭제된댓글

    그런 얘기 들었을 때 비양심/비도덕적인 내용 아니면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난 어떻게 생각한다 이렇게 짧게 얘기해도 될거 같아요.
    어떤 판단이나 강요 그런거 필요 없이요.
    그 이후에 아이가 왜 그렇게 생각하냐던가 하면 추가로 설명을 해 줄 수도 있고 토론할 수도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다는 걸 알게 하는 게 좋을거 같네요.

  • 12. 제 아들은
    '18.4.16 1:04 PM (223.62.xxx.104) - 삭제된댓글

    21살.
    유학가서 고학생으로 살아보더니
    나 하나 책임지기도 힘든데
    처자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다고 결혼 안한답니다.
    잘 생각했다고 해줬습니다.
    전 솔직히 혼자 하고싶은 공부 하면서 살면 좋겠어요.

  • 13.
    '18.4.16 1:05 PM (110.70.xxx.197)

    지금은 초딩이지만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좀 답답해 할 것 같아요
    결혼 안한다 하니 그러면 외롭다
    남의 자식은 키우기 힘들다
    원래 결혼 안한다는 사람들이 더 빨리 한다...
    그냥 들어주세요 심각하게 가치관 왜곡된 발언 하는거 아니면

  • 14. 원글
    '18.4.16 1:08 PM (112.148.xxx.86)

    네, 제가 너무 가르치려드는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질문드리깅 잘했네요..
    덕분에 배워갑니다.
    제가 너무 진지모드라서 자주 상황에서 반박을 하게되는데
    고쳐야겠어요ㅠ

  • 15.
    '18.4.16 1:09 PM (49.167.xxx.131)

    저희집 중고등들도 안한데요. 진짜 안할지 두고보는거죠 어릴때부터 안한다고 ㅋ 안믿죠

  • 16. 군인아저씨
    '18.4.16 1:14 PM (14.52.xxx.48)

    저희아이도 안한대요
    잘됐다고 요리나 배우라고 했네요

  • 17. ㅎㅎㅎㅎㅎㅎ
    '18.4.16 1:20 PM (222.236.xxx.145)

    우리애도
    결혼 안한댔는데
    엄마 아빠랑 살겠다구요
    세상에 누가 엄마아빠처럼
    자신을 이해하고 잘해주겠냐고
    심지어 대학다닐때까지 그랬어요
    남친은 사귀는데 결혼할 생각은 없다구요

    지금 결혼해서 잘 삽니다
    엄마아빠 안중에 있는건지 가끔 궁금해집니다

  • 18.
    '18.4.16 1:28 PM (110.13.xxx.240) - 삭제된댓글

    혼자사는 남자에게는 입양안된다고
    해주세요
    입양절차 매우 복잡하다고

  • 19. ,,,
    '18.4.16 1:52 PM (121.167.xxx.212)

    저희 외사촌은 애기 낳고 기르기 힘들다고 아이 20살짜리 입양해 키운다고
    얘기 해서 외숙모가 기겁을 하고 원글님처럼 걱정을 했는데
    결혼해서 애기 둘 낳고 잘 살고 있어요.
    그냥 그 나이때 하는 얘기 예요.

  • 20. ...
    '18.4.16 1:58 PM (211.209.xxx.97)

    자꾸 질문하시면 아마 아이가 그쪽으로 심각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웃으면서넘기세요.
    나중에 웃으며 얘기할 날 올듯 싶네요. 귀엽네요

  • 21. 그냥둬
    '18.4.16 2:50 PM (121.151.xxx.26)

    고딩까지 결혼안한다던 아들
    대학 입학동시 연애 시작해서
    방얻을 돈 되면 결혼한답니다.
    걱정마세요.

  • 22. 그냥둬
    '18.4.16 2:51 PM (121.151.xxx.26)

    결혼 너무 빨리할까 걱정하게 생겼네요.

  • 23. 원글
    '18.4.16 2:57 PM (39.7.xxx.213)

    저희애가 좀 심하게 고지식해서
    어릴때도 인라인 10바퀴돈다고 마음먹으면 힘들어도
    그만두지않고 타는성향이라 제가 덜컥 겁이 났나봐요..
    좀 융통성이 많이 부족한데 아무리 가르치려해도 안되더군요ㅠㅠ
    크면 나아지겠죠?

  • 24.
    '18.4.16 4:08 PM (211.114.xxx.183)

    어릴때는 그렇게 말하는 애들 있어요

  • 25. .....
    '18.4.16 4:38 PM (118.37.xxx.201)

    진지한 아이에게는 진지하게.
    결정을 내리기 전에 그 결정의 장단점을 잘 살펴보라고하고
    아이랑 같이 진지하게 고민 (하는 척)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결혼하기 싫은 이유가
    너 혼자 살고 싶어서인지
    여자들이 싫어져서인지
    여자들이 싫다면 싫은 이유가 뭔지, 옛날에 널 놀려서? 그런 여자아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금 나이에 볼 수 있는 여자아이들보다
    나이들면 더 다양한 여자아이들을 볼 수 있을 텐데
    다 다르고 그 중엔 너보다 착한 아이도 너보다 못된 아이도 별별 아이가 다 있고
    그건 남자아이도 마찬가지라고..
    굳이 결혼 안 하겠다 하면
    그럼 일단 너 혼자 벌어서 나이들어서 노후까지 보장할 돈을 벌어야할 테니 공부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겠다고 말해주고
    혼자 살 꺼니
    취직 후부터는 엄마한테 요리, 청소, 설거지, 빨래 등등 배우라고 하시고
    나이 들어서 엄마아빠 세상 떠나고 나서
    혼자 병원 가서 말끼 못 알아들을 때 누구에게 어떻게 부탁할 것인지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 보시고..
    혼자 사는 외로움을 어찌 견딜 것인지
    운동, 즐거움을 위한 취미, 독서, 음악 감상에 조예가 깊어지는 게 나으니
    지금부터도 주1회 음악 감상문 독서록 한 번 써보라 하시고..
    운동도 꾸준히 할 운동 찾아 PT라도 한 번 받아보라고 끊어줘 보시고..
    어른의 운동맛을 좀 보여주시면^^;

  • 26. 원글
    '18.4.16 6:27 PM (112.148.xxx.86)

    ㄴ 네~ 정성가득한 댓글 감사합니다.
    조언처럼 아이와 대화해보겠습니다!
    늘 82에 많이 배워갑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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