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 어렵네요

ㅠㅠ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18-04-16 11:29:13
답답해서 여기에 털어놓아도 될까요
좀 조심스럽기도 한데
마땅한 곳이 없네요

제가 가장 꺼려하는 사람 중에 하나가
처음 보자마자 저한테 소울메이트니 너무너무좋다 베스트다 이런 사람이에요ㅠㅡㅠ

처음 보면 낯가리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저는 반대로 낯설다는 자기방어 대신에 솔직한 제 얘기나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려고 일부러 더 웃기고 농담하는 편인데요
(이제는 정말 그러면 안되겠어요ㅠ)
처음부터 단번에 너는 완전 내스타일이야!!!우리 만남은 운명이야!!!하는 사람을
제대로 뿌리치지 못하고 그 페이스에 말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학창시절부터 이런식으로 친해지면 꼭 끝이 안좋더라구요

항상 본인은 나를 너무 좋아하는데
왜 나는 자기한테 이것밖에 못해주냐 실망이다 이런 식인데

서운해할까봐 신경쓰이고
만나면 계속 부담스럽고
안만나면 좋은데 계속 서운하다 섭섭하다 얘기나오고
그러다 정말 친해지고 마음을 열기도 하는데
여지없이 저한테 서운해하거나 질투?같은걸 한다는게 느껴지면 순간 너무 부담스러워져요ㅠㅡㅠ

심지어 제가 다른 친구를 만나면 바람을 피는거냐고 장난식으로 말하는데 장난인걸 알면서도 너무 그게 싫고

이런 부담감이 너무 힘들어서
주변에 조금 털어놓았는데 이게 그 친구 귀에 들어가서 순간 친했는데 험담?하고다니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그 친구도 상처받았겠죠ㅠㅠ힘들게 털어놓고 조언?을 얻을까 했던 저도 넘 상처받았어요ㅠㅠ어찌됐든 다른 사람 얘기를 하는건 나쁜거니까요ㅠㅠ

처음에 즐겁게 얘기하고 그랬다가
폭풍처럼 쏟아지는 연락을 단번에 끊기도 힘들고요...

서서히 자연스럽게 친해진 친구들은 정말 10년이 가도 20년이 가도 그대로...어쩌다 연락해도 이해해주고 어색하지 않은 친구들인데...그게 진짜 고마운거라는걸 이제 깨달았어요

그러다 느낀게
처음에 아니라고 생각이 들면
(물론 좋은 사람이겠지만 저한테 안맞는)
냉정하게라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안 그러면 저도 그 사람도 꼭 뒤에 상처받게 되더라구요ㅠㅠ

사람관계가 다 제 맘같지는 않은데 그런걸 아는데두
너무 힘드네요ㅜㅜ
아닐땐 아니라고 거리두고
미안해도 나중을 위해서 포커페이스유지하는게 넘 어려워요

주말 내내 맘고생하다가
주절주절 여기털어놓아요
IP : 115.21.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8.4.16 11:31 AM (58.124.xxx.39)

    그런 말들이 그 친구 귀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을 못 한게
    제 기준에선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험담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게 아니라, 험담하는 사람입니다.

  • 2. 첨부터 오버하지 마세요.
    '18.4.16 11:39 AM (112.164.xxx.206) - 삭제된댓글

    물론 낯설어서 쭈삣거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웃음이 있으면 좋죠.
    그런데 개인사 늘어놓으면서 농담하고 웃기고 그러는 건 좀 오버에요.
    그런데 넘어오는 사람들이 비슷한 오버쟁이들이죠. --;;
    원글님이 속으로 왜 이래? 하는 것처럼 괜찮은 사람들은 처음부터 과하게 친밀한 원글님을 보면서 왜 이래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 3. ㅠㅠ
    '18.4.16 11:44 AM (115.21.xxx.214) - 삭제된댓글

    조언감사합니다..험담이라는게 '누구누구는 진짜 싫다 별로다'이게 아니라도 어쨌든 다른 사람에 대해 얘기하는건 진짜진짜 하면 안되는거라는것두 이번기회 확실히 알았네요ㅜㅜ
    그리구 첫만남부터 과하게 친밀한거...이것도 사실 제 문제라는것두 댓글님덕에 알게되었네요ㅠㅠ감사합니다

  • 4. ..
    '18.4.16 12:18 PM (223.38.xxx.43)

    왜 거절하지 못하시는지, 왜 서운할까봐 걱정하시는지 생각해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 5. 완전차단
    '18.4.16 2:29 PM (221.141.xxx.150)

    배려 부담 답례 갈등으로 인간관계 맺지 마세요.
    끝이 안좋은 시작입니다.

    느낌을 믿으세요.

    편안하고 재미있어야 만납니다.
    나다움을 그대로 유지하는 관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1202 오이소박이 담았는데 물이 생겼어요 2 오이 2018/04/16 1,497
801201 삼성에 대들면 다들 무사하지 못하네요 5 짜증 2018/04/16 1,288
801200 순실이가 선관위에 심은사람은 없나요??? ㅇㄴ 2018/04/16 402
801199 문통님~! 임명강행하세요ㅠㅠㅠㅠ 15 열받아ㅠ 2018/04/16 2,184
801198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얼굴 21 좋은하루 2018/04/16 8,536
801197 밴드 용량이 차서 파일들이 삭제된다는데 2018/04/16 649
801196 풀뽑고났는데 손목이 계속 따끔거려요 3 정원 2018/04/16 699
801195 남편이 잘먹는 간단한 요리 알려주세요~~ 16 .. 2018/04/16 3,151
801194 김흥국 성추행' 추가 폭로 A씨 ..후회 된다. 사과 문자 4 ..... 2018/04/16 4,327
801193 은행다니는분 통장압류 해지기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2 질문 2018/04/16 26,038
801192 적폐들이 힘을 합쳐 청와대를 비롯 똥물을 뿌리고 있네요. 9 연어알 2018/04/16 869
801191 지금 홈쇼핑 김하진 소 뚝배기 불고기 맛있나요? 1 국내산 소고.. 2018/04/16 3,262
801190 못되고 사악한 사람 보신적 있나요? 14 ... 2018/04/16 5,640
801189 이거 차단한건가요? 카톡 메세지 숫자 1이 사라지지 않는데 보이.. 7 카톡보이스톡.. 2018/04/16 13,375
801188 [국민청원] 선관위의 위법사항 내용에 따른 국회의원 전원 위법사.. 21 한번 해보자.. 2018/04/16 1,498
801187 tv조선 폐지 청원 10 만명 초읽기 6 ㅇㅇ 2018/04/16 883
801186 선관위 탄핵해야 한다고 봄 25 .... 2018/04/16 1,792
801185 유시민을 금감원장으로 강력추천합니다!!! 37 2018/04/16 4,186
801184 지지율 높은게 도움이 되는거죠?ㅜㅜ 5 ㅇㅇ 2018/04/16 730
801183 대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전역까지 2 여행 2018/04/16 935
801182 드루킹 자금출처가 관건 18 ㅇㅇ 2018/04/16 2,939
801181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김기식 금감원장 사의(1보) 9 ........ 2018/04/16 1,432
801180 국회의원 전원 위법사실 여부 전수조사 청원! 14 Pianis.. 2018/04/16 1,264
801179 삼성의 승리네요 ㅠ 43 6769 2018/04/16 6,398
801178 브로콜리 데친 게 저에겐 힘든 맛이에요 14 .. 2018/04/16 2,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