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여아에요. 그냥 평범한 여아에요. 제가 객관적으로 보기에 뒤져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빠르지도 않고 딱 보통인 아이에요.
초1부터 계속 수학을 못했어요. 구몬연산 시키고 있는데 딱 보통아이들 하는 만큼 진도나가고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을 못해여. 단순연산에서 매번 틀려요.
이번에 1단원 단평보기전에 엄청 공부시키고 틀린거 다시 시켰는데
어려운 문제도 아닌데도 숫자 바꾸고 약간 아주 약간 응용해놓으니 바로 틀려버리네요
그래서 겨울방학때 디딤돌 기본 응용도 아니고 기본만 사서 예습시키고
이번 단평보기전에 틀린거 다시 풀리고 노력했음에도 아이는 60점 맞아왔네요
그것도 365 298= 900-357= 기본적으로 이런 단순한 문제 3문제 틀려주시고,(이거 못 풀지 않아요)
나머지 3문제는 약간 아주 약간 응용한문제(저랑 비슷한 문제 풀었음에도) 틀려왔더라구여
사실 지난번 공부시키면서 초3되더니 머리가 좀 트이고 연산도 생각보다 빨라졌네 하면서
내심 올까진 내가 잡고 공부시키자 했었는데 점수 받아온거 보니 좌절되더라구여
이번주 2단원 평면도형 단평봐서 어제 공부시키는데 아이는 수학이란 이름 자체도 싫어하고
진짜 수학 소리만 나와도 학을 떼네요. 수학자체가 싫으니 공부도 하기 싫은거예요
초3이 이럴진데 벌써부터 이러면 고학년 중고등가서 어떻게 하나요?
참고로 저희 아이는 국어 좋아하고 공부안해도 90점 100점 맞아옵니다.
글도 잘쓰고요. 책읽고 독후감 쓰기, 일기쓰라고 하면 글을 척척 써내려갑니다.
당임샘도 문장력있다고 인정해주셨구여.
근데 수학이 이러니 제가 붙잡고 가르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해법학원이나 수학과외를 붙일까요?
100점이 목표가 아니고 초등졸업할때까지 수학을 싫어하지 않게하는게 목표입니다.
근데 초3이면 학원 과외가 너무 이르지 않은가 싶기도 하구여. 초보맘 뭐가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