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가 자궁축농증수술을 했어요...

눈물 핑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18-04-16 10:20:29
11살 푸들 지난 토요일 아침에 수술했어요.
중성화수술을 어릴때 해줬어야했는데..그 쬐끄만 몸에 칼대는게 넘 가엾어서 그냥 하루하루 건강하게 키우면 되겠지싶어서 이날까지 왔어요.
엄마(저)의 이런 무지때문에 늙으막하게 나이먹어서 울강아지 넘넘 고생한다싶으니 가슴이 넘 아프네요...ㅠㅠ

지난달부터 갑자기 자궁축농증 증세가 보여서 그동안 약먹여서 몸컨디션 올려놓은후 수술 받게 했어요. 태어나서 첨으로 엄마,아빠랑 떨어져서 얼마나 무서웠던지..글쿠 수술이 얼마나 아팠는지 퇴원시키러 가서 봤는데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더라구요~ㅜㅜ
눈에 한가득 생각도 많아 보이니 그것도 가슴이 넘 쓰리고 아프네요.
사람이라야 알아듣게 이해를 시킬수야있지,제아무리 똑똑해도 왜갑자기 자기를 버려두고 가고,이렇게 갑자기 움직이기도 힘들만큼 제몸이 아프게 된건지 강아지는 이해 못할거 아니에요.
눈물이 그렁한 눈으로 약간은 원망하는듯한 그런 슬픈 눈빛이 애효~~보기힘들만큼 딱하네요...

화장실패드에 뭔가를 싸고 싶은데 수술부위가 넘 아프니 힘을 못줘서 삼십번은 족히 헛걸음을 계속 하고 있어요...ㅠㅠ
평소 침대와 쇼파쯤은 날아올라갈만큼 쌩쌩한 공쥬였는데 지금은 그냥 바람만 불어도 날아갈만큼 휘청거리는데다,약을 먹이는것도 울부부 땀범벅이 될 정도로 힘들고...아직은 입맛이 없는지 무스타입 영양캔도 한스푼도 간신히 먹고 있어요..

자궁축농증수술은 중성화수술보다 훨씬 아프고 고난도의 수술이라네요.
큰그림은 같지만,고통은 자궁축농증 수술이 훨씬더 아프대요.
낑낑 소리도 못낼만큼 그냥 바람빠지는(?) 앓는 소리를 내는게 더 가슴아픈것 같아요.
노견이라 회복이 늦을수도 있다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잘 견디고 있는거겠죠?
아침에 힘들게 약을 먹였는데 어쨌거나 먹어주니 넘 감사하더라고요..ㅠㅠ

세겹을 절개해서 봉합한거란말을 듣자니 갑자기 저 예전에 제왕절개했던때가 생각나더라고요..
저 그때 완전 죽다 살아났었거든요...;;;

82님들중에서 기르시는 공주강아지들 아직까지 중성화수술 안시킨분들 계시다면 꼭꼭 얼른 수술받게 하세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시켜주세요~
괜히 자궁축농증이 생겨서 그때 수술시키시면 강아지가 넘 고생하니까요..

그리고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방법이 있다면 꼭 부탁드려요.
이삼일새 저까지 폭삭 늙은 기분이에요..
애궁~이녀석도 가족이라고 잠도 다 설치게 되더라구요 어흑....
IP : 223.62.xxx.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18.4.16 10:22 AM (118.220.xxx.166)

    저희개도 그 수술했어요. 6살때..
    ㄱ진작 중성화수술 해줄걸..너무 후회되더라고요..

    저희애는 살이 쪄서 수술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큰수술이라..애도 힘들고..원글님 말대로 중성화수술 꼭 해주세요

  • 2. 저도
    '18.4.16 10:46 AM (219.251.xxx.38)

    중성화 수술 고민하다가 제 주변에 개 키우는 집들을 보니까 10살 넘어서 자궁축농증 수술을 전부 했더라고요. 그래서 더 고민 안하고 수술 시켰어요. 중성화 수술 안해도 축농증 안걸리기도 하는데.. 확률상 열마리 중에 한마리 꼴이라고 하던. 그래도 원글님 강아지 그만하길 다행이네요. 제 친구네 노견은 축농증으로 응급수술 들어갔었어요. 진짜 죽다 살아난.

  • 3. 저희 말티즈도 12살때
    '18.4.16 11:36 AM (121.173.xxx.20)

    증상은 없었어도 유선에 좁쌀 같은게 생겨서 중성화도 시키고 좁쌀도 걷어내고...그 후에 좁쌀 수술 한번 더 했는데 또 생겼어요. ㅠㅠ

  • 4. ...
    '18.4.16 12:16 PM (110.14.xxx.44)

    애궁~
    꼬박 이틀하고도 12시간을 굶었는데도 아무것도 안먹어 걱정 많이 했었는데 쫌전에 캔 덜어준거 다 먹었어요~~
    히잉~눈물이 다 나네요...ㅠㅠ

    저 많이 아팠을때 절 많이 위로해줬던 강아지라그런지 더욱 애틋하고 소중한 녀석이에요...
    82님들도 기르시는 멍이들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셨음 좋겠어요^^

  • 5. ...
    '18.4.16 12:36 PM (124.62.xxx.75)

    우리 강아지 올 해 14살인데 중성화 수술 안 해서 질탈 때문에 3월 달에 중성화수술했어요. 울 강쥐는 제가 6살에 데리고 온 앤데 중성화 안 했더라구요. 그런데다 와서 스트레스 땜에 2년 가까이 비실비실해서 못 하다가 시기를 놓쳐서 아무 탈 없이 오래 살아주기를 바랬는데 나이 먹어서 자궁이 밖으로 나오더라구요 ㅠ.ㅠ
    저는 마이뷰라는 영양제에 약 섞어서 먹여요. 잘 먹어요.
    울 강쥐 첨에 데리고 왔을 때 1.8키로 였고 약해서 제가 그거 좀 오래 먹었는데 너무 말랐던 애라 그런지 효과 괜찮았던 것 같아서 수술 후 바로 다시 먹입니다.
    다시 밥도 잘 먹고 수술 후에 빠진 살도 다시 쪘어요.
    수술 후 한 이틀은 고생하더니 그 후론 오줌도 잘 싸고 그러더라구요.
    수술한 날 밤엔 눕지도 못 하고 계속 걸어다녔어요 ㅜ.ㅜ
    원글님 강쥐도 얼른 낫길 기도할게요.

  • 6. ...
    '18.4.16 1:05 PM (110.14.xxx.44)

    윗님~
    멍이가 얼마나 아팠을지 댓글만 읽어도 눈에 보이는듯해서 제맘까지 짠하네요 이긍..ㅠㅠ
    지금은 아픈곳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겠죠?^^

    기도해주신다니 넘 감사드리고,
    좋은영양제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예쁜멍이랑 오래도록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7. 에고고
    '18.4.16 1:46 PM (122.42.xxx.24)

    짠하네요..
    저희 아래층 강아지도 중성화안하다가 원글님 애기같은 수술했대요,,,
    저보고 꼭 중성화시키라고 노상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그 아이 노견임에도 건강해요,,
    애쓰셨네요....

  • 8. ...
    '18.4.16 5:36 PM (110.14.xxx.44)

    윗님댁 강아지도 중성화수술 아직 안시켰으면 꼭 건강할때 얼른 시키시길요...
    이게 늙어서 증상보여 수술시키니 진짜 할짓이 못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이젠 밥을 먹으니 제가 완전 살 것 같네요^^
    저위에님이 알려주신 마이뷰 영양제도 얼른 주문했고요~ㅎ
    에고고님도 기르시는 멍이랑 늘 행복하세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1275 인천교구청 근처 맛있는 떡이나 케잌 소개 좀 부탁합니다 2 코댁 2018/04/16 812
801274 마음 가는 대로 선곡 리스트 4 2 snowme.. 2018/04/16 1,366
801273 아이유 비판하면 열폭이라느니 유독 아이유만 괴롭힌다느니 하시는.. 110 김ㅇㄹㅎ 2018/04/16 7,461
801272 tv조선 김기식, 임기 말 후원금 관련 정정보도 22 뭐하자는거야.. 2018/04/16 3,573
801271 청원모음] 현재 진행 중인 청원들 /펌 9 참여합시다... 2018/04/16 939
801270 문재인 대통령은 꿋꿋이 제갈길을 가면된다 36 파리82의여.. 2018/04/16 2,440
801269 남편이 정신과에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효과가 있을까요 36 아이맘 2018/04/16 7,750
801268 우체국 알뜰폰 추천해 주세요. 7 알뜰폰 2018/04/16 1,678
801267 선관위, "...실수였다. " 60 2018/04/16 19,002
801266 민주당 의원들은 당원들 만큼 절실하지 않은가봐요 9 ㅇㅇ 2018/04/16 1,223
801265 눈물나네요, 세월호 아이들에게 바치는 안치환 노래 2 ㅇㅇ 2018/04/16 1,474
801264 선관위 직무유기 조사/감사 청원 가즈아~~~! 26 Pianis.. 2018/04/16 1,900
801263 먹방 처음보고 충격받았어요. 8 아프리카 2018/04/16 6,268
801262 고1 내신 이보람 빡공시대 어떤가요? 역사 2018/04/16 1,283
801261 역시 제 예상이 맞았네요. 6 적폐청산 2018/04/16 3,285
801260 과외 학생이요 12 마주친 2018/04/16 2,410
801259 진보곶감 빼먹는건 정의당이 최고네요 43 진보적폐 2018/04/16 2,925
801258 정치자금 땡처리 자유한국당에 더 많았다 7 비열한 ㄴ 2018/04/16 1,255
801257 선관위 쓰레기들은 언제 갈아치울 수 있나요? 9 ㅇㅇ 2018/04/16 1,112
801256 그날, 바다를 보고 왔습니다. 10 한여름밤의꿈.. 2018/04/16 1,908
801255 남편일주일 출장, 뭐 할 일 또는 이벤트 없을까요 3 ,.., 2018/04/16 1,003
801254 티비조선 확실히 안철수네요 6 조선 2018/04/16 1,741
801253 지만갑? 달링? 쟈스민 2018/04/16 528
801252 혼자만 밥 먹는 남편이요 2 ㅇㅇ 2018/04/16 3,152
801251 운명 2018/04/16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