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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상박)의 근육통

ㅠㅠ 조회수 : 9,955
작성일 : 2018-04-16 09:35:01
전에 이 제목으로 82에 질문 한번 드렸었어요.

약 3-4개월 되었구요. 

관절의 통증이 아닙니다. 팔꿈치, 어깨관절은 안아파요. 
오직 팔뚝 상박, 그것도 바깥쪽 근육이 아파요.(왼팔) 
단순한 근육통이라 낫겠지, 낫겠지 하며 오래 방치한 셈이죠. 사실 팔을 들어올리거나 뒤로 젖히거나 하지 않는 한은 일상에서 통증을 느끼지는 않으니까요. 팔을 들어올리거나 앞 뒤로 젖히거나 하면 통증이 심해서 불가능하고요. 

우선, 병원 다녀왔어요. 통증의학과 다녀왔고, 엑스레이 찍었어요. 
엑스레이상 어깨 관절부분은 이상없구요(이상없는 수준을 넘어서서 아주 깨끗하고 좋은 수준) 석회도 보이지 않구요. 
의사 말로는 회전근개 염증(?)이지 않을까 하고 거기에 준하는 약을 2주 분 주더라구요. 당일 간단한 물리치료(초음파치료였는지 뭔지 연보라색 광선을 10여분 쏘아주더군요.)와 근육을 풀어주는 주사라며 어깨 부분에 주사도 맞았구요.  
약 먹은지 닷새 되었어요. 

통증의학과 진료 환자치고는 젊은편(42살이에요.)이어서 그랬는지 의사는 저의 증상이 아주 가벼운거라 운동을 한다거나 팔을 들어올리고 창문을 닦는 등의 집안일을 하지만 않는다면 금방 나을거라고 했는데, 
약을 먹고 이렇게까지 차도가 없어본 건 또 처음이네요. 정말이지 처음이에요. 조금도 호전되는 느낌이 없어요. 

이 통증이 길어지니 일상에 지장이 많습니다. 
스트레칭을 좀 하려고 해도요, 아예 안돼요. (통증이 없을 땐 팔을 뒤로 꺾어 등에서 양손 맞잡기가 어느방향으로도 다 가능했는데-오른팔은 어깨뒤로, 왼팔은 허리뒤로 돌려서 손잡기, 반대도 가능- 지금은 왼팔을 어깨 너머로 돌리는 건 고사하고 허리 뒤로 돌려 올리는 것도 아예 불가.) 심지어 양팔을 골반에서 20센치 정도 뒤로 짚고 다리 스트레칭 하는 것도 팔의 통증때문에 안되니까요. 

부끄럽지만, 따로 운동하는 것도 없고, 일을 하는 것도 없어요. 집안일 살살하는 정도입니다. 
어깨를 쓰지를 않아요. (의사도 제 생활패턴 듣더니 더 금방 낫겠네요. 했을 정도.)
그런데 어쩜 이렇게 통증이 오래갈까요?

통증의 강도는 심했다 덜했다 하는데,
좀 덜할때는 팔을 들어올리거나 젖히거나 하는 동작에만 지장이 있다면,
좀 심할때는 자켓류를 입으려 하다가 통증이 너무 심해서 울게 될 정돕니다. 

일주일(앞으로 이틀 뒤)만 더 약을 먹어보고, 그래도 통증 개선이 되는 느낌이 없다면 다른 병원을 또 가볼까요?
(제가 방문한 병원도 나름 통증의학과로 이 동네서는 잘한다고 지하철 몇구간 떨어진 곳에서도 일부러 찾아오고 하는 병원이더군요. 환자 바글바글합디다.)
다른 병원을 간다면, 정형외과를 가야하나요?
저 정말 삶이 우울해지고 있어요. 도움 좀 주세요. 
IP : 1.227.xxx.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육기?
    '18.4.16 10:13 AM (112.170.xxx.211)

    이름을 정확히 모르겠는데 육류 연하게하려고 두드리는 주방용 망치요. 전에 다이소에서 사둔게 생각나서 그걸로 팔윗부분 아픈 곳을 찾아다니며 두드렸어요. 손으로는 두드리기 힘든 팔뚝 뒤도 두드리고요.
    금속으로 된거라서 아주 시원하고요, 한번 풀고나면 예전만큼 아파지지 않아요. 한 번 해보세요.

  • 2. 어?
    '18.4.16 1:42 PM (174.92.xxx.141)

    저랑 증세가 너무 비슷하시네요.
    주위에서들 오십견 초기증세일거라고 해서 오십견 스트레칭 찾아서 하고 있어요. 효과는 있구요.

  • 3. 경험자
    '18.4.16 5:53 PM (211.114.xxx.179)

    제 경험을 알려드릴께요
    저도 오십견인줄 알고 병원에서 검사했는데 이상 없었어요
    저는 팔을 잘 돌리지 못할 정도로 불편한데 말이예요

    일단 근육이 너무 뭉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나무 베개(웨이브 베개라고 지시장이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있어요)를 사서 매일 10분 이상씩 통증 부위에 대고 좌우로 움직이면서 근육을 풀어줬어요
    처음에는 너무 아파서 나무 베개 위에 수건을 대고 풀어줬어요
    3개월 쯤 지나서 팔 근육의 유연성이 늘어나는 것 같더니 5개월이 지난 지금 팔 움직임이 자유로워졌어요.

    근육이 너무 뭉치면 일반적인 스트레칭으로는 풀리지 않는대요.
    그 때 언 고기를 망치로 두드려주면 부드러워지듯이 뭉친 부분을 딱딱한 나무에 대고 자기 체중으로 눌러주면 근육이 풀린대요
    빨리 시도해 보셔요 분명 효과가 있을 거예요

  • 4. oo
    '18.8.1 9:06 PM (211.114.xxx.171)

    지금은 좀 어떠신지요? 저랑 비슷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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