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시어머니 전화
저는 바쁘고 섭섭했던것도 있고 해서 최근 좀 드문드문 했어요
이번에 암인거 같으셔서(확정은 아니고 재검 기다리는중)
기분이 엄청 다운 되셨는데
전화 자주하라고 그래야 본인이 힘이 날거같다고 하시네요
저도 요즘 삶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우울감있는 상황인데
노인이 마음이 약해져서 그런지
계속 뭔가 섭섭함도 내비치시고(일주일에 한두번 전화도 부족한 모양)
목소리는 너무 다운돼있고
끊기 싫으신지 얘기도 엄청 길게 자세히 느리게 하세요..
전화하고나면 기 빨리고 저도 우울해져요..
암이 초기이거나 암이 아닐 확률도 높아서
수술 없이 추적관찰만 몇년은 할거 같은데
계속 이러시면 어쩌죠?
나 아프니까 전화 자주해라.로 나오니 이건 뭐 거절하기도 힘드네요 ㅠㅠ
1. 자식한테
'18.4.16 1:16 AM (211.219.xxx.204)하지 왜 며늘한테 ㅠ
2. ...
'18.4.16 1:17 AM (119.69.xxx.115)남편이랑 통화길게하고 님은 마무리로 안부 전하는 게 젤 낫죠... 남편퇴근하고 남편 시켜서 전화하세요.. 그 김에 친정에도 전화하구요
3. ㅡㅡ
'18.4.16 1:20 AM (138.19.xxx.110)남편은 효자라 알아서 잘하는데
제 전화는 따로 생각하세요.
그래서 끌려다니지 않으려고 요즘 드물게 연락했더니
계속 섭섭함 내비치셨는데 꿋꿋하게 제 페이스대로 나가던중
암일수도 있는게 발견되고나니 '아프니까' 자주 연락하라고...강조하시네요.4. ...
'18.4.16 1:38 AM (72.80.xxx.152)그냥 원글님 페이스 유지하세요.
왜냐하면 뭐든지 억지로 하면 탈이 나요. 그러니 그냥 마음이 혀용하는 수준에서 하세요.5. 저라면
'18.4.16 1:42 AM (1.227.xxx.5)아프니까 연락 자주하라고 어머님이 그러셨다고 남편을 더더더 쪼겠어요. 자주해도 부족하신가봐 더 해. 매일 한다고? 하루 두번해. 세번해. 부족하다시잖아. 아픈데 왜 며느리가 생각나겠니. 나 낳은 아들이 애틋하고 눈에 밟히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봐. 날 낳아서 낳은 정이 있으시겠니 날 길러서 기른 정이 있으시겠니. 몸 약해져 맘도 약해졌는데 남이 다 무슨 소용이야. 내 피붙이가 최고지. 막말로 어머니 임종하실때 내 생각하시겠니 니 생각 하시겠니. 지금 나한테 연락 달라 조르는 건 당신이 이미 자주 연학 하는데 더 달라기 민망해서 돌려 조르시는 것 같아. 더더더 연락 드려.
그리고 전 제가 하고 싶은 만큼만 연락 하겠어요.
(근데 전, 시어머니가 저한테도 잘해주신 기억이 많은 좋은 분이라 편찮으시다면 매일이라도 전화할 거 같아요. 이건 며느리의 도리 운운이 아니라 시어머니와 저의 관계가 그렇단 거고요. 이렇게 될 때 까지 시어머니가 제 마음 사는 노력을 많이 하셨고 정말 부모로서 자식하나 거두듯 하신 면이-금전이 아니라 심적으로- 있기 때문이구요. 며느리니까 내키지도 않는 전화를 아프다니까 더 해야 한다? 그런덴 동의 못하겠네요.
당신께서 시어머니로서, 또 법적으로든 뭐든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어찌 살아왔나의 성적표를 받는 순간이 내 몸 아플때가 아닌가 해요. 원글님 맘 가는 대로 하세요.
시어머니와 관계없이 아픈 노인네 챙기는 게 내맘이 편하다 하면 또 하는 거구요.
제 말은... 매일 전화하든 한달에 한번도 안하든 간에 주도권을 원글님이 쥐고 원글님 맘 가는 대로 하시란 거예요. 그래야 후회도 회한도 없어요. 도리란 말에 얽매이거나 시모의 일방적 요구에 끌려다니지 마세요. )6. ㅡㅡ
'18.4.16 2:26 AM (138.19.xxx.110)시어머니는 본인 스스로 좋은 시어머니라고 하세요.
근데 저는 처음엔 관계 좋다가 막장은 아니라도 싸한..경험이 몇번 반복되니 남이구나 싶어서 마음이 서서히 닫힌 케이스구요.
딱 며느라기 웹툰 시어머니 같은 느낌..나쁜 사람도 아니지만 며느리 도리 은근 기대하시는 평범한 분이죠.
머리도 좋으셔서 제가 연락이 줄고 본인 맘대로 안되는 느낌이 드니까 남편한테 며느리 목소리 듣고싶다~이러시나봐요. 며칠전에 연락 드렸는데도 그러면 남편은 제가 연락 안드린줄 알고요. 이 일로 몇번 싸웠는데 남편이 제가 시어머니에게 잘하길 바래서 갑자기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를 드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약간 보란듯이.
이런 여러 상황이 저를 죄어오니 저는 더 하기싫고요.
통화라도 즐거우면 몰라 섭섭함과 우울함 가득한 전화통화. 정말 안내키네요...
나하나 눈감고 할까 싶다가 잘할수록 더 바라던 경험이 기억나서 본능적으로 이런가봐요.
윗분들 좋은 아이디어 감사해요.7. ᆢ
'18.4.16 3:04 AM (121.167.xxx.212)하기 싫으면 하지 마세요
안하는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두세번이면 많이 한거예요
남편보고 매일 전화 하라고 하세요
직장 다니고 살림하느라 바쁜 며느리에게 그렇게 하고 싶은지 이해가 안 되네요
저도 며느리 본 사람이예요
사랑과 관심을 구걸 하는것 같아서 그런 얘긴 안해 봤어요8. ....
'18.4.16 3:17 AM (121.124.xxx.53)마음안가는데 일부러 하지 마세요.
시모,남편이 그렇게 닦달해야 자신들이 마음편하고 원하는대로 되니까 저러는거죠.
그사람들 마음 편하자고 내마음 불편할일 있나요?
더구나 내가 시모에게 받은 마음의 빚이라고 있다면 어련히 알아서 마음이 가겠나요?
근데 그런것도 아닌데 왜 날 낳은 부모도 아닌 사람이 애정 구걸하는걸 억지로 하기 싫은데 들어줘야하죠.
저희 시부모도 저런 스탈인데 전 아예 안했어요.
결혼자마자마부터 요구해대는데 내가 얼마 안본 시부모 안부가 궁금하고 애정이 간다고 맘에도 없는 전화를 해대나요. 절대 안했구요. 아들한테나 교육하던가..
지금은 시부모가 포기했지만 해준것도 없이 도리바라는 스탈이라 별로 안좋아해요.9. ...
'18.4.16 4:37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나쁜 시어머니 99프로가 자긴 좋은시어머니다 나같은 시어머니가 어딨냐고 해요
10. ...
'18.4.16 4:59 AM (14.45.xxx.38)근데 별로 안아픈가봐요
암이 아니라 몸 한군데만 아파도 전화고 뭐고 만사가 귀찮은데..
시어머니 하나도 안아파 보여요
며느리랑 3.4번 아들이랑은 더많이. 아예 전화기를 붙들고 사네요 살아
며느리를 병내겠어요11. ㅇㅇ
'18.4.16 6:15 AM (203.229.xxx.82) - 삭제된댓글통화할 때 시모가 앓는 소리 1하면 님은 2개를 하는 거에요. 나도 우울하고 입맛 없고 갱년기가 이런 거면 딱 죽는 게 낫겠어요... 누구도 꼴보기 싫고 밉고 쟤는 이런 게 싫고 온갖 부정적인 말 쏟아내면 시모 질릴 걸요
12. 그건
'18.4.16 7:53 AM (175.212.xxx.108)시모의 바람이고. . .
나는 내 입장이 있을뿐이고. . .13. .....
'18.4.16 8:21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어리광을 왜 며느리한테 부릴까요
전 친정엄마하고도 일주일에 한번도 통화 안하는데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뭐 할말이 있다고14. 정말
'18.4.16 8:36 AM (59.10.xxx.20)아프면 전화고 뭐고 다 귀찮고 오는 전화도 받기 싫던데.. 특이하시네요. 자식들이 하면 되지 며느리까지.. 사실 며느리 전화가 뭐 그리 궁금하고 반갑다구요. 그러다 나중엔 매일 아침저녁으로 하라고 하실 듯..
15. ㅡㅡ
'18.4.16 8:44 AM (138.19.xxx.110)암이 아니거나 극초기라 암이라도 완치율 높을거라 몸이 아픈건 아니에요..
아프단 이유로 평소 바람을 당당히 요구하시는거죠.
평소에도 다른 자식 자매 하루종일 전화를 끼고 사세요..시시콜콜 물어보고 공유하고 옆에서보면 기함합니다
그러니 저는 일주일에 한번 전화해도 목소리 까먹겠다 그러세요 아효...
전 친정엄마에겐 한달에 한번 전화할까말까합니다. 서로 바빠서요..16. 그냥
'18.4.16 8:46 AM (59.10.xxx.20)전화 잘 안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게 하심이 맘 편하실 듯요.
17. ....
'18.4.16 8:55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1. 죽어도 전화 내 페이스대로 하고 무리한 요구하는 시어머니 남편을 이긴다
2. 매일전화하고 영혼없이 안부만 전하고 1분만에 바쁜일로 끊는다
3. 전화해서 죽는 소리 남편 욕하며 시어머니 질리게 한다18. ....
'18.4.16 8:56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1. 죽어도 전화 내 페이스대로 하고 무리한 요구하는 시어머니 남편을 이긴다
2. 매일전화하고 영혼없이 안부만 전하고 1분만에 바쁜일로 끊는다
3. 전화해서 죽는 소리 남편 욕하며 시어머니 질리게 한다
나에게 전방위로 압박해오는 시어머니에게
나도 수동공격할수 있다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별건가요
자기가 나에게만 무슨 절대권력 가지고 있나요19. ...
'18.4.16 9:23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1. 죽어도 전화 내 페이스대로 하고 무리한 요구하는 시어머니 남편과 대척하며 맞선다
(남편이 어디서 듣고 와서 친정에 전화하는 작전을 쓰니 좀 곤란)
2. 매일 전화하고 영혼없이 안부만 전하고 1분만에 바쁜일 생긴척 끊는다
3. 전화해서 죽는 소리 남편 욕하며 시어머니 질리게 한다
나에게 전방위로 압박해오는 시어머니에게
나도 수동공격할수 있다는 겁니다
시어머니가 별건가요
자기가 나에게만 무슨 절대권력 가지고 있나요20. mustmoney
'18.4.16 9:52 AM (223.62.xxx.111)친정어머니도 같아요. 전 연락 안합니다. 가르친거 후회한다고 하실정도...
21. ....
'18.4.16 9:57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다들 알겠지만 시어머니는
극진한 대접과 챙김을 받고 싶은거예요
그게 병핑계대고 전화를 구실로 압박해 오죠
얘야 날 공주처럼 모셔라
왜 이리 하녀로 살다가 늙어서 갑자기 공주되신 시엄니들이 많으신지22. ....
'18.4.16 9:57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다들 알겠지만 시어머니는
극진한 대접과 챙김을 받고 싶은거예요
그게 병핑계대고 전화를 구실로 압박해 오죠
얘야 날 공주처럼 모셔라
왜 이리 하녀로 살다가 늙어서 갑자기 며느리에게만 공주되신 시엄니들이 많으신지
징그럽네요23. ....
'18.4.16 9:58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다들 알겠지만 시어머니는
극진한 대접과 챙김을 받고 싶은거예요
그게 병핑계대고 전화를 구실로 압박해 오죠
얘야 날 공주처럼 모셔라
하녀로 살다가
늙어서 며느리에게만 공주되신 시엄니들이 왜 이리 많으신지
징그럽네요24. 나도 시어머니
'18.4.16 11:14 AM (220.86.xxx.202)시어머니가 철이없네요 나이만 처먹었지 그런전화를 머하러 하나요
애들심난하게 혼자만알고 치료를하던 죽던 할일이지
나라면 절대 안알려요 내가혼자 지고가지 뭔자랑이라고 아이고25. ...
'18.4.16 3:31 PM (116.39.xxx.174)애초에 전화하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못박아 놓으시지 그랬어요.지금이라도 그렇게 인식시키세요.태생이그렇다고요.그리고 카톡으로 하면 어떨까요 참 자존심없는 시어머니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