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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암송하고 있는 시 있으시면...

소양 조회수 : 1,187
작성일 : 2018-04-15 08:58:19
추천 좀 해주세요.
암송할만한 시도 좋구요.
시를 별로 안좋아했는데 어휘력 표현력 감성을 높여주는데 참 좋은것 같아서 시작해볼려구요.
제가 암송하고 있는 시는 윤동주의 서시...밖에..



IP : 49.161.xxx.19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8.4.15 9:20 AM (14.44.xxx.95) - 삭제된댓글

    한용운 알 수 없어요
    추천해요

  • 2.
    '18.4.15 9:25 A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김춘수 꽃
    윤동주 별헤는 밤
    김소월 진달래꽃
    학교 다닐 때 외웠죠

  • 3. 암송은 못하고...
    '18.4.15 9:42 AM (221.143.xxx.127)

    롱펠로우의 인생찬가, 워즈워드인가 누군가의 잔인한 4월 어쩌고 하는 시.... 시경 300여편 속의 연인들의 사랑을 노래하거나 평범한 일상을 노래한 중국 고대의 서정적인 시들, 유행가 노랫가사들도 아름다운 시죠.....

  • 4. 윗님들께
    '18.4.15 9:55 AM (49.161.xxx.193)

    답변 감사합니다~
    하나씩 모두 암송해볼게요^^
    오늘은 도종환님의 담쟁이 하나 외웠어요 ㅎ

  • 5. 이육사 청포도
    '18.4.15 10:20 AM (175.204.xxx.210)

    입시때문에 국어 시간에 외우기도 했는데 나중에서야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서는
    입으로 중얼거릴 때마다 가슴이 절절해요.
    특히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와 '내가 바라는 손님은..'은
    정말 아릿아릿하게 실제로 가슴이 아프기까지 해서 헉헉거려요.

  • 6. .............
    '18.4.15 10:44 AM (121.131.xxx.56) - 삭제된댓글

    도연명의 명시 ― 『잡시雜詩』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1247684&page=3&searchType=...

  • 7. ...
    '18.4.15 10:46 AM (183.98.xxx.95)

    암송못해요
    봄이면 생각나는 시
    봄길..정호승
    길에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느 곳에서도
    길에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찾아보세요

  • 8. 건강
    '18.4.15 11:10 AM (14.34.xxx.200)

    조지훈님의 사모
    마지막 구절입니다

    한잔은 떠나버린 너를 위하여
    또 한잔은 너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그리고 한잔은 이제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마지막 한잔은 미리 알고 정하신
    하느님을 위하여

  • 9.
    '18.4.15 11:19 AM (39.7.xxx.8)

    정호승 시집 선물받았는데 그중 제일 좋아하는 시에요

    수선화에게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10. 윗님들
    '18.4.15 11:31 AM (49.161.xxx.193)

    추천해주신 시 잘 저장해놓을게요^^ 감사합니다~

  • 11. 먼후일
    '18.4.15 11:35 AM (222.117.xxx.5)

    먼후일

    김소월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후일 그때에 잊었노라

  • 12. 먼후일
    '18.4.15 11:35 AM (222.117.xxx.5)

    정호승님 수선화에게 저도 저장합니다 참 좋네요

  • 13. 여휘
    '18.4.15 12:07 PM (112.144.xxx.154)

    성공이란 무엇인가 —-애머슨

    자주 많이 웃는것
    .
    .

    이 시 꼭 읽어 보세요

  • 14. 쟈크 프레베르
    '18.4.15 12:17 PM (110.70.xxx.193)

    샹송

    오늘이 며칠일까
    우리는 온 세월을 함께 살고 있지
    그대여
    우리는 온 삶을 함께 살고 있지
    내 사랑하는 이여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고
    살아가며 서로 사랑하고
    우리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고
    세월이 무엇인가 모르고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지

    - 쟈크 프레베르

  • 15. 소경되어지이다.
    '18.4.15 12:21 PM (121.160.xxx.1)

    뵈오려 안 뵈는 님, 눈 감으니 보이시네
    감아야 보이신다면 소경 되어지이다.

    - 이은상 -

  • 16. 시란...
    '18.4.15 12:57 PM (175.213.xxx.30)

    위에 애머슨의 시 중에서..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것.

    이 부분을 누가 쓴건지 기억은 못했어도,
    항상 마음 속에 깃발처럼 남아 있던 구절이었어요.
    이렇게 시는.. 힘이 있네요.

  • 17. 찡한 감동이 느껴져요
    '18.4.15 1:26 PM (49.161.xxx.193)

    올려주신 내용들 넘 좋네요.^^ 시 만큼이나 따뜻한 주말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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