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정도면 좋은 아빠, 남편인가요?
왜 아이와 교감하는 시간은 제가 90%를 차지할까요.
남편이 아이에게 말거는 건
뭐 하라고 해야 할 때,
뭐 하자고 할 때
이런 때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여태 하루종일 집에 함께 있으면서
아이와 뭔가를 교감하고 놀아준 건 딱 1분이었던 것 같아요.
아까 어떤 동영상 보여주다가 같이 춤춘 거..
나머지는 다 하는 말이
밥 먹어라, 졸리면 자라, 일어났어? 우유줄까? 뭐하고 있어? (궁금하지도 않으면서 형식적으로 묻는 듯한.. 딱히 대답을 원하지도 않으면서 묻는 것 있잖아요)
근데 본인 할 일은 하려고 해요.
안방 치우기
(사실 그때 그때 안 어지르면 될 것을 노다메 방처럼 해놓고는 날 잡아서 치우기..)
그러다가 거실 걸레질도 치고
본인 빨래 돌리고(본인 빨래가 많이 나옴)
아이가 아침에 일찍 깨고 제가 더 자고 있을 때 우유도 주고 바나나도 주고서 동영상 틀어주고..
(놀아주지는 않고 동영상 틀어주기)
점심에 밖에 나가 먹을까 했는데 남편이 고기랑 쌈채소 사오더니 고기 구워주고 찌개 끓여서 점심 딱 차려줬어요.
(저보다 요리를 빨리 잘해요)
그리고는 밥 다 먹고
서재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기..
밖에서 뭔가 떼쓰거나 큰소리가 나야 그때 나와서 뭐라고 하고..
집안 일은 (몰아서) 잘해주는데
나 집안일 해줬으니 됐지? 하는 느낌이고
아이랑 시간 내서 놀아주는 건
하루에 많으면 5분??
거실에 앉으면 무조건 티비부터 틀고
놀더라도 아이가 원하는 방식보다는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놀려고 하고
그래도 집안일 잘 해주고
밥까지 차려주니
그냥 넘어가면 될까요??
아이와 함께 있는 주말에도
방에 틀어박혀 뭘 하는지 나오질 않으니..
차라리 피곤해서 자면 그러려니라도 하지
아빠가 아이와 몸으로 놀아줘야 아이가 자신감도 커진다는데
유치원 행사에서 보니 우리 아이는 집에서만 활달하지
밖에서는 쭈뼛거리고
그게 다 몸으로 놀아주기는커녕
동영상이나 티비 틀어줄 줄만 아는 아빠탓 같고
부글부글거려서 적어봐요
1. ㅁㅁ
'18.4.14 4:05 PM (175.223.xxx.30) - 삭제된댓글물좋고 정자좋고 와이파이까지 잘 터지긴
어렵대잖아요 ㅠㅠ2. ...
'18.4.14 4:09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남편에게 불만이면 대화를 하세요
잘하는 부분까지 폄하하려들지 말고...3. 에구
'18.4.14 4:15 PM (211.111.xxx.30)아빠학교 아버지학교 한번 보내세요
4. 그 정도면
'18.4.14 4:15 PM (175.198.xxx.197)대한민국 평균보다는 낫지 싶어요.
5. 소라
'18.4.14 4:29 PM (175.120.xxx.219)몰라서 그러는 걸지도요.
아버지학교 입학 시키세요.
많이 달라집니다.
서두르세요^^6. 장점들이
'18.4.14 4:58 PM (211.111.xxx.30)본인하고 원글한테 좋은거지 아이한테 좋은게 하나도 없네요
저도 두돌 아기키우고 둘째 임신중인데
요즘 남자들 집안일 저정도는 다 하지 않나요?
아이들도 요새 아빠들이 더 극성인데....아이가 상대적 박탈감 느끼겠어요.학교 얼른 보내세요7. 원글
'18.4.14 5:55 PM (112.170.xxx.71)제 말이 그거예요
제가 집안일 할테니 제발 아이와 놀아달라도 해도
집안일 후딱 하고는 자기 시간 갖거든요
저한테는 나쁜 남편이어도 좋으니
좋은 아빠이길 바라는데
아무리 말해도 제자리예요
아이는 유치원생이구요
아.. 얼른 학교 보내라고 하신 학교라는 건 아버지학교 말씀이시죠? 어디가 좋나요. 종교 색채 없는 곳은 없을까요8. 별로에요.
'18.4.14 7:23 PM (99.225.xxx.125) - 삭제된댓글집안일 해주니 좋은남편 범주에는 어찌 넣어봐도 좋은 아빠는 절대 아니에요.
9. 별로에요.
'18.4.14 7:25 PM (99.225.xxx.125)집안일 해주니 좋은남편 범주에는 어찌 어찌 넣어봐도 좋은 아빠는 절대 아니에요.
10. 원글
'18.4.14 10:14 PM (112.170.xxx.71)아이랑 신나게 몸으로 놀아주는 건 연례행사예요
원래 성향이 그렇다해도 노력할 수는 있잖아요
다른 아이들 보면 아빠랑은 뭔가 과격하게 놀던데
우리 아이는 아빠 등을 제일 많이 볼 걸요
그러니 아이가 자신감이 떨어지나..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0699 | 남편이셀프커트를 하면서 바리깡부탁 | 남편 | 2018/04/15 | 703 |
800698 | 매몰법 쌍거풀 수술 잘히는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1 | 자연스럽게 | 2018/04/15 | 1,614 |
800697 | 요즘 에버랜드 저녁에 춥나요? 2 | ... | 2018/04/15 | 1,318 |
800696 | 넷플릭스에서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예능하네요. 2 | 대단하다 | 2018/04/15 | 1,297 |
800695 | 유리창이나 프라이팬 긁어내는 도구 3 | 알사탕 | 2018/04/15 | 915 |
800694 | 며느리가 재산 많으면 어떤가요? 58 | ... | 2018/04/15 | 19,031 |
800693 | 대부 3부까지 넘 재밌게 봤어요. 이런 류의 영화 추천해주세요 11 | iidasa.. | 2018/04/15 | 1,440 |
800692 | 오늘 야외활동 하시나요 1 | 황사 | 2018/04/15 | 892 |
800691 | 상조회사에서는 어떤 것을 도와주나요? 4 | 마음의 준비.. | 2018/04/15 | 1,592 |
800690 | 굽네치킨 고추바사삭과 볼케이노 어떤가요? 5 | 급네 | 2018/04/15 | 2,237 |
800689 | 기절한 듯 잔 적 있나요? 8 | 안더 | 2018/04/15 | 2,424 |
800688 | 점뺀지 일주일 3 | _ | 2018/04/15 | 2,094 |
800687 | 미세먼지 심한 날 청소는 어떻게하시나요 3 | ㅇㅇ | 2018/04/15 | 1,764 |
800686 | 시를 모름 정확한사주를 못보나요?? 2 | .. | 2018/04/15 | 2,157 |
800685 | 화성 이라는 도시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14 | 가을동화 | 2018/04/15 | 2,132 |
800684 | 조ㅇㅇ 음성파일 들으니 이혼하고싶네요 19 | ........ | 2018/04/15 | 24,080 |
800683 | 요즘 언론과 야당이 2 | 함께 | 2018/04/15 | 646 |
800682 | 영어 회화 두 문장만 갈쳐주세요. 3 | 헬프미 | 2018/04/15 | 1,167 |
800681 | 책제목 - 200년전 악녀의 일기가 발견되다. 5 | 초등생도 읽.. | 2018/04/15 | 2,082 |
800680 | [청원] 티비조선의 종편 허가취소 청원 6 | 퇴출가자! | 2018/04/15 | 1,088 |
800679 | ytn 완전 기레기네요 4 | 기레기 | 2018/04/15 | 2,093 |
800678 | 강남역 근처 침 잘 놓는 한의원 좀 추천해주세요 1 | .. | 2018/04/15 | 1,842 |
800677 | 운동화 세탁맡긴후 변색된거 방법있나요 5 | .. | 2018/04/15 | 1,677 |
800676 | 제주도 물놀이하기 좋은 해변은 어디인가요? 7 | 가고또가고 | 2018/04/15 | 2,463 |
800675 | 10대20대는 아이유좋아하는데 23 | .. | 2018/04/15 | 3,4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