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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그만둘까하는데 친정에서 반대하시네요

... 조회수 : 5,306
작성일 : 2018-04-14 12:41:45
아이가 어려서 내 손으로 키우고 싶어서 회사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예요

남편은 제가 알아서 하라고 하는데 
친정부모님이 아시곤 그만두지 말라고 계속 그러시네요

물론 결정은 저 스스로 하는거지만... 

부모님은 절 위해서 하는 말씀이라고 엄마가 내내 같이 있어줘야만 애가 잘되는 건 아니다, 직장다녀도 엄마가 일한다는 것에 대해 아이가 인지하고 받아들이면 나쁘게 생각 안하고, 퇴근하고 아이랑 교감하면 되지 않느냐... 하시는데요...

전문직은 아니고 일반 사무직이긴 한데, 제 직장이 좋은편이라 더 아까워하시는 것 같아요. 
경력단절되니까요...

저도 애 낳기 전엔... 애 낳는다고 회사 그만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근데 막상 애 키워보니 애가 너무 이쁘고... 경력 단절되더라도 이렇게 사는것도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제가 꼭 돈을 벌어야만 가정경제가 유지되고 그런 상황은 아니예요
남편 월급이 많다면 많을 수 있고, 적다면 적을 수도 있지만 
남편 외벌이로도 다 쓰고 어느정도 저축 가능한 정도이긴 하구요... 

오롯이 제가 계속 직장생활 했음 하시는 친정부모님의 의견을 듣고나니 
아이 낳고나서 바뀐 제 생각에 대해 저 스스로도 고민이 되네요. 
IP : 223.33.xxx.17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정
    '18.4.14 12:47 PM (223.62.xxx.134)

    결정은 님 몫이예요
    그런데 저도 어머님 의견 이예요
    직장이 꼭 돈이 목적은 아니예요
    지금은 남편 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지만
    사람 일 이란 모르는 거고
    아이 다 키워 놓고 고학년만 되도 적적하고
    다시 내가 있던 그 자리로 돌아가기 힘들어요

  • 2. hi
    '18.4.14 12:49 PM (1.247.xxx.195)

    저도 같은 상황....
    대기업에 직급도 높은편이고 자리도 아주 좋은자리라서 엄마아빠가 열심히 말리세요 ㅠ
    친정엄마는 사무직하시다가 저희 낳고 그만두시고 전업하셨는데... 요샌 그런 시대가 아니라며...
    저는 어느정도 수긍했어요 아이도 제 인생에서 너무 소중하지만... 제 인생도 소중한것 같아요 육아휴직해보니 아이만 보는게 행복하지만서도 성과/성취가 없어서 그런지 매일매일 똑같은 하루더라구요

  • 3. ...
    '18.4.14 12:53 PM (218.237.xxx.3)

    아이만 보는것도 행복하지 않아요...1년정도 휴직하시는 건 어떠신지... 그만두시면
    나중에 자신이 초라해 보이기도 하지요 .중등아이들.... 집떠나 있는 시간 더 많아서요.

  • 4. ...
    '18.4.14 12:54 PM (218.237.xxx.3)

    다른 이유가 있으신건 아닌지 맘속 잘들여다 보세요

  • 5. gg
    '18.4.14 12:56 PM (66.27.xxx.3)

    내딸이어도 결사 반대입니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걸 아니까요.
    애들 금방 큽니다.
    후회하다 애 원망까지 하는 여자들 숱하게 봤죠.
    내가 너때문에 회사도 그만두고 어쩌구. 정말 한심
    남편은 계속 다녀라 하고 말하는 순간 나쁜놈 등극인데
    그렇게 말할 수 밖에요.

  • 6. ..
    '18.4.14 12:58 PM (49.170.xxx.24)

    육아휴직 하시면 되죠. 3년까지 쓸 수 있잖아요.

  • 7. ...
    '18.4.14 1:03 PM (223.39.xxx.130)

    부모님이 아쉬워하는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이 정글같은 회사에서 10년 20년 더 버티면서 아주 높은직급까지 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약간의 도피성 의도도 있는건 사실이예요
    왜 이렇게까지 힘들게 워킹맘을 해야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아이랑 같이 있으면서 크는것도 다 보고 행복한 시간 즐길수도 있는데
    회사갔다 지쳐서 집에 돌아오면 아무래도 덜 이뻐해주게되고...
    아이가 옹알이하는 젤 이쁜시기라 그런지 떨어져있는 시간이 긴게 더 아쉽고 그러네요 ㅠㅠ

  • 8. ,,,
    '18.4.14 1:09 PM (1.240.xxx.221)

    친정부모님이 님이 벌어 오는 돈이 아쉬워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면
    저도 친정부모 입장에서 딸이 일이 싫어서가 아니라면 계속
    직장 다니라고 할겁니다
    세상이 바뀌었고 엄마가 집에 있다고 아이가 잘되는건 아닙니다
    다 가질 수 없죠
    저도 경험자로서 그냥 계속 일하시길 권합니다

  • 9. 일이
    '18.4.14 1:13 PM (211.186.xxx.179)

    일이 너무 힘드시나요? 저는 그 직장이 지옥같이 싫어서 그만두었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직장이 아쉬울때는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요. 넘 스트레스 받고 힘든 회사가 아니라면 다니시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직장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해서 아이에게 웃는 모습 보여주기 힘들 정도라면 그만두고 아끼며 사는 것도 좋지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지를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거에요.
    남편한테나 시댁에서 내 위치가 좀 내려가는 느낌은 스스로는 좀 있으실 거고. 재테크나 아이 사교육 여행 이런데서 위축되는 면도 있죠. 하지만 저는 직장 그만 둔 것 후회안해요.

  • 10. .....
    '18.4.14 1:15 PM (27.78.xxx.60)

    남편 외벌이로도 다 쓰고 어느정도 저축 가능한 정도이긴 하구요...
    >>>> 애 생기면 여유 없어요. 애 핑계로 회사 그만두고 싶으신거 같네요. 남편이 알아서 하라고 한 말도 원글님 편한대로 생각하시면 안돼요. 그만두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이는데 남편이 회사 그만두지 말아라 말할수 있을까요?

  • 11. 반대
    '18.4.14 1:15 PM (115.136.xxx.67)

    슬프지만 요즘 애들은 돈버는 엄마 좋아해요
    아니 돈을 좋아해요

    엄마가 돈 벌어 자기한테 투자하는걸 원합니다

  • 12. kai
    '18.4.14 1:16 PM (114.199.xxx.219)

    내 딸이라면 저도 극구반대합니다
    정글같은 회사라 도피성 의도도 있다 하셨는데, 그렇다면
    짤리면 할 수 없지 뭐,, 하는 생각으로 좀 설렁설렁 한단 생각으로 에너지 덜 쓰며 다녀보시는 건 어떨지요

  • 13. ㅇㅇ
    '18.4.14 1:24 PM (58.123.xxx.142)

    솔직히 아이낳고 직장 그만두는 엄마들 마음 똑같죠. 이 기회에 지긋지긋한 일 그만두고 도피하고 싶은 마음. 그런데 대부분 시간지나면 후회해요. 님 부모님도 님을 애지중지 키우고 가르치셨을텐데, 평범한 전업주부로 살겠다고하면 당연히 속상해시죠. 내딸이라도 결사반대임. 아이 좀 키우고 다시 일한다는 핑게는 말 안되는거 아시죠?

  • 14. ㅇㅇ
    '18.4.14 1:25 PM (58.123.xxx.142)

    아이들 고학년만돼도 집에 있는 엄마 무능하다고 싫어합니다

  • 15. 결정
    '18.4.14 1:34 PM (223.62.xxx.134)

    첫 댓글자 인 데요
    저는 울면서 일 하러 다녔어요
    애가 너무 안 떨어지려 해서
    육휴 쓰고 그 어린거 가정어린이집에 맞기면서
    다녔는 데
    그 아이가 지금 고2 네요
    그 덕에 둘 째는 생각도 안 했지만
    후회 안해요
    미안해서 더 잘 해 줬고
    미안해서 시간만 나면 애 한테 최선을 다 하며 키웠어요
    아이도 엄마 멋있다고 엄치 척 해 줘요

  • 16. 애이쁘지만
    '18.4.14 1:52 PM (123.142.xxx.22)

    애가 다 크고나서 님 먹여살리는건 아니니까.. 결정은 님몫이죠.. 여자들이 이래서 애낳고나면 사회에서 도태되는건 사실이에요 .. 애낳지않는 여자들이 많아지는건 어쩌면 당연..

  • 17. ㅇㅇ
    '18.4.14 2:39 PM (223.62.xxx.222)

    님이 애지중지하시는 아가가 어른이돼서 전업주부나 전업남편으로 살겠다고하면 님 어떠실것같아요?

  • 18. 같은
    '18.4.14 2:41 PM (39.7.xxx.170) - 삭제된댓글

    상황인데 그만뒀어요.
    부모님이 오셔서 애를 봐주시까지 했는데 그만둔다니 많이 속상해하셨죠.
    지금까지 좀 죄송스러운 마음은 있지만 후회는 없어요.
    예상대로, 소소하지만 회사에서는 얻을 수 없는 큰 행복이 있어요.

    아이를 위해서 그만둔다가 아니라 내가 이게 더 행복하다는 마인드면 괜찮은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든다는 자체가 치열하게 성취를 느끼는 것보다 집에서 아이들이랑 있으면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도태된다기 보다 다른 방식의 삶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 19. ,,,
    '18.4.14 2:45 PM (121.167.xxx.212)

    집안일 살림 도우미 도움 받으시고
    베이비시터나 조부모 도움 받고
    아침에 한시간 퇴근후에 두시간 아이에게 백프로 투자 하세요.
    그러면 떼어 놓고 직장 생활해도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 줄수 있는 시간이예요.
    직장 생활이 힘들어 다니기 싫은 경우 아니고
    아이 위해서 그만 두는거라면 다니세요.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시간은 금방 지나 가요.

  • 20. ㅁㅁㅁㅁ
    '18.4.14 3:12 PM (119.70.xxx.206)

    지금은 남편 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지만
    사람 일 이란 모르는 거 2222
    인생을 멀리보느냐 눈앞만 보느냐의 차이에요
    계속다닌걸 후회하기보다
    그만둔걸 후회할 가능성이 크죠

  • 21. ㅇㅇ
    '18.4.14 3:43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자신이 있으시다면
    남편이 나를 평생 배신안할거고 애는 날 후회 안하게 할거고 나도 내 선택에 책임진다 후회안할거다 자신이 있다면
    현 직장이 좀 더 절실하게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님 직장에서는, 이래서 여자는 안돼 하는말 나올거고 여사원 인식 안좋아지고 후배들 여직원 편견 더 세 지겠지만
    어차피 커리어가 집보다 안 중요한 님하고는 상관없는 일일테니

  • 22. 대기업
    '18.4.14 3:59 PM (1.225.xxx.212)

    에서 버티기 힘들죠... 그래서 애 핑계로 그만두고 싶은거 아니신지요... 그냥 좋은 시터 이모님 구해서 버텨보세요. 일단 아기가 어린것 같은데 초등 입학까지 목표로 해보시면 어떨까요.. 사실 초등 입학하고 나니 손이 더 가요. 학원 보내도 공부시키는건 온전히 엄마 몫이고 그렇게 한 십년 결혼후에도 대기업 다니셨으면 남편이나 시댁에도 당당할것 같구요.

  • 23. ...
    '18.4.15 12:48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부모님 말씀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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