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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남초 여초 반응이 대조적이네요

.. 조회수 : 3,978
작성일 : 2018-04-13 22:33:51
어제 MBC에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라는 제목의 관찰 예능이 방송됐습니다. 며느리 3명의 생활이 공개됐는데 한 명은 KBS 사랑과 전쟁에 많이 출연했던 배우 민지영, 다른 한 명은 개그맨 김재욱 아내 박세미, 마지막 한 명은 김단빈 이라는 분이었어요. 

방송 보면서도 기가 막혔지만 방송 끝나고 특히 김재욱 어머니 관련 비난이 많았는데 댓글이나 여초는 다들 분노하거나 공감하는 분위기인데 남초는 다 설정이고 요즘 세상에 시어머니가 며느리 어려워하지 저런 집이 어디있냐 그럽니다.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에게 집 해달라, 애 봐달라 하지, 요즘 세상에 어느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저렇게 부려먹냐고....다 예능 설정이라는데. 아 이게 남자들의 시각이구나 싶어 씁쓸하더라구요. 시어머니들만 이상한게 아니라 젊은? 남자들 시각도 썩었구나....싶어서요. 제 눈에는 상다수의 며느리가 고충을 겪는, 그런 보편적인 내용이었거든요. 속 터지는. 

어제 김재욱 아내의 분량 내용은,
설에 남편인 김재욱은 없이 임신 8개월 며느리인 박세미만 혼자 차례준비 하러 시댁에 갑니다. 첫째 아들은 4살 전후 같았고 임신 8개월인 아이는 둘째인거죠. 혼자 짐 다 챙겨서 시댁 갔는데 첫째는 뛰어다니고 둘째는 임신해서 배가 불렀는데 그 며느리를 일 시키더라구요. 부엌에 서서 꼬박 전을 부치는데 누구 하나 너 쉬어라 이런 말 없었어요. 이전부터 아이는 둘만 낳겠다고 시댁에도 말씀 여러번 드렸던거 같은데 (뱃속 둘째 역시 아들이라는듯) 엄마는 딸이 하나 있어야 한다며 둘째 출산도 안한 며느리에게 셋째 출산 강권. 시어머니-며느리 둘이 부엌에 있을 때도 아니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도 시숙모?가 오시니까 이번엔 시어머니-시숙모 콤비로 또 셋째 낳으라고 강권. 그래서 아내가 남편과 상의했는데 자기들은 둘만 낳고 노후를 즐기기로 했다니까 정관수술 이런거 해도 낳는 경우 있더라며 계속 강요 또 강요. 며느리 이야기는 아예 귓등으로 흘리더라구요. 

제일 짜증났던 부분은 아내가 다시 일하러 나갈 생각인거 같던데 남편 동료의 이름을 대며 그 집은 시어머니가 아이 봐주신다고 이야기 하니까 이 시어머니 왈, 너 친정 아버지 정년퇴직 하시고 서울로 이사하라고 하셔서 애 봐달라고 해라. 나한테 애 봐달라고 할거면 니가 버는 돈 전부 다 나에게 줘라, 다른 집은 그런다더라. 어떻게 저 순간에 사돈 이야기를 하는지....게다가 늦게 남편이 귀가하더니 자기는 본가에 늦게 와서 머문 시간이 별로 없다며 처갓댁 가는 것을 주저주저(촬영 시기는 설입니다) 

방송 나가고 욕 많이 먹던데 본인들은 왜 욕 먹는지 아마도 모를 겁니다. 악마의 편집이라 생각할듯. 
IP : 220.120.xxx.17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다가
    '18.4.13 10:38 PM (14.49.xxx.104)

    열 받아서 채널 돌렸어요..더 불편했던건 우리집도 별로 다르지 않다는거..그래서 더 보기 싫었어요..ㅜㅜ

  • 2. ...
    '18.4.13 10:43 PM (221.140.xxx.162) - 삭제된댓글

    니가 번 돈 다 나 주면 애봐줄께는 시집들 컨셉인가요?
    우리 시누이도 그러던데.
    애 맡길 생각도 없는데 니가 번돈 다 나주라.
    내가 애봐주려고까지 생각한다.
    옛날일 생각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 3. ....
    '18.4.13 10:45 PM (221.140.xxx.162)

    니가 번 돈 다 나 주면 애봐줄께는 시집들 컨셉인가요?
    우리 시누이도 그러던데.
    애 맡길 생각도 없는데 니가 번돈 다 나주라.
    내가 애봐주려고까지 생각한다.
    좋은 직장 뺏기는거보다 낫다.
    다 애 키울동안 그러는거다
    옛날일 생각나니 가슴이 답답하네요

  • 4. 그런데
    '18.4.13 10:57 PM (1.233.xxx.36) - 삭제된댓글

    저도 봤는데
    3째 낳는 것/ 친정아버지 퇴직 후 아기봐달라는 것
    그 며느리가 먼저 시어머니한테 이야기 꺼냈어요.
    며느리가 이야기 안했으면 안 나올 이야기예요.

    전 굽기 전에 며느리가 시어머니한테 3째 이야기 하지 말아라 이야기하고
    누구네는 누가 아기 봐준다고 한 것도 며느리가 먼저 이야기 한 예요

  • 5. 3째 아니고 셋째
    '18.4.13 11:06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그전에 내내 세째 얘길 했으니 그랬겠지요. 뭘 또 며느리 잘못인것처럼

  • 6. ..
    '18.4.13 11:07 PM (220.120.xxx.177) - 삭제된댓글

    그런데 님 저도 본문에 며느리가 이야기 한 부분 적어놨지만 제가 짜증난다 했던 부분은 친정 아버지 정년퇴직 하시고 서울로 이사하라 하셔서 애 봐달래라 였어요. 본문에도 그렇게 적었구요. 셋째 이야기는 그 시댁에서 방송 이전에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 같던데요. 설마 가만 있는데 방송 녹화한다고 둘째를 아직 낳지도 않은 며느리에게 셋째 임신하란 이야기 했을까요?

  • 7. 3째 아니고 셋째
    '18.4.13 11:07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그전에 내내 셋째 얘길 했으니 그랬겠지요. 뭘 또 며느리 잘못인것처럼

  • 8. ..
    '18.4.13 11:07 PM (220.120.xxx.177)

    1.233.xxx.36님 저도 본문에 며느리가 이야기 한 부분 적어놨지만 제가 짜증난다 했던 부분은 친정 아버지 정년퇴직 하시고 서울로 이사하라 하셔서 애 봐달래라 였어요. 본문에도 그렇게 적었구요. 셋째 이야기는 그 시댁에서 방송 이전에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 같던데요. 설마 가만 있는데 방송 녹화한다고 둘째를 아직 낳지도 않은 며느리에게 셋째 임신하란 이야기 했을까요?

  • 9. 도대체
    '18.4.13 11:0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연출이고 나발이고 그게 쪽팔리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이큐가...

  • 10. 여기는
    '18.4.13 11:25 PM (14.49.xxx.104)

    시어머니들 많아서 댓글이 안달리네요..ㅋ

  • 11. 나 누구한테 말하니
    '18.4.13 11:29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3째라는 분 글삭하고 튀었네

  • 12.
    '18.4.14 7:17 AM (121.173.xxx.213)

    진짜 여기 시어머니들이 많아진건가요?
    세월이 벌써 그리된건지...
    시간이 그리되었어도 자기들 옛날 생각을해야지
    ..
    진짜 댓글 별로없네요...ㅜㅜ

  • 13. 세월이 흘러
    '18.4.14 7:27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며느리가 시어머니되니 할말이없는거죠.
    자연스런상황인데 무슨 할말이

  • 14. 설정~
    '18.4.14 10:44 AM (58.225.xxx.158)

    다~설정아닌가요
    시어머니가 바보가 아닌이상 욕먹을거 뻔한데 실제 저러겠어요~? 이렇게라도 방송 나가 아들 이름 알리려 그런거 아닐까요~? 글구 6~70년대도 아니구
    요즘 며느리 저렇게 행동하는거 본적두 들은적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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