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투표했는데 헛헛하고 씁쓸해 위로가 필요해요
정치 잘 모르시고
정치에 왜 관심 가져야 되는지도 모르시는
정치병 운운하는, 정 알못님들의 비난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민주당 도지사 경선 투표 참여했습니다.
누가 되어도 아사리판이기에 기권하고 싶었지만,
기권으로 포기는 하고 싶지 않아
힘겹게 참여했습니다만..
투표 후, 후보님께
미세먼지 대책 재고해달라는 문자까지 드렸지만
너무 헛헛하고 씁쓸하네요..
제가 사는 지역은
네, 혜경궁 김씨가 말한
전국적 왕따 지역입니다.
관광 오시면, 볼 거 없다고 장사 속이라고
비난이 거친 동네이지요.
관광 오셔도 갈 곳이 한 곳 밖에 없습니다 ㅠㅠ
오래전에, 한강 이남에
규모가 큰 경륜장과 제일 큰 동물원도 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 옛날에는요..
그런데..
훨씬 규모가 작았던 대전동물원은
국비지원으로 환골탈태해 잘 관리되는 반면
시 비 예산만으로 힘겹게 운영되는 곳이라 낙후되고
동물들은 늙고 병들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동물이 탈출하는 해프닝이 일어나는
뭐, 그런 동네입니다.
근데 저는 참..
너무도 측은지심이 드는 곳이라
사전에 볼 거 없으니 오지 마시라 하고
그저 묵묵히 듣고,
그 사실에 대해 맞장구치고 맙니다만
어쨌든
광복 이후로 국비 지원을 제일 못 받은 곳이기에
사회기반시설, 인프라가 너무도 취약한 동네입니다.
그런 동네 와서 볼 거 없다고 비난하시는 분들을 보노라면..
지역민으로 참 마음이 아픕니다.
가난이 죄는 아니잖아요?
물론 가난해도 노력하지 않는 건 할 말이 없습니다만..
광복 이후로 재정적으로 계속 왕따 당하는 사이..
지역 여당은 대부분
집권여당이 아닌 야당이었지만
출신 지역 보고 뽑아주고
닭 시절에 지역인사를 일부러 배제시킨
단 한 명도 등용시키지 않은 정치권에는
특히나 더 인물도 없고
지역 여당은 기존 집권 여당처럼 구태의연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동안
가물었던 지역 경제에 찔끔찔끔이라도 물이 들어오기에
민선 도지사와 시장은 보여주기 식 행정에 몰입합니다.
광복 이후부터 계획했던 도시 인프라가
그제야 아주 조금 물꼬가 트인 거지요.
그게 현재 지역의 유일한 관광지고요.
보여주기 식 행정은
근본적인 현안 대책이 될 수 없음을
너무도 잘 아시지요?
그래서 지역여당이 지역에서 기존
한나라 새누리와 같은 행태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민주당 권리당원 하면서
경선 투표일만을 기다려왔고
도지사 경선 후보 TV 토론회를 봤더랬지요.
참.. 암담하더이다.
이러려고 내가 민주당 권리당원 했나..ㅋㄷ
지역자치제가 강화되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10년간 초미세먼지 전국 1위의 위엄?ㅡㅡ 이
전구체 역할하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낙후와
왕따정책에 맞물려 지지부진한 새만금 사업으로 인한
새만금 사막화인데
미세먼지 대책이라고는
연임한 현 도지사는 여전히 보여주기 식 행정으로
헛소리 하고 있고
경쟁 후보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라니...
축사를 현대화해도 모자란 판에ㅠㅠ
가축 인플루엔자 휩쓸면
대체 어떤 말씀 하시려는지..
진짜, 정말이지
너무도 뷁입니다.
전화 투표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있는데
투표참여 독려 문자가 또 오더군요.
그래서
안 읽을 거라는 걸 알지만
미세먼지 대책 재고해달라며
장문의 문자를 보내는 또라이 짓을 했습니다..
하고 나니 헛헛하고, 씁쓸하고
뭐 그렇습니다 ㅠㅠ
공단이라고는 코딱지 만한 면적인데
초미세먼지 1위인 깡촌, 시골ㅋ
타 지역 사람들이야 전남도 그다지 볼 것 없겠지만
그 전남 인프라마저도 마냥 부러운 전북입니다.
전남에 가도 인프라 구축된 걸 보면 진짜 부럽습니다.
전에 경상도 젊은 동료가 그러더군요
생각해봐라, 진짜 시골인 군단위마저도
지하철 착착 개통시켜주는데
선배같으면 지역 생각하는 쥐, 닭 안찍겠나?
생활이 달라지는데?
평은 안하게습니다만
어쨌든 그럼에도..
인프라 깡촌, 시골이어도
기본적인 생활인권이 보장되는 전북에서 살고 싶습니다.
애증의 전북 ㅡ.ㅡ
그냥 오늘은 위로가 많이 필요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만
무플이면 더 슬프거 같아요ㅠㅠ
1. ///
'18.4.13 6:54 PM (116.123.xxx.198)십분 이해합니다. 절절하게 공감가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지자체라는 미명 하에 얼마나 예산이 헛되게 쓰인다는 거 잘 알지요.
그래서 저는 지방분권을 지금보다 더 강화하는 게 과연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중앙집권의 단점이 있듯이 지방분권의 단점도 너무 잘 보이거든요.
소왕국이 되는 모습 정말 많아요. 중앙보다 감시와 견제가 더 힘들기 때문에 병폐가 쌓이고 있어요.
근본적인 해결은 결국 민도에 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국민들이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고 의식을 갖추는 것 말고는 답이 없어 보여요. 문제는 점점 고령화되고 소외지역, 낙후지역일수록 더 심해서 가능성이 적다는 것.
호남 특히 전북이 개발에 소외된 것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열패감이 전해지네요.2. ......
'18.4.13 6:56 PM (119.207.xxx.31) - 삭제된댓글그쪽이 고향은 아니지만 몇번 여행갔을때 마다 날씨가 얼마나 화창하고 좋았는지...
새만금, 채석강, 변산반도 두루 두루 정있고 얼마나 따듯한 풍광이었는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가본지 오래되어 미세먼지 ㅠㅠ라니.원글님 글 한줄 한줄 마다 그 답답함이 고스란히 느껴져요 .
애쓰셨어요
저도 경선투표 해야 하는데 마음이 답답.3. ㆍ
'18.4.13 7:09 PM (223.62.xxx.90)116님 정말 눈물나게 고맙습니다ㅠㅠ
지방분권, 소왕국
그 병폐를 견제할 힘이 없는데
막막합니다.
현 전북지역 군수 아내 갑질, 실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인데
열패감, 정말이지 ㅠㅠ
너무 막막합니다.
뭘 어찌해야 될지..
고령화되고 낙후된 곳.....
116님 이해해주셔
너무도 고맙습니다.
공감해주셔 눈물도 나고, 위안도 받고 갑니다.4. 호
'18.4.13 7:25 PM (116.127.xxx.43)힘...힘내세요 ㅠㅠ
5. 愛
'18.4.13 7:27 PM (117.123.xxx.147)전북분들이 의식은 앞서가는 데
상대적으로 소외된 느낌 받으시는 거 알아요
도지사예비후보님들
보좌관님들
문자를 보낸다는 건 지지자라는 건데
왜 답이 없나요?
경선중이라 바쁜 건 알지만 원글님이 서운하신 거
이해가네요
위로드려요..토닥토닥!!!
전 경기사는 민주권리당원입니다
이번선거에 민주당이 압승해서 두루두루 잘 사는
나라 만들 수 있도록 하자구요6. 애향심있는분들 별로 없어
'18.4.13 7:28 PM (122.37.xxx.115)당 보고 나오는 권력바라기들을 보노라면 그놈=그놈 틀린말은 아니에요
그럼에도 차악이라고 다독거리죠. 부모니 저의 고향은 전주에요. 부산에 거의 살기에 친척교류도 없고
기억도 까마득한곳이죠.
전라도가 더 발전되길 바라지만, 문제점이 많죠.
답답해서요.7. ‥
'18.4.13 7:48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내 한표도 중요하지만
대표로 나오는분들도 진짜 검증제대로 하고
나와야 찍어주고 뿌듯할거 아닙니까
경기사는 저도 당장 담주 경선투표하는데
이미 맘으론 정했지만 혹시나 만에하나
그부적한자가 된다면
유월 총선때 진짜 어떡하나 진심 미칠지경이네요8. ‥
'18.4.13 7:49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총선 아니고 지선입니다
9. ㆍ
'18.4.13 7:55 PM (223.62.xxx.90)116.127 님 고맙습니다.
첫 댓도 116님이셔서 길게 적었어요^^;10. ㆍ
'18.4.13 7:55 PM (223.62.xxx.90)117님 고맙습니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느낌이 아니라
많이 소외되었죠.
전북 사람들이 점잖?,
꽤 순한 편이라 휘두르기가 더 쉬워요.
그 옛날 양반들이
전주역 반대해서
교통 인프라가 익산으로 분리된게
시초였죠..
지역 권력에 힘든건 가난한 서민이고..
전국에서 손꼽는 알짜 부자들은 지역을 예전에 떠났고요
지질조사도 안한채
광주보다 먼저 지하도를 팠지만
거대 암석에 사업 진척이 아예 안되어
시내에 방공호로 쓰이고 있답니다.
광역시로 발돋움할 인프라 구축 시도조차도 묻혀버리는..
참 안쓰러운 동네라지요..
말이 장황해졌지만
원글에 말씀드렸듯이, 기존 한나라 새누리 처럼
구태의연한 곳이에요..
그러니 형식적인 답문도 올 이유가 없지요 ㅠㅠ
건방지다고 조사해보라고 안하면 다행인거죠 ㅠㅠ
요즘 제일 핫한 경기^^
부럽습니다~~
경선으로 잘 걸러내시길, 민주당 압승하길
저 역시 응원드립니다^^!11. ㆍ
'18.4.13 7:55 PM (223.62.xxx.90)122님 부산 사시면
전주 더욱 아련하시겠어요..^^;
말씀대로 답답합니다ㅎ12. ㆍ
'18.4.13 8:15 PM (223.62.xxx.90)115님
저희는 뭐 검증 제대로 할 건더기도 없어요 ㅎㅎ
민선 첫도지사는 DJ 캠프 있던 사람였는데
나중에 대선후보 경선에서 비리가 드러나고 득표수도 저조했지만
실형 받고 정계 은퇴하고
그 뒤 지사도 워낙 인물이 없다보니,
첫 민선 도지사 경쟁 후보였고, 지난 관선 도지사였던
중앙정부 경제관료 출신인 도지사가 당선되었지만
그냥 자리만 원했던 사람이라, 쥐 닭 지지도 하고
조선대 이사장도 하고 있죠.
그 뒤는 경제적 지원받아 한옥마을 부흥시킨
보여주기 식 행정의 결정체인 관선도하고 민선 전주시장였던 사람이
도지사 되었는데, 전주시장직도 보여주기식이었는데
도정도 뭐 마찬가지죠. 정계은퇴 했지만
그 뒤를 함께 일했던 전주시장, 현 도지사가 맡았죠.
역시나 보여주기 식 행정 ㅋㅋ
미세먼지 대책 보여준 것도 없지만
경선 토론회에서 대책 발표하는데 진짜 ㅡ.ㅡ
저도 경기 경선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그 부적절한 자 생각만 해도 아찔하네요.
조중동에서 침발라 터트리기 고대하고 있던데..
진짜 그런 최악의 상황은 안일어나길 기도하고 응원드려요.
부적절한 자도 문제지만..
인물이 전부 ㅠㅠ
이번은 DJ 치과 주치의 하던 사람이 후보인데..
에효.. 이 분도, 중앙에서 경제적인 지원 받을 생각만 할 뿐
적재적소에 쓸 생각을 안하고 있... ㅠㅠ
진짜 암울합니다.13. ‥
'18.4.13 8:33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아 ‥ 힘내세요
님의 거침없는 헛헛함과 쓸쓸함이 제게도
충분히 느껴집니다 ㅠㅠ
경기지선 응원해주셔서 힘이납니다14. ㆍ
'18.4.13 8:37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에효
지역 뉴스 보는데...
전주시장은 현 시장 밀어주려는지
정책토론회도 안하고
익산시장은 6배수 후보 내고
정책대결, 인물검증 모두 외면하는
민주당 전북도당
진짜 자유당 작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쇄국정책 펴는 현 전주시장도 사퇴전에
선거운동하고..
아사리판 전북 ㅠㅠ15. ㆍ
'18.4.13 8:39 PM (223.62.xxx.90)115님 답글 감사드려요~^^
힘이 난다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경기도민의 올바른 선택 격하게 응원드립니다^^!16. ㆍ
'18.4.13 8:42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에효
지역 뉴스 보는데...
전주시장은 현 시장 밀어주려는지
정책토론회도 안하고
쇄국정책 펴는 현 전주시장은
시장직 사퇴전에 경선 운동하고,
익산시장은 6배수 후보 내고
정책대결, 인물검증 모두 외면하는
민주당 전북도당
진짜 자유당 작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사리판 전북 ㅠㅠ17. ㆍ
'18.4.13 8:44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에효
지역 뉴스 보는데...
전주시장은 현 시장 밀어주려는지
정책토론회도 안하고
쇄국정책 펴는 현 전주시장은
시장직 사퇴전에 경선 운동하고,
경선 일정도 재판부는 현 전주시장 손 들어주고,
익산시장은 6배수 후보 내고
정책대결, 인물검증 모두 외면하는
민주당 전북도당
진짜 자유당 작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사리판 전북 ㅠ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00459 | 라이브,,이광수 짜증나요 10 | 음 | 2018/04/14 | 3,997 |
800458 | 라디오를 새로 샀어요 3 | 모모 | 2018/04/14 | 1,198 |
800457 | 조현민 음성파일듣고 너무 어이없는데 2 | ........ | 2018/04/14 | 2,545 |
800456 | 생리전날 원래 엄청 춥나요? 16 | ㄷㅅ | 2018/04/14 | 8,576 |
800455 | 중학생 참고서 또는 문제집 추천해주세요 3 | 문제집 | 2018/04/14 | 1,204 |
800454 | '김경수의원은 텔레그램 문자 답한 정황 발견안돼' SBS 뉴스 35 | ㅇㅇ | 2018/04/14 | 5,409 |
800453 | 요즘 날씨에 스타킹... 4 | ... | 2018/04/14 | 1,307 |
800452 | 국민연금 중단했는데 계좌에서 돈빼갔어요 6 | 열받아 | 2018/04/14 | 2,569 |
800451 | 조선일보 고소 못해요? 1 | ........ | 2018/04/14 | 537 |
800450 | 8시간 근무 세후 300 vs10시 출근 4시퇴근. ? 2 | 혀니 | 2018/04/14 | 1,735 |
800449 | 김어준 기사,드루킹 기사~이상한 생각이 들어요 8 | ㅇㅇ | 2018/04/14 | 2,360 |
800448 | 과외샘 시범강의는 수업료는 어느 정도 드리나요? 4 | 과외 | 2018/04/14 | 3,008 |
800447 | 나의 아저씨 2 | 하늘빛 | 2018/04/14 | 1,791 |
800446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8 | 책 | 2018/04/14 | 2,001 |
800445 | 이건창호랑 엘지 창호,,,, 이건마루랑 구정마루... 5 | 아시는분 도.. | 2018/04/14 | 1,977 |
800444 | 이 봄코트 어떤가요? 7 | .. | 2018/04/14 | 2,485 |
800443 | 아마존에서 벽시계 구입후 미국주소-몰테일 1 | 배대지 주소.. | 2018/04/14 | 654 |
800442 | 원룸 사는데 중문 달려고합니다. 6 | 원룸 | 2018/04/14 | 2,182 |
800441 | 옷 자주 안사는 이유 있으세요? 13 | 옷 | 2018/04/14 | 5,775 |
800440 | 민주당경선에 관심이 없어요. 18 | 적폐청산 | 2018/04/14 | 1,141 |
800439 | 헬스장거울도 늙고 못나보이네요.. 5 | 우울해요 | 2018/04/14 | 2,021 |
800438 | 다니엘 헤니는 정말 완전 멋있네요~ 24 | 흐뭇 | 2018/04/14 | 6,499 |
800437 | 수학을 어찌할지.. 11 | 미대 | 2018/04/14 | 2,089 |
800436 | 이제는 김경수까지 건드리네요 41 | 미친것들 | 2018/04/14 | 4,471 |
800435 | 옛날 가요 제목을 알고 싶은데... 4 | 미치... | 2018/04/14 | 8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