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학년 남자아이에요.
좀 덜렁대는 애라 상담 신청서를 받은지 3일만에 내 놓더라고요..
다행히 제출 기한내라 빨리 줘야지 한 소리하고 적어주니
선생님이 처음에 상담지 나눠주면서 상담을 다 못하니 00명까지만 할수 있다고 하셨고
오늘 다 찼으니 더 내지 말라 했다 하셨데요.
그래서 보니 정해진 상담 시간이 반 아이 수보다 2명 적게 잡혀 있더라고요.
이건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작성한 거라 그렇다 치더라고 학부모가 상담을 원하면 전화상담이라도 잠깐 해주셔야 하는거 아니냐는 생각에 일단 제출하라 하고 보냈는데 선생님이 더 이상 받지 않겟다고 하셨나봐요.
아이는 잔뜩 긴장해서(자기가 늦게 줘서 못한거니) 이래저래 하셨다 얘기를 하는데 전 이해가 안되네요.
꼭 상담이 필요한 아이는 아니지만
새로 부임해오신 선생님이 많이 엄하시고 본인의 원칙에 맞지 않는 아이에게 꼭 집어 핀잔 주는 말도 하시는것 같아
학교 생활은 어떤지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어떻게 판단하시고 뭐를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거든요.
(학기초부터 아이들 사소한 안 좋은 버릇은 다 고치시겠다고 몇번 말씀 하셨고 저희아이도 이런 저런 버릇들이 있어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3학년까진 모든 선생님이 상담 주간에 사정상 못하는 학부모는 저녁시간이나 담주에도 전화 상담 가능하다 하면서 어떻게든 다 하실려하셨는데 정해진 기한내에 제출도 못하게 하는 이 선생님은 뭔가 싶기도 하고
반 아이 수보다 상담시간표를 적게 짜서 배포한 학교도 이해가 안되요.
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다음주 상담이라 선생님이 많이 피곤할것 같다고 애기했다던데(그러니 알아서 얌전히 있어라? 그런 의도였을듯)
왜 굳이 이걸 애들한테 애기를 하시는지 도저희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민감하게 생각하는 건갈요?
그냥 선생님이 이래저래 귀찮으신가보다 생각하고 그냥 넘거야 할까요?
아.. 그리고 선생님 성향상 제가 학교에 한소리 하면 바로 저희 아이에게 분풀이 하실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참아야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