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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정말 모르는거겠죠?

aa 조회수 : 2,538
작성일 : 2018-04-13 08:38:00
시누가 본인 친정엄마(저한테는 시어머니)와 열흘간 유럽여행을 떠나요.
아직 어린 아이도 있지만 아빠가 프리랜서 같은 전문직이라 아빠가 다 돌보기로하고 엄마 더 연로하시기 전에 떠나기로 했나봐요
그간 어머니가 몇년을 시누집에서 아이 봐주고 살림해주시느냐 고생도 많으셨지만, 무엇보다 존경할만큼 자식들을 대하는게 사랑으로 인격적으로 대해주세요.
제 친정엄마와 반대죠. 저는 저런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요. 엄마는 제게 늘 비난만하고 신경질 적이고, 뭘해도 비난이셨죠
자존감이 바닥에서 더 내려갈 곳이 없네요.
그래도 세월이 지나 조금 느끼시는게 있는건지 제 딸에게는 다정히 잘 해주세요. 물론 습관인지라 본래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저에게 대하는걸로 비하면 많이 이뻐해주는거죠.
이렇게 정없이 키워놓고 우리 시누 효녀라며 부러워하네요.
저는 엄마랑 여행가고싶은 마음 1도 없어요. 모든게 비난의 대상이고
모든걸 꼬투리 잡히고 아무것도 못사먹게 할거에요.
그냥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탈탈 털릴텐데...
그말에 대꾸도안했지만 양심도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나를 인격체로 대해준적도 없으면서 뭔 모녀간의 여행을 바라는지...
아침부터 우울합니다
IP : 1.244.xxx.19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18.4.13 8:43 AM (125.180.xxx.52)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한테 시누이랑 시어머니여행이냐긴 왜했나요?
    잘했던 못했던 친정엄마들은 다부러워할이야기잖아요
    원글님이 잘못말했네요

  • 2. .....
    '18.4.13 8:44 AM (39.121.xxx.103)

    보면 해준거없고 자식에게 상처만 준 부모들이 오히려 나이들어
    자식에게 바라는거 많고 그렇더라구요..
    이기적인 인간은 변하지않는다는 얘기죠..
    원글님 우울해하지마세요.
    바라는건 엄마맘이죠~~바라기만 하라하시고 무시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원글님 딸이랑 알콩달콩하셔요..

  • 3. 아셔야죠
    '18.4.13 8:44 AM (211.201.xxx.173)

    듣기 싫어해도 시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자식들에게 어떻게 하시는지
    자꾸 얘기하세요. 딱 저희 친정엄마, 시어머니랑 똑같아요.
    당신이 저에게 하신 건 생각도 안하고 외롭다, 여행가자 하시길래
    저는 엄마가 예뻐하는 자식이랑 가시라고 대놓고 얘기했어요.
    남의집 딸들은 어쩌구 하시면 키울때 사랑으로 키웠겠지 하구요.
    지금은 명절때만 얼굴보고 사니까 우울할 일도 없더라구요.
    저 여기다 글써서 계모냐고 댓글 수십개 달렸던 일이 많았지만
    남이다 생각하고 하고싶은 얘기하면서 사니까 세상 편합니다.
    내거 어리고 능력없을때나 감정의 쓰레기통이었지 이제 싫어요.

  • 4. ...
    '18.4.13 8:51 AM (125.176.xxx.3) - 삭제된댓글

    엄마에게 시어머니의 장점을 부러워 하듯이 자꾸 말하세요
    이럴때 이렇게 하신다
    제 시어머니가 정말 며느리들에게 막대하시는 분이였는데
    시누이가 진짜 좋은 성격의 집안으로 시집갔어요
    뾰족한 성격이던 시누이도 둥글둥글 좋아지고
    맨날 하는 얘기가 그집안 시어머니 좋은얘기 부럽다는 얘기하니까
    우리 시어머니가 얼핏 좋은 시어머니 흉내는 냅니다

  • 5. ..
    '18.4.13 9:10 AM (121.138.xxx.91) - 삭제된댓글

    본인은 어머니께 뾰족한 말로 상처 주신적은 없나요?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받고...쟤 때문에 내가 힘들다 하지 마시고, 어머니께 먼저 다가가 보세요. 다른 어머니랑 비교말고.

  • 6. aa
    '18.4.13 9:54 AM (1.244.xxx.191)

    엄마한테 먼저다가가보라 하신분,, 이런 엄마 둔거 아니시죠?
    수천번도 다가간것 같습니다
    나도 사랑이란거 인정이란것 받고싶어서요.

  • 7. ..
    '18.4.13 10:20 AM (121.167.xxx.103)

    본인 과거에 잘못한 거 생각 안하고
    이제 와서 조금 잘해주고 자기 잘못 잊어버린 거죠.
    그래놓고 수십년 좋은 관계인 다른 모녀 부럽고
    그런 딸 아닌 내 딸은 마음에 안 들고...
    그냥 원글님 하고 싶은 만큼만 하세요.
    자라면서 특히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어떻게 해도 안 지워지는 것같아요.

  • 8. ...
    '18.4.13 10:39 AM (175.116.xxx.126)

    이제 결혼까지 하셨으니, 본인가족에 집중하세요.
    상처를 너무 곱씹지도 마시고, 엄마에게 너무 마음을 억지로 마음을 주려고 하지도 마세요.
    그냥 물 흐르는 대로, 본인 마음이 편하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는 안보면 그만이니 잊혀지기 쉽지만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안 없어지더라구요.
    그게 부모에게 받은 상처든, 자식에게 받은 상처든 계속 마음에 남아요.
    그렇지만, 내가 살려면 잊어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성인이니 본인 마음 편한대로 사세요. 그게 자기가 사는 길 같습니다.
    그래도 님은 엄마에게만 상처 받았지만, 저는 엄마과 자식에게 모두 상처를 받았습니다.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냥 나를 위해 편안히 살려구요.

  • 9. 안쓰럽네요
    '18.4.13 12:54 PM (180.70.xxx.147)

    사람은 안바뀐다가 진리라니 슬프긴하지만
    포기하시고 명절때 인사나하고 남처럼
    지내시는게 답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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