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성진 연주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나요?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그만의 어떤 특별한 전략(?)이 있었을까요?
1. 흠
'18.4.13 8:25 AM (49.167.xxx.131)전 좋던데 그런 콩쿨서 우승한 사람을 이곳 82에서 누가 평가를 내릴수 있겠어요.
2. ..
'18.4.13 8:26 AM (182.229.xxx.243)쇼팽콩쿨이 무슨 요령이나 전략으로 되는 시험류는 아니죠..연주는 들어보셨나요? 조성진의 쇼팽 연주는 거장들의 옛날 쇼팽 연주들 듣다가 중간에 섞여 들려도 이질감이 없어요
3. ..
'18.4.13 8:32 AM (118.200.xxx.167)어렸을 때 부터 유명했어요. 중학교 때 이미 국제 콩쿨 우승으로 군면제 받았고.
4. 그게
'18.4.13 8:56 AM (211.201.xxx.173)어떤 전략으로 되는 거라면 타고난다는 말이 필요가 없겠죠.
그냥 신이 부여한 재능 같아요. 너는 피아노 치면서 살아 하고.
모든 사람들이 어떤 것이든 재능 하나는 있을 거 같은데
자기의 것을 빨리 찾아서 이뤘다는 게 정말 부러울 뿐이에요.5. 저 들었어요
'18.4.13 8:57 AM (211.201.xxx.168)전 마음의 울림이 있더라구요.
전문가가 아니라 디테일하게 설명은 못하지만
참 좋았어요.6. ..
'18.4.13 9:06 AM (116.127.xxx.250)담백하게 잘치더라구요 기교를 부리는게 아니고
7. ..
'18.4.13 9:08 AM (76.169.xxx.75)전략으로 되지않는게 예술분야에요. 공부하는 사람들이야 계속 들고 파면 어느정도까지 올라갈수있지만
예술 미술/음악/운동 예체능쪽은 타고난 감각과 노력없인 그분야 최고가 될수없죠. 강수진처럼8. 전략
'18.4.13 9:14 AM (59.6.xxx.151)뛰어난 재능
열정과 연습
알아보고 헌신적으로 뒷받침 해준 스승
귀 얇지 않은 엄마
^^9. ..
'18.4.13 9:24 AM (112.222.xxx.94) - 삭제된댓글정확하고 깊이가 있어요
선천적인 재능에 엄청난 노력이 보이더라구요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이 또 도움이 된 것 같고요
피아니스트 되어 주어서 감사하죠
좋은 음악 많이 들을 수 있어서10. 점둘님..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18.4.13 9:32 AM (175.223.xxx.6)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은 연주자로서 단점이 될거라고 생각되는데 어떤점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1. ....
'18.4.13 10:03 AM (218.236.xxx.244)치는게 좀 독특해요. 남자애치고 섬세하고 유려하죠. 그리고 기복이 없고...아직까지는....
내성적이라 외부요인에 별 영향을 받지않고 꾸준히 연습하는 스타일인가보더라구요.
미스터치도 거의 없어요. 저희남편 음악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클래식 별로 안좋아하는데,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걸 봤는데, 특이하게 잘 치더래요. 왠일로 집에와서 연주 찾아서 듣더라구요.
요즘 잘치는 연주자들 많아서 클래식에 덕질하는 애들 아니면, 일부러 찾아듣지는 않죠.
얘도 잘하네, 쟤도 잘하네?? 듣다보면 솔직히 그래요.
콩쿨 후 행보를 봐도 자기는 클래식이 대중적이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하는걸로 봐서는 어린 나이에 비해 소신은 확고한듯. 매니지먼트 회사도 직접 일일히
다 면접보고 자기에게 잘 맞는 성향의 매니저와 계약했다고...
아티스트들의 가장 문제가 감정적인 부분이 부각되는 연주자일수록 연주의 기복이 심하다는거...
요즘 잘치는 애들은 길에 널렸고, 유명한 연주자들 한둘이 아닙니다. 동양계 애들까지...
TV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랑 똑같이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선 거쳐서 탑10까지 올라오는
애들은 예선에서부터 우와~ 잘한다...감탄이 절로 나오잖아요. 노래 잘하고 끼도 있어요.
하지만, 본선 거치고 최종 준우승, 우승 한다고 해도 본인만의 특별한 음색이나 개성 없으면
요즘은 빛도 제대로 못보고, 잠깐 떴다가 바로 훅 갑니다. 연주자들도 마찬가지예요.
10살에 본격적으로 피아노 시작했다는데, 10년만에 쇼팽 우승이면 이건 신의 영역이예요.
우리 일반인들이 입 댈 거리도 못됩니다...ㅡㅡ;;;;12. ...
'18.4.13 10:12 AM (175.211.xxx.84)원글님이 평소 좋아하던 곡을 조성진 군이 연주하는 자료를 찾아서 타 연주자랑 비교해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클래식에 조예 1도 없는데 조성진 군 연주를 듣고 놀랐습니다.
같은 곡이더라도 누가 연주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들리는구나..하고서요.13. ..
'18.4.13 10:33 AM (112.222.xxx.94) - 삭제된댓글저도 아주 많이 들어본것은 아니지만 성격이 외향적인 편에 속하는 연주자보다는 내성적인 성격이 연주자에게는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몰입도나 집중력이 더 강한 것으로 느껴지고요. 제가 듣기에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딴 데 한 눈팔지 않고 우직하게 파고드니까요14. 같은곡을
'18.4.13 11:14 AM (39.119.xxx.165)다른 연주가로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영상이나 콘서트는 표정과 몰입하는 장면까지 함께 해서 감상할수있죠.
듣는다는건- 정말 많이 달라요.같은 작곡가의 곡을 이렇게도 해석하는구나.
전 연주자들의 기교의 화려함 힘의분산되는 부분이 부각되면 부담스러운데 조성진은 담백하고 유려해요.섬세하고..
음악이 이어지는 느낌이 너무좋아요.한음한음 정성들이지 않은 표현이 없더군요.
해석은 다를지라도15. 피힛1
'18.4.13 5:01 PM (211.59.xxx.82)밴쿠버 ubc챈아트센터 공연을 봤어요. 저는 전공자도 아니고 피아노를 좀 오래배웠고 전공하고 싶어하기만 했던 사람인데 정말 너무 좋았어요. 뭐랄까 매번 듣던 베토벤 소나타가 너무 특별했고 막귀인 저로서는 쇼팽보다 드뷔시 곡이 훨씬 감동적이었습니다. 사인하는 걸 멀리서 봤는데 얼굴에서 빛이 나더군요. 아주 영민한 사람이고 영혼이 맑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