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기식 금감원장, 삼성 지배구조를 뒤흔들 카드를 손에 쥐었다

이완배기자글 조회수 : 1,640
작성일 : 2018-04-12 16:49:20
김기식 금감원장, 삼성 지배구조를 뒤흔들 카드를 손에 쥐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으로 대표적 시민운동가 중 한명이었던 김기식 전 의원이 금융감독원의 새 선장이 됐다. ‘금융계의 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에 정통 재벌 개혁파인 김기식 원장이 수장에 오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더구나 김기식 원장은 오래 전부터 ‘삼성생명 법’으로 불렸던 보험업법 감독 규정에 매우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만약 김 원장이 자신의 소신 대로 보험업법 감독 규정을 개정한다면, 삼성의 지배구조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 말은 김기식 원장에 대해 삼성이 극단적인 거부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벌써부터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원장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원장의 취임을 계기로 ‘삼성생명 법’으로 불리는 보험업법 감독 규정이 무엇이고, 이 조항이 지금까지 삼성의 지배구조를 어떻게 ‘후원’해왔는지를 살펴본다.


중략....

오로지 이재용을 위한 엉터리 감독 규정

이게 너무 말이 안 되니까 법으로 그렇게 하지 말라고 규정을 해 놓은 대목이 바로 보험업법의 감독 규정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그룹 계열사의 주식을 사는 데 총자산 의 3% 이상을 쓸 수 없다. 이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면 삼성생명은 그룹 계열사 주식을 6조 원 이상 살 수 없다.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200조 원이고 그 돈의 3%가 6조 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벌써 이상하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만 7.5%로 시가로 환산하면 23조 원이나 된다. 이미 6조 원을 훌쩍 뛰어넘어버린다. 게다가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삼성카드 주식까지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돈을 다 합치면 30조 원에 육박한다.

감독 규정은 분명히 6조 원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감독 규정에 묘한 단서 조항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 ‘규정에 나와 있는 3% 기준은 시가(時價)가 아니라 취득원가로 계산을 한다’는 조항이 바로 그것이다.

당최 말이 되지 않는 조항이다. 만약 재산세율을 10%로 정했다면 10%의 기준은 당연히 시가여야 한다. 1억 원에 아파트를 샀는데 그게 지금 10억 원이 됐다면, 재산세의 기준은 1억 원이 아니라 10억 원이다.

그런데 보험업법 감독 규정만 희한하게도 시가가 아니라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한다. 지금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 계열사 주식 30조 원을 취득원가로 계산하면 6조 원 이하로 줄어든다. 그래서 삼성생명이 막대한 고객 돈으로 계열사 주식을 30조 원어치나 들고 이재용을 지원한 것이다.

규정 한 줄만 고치면 된다

이 말도 안 되는 규정을 고치기 위해 수많은 정치인들이 보험업법 자체를 바꾸려 했다. 규정을 고치면 되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금감원이 스스로 규정을 고칠 리가 만무했으므로 법 자체를 고치자고 나선 것이다.


하략.....

http://www.vop.co.kr/A00001274070.html

IP : 116.44.xxx.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2 4:51 PM (49.175.xxx.168) - 삭제된댓글

    의정 활동 1위 답다

  • 2. 요약
    '18.4.12 5:00 PM (175.113.xxx.52)

    김기식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보험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취득 원가로 평가하는 규정이
    삼성을 위한 특혜라며 법 개정안을 냈지만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 3. 팍팍
    '18.4.12 5:08 PM (219.255.xxx.205)

    자유한국당, 조중동 언론이 반대하는 거 보니까

    끝까지

    가 즈 아~

  • 4. 참나
    '18.4.12 5:13 PM (223.62.xxx.131)

    자기가 도덕적이지도 못한 인간이
    뭘 해보겠다고요?
    삼성한테도 유럽에 놀러갈 돈 얻으려고 그러시나?
    국민이 다 아는 짓을 해놓고 괜시리 정의로운 척 쑈하시네?

  • 5. ...
    '18.4.12 5:29 PM (58.233.xxx.150)

    삼성의 재앙이자 국민의 재앙

  • 6. Aa
    '18.4.12 5:34 PM (175.223.xxx.53) - 삭제된댓글

    모든 판독기들이 김기식이 적임자임을 외치고 있음

  • 7. 적임자
    '18.4.12 5:40 PM (121.181.xxx.135)

    삼성 떨고있니?

  • 8. 삼성싫어
    '18.4.12 5:53 PM (211.36.xxx.113)


    삼성적폐 소독하자!!

  • 9. ..
    '18.4.12 6:09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이 와중에 223.62.xxx.131님 고군분투 ㅋㅋㅋㅋ

  • 10. ..
    '18.4.12 6:12 PM (125.132.xxx.228)

    도덕적이지 못한것(이라고얘기하니)과 위법중 무엇이 더 나쁜고??

    이재용일가는 이제 편법 위법적 행위 그만하고
    그동안 숨겨놓은 비자금으로 삼성전자지분사면되겠네..

  • 11.
    '18.4.12 10:45 PM (118.176.xxx.125)

    지켜드리고 싶네요. 우리 나라의 개혁을 위해. 힘냅시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2178 이번 신보 죽이네요, 중독 되버린 나.... 4 BTS 포에.. 2018/05/19 1,813
812177 나이 많이 드신 분들은 운전 안하면 좋겠어요. 7 제발요. 2018/05/19 2,757
812176 홍대 뚝섬 10 망고 2018/05/19 1,123
812175 동남아 휴양지에서 중고딩 남자애들 쓸 모자 뭐가 좋을까요? 2 ... 2018/05/19 700
812174 사람을 좋아해본적이 없어요 6 2018/05/19 2,915
812173 빨래방에서 구스외투들 빨았네요. 4 ..... 2018/05/19 2,941
812172 어린이집선생님 베스트글보니... 5 ㅇㅇ 2018/05/19 1,918
812171 처음으로 뉴욕여행가는 여학생인데요 6 숙소 2018/05/19 1,694
812170 부칸의 어깃장이 시나리오중 하나라고 ㅇㅇ 2018/05/19 998
812169 꿀떡이 딱딱해지면 2 ??? 2018/05/19 1,065
812168 요즘 부산날씨 연휴 부산날씨 알려주셔요. ^^ 5 미요미요 2018/05/19 730
812167 학생이 속한 집단의 열등함을 언급한 후 격려하기 7 교육과차별 2018/05/19 1,262
812166 재래시장 오류시장 이요 1 오류동 2018/05/19 638
812165 집냄새 .. 8 .. 2018/05/19 4,516
812164 출산하고 입맛 바뀌신분 있나요? 2 궁금이 2018/05/19 907
812163 꼴찌만 한 사람도 좋은엄마가 될수있을까요? 21 임산부 2018/05/19 3,652
812162 인간관계에서 제가 관찰한 두가지 11 ㅇㅇ 2018/05/19 8,700
812161 이재명, "청내 질서가 왜 이모양이야?" 6 독성무말랭이.. 2018/05/19 2,742
812160 도서관에서 철학책을 빌려왔는데 4 ㅇㅇ 2018/05/19 1,277
812159 삼계탕을 압력솥에할경우 몇분끓이나요? 1 모모 2018/05/19 4,701
812158 남편 하루 집에 없으니 8 아 진짜 2018/05/19 4,577
812157 본인흉은 본인도 모르더라구요 4 ㅇㅇ 2018/05/19 2,266
812156 제주 날씨 좀 알려주세요 ^^ 4 홍이 2018/05/19 939
812155 다이애나요 23 .. 2018/05/19 6,519
812154 문대통령 비율이 좋네요 20 퓨마 2018/05/19 3,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