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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용산 씨지비 가는길 알려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날바다 조회수 : 690
작성일 : 2018-04-12 12:40:14
어제 왠일이 정시퇴근을 해서
넉넉한 시간을 두고 용산역에 도착했구요

정말!!!! 잘 알려주신 덕분에

1)
1번 출구쪽으로 나오면 오른쪽으로 마주보이는 의류매장으로 들어가면 에스컬레이터 있어요. 
6층까지 에스컬레이터 타고, 6층에서 오른쪽으로 유턴해서 한 30M쯤? 걸어가 우회전 또 한 30m 쯤 가서 좌회전(여기서부턴 cgv가 보여서 바로 아실 거예요. 

2)
용산역 3층 광장방면으로 나와서 정면 몰입구로 들어가면 탑텐이 있고 에스칼레이터로 6층 이동
아이파크몰은 왼쪽리빙 오른쪽패션인데
오른쪽 패션관으로 쭉쭉 따라가면 왼쪽으로 씨지븨

요렇게 두가지 버전을 카톡 나에게메세지 창에 입력하고 갔더니
정말 첨으로 안 헤매고 한번에 잘 들어갔어요!
남편도 놀람 ㅎㅎㅎ 한 서너번 갔었는데 갈때마다 늘 헤맸었거든요.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싸간 삶은계란과 떡과 과일을 어느 의자에 앉아서 알뜰하게 다 먹고
시간 맞춰서 들어가는데, 뭔가 입구에서 분위기가 묘하더라구요. 표 검사하는 사람1명 이외에도 두세명이 왔다갔다 하고요./...근데 원래 서울 쪽 영화관은 그런가? 하면서 입장.

젤 뒷줄이 자리라 딱 앉아서 숨돌리는데,
엄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마!!!!!!

김어준 총수님, 김지영 감독님, 이름은기억못하는데 마케팅총괄하시는 마르고 길쭉한 남자분
우왕왕왕왕왕왕 이렇게 세분이 들어오셔서 
유료상영관 중 이 곳이 제일 첫 곳이라서 예정에 없던 인사를 하러 오셨다고~~~~~
우왕왕왕왕왕오아오앙
허둥지둥 사진을 몇장 찍고 말씀하시는 거 듣고 영화시작.

제가 봤다고 얘기했더니 다들 물어보는 게 그거더라구요.

마음이 아플거 같아서 못보겠어. 그거 슬퍼?

대답해드리겠습니다. 울컥하게끔 억지장면 전혀 없구요 저 문재인대통령된 이후로 기념식 연설보면서도 
막 우는 울보인데, 어제 영화는 두어번? 그것도 짧게요. 왜냐... 논리를 따라가려면 자꾸 머릿속이 냉정하게 되요.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데 엉덩이가 안 떨어지더라구요. 끝까지 다 보고 불이 켜진 후에야 천천히 나왔어요.
나오는 입구에서 짧게 한마디 해달라고 하시는데... 제가 말주변이 너무 없어서 ㅠㅠ

남편은 어떤 영화더라도(아무리 재밌게 보는 영화더라도) 쿠키영상이 있다고
제발 보고나가자고 해도 절대 안그러는 사람이에요. 근데 어젠 끝까지 앉아있길래
나중에 물어봤어요. 왜 나가자고 안했냐고.
논리, 빼박진실을 이야기하는 영화내용에 좀 충격받았나보더라구요. 
sf영화보고 나가면서 늘 논리타령을 해서 허탈하게 만드는 사람인데, 어젠 전혀 그러지 않아서
심지어 끝까지 다 보고 나와서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놀라웠어요.

암튼 그렇게 느지막히 나와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집으로 가야지~~~하면서 슬슬 다시 거꾸로 걷는데!
아까의 그 3인방!!!!!!!!이 저랑 마주보며 촤라라라라라라라라락
우왘 김어준이다! 우왘 김지영감독이다!!! 조그맣게 말을 했는데 남편은 안경닦는다고 뒷모습만 보았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영화 정말 잘 만들었어요. 여러분 많이 보러가세요.

82사랑합니다

IP : 221.154.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2 1:39 PM (211.186.xxx.16)

    저도 오늘 아침에 보고 왔는데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눈물은 처음에 잠깐 ,끝날무렵에 잠깐..
    감성에 호소하는 영화 아니구요,진실에 접근하는 다큐입니다. 11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많이들 봐주셨으면 좋겠는 영화입니다!

  • 2. 그날바다
    '18.4.12 1:40 PM (221.154.xxx.241)

    어 맞아요!
    저 저 아래에 용산씨지비 글 쓴 사람인데요
    상영관 들어가다가 저 부부 사람들이랑 사진찍는거 봤는데
    우와, 깜짝 놀라서(그냥 보고싶지 않던 사람들이라) 그만 까맣게 잊어버리고 안 적었네요

    저 위에 글 보고 생각나서 댓글 단 것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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