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새내기 아들때문에 밤새 잠못이루네요

속상 조회수 : 4,268
작성일 : 2018-04-12 08:19:23
수능이 끝나고 뭐에 홀린 듯 매일나가고 늦게 들어오기를
꾸준히 하더니 그 버릇 어디안가는지
대학들어가서도 여전히 이어졌어요
대학들어가서는 술이 추가됐지요
본인은 술이 잘 받는다며 매일 술마시기는 기본에
한번은 선배전화가 와서는 애가 술집에서 토하고 정신을 잃었다고
하길래 남편이랑 데리러 간적도 있어요
그 때 자기는 너무 수치스럽다고 다시는 이런일 생기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매일 술의 연속 잔소리하면 많이 마시지 않는데
왜 그러냐고 오히려 큰 소리에 조만간 중간고사라는 녀석이 노는데만 정신 나가있어요
어제는 또 선배전화가 왔어요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돼었다고 택시를 태워보낼수도 없다고
남편은 화가너무나서 그 동안 아이한테 참았던 분노가 치미는지
그냥 놔두라고 데리러 못간다고 정신 못차리는 놈은
등록금이고 뭐고 일절 지원안해준다고 노발대발 결국은
근처에 자취하는 선배가 본인이 데리고 잔다고
그 선배는 무슨 죄며 진짜 애가 너무 밉고 내쫒고 싶어요
자기관리 못하는 아이가 바보같고 첫 아이라 이런경험도
첨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밤새 잠이 안오네요
IP : 175.125.xxx.11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12 8:27 AM (125.181.xxx.208) - 삭제된댓글

    걍 냅둬요.
    제 친구 오빠는 술 퍼먹다 위에 빵꾸나서 수술까지 했는데도 먹드만요.
    지금은 평범한 가장으로 잘 살아요.

  • 2. ㅁㅁ
    '18.4.12 8:30 A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딱 그럴시기인대요
    이게 뭔 세상이라냐
    한 서너달 그러다가 보통은 현실로 돌아옵니다

  • 3. ^^
    '18.4.12 8:30 AM (211.212.xxx.148)

    아무리 대학신입생이 술에 빠져 늦게들어오고 그런다지만
    뭐 괴로운 일이 아니고서야 적당히 마셔야지요..
    선배나 동기들한테도 민폐일텐데요...
    술은 즐겁게 마시고 즐거운 기억이 되도록해야지...
    이참에 단단히 교육하세요~~

  • 4. ..
    '18.4.12 8:30 AM (116.127.xxx.250)

    일학년땐 다 그런데요 근데 울애는 친구사귀는거 못해서 대학신입생인대도 맨날 집으로 귀가하니 것도 딱하더라구요
    이과애라 그런지 ㅠ

  • 5.
    '18.4.12 8:33 A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는 저런 대학신입생들 많지 않나요?
    그 동안 억눌렸던 다 푸는 거죠. ㅜㅜ

    그런데, 그 날만 과음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신까지 잃는다면 조심해야 겠군요.

    저기에 늦은 사춘기까지 하면 정말 무대책인 것 가까이서 봤어요.
    그래서 중고등 격렬한 사춘기가 차라리 났다고들 하는 거구나 했어요.

  • 6.
    '18.4.12 8:34 AM (180.224.xxx.210)

    우리나라는 저런 대학신입생들 많지 않나요?
    그 동안 억눌렸던 다 푸는 거죠. ㅜㅜ

    그런데, 그 날만 과음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정신까지 잃는다면 조심해야 겠군요.

    저기에 늦은 사춘기까지 하면 정말 무대책인 것 가까이서 봤어요.
    그래서 중고등 격렬한 사춘기가 차라리 났다고들 하는 거구나 생각됐어요.

  • 7. 달과6펜스
    '18.4.12 8:37 AM (210.218.xxx.115)

    맞아요. 걱정이 많이 되고 우울하기도 하고....저도 대1 아들과 서먹한 사이입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데 타지에서 잘 생활하고 있는지 걱정이 되어 연락을 자주 했는데, 어찌나 귀찮아하면서 전화를 받던지 이젠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과정이지만,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매일 놀고만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지 않네요. 새내기 아드님 집에 들어오면 다독이면서 푸셔요. 미우나 고우나 울 아들들이니까요. "술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요즘 흉흉한 사고도 많은데, 인사불성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으면 엄마, 아빠 가슴 철렁한다. 주량을 파악해서 기분 좋을 정도까지만 마시면 좋겠다" ~~하시면 어떨까요?
    저희집 새내기 아들도 낼 대학병원 검진 예약돼서 오늘 밤에 오네요. 맛있는 밥 준비하러 이따 장보러 가야겠어요...대학 새내기 어머님들 모두 토닥토닥^^

  • 8. 수업만 받고
    '18.4.12 8:44 AM (118.223.xxx.155)

    바로 집에 오는 아이들 정말 답답하고 좀 그래요
    어울려 놀 줄 아는거 그때 배워둬야하지 않나요?

    그런 아이가 지 앞길 잘 헤치고 나가는거 같아요
    조금만 참고 지켜보세요
    그런 생활도 곧 끝나요 ^^;;;

  • 9. 속상
    '18.4.12 8:47 AM (175.125.xxx.110)

    제가 걱정하는 부분도 그거예요
    대학가서 사춘기오는거~~초중고 모범생으로
    학교 집만 알던 아이라 더 당황스러운것도 있어요
    아이의 이런 행동이 낯선것도 있고요
    다른건 그냥 지켜봐주고 가방메고 학교에 놀러가는 애
    같지만 참았는데
    술마시고 저렇게 인사불성이 돼는건 참을 수 없이
    화가 나요 위에 댓글님 말씀처럼 흉흉한 세상이라
    더 무섭습니다ㅠ

  • 10. ...
    '18.4.12 8:54 AM (125.177.xxx.172)

    저는 대1 아들과 용돈쓰는거 때문에 한바탕.
    얘도 3월부터 지금까지 딱 3번 집에서 저녁묵었어요. 점심은 4천원. 저녁은 8천원짜리를 사먹는다는데..저녁에 술에..매일. 살은 디룩디룩..3월한달 쓴 돈이 80만원. 입학금이며 세뱃돈 받은게 150인데 통장에 남은건 30만원..그게 두달새..니가 알아서 살으라고 돈 안주고 있어요

  • 11. .대학신입생맘
    '18.4.12 9:40 AM (116.127.xxx.250)

    80만원!

  • 12. 그냥
    '18.4.12 12:32 PM (218.146.xxx.183)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 젊어서부터 마셔대는데,
    맨날 술 끊겠다고 하고 쌩 거짓말..
    카드, 옷, 지갑, 모자, 안경, 핸드폰은 얼마나 많이 잃어버렸는지 셀 수도 없고요.

    낼 모래 70 바라보는데 여전합니다.
    그 버릇을 고치기 힘들 듯 합니다.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 분위기, 자기가 좋아하는 분위기...이래서요.
    그냥 냅둬야 하지요. 뭐.
    간간히 잔소리 하고, 속풀이 국물이나 과일, 약이나 사다주고요.
    울 시엄니도 울면서 호소하고 그랬는데, 소용 없습니다.
    이혼하겠다는 카드도 그때 뿐이고요.
    죽어야 끝난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7065 트럼프 처음 대통령 되었을땐 기분 어땠어요..?? 18 ... 2018/05/02 1,446
807064 영어로 된 지하철등 교통앱 추천해주세요. 2 외국인 2018/05/02 603
807063 어제 미세먼지 심했었나요? 네이버 뭐죠??? 16 .... 2018/05/02 2,274
807062 집에 공기청정기 없으신분 별로 없죠? 25 ㅡㅡ 2018/05/02 4,907
807061 통일비용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그거 자유일본당의 프레임일 .. 7 소유10 2018/05/02 1,506
807060 대북단체 ˝전단 살포 계속˝...정부, 대책 고심 外 6 세우실 2018/05/02 1,157
807059 칠년전 축의금을 돌려받고 싶어요 17 op 2018/05/02 6,419
807058 편두통 이틀째 방법없나요 49 힘드러 2018/05/02 1,970
807057 靑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 필요' 15 2018/05/02 1,765
807056 내가 하고싶은일, 내가 잘할수있는일을찾는것.. 징징 2018/05/02 1,226
807055 청멜빵 치마 이거 샀어요.(촌스러움 주의) 22 2018/05/02 4,181
807054 내일 시간되면 같이 점심하자는 말이 실례인가요? 44 인드라망 2018/05/02 7,605
807053 페루산 애플망고 맛이 어떤가요? 7 호롤롤로 2018/05/02 1,818
807052 문재인 대통령 정말 능력남이죠 23 허허 2018/05/02 3,018
807051 아이 기침 감기에 양파 추천해주신분 23 감사 2018/05/02 6,349
807050 노트북에 카톡 까는법 아시는분 4 ㅇㅇ 2018/05/02 8,554
807049 [ 혜경궁 집회 매주 토요일 6시 광화문 ] 3 오렌지민주당.. 2018/05/02 1,007
807048 [단독] 안철수 부인 김미경, 공천논란 김근식 예비후보 '물밑 .. 9 세우실 2018/05/02 2,805
807047 부추김치 마늘 풀 넣으시나요? 5 맛나게먹자 2018/05/02 1,857
807046 사퇴가 아니라 사과라니 3 황전원 2018/05/02 1,732
807045 이지연 CNN에서 평양냉면 소개 3 예쁘네 2018/05/02 1,599
807044 TV조선, '드루킹 사건' 열흘간 97건 '융단폭격' 4 ㅇㅇ 2018/05/02 1,212
807043 부엌에 창이 없는 아파트, 많이 불편할까요? 28 고민중 2018/05/02 8,907
807042 인천초등생 주범이 13년형에 불복해 상고장 제출했대요 8 ㅡㅡ 2018/05/02 2,095
807041 가장빠른 우편 (당일특급 안되는지역) 뭘까요? - 4 ........ 2018/05/02 913